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인경님의 서재 (이인경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책 속에서 한 줄 찾기Inkyunghttps://blog.naver.com/lik311</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31 Oct 2026 01:38:06 +0900</lastBuildDate><image><title>이인경</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913331534568400.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이인경</description></image><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문제는 몰라서가 아니라, 알면서도 하지 않는 데에 있었다. - [심리학으로 본 조직 안의 인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597980</link><pubDate>Wed, 28 Oct 2026 13: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5979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1594&TPaperId=175979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73/20/coveroff/k74213159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1594&TPaperId=175979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심리학으로 본 조직 안의 인간</a><br/>이남 지음 / 좋은땅 / 2026년 10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지금 이 순간, 조직 안에서 인간은 존중받고 있는가. 사람과 조직은 어떻게 함께 성장할 수 있을까? 개인의 가치가 존중받는 조직문화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함께 찾아보자. ​1. 개인이 조직에서 멀어질 때2025년 10월, 국정감사장에서 현직 부장검사가 눈물을 흘렸다. 일용직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기소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위에서 사건을 무혐의 처리하라는 부당한 압력이 있었다는 것이다. 드라마에서 많이 보던 장면이다.​직업은 달라도 그 구조는 거의 비슷하지 않을까. 열심히 해도 인정은커녕 당연한 일이 되고, 부당한 명령에 이의를 제기하면 오히려 손해가 돌아온다. 그래서 입을 닫거나 조직을 떠난다. 주 80시간을 버티며 사람을 살리는 전공의도 마찬가지다. <br>노력이 인정받지 못하고, 부당함 앞에서 침묵해야 하며, 지쳐가는 나를 아무도 지켜주지 않을 때 개인은 조직에서 멀어진다. <br>2. 인간은 왜 인정받고 싶은가​내가 쓸모가 없으면 남들에게 버림받아 혼자가 될까 봐 무섭기 때문이다. 그래서 쓸모 있다고 인정받지 못하면 내 존재 가치가 흔들린다. ​자기결정 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 SDT)이 있다. 사람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때 가장 높은 성취감을 느낀다는 이론이다. 내가 스스로 정하고(자율성), 잘 해낼 수 있으며(유능감), 좋은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다(관계성)고 느낄 때 우리는 신나서 일한다.​3. 사람은 무엇으로 움직이는가사람의 욕구는 생리, 안전, 소속, 인정, 자아실현 순으로 쌓여 있어서, 낮은 단계가 채워져야 비로소 높은 단계로 올라간다. 이를 매슬로의 욕구 5단계 이론이라고 한다.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무엇일까. 지금 채워지지 않은 가장 낮은 단계의 욕구다. 낮은 단계가 흔들리면 사람은 그것부터 지키려 하고, 그것이 채워져야 비로소 인정과 성장 같은 높은 단계를 향해 스스로 움직인다.​그런데 많은 조직이 이 순서를 무시한다. 연봉(1단계)은 올려주면서 고용 안정성(2단계)을 위협한다. 팀워크(3단계)를 강조하면서 개인의 기여는 인정(4단계)하지 않는다. 비전(5단계)을 말하면서 야근을 강요해 기본적인 생활(1단계)을 무너뜨린다. ​한 중견기업 대표가 연봉을 15% 올렸는데 핵심 인재가 3명이나 떠났다. 