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매우 수동적인 사람이였다고 한다. 연애할때도 상대방이 먼저 좋아해서 좋아하고, 주인공보다는 주인공 친구가 더 편했다고 한다. 우리는 가끔 다른사람의 시선에 맞추고 내가 주인공이 되기를 불편해한다. 나 또한 앞으로 당당하게 나서기 보다는 주변인으로 한걸음 뒤어서 머무르는것을 더 선호했는지 모른다. 그렇지만 마음속에는 주인공이 되고 싶은 소망이 있는지 모르겠다.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이야기가 있다. 평범하게 흘러가지만 특별한 순간들.
저자는 그런 이야기들을 담백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글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이 공감이 되었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자신이 행복한 일을 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사람들과의 관계가 얼마나 어렵고 힘든 것인지, 선을 지킨다는 것, 부모님이 늙어가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돌아올 수 없는 나의 철없던 어린 시절..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이야기들을 저자는 유쾌하게, 발랄하게, 소박하게 이야기하면서 나를 사랑하고, 위로하고, 고맙다고 말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