무지개빌라 101호 효미의 방 취미에 진심 1
신지명 지음, 강혜영 그림 / 안녕로빈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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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표지부터 기분이 좋아지고 읽고 싶어지는 책이 있다.

안녕로빈에서 출판된 <무지개 빌라 101호 효미의 방>이 바로 그런 책이다. 책 표지에는 주변에 아기자기한 소품들 속에 귀여운 소녀가 미소를 띠며 소파에서 책을 읽고 있다. 이 모습이 큰 아이 같기도 해서 왠지 미소가 지어진다.

주인공 효미는 서울 한복판에 큰 아파트 단지에서 살다가 11년 만에 지하철역과도 멀어진 변두리 동네의 더 작은 집인 무지개 빌라로 이사를 간다. 엄마는 작은 빌라로 이사를 가는 것이 속상한 눈치지만 효미는 좋았다. 사실 친했던 친구들과 소원해지면서 처음으로 동네를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무지개라는 빌라 이름이 좋았기 때문이다.

엄마는 1층인데다가 효미의 방이 작아서 걱정했지만 효미는 자신의 방이 한눈에 마음이 들었다. 탁 트인 창이 예쁜 숲을 바라보고 있는 풍경이 좋았다. 오자마자 반겨준 봄꽃을 바라보며, 왠지 방에서는 좋은 일만 가득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책은 효미가 아기자기하게 자기 방을 꾸미며 마음까지 산뜻해지는 것을 보여준다.

커튼과 블라인드, 실내조명, 인테리어 스타일, 가구 배치, 정리와 수납 등등.. 여러 가지 집 꾸미는 이야기가 디테일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보는 즐거움도 있고 나도 이렇게 꾸며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무지개 빌라 여러 동에는 같은 학년인 친구들도 있다. 친구들의 방도 각각의 개성대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새로운 친구들과 사귀는 설렘과 기쁨 속에서 효미는 점점 새로운 일상을 적응해간다.

봄에 이사 와서 겨울이 되었다. 크리스마스 파티를 함께하며 효미는 더욱 즐거운 성탄절을 맞이한다.

무언가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을 때, 사춘기 아이들이 읽으면 본인의 방도 잘 청소할 것 같은 매우 기분 좋아지는 책이다. 무지개 빌라 마을이 너무 따뜻하고 예쁘고 아기자기해서 나도 그런 곳이 있다면 이사 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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