대표는 1단계인 급여만 강화했을 뿐, 4단계인 인정과 5단계인 성장은 채워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br>조직에서도 마찬가지다. 리더가 "어떻게 할지 네가 정하라"고 말하는 조직은 시키지 않아도 움직이고 성과가 난다. 반대로 통제가 강한 조직은 구성원의 눈빛이 꺼져 있다.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주어질 때 우리는 일에 몰입하게 되는 것이다.<br>4. 어떻게 실천하는 리더가 될 것인가먼저 경청해야 한다. 듣는 척이 아니라 진짜 들어야 한다. 이건 가족이나 지인에게도 마찬가지다. 나 역시 듣는 척만 했음을 알게 되었다. 상대가 말하는 동안 다음에 뭘 말하나 생각했으니까. ​그다음은 질문이다. 답을 알려주는 대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물어서 스스로 생각하게 한다. ​인정은 결과만 말해 주는 칭찬과는 다르다. 이 부분을 이렇게 생각한 점이 좋았다며, 그 결과를 만든 과정과 애씀을 알아주는 것이다. 행동을 넘어 그 행동이 만들어낸 가치를 말해 주는 게 인정이다.​책에는 경청, 질문, 인정에 관한 자기 체크리스트가 있다. 나도 해봤는데 방향은 맞고, 한 가지씩 의식적으로 실천하면 빠르게 올라가는 단계에 해당되었다. 결과보다 과정을 칭찬해 주는 연습부터 해야겠다.<br>5. AI 시대, 인간의 가치는 어디에 있는가AI가 하는 일이 늘어도, 무엇을 맡길지, 결과가 맞는지에 관해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는 사람이 만들어야 한다. 인간의 가치는 AI보다 잘하는 게 아니라, AI를 올바르게 쓰도록 이끄는 데 있다.​조직이 AI를 받아들이는 방식에는 세 가지 패턴이 있는데, 그중 가장 바람직한 것이 협업이다. AI에게 무엇을 맡길지 정기적으로 협의하고, AI의 결과물을 수정한다. ​같은 AI를 들여와도 어떤 조직은 협업으로 나아가고, 어떤 조직은 분화와 가속이라는 함정에 빠진다. 그 갈림길은, 조직이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그 방식을 결정하는 건 리더의 철학이다. 결국 개인과 조직은 함께 가야 한다.<br>6. 오늘 함께 시작한다시작하려면, 먼저 우리 조직이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부터 진단하고, 무엇을 바꿀지 설계한 뒤, 내일 아침부터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으로 옮겨야 한다. 조직과 개인이 함께, 오늘 시작한다.​책에서 알려주는 진단 방법을 따라가면, 현재 우리 조직의 위치를 알게 된다. 진단이 끝나면 그 결과를 바탕으로 무엇을 어떻게 바꿀지 설계하는 방법을 배운다.​마지막으로 조직과 개인이 함께 시작하는 여덟 가지 실천법을 제시한다. 개선 과제를 함께 찾고, 팀 차원에서 일상을 바꾸는 방법들이다. 조직과 개인이 함께 바꿀 것을 찾고, 팀이 그것을 습관으로 만들어, 그 습관이 쌓여 문화가 될 때, 두 세계가 하나로 만난다. 그 시작은 내일 아침의 작은 시도 하나면 충분하다.<br>이 책이 말하는 것은 조직의 목적과 개인의 존엄이 서로를 짓누르지 않고 함께 실현되는 상태다. 좋은 사람들이 잘못된 구조 안에서 서로를 소진시키는 일이 왜 반복되는지, 어떻게 고칠 수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가정도 하나의 작은 조직이다. 집안일은 아무리 애써도 당연하게 여겨져, 힘들 때가 많았다. 그래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너무 공감됐다. 또한 나는 가족의 애씀을 얼마나 인정해 줬는지도 돌아보게 된 시간이었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73/20/cover150/k74213159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732036</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의심하면 의심할 만한 사람이 되고, 믿으면 믿을 만한 사람이 된다. - [묻는 리더가 온다 - 직원이 스스로 답을 찾게 만드는, 사장의 세 마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593476</link><pubDate>Mon, 26 Oct 2026 10: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59347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131497&TPaperId=175934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52/6/coveroff/k59213149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131497&TPaperId=1759347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묻는 리더가 온다 - 직원이 스스로 답을 찾게 만드는, 사장의 세 마디</a><br/>한동빈 지음 / 휴앤스토리 / 2026년 10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저자가 30년 동안 가장 많이 한 실수는 답을 알려준 것이었고, 가장 잘한 일은 질문을 던진 것이라고 한다. 답을 주면 직원은 시키는 대로만 움직이지만, 질문을 던지면 스스로 생각하기 시작한다. 이 책은 그렇게 대표가 지시하는 자리에서 내려와 직원 곁에 서게 된 과정을 담은 기록이다.​회사를 바꾼 것은 더 좋은 직원이 아니라, 위에서 지시하다가 곁에 서서 묻기 시작한 저자 자신이었다. "이거 해놔" 대신 "뭐가 막혔어"라고 묻자 회사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나를 설득해 봐", "그건 자네가 결정해", "자네는 어디까지 가고 싶나"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았다.​1. 가장 단단한 리더는 가장 부드럽다단단한 리더란, 강하게 밀어붙이는 리더가 아니라, 떠날 사람은 부드럽게 놓아주면서도 사람에 대한 믿음을 거두지 않는 리더다. 실수한 직원에게도 "시말서 써" 대신 "어쩌다 그렇게 됐을까"라고 묻는다. ​사람을 믿는 일은 쉽지 않다. 좋은 사람을 뽑아 키워 놓으면 더 좋은 조건을 찾아 떠나기도 한다. 그때 배신감과 서운함이 쌓이면 사람을 믿는 일이 두려워지고, 결국 직원을 못 믿는 회사가 된다. 직원은 그 불신을 귀신같이 알아챈다. 그래서 단단한 리더는 떠난 사람을 미워하지 않는다. 잘 키워 잘 보낸 사람은 회사 밖에서도 회사의 사람으로 남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것을 사람을 남기는 경영이라고 부른다. 사람을 키우며 몇 명을 떠나보냈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곁에 남았다. 사람을 키운다는 건 어쩌면 떠날 사람까지 안고 가는 일이다.<br>2. 나를 설득해 봐"나를 설득해 봐"라는 말속에는 두 가지 뉘앙스가 있다. 어떤 마음으로 건네느냐에 따라 정반대의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답은 정해 놓고 "어디 한번 설득해 봐" 하고 비꼬듯 던지면 그건 질문이 아니라 시험이다. 직원은 답이 정해져 있다는 걸 금방 알아채고 입을 닫는다. 반대로 나도 아직 답을 정하지 않았다는 마음으로 정말 들어볼 생각으로 말하면 초대가 된다. 네 생각을 들려달라는 초대다.​그때 "나를 설득해 봐"는 직원이 충분히 검토하고 감정이 아닌 근거로 말하게 한다. 그래서 저자는 "내가 해봐서 아는데" 대신 "나를 설득해 봐"라고 말한다. <br>3. 그건 자네가 결정해"그건 자네가 결정해"는 신뢰를 넘기는 한마디다. 사람은 질문을 받으면 스스로 답을 찾기 시작하고, 끝까지 들어주면 그 사람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보인다. 그때 일을 그의 손에 쥐여주는 말이 바로 이 말이다. ​하지만 이 말은 나 같아도 못할 것 같다. 그러다 회사가 망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이 앞서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결정이 대표를 거쳐야 하는 회사에서 직원은 영원히 손님으로 남는다고 한다. 손님은 집을 아끼지 않고, 주인만 집을 돌본다. 그래서 직원을 주인으로 만들고 싶다면 주인이 하는 일인 결정권을 넘겨줘야 한다.​"자네는 어디까지 가고 싶나"는 사람을 키우는 한마디다. 결정을 맡겨 직원이 자기 일의 주인이 되었다면, 이제는 그 사람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물어야 한다. 특히 돈 이야기에서 막힌다. 더 크게 키우겠다는 말은 결국 더 많이 나누겠다는 말이기 때문이다.<br>4. 7초의 침묵을 견딜 수 있는가경청을 연습해 본 사람이라면, 진심으로 들어주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 것이다. 침묵 앞에서 리더의 태도는 둘로 갈린다. 침묵을 못 참고 답을 내놓으며 밀어붙이는 리더가 있고, 7초를 기다려 직원의 답과 성장을 끌어내는 리더가 있다. ​7초는 사람이 자기 안에서 답을 길어 올리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이다. 기다린 뒤에는 지금 무엇이 막혀 있는지 묻고, 어떻게 풀면 좋을지 직원 스스로 답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내가 어떤 걸 도와주면 좋겠냐고 물어 실행을 맡긴다. ​이렇게 직원이 스스로 답을 찾는 과정이 곧 성장이다. 자기가 낸 답이니 그 일은 자기 일이 되고, 그래서 시키지 않은 것까지 하게 된다.<br>5. 사람을 남기는 힘마지막은 '묻는 리더의 대화 사전 50'이다. 같은 상황을 먼저 읽고 보스와 리더의 대화를 비교해 보면, 무엇이 달라졌는지가 보인다. 사람은 무시를 당하면 가시를 세우고, 쓸모를 인정받으면 품을 내주기 때문이다.​자꾸 지각하는 직원이 있다고 해 보자. 보스는 기강이 빠졌다고 책망하지만, 곁에 서는 리더는 무슨 일 있냐고 묻는다. 그제야 직원은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오느라 아침이 빠듯하다고 털어놓는다. 그러면 리더는 출근 시간을 30분 늦추고 그만큼 저녁에 채우자고 제안한다. ​성실하던 사람이 흐트러질 때는 감당하기 힘든 무언가가 생긴 경우가 많다. 그것을 함께 풀어 주면 지각은 잔소리 없이도 사라진다. 이런 리더, 너무 멋있다. 저자의 30년 곁의 경영은 말이 아니라 일로 증명된 것들이었다. 그중에서 정년이 없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부록의 30일 워크북은 매일 따라 하며 내 것으로 만드는 연습이고, 질문 서랍은 직원과 마주 앉았는데 무슨 말부터 꺼낼지 막막할 때 한 문장 빌려 쓸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br>이 책을 읽으면서 상대가 바뀌기를 기다리기 전에 내가 먼저 묻는 사람이 되면, 잔소리 없이도 사람이 스스로 움직이고 곁에 남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묻는 힘은 회사뿐 아니라 가정과 모든 관계로 넓혀 갈 수 있다. 그래서 오늘부터 가족에게 잔소리 대신 "어떻게 생각해?" 하고 먼저 물어보려 한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52/6/cover150/k59213149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520640</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돌 하나를 집어 다시 던져보지만 이제는 건너야 할 강이 물 위에 있지 않다 - [건너야 할 강이 물 위에 있지 않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590050</link><pubDate>Sat, 24 Oct 2026 12: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59005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0279&TPaperId=175900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4/95/coveroff/k3521302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0279&TPaperId=1759005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건너야 할 강이 물 위에 있지 않다</a><br/>이병철 지음 / 좋은땅 / 2026년 07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건너야 할 강이 물 위에 있지 않다니, 눈앞에 흐르는 강을 보며, 정작 건너야 할 강은 그럼 어디 있다는 걸까? 시집을 읽어 보니 그 강은 시인의 마음속에 있었다.​켜켜이 쌓인 기억과 상처, 고단한 생의 찌꺼기가 바로 건너야 할 강이었던 것이다. 바이크로 달리던 시인이 속도 끝에서야 그걸 알았다고 한다. 내가 가장 마음에 와닿은 시를 한 편씩 골라 봤다. <br>1. 철마의 심장을 깨우다나는 운전을 할 줄 모르지만 자전거는 탈 줄 알아서 외국에서 전기 자전거를 탄 적이 있다. 그 속도감이 얼마나 기분이 좋았던지. 철마인 바이크의 심장을 깨워 시동을 걸고 달릴 때, 시인의 가슴은 또 얼마나 후련하고 뻥 뚫리는 것 같았을까. ​제천과 봉양 충주를 지나 속도를 높이면, 가슴이 뚫리고 그제서야 건너야 할 강이 밖에 있는 게 아니라 내 안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나까지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느낌이다. 강원도에 있는 연대 미래캠퍼스 안에 있는 매지리 호숫가 교정은 정말 아름다웠다. <br>2. 기억과 고향시인은 &lt;왕과 사는 남자&gt;촬영지 쇠목마을 선돌 위에 섰다. 영화와 함께 지나간 역사와 한 사람의 삶이 스크린처럼 펼쳐진다. 시인은 단종이 이 길을 소나기를 맞으며 며칠씩 걸어 넘었을 거라고 상상한다. 박지훈 배우의 그 슬픈 눈이 생각난다. 서러움의 눈물들이 모여 강이 된 걸까.​이 시를 읽고 나서야 "건너야 할 강이 물 위에 있지 않다"는 말이 이해됐다. 어릴 적 시인에게 강은 돌을 던져 건너편까지 닿게 하던 놀이터였는데, 어른이 되어 돌아온 고향에는 어머니도, 옛 마을도 사라졌다. 시인이 건너야 할 강은 흘러가 버린 시간과 그리움 같다.<br>3. 수련과 성찰내가 은근히 산만하다. 책상 앞에 가만히 앉아 있질 못하고 자꾸 딴짓하며 일어나 왔다갔다 한다. 3부에 나오는 시들을 읽다보니 나만 그런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빙그레 웃다가 묘한 위로와 동질감을 느꼈다. 본능을 바라보는 시인의 성찰이 돋보였다. ​어쩌면 날파리를 잡고, 에어컨 온도를 맞추고, 선풍기 코드를 뽑는 이런 평범한 일들이 인생이라는 무대를 묵묵히 버텨내는 수련 과정이 아닐까? 당신도 오늘하루 졸음을 참으며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참 잘 버텼다고 위로해 주는 듯 하다. <br><br>4. 사회와 일상나는 대전역 대합실에서 열차를 기다리다 TV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보게 되었다. 얼마나 기쁘고 자랑스러웠는지 모른다. 그런데 시인은 같은 날, 같은 하늘 아래 두 노동자가 목숨을 걸고 아찔한 높이의 밧줄에 매달려 묵묵히 페인트를 칠하는 모습을 본다. ​한강 작가는 상처 입고, 소외되고, 폭력과 고통 속에 놓인 사람들을 깊이 응시해 왔다. 시인은 한강의 문학이 가리키고 있는 삶을 본다. 하지만 그저 무심히 그 장면을 사진으로 찍는다. 나 같아도 그렇게 했을 것 같다. 솔직한 표현에 가슴 한 곳이 아려왔다.<br>산만하고 부족한 내 모습을 탓하기보다 평범한 일상을 묵묵히 버텨 내는 것 자체가 수련이라고 받아들이니, 오늘 하루가 조금 더 행복해진 것 같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4/95/cover150/k3521302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449596</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환자는 절대로 매일 좋아지지 않는다. - [평범한 일상이라는 기적 - 난치병 환자들의 기적을 함께 찾아온 의사의 기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586869</link><pubDate>Thu, 22 Oct 2026 18: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58686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1870&TPaperId=175868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76/53/coveroff/k96213187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1870&TPaperId=1758686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평범한 일상이라는 기적 - 난치병 환자들의 기적을 함께 찾아온 의사의 기록</a><br/>김운 지음 / 더로드 / 2026년 09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수익성이 낮고 환자 수가 적다는 이유로 관심에서 밀려난 사각지대의 환자들이 있다. 고위험 난치병 CRPS 환자들이다. 이 책은 그 환자들의 치료 과정을 담았다. 자신의 상태조차 정확히 알지 못한 채 불안 속에서 병원을 전전하는 환자들에게, 이 책은 난치라는 이름의 가짜 장벽을 허물어뜨리는 작은 망치가 되어줄 것이다.​1. CRPS란?CRPS는 영어 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의 약자로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특정 신체 구역(Regional)에, 극심한 통증(Pain)과 함께 피부·혈관·감각 이상 등 여러 증상이 복합적으로(Complex) 얽혀서 나타나는 증후군(Syndrome)이다. 통증을 느끼는 신경 시스템의 센서가 고장 나서 사소한 자극에도 엄청난 고통을 느낀다.​난치병을 더 이상 난치병이 아니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실제로 회복하는 사람들을 계속해서 보여주는 것이다. 이 책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 환자를 진정으로 낫게 하는 것은 환자의 몸 그 자체가 가진 자생력과 나을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의사의 관심이다. ​p.17  치료는 몸에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환자가 자기 상태를 이해하고 다시 회복의 가능성을 붙잡는 과정이기도 하다.<br>2. 환자의 치료의사는 환자가 치료를 끝까지 완주하도록 돕는 조력자이자 페이스메이커여야 한다. CRPS란 병명은 널리 알려졌지만, 실제 치료 과정이나 회복 사례를 말하는 사람은 드물고, 환우 커뮤니티에는 절망적인 글이 가득하다. CRPS는 통증만의 문제가 아니라 중추신경계가 변해 기능을 잃는 질환이기 때문이다.​그래서 저자는 약이나 차단술 같은 통증 중심 치료에서 벗어나 통증 조절, 중추신경계 정상화, 기능 회복이라는 세 가지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2장부터는 환자들의 회복 이야기가 나온다. 이 치료가 어떻게 진행되었고, 회복됐는지 알 수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br>3. 회복 과정환자는 절대로 매일 좋아지지 않고, 롤러코스터 같은 회복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특히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CRPS 고위험군 환자는 그 불안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사람은 좋아질 수 있다는 희망이 있어야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다. "열심히 하면 좋아진다"라는 말을 아무리 들어도 변화가 없으면 치료 동기를 잃게 된다.​그래서 저자는 다른 환자들이 실제로 좋아지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보여준 다음, 회복 과정을 알려 주고, 완쾌된 환자의 후기를 직접 듣게 한다. 비슷한 고통을 겪은 환자들끼리 나누는 경험은 어떤 의학적 설명 보다 강한 위로와 확신이 되는 것이다. <br>4. 수술은 언제 필요한가?수술은 수술을 받는 환자의 몸 상태와 이후 재활 계획이 뒷받침될 때 필요하다. 세계 최고의 명의에게 수술을 받아도 환자가 이를 견뎌낼 몸과 재활 계획이 없다면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 CRPS 환자는 특히 더 그렇다. 급하게 수술하고 장기간 고정하면 재활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관절이 굳어 더 큰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물론 조기 수술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 것은 합병증과 결과를 충분히 따져 보고 선택하느냐, 절박한 마음에 운에 맡기듯 결정하느냐의 차이다. 성급한 수술은 환자의 소중한 기회를 잃게 하는 악수가 되기도 한다.<br>5. 일상이라는 기적이 책을 읽으면 평범한 일상이 기적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나도 최근 가족의 암 수술을 겪었는데, 모든 치료의 목표는 특별한 것이 아니었다. 아프기 전에는 너무나 당연해서 미처 소중함을 몰랐던 평범한 하루로 돌아가는 것.​저자가 어떤 통증이든 어떤 길 위에 있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은 결코 닫혀 있지 않다는 말을 가장 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 가능성을 환자 스스로 너무 일찍 닫지 않도록 옆에서 한 번 더 손을 내미는 것이 이 책이 닳고 싶었던 자리라고. <br>환자의 고통을 인정해 주는 것만으로도 환자는 덜 외롭다. 다만 회복이 길어질수록 보호자도 자신의 일상을 미루고, 답답함과 죄책감을 함께 떠안으며 지쳐간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때 보호자의 흔들림이 환자에게 그대로 전해지지 않도록 조심하고, 보호자 스스로를 먼저 챙기라는 조언이 와닿았다. 나 역시 간병을 하면서 너무 지치고 힘들기 때문이다. 환자보다 먼저 쓰러지지 않으려면 나부터 챙겨야겠다. ​환자에게는 희망을, 보호자에게는 버틸 힘을 주는 책이었다. 나처럼 치료가 길어져 지쳐 가는 환우와 가족에게 일독을 권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76/53/cover150/k96213187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765324</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유언대용 신탁을 만들면, 유언장 없이도 내 재산을 어떻게 나눠 줄지 미리 정할 수 있다. - [신탁법과 신탁세법 해설 - 실무의 이해와 활용을 위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584372</link><pubDate>Wed, 21 Oct 2026 13: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5843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130938&TPaperId=175843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90/63/coveroff/k28213093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130938&TPaperId=175843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신탁법과 신탁세법 해설 - 실무의 이해와 활용을 위하여</a><br/>이현석 지음 / 도서출판 시대정신 / 2026년 08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신탁이란 재산을 가진 사람(위탁자)이 그 재산의 소유권을 믿을 만한 사람(수탁자)에게 넘기고, 정해 둔 사람(수익자)의 이익을 위해 관리하고 처분하게 하는 제도다. ​대리나 위임처럼 일일이 맡기고 챙기는 번거로움은 줄이고, 재산의 소유와 이익을 따로 나눌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그래서 가족을 위한 재산 승계, 사업 자금 마련 등 여러 상황에서 쓰일 수 있다.​이 책은 바로 그 신탁을 신탁법, 신탁 관련 세법, 신탁의 활용이라는 세 가지 축으로 묶어 하나의 흐름으로 풀어낸 책이다. 신탁법을 살펴본 뒤 세금 문제와 실제 활용 방법을 알려 준다.​실무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법령의 근거를 덧붙였고, 신탁 계약서에 쓸 수 있는 예문까지 실려 있다. 신탁의 기본 개념에서 시작해서 세금과 활용으로 나아가는 구조라서, 처음 접하는 사람도 따라가기 쉽다. 책 뒤쪽에는 별지로 신탁법과 신탁 관련 세법 그리고 색인도 있어, 본문을 읽다 조문이나 궁금한 용어를 바로 찾아볼 수 있다. ​1. 신탁 총칙신탁의 의미와 종류, 신탁계약, 신탁의 변경과 합병, 분할을 차례로 살펴보며 신탁이 어떤 제도인지 큰 틀을 잡아 준다. 2장부터 8장까지의 내용은 모두 이 기초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신탁은 위탁자, 수탁자, 수익자라는 세 당사자의 관계로 이루어진다. 위탁자가 자신의 재산을 수탁자에게 넘기면, 수탁자는 그 재산의 새 주인이 되어, 신탁계약에서 정한 목적에 따라 재산을 관리하고 처분한다. 그렇게 생긴 이익은 수탁자가 갖는 것이 아니라 계약에서 정한 수익자에게 돌아간다. ​예를 들어 부모가 위탁자가 되어 재산을 맡기고 자녀를 수익자로 정하면, 수탁자가 그 재산을 관리하며 나온 이익을 자녀에게 지급하는 식이다. 이렇게 세금 부담을 줄이면서 재산을 물려주고,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돈이 쓰이게 관리할 수 있다.<br>2. 신탁 재산신탁재산은 한마디로 독립된 금고라고 생각하면 된다. 여기서는 신탁의 대상이 되는 재산과 그 재산을 둘러싼 규칙을 다룬다. 확정할 수 있고 넘길 수 있는 재산이라면 원칙적으로 신탁할 수 있다.​핵심은 신탁재산의 독립성이다. 소유권이 수탁자에게 넘어가더라도 신탁재산은 위탁자의 재산도 수탁자 개인의 재산도 아닌 별개의 재산으로 취급된다. 그래서 위탁자나 수탁자의 채권자가 신탁재산을 압류할 수 없고, 수탁자가 사망하거나 이혼해도 상속이나 재산분할 대상에 들어가지 않는다. ​여기에 유한책임신탁까지 활용하면 수탁자가 개인 재산으로 신탁의 빚을 갚아야 하는 책임도 막을 수 있어 금고처럼 재산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br>3. 위탁자위탁자는 신탁계약을 통해 재산을 수탁자에게 맡기면서 "이 재산을 어떻게, 어디까지 쓸지"를 정한다. 위탁자는 수탁자가 일을 제대로 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면 신탁 변경이나 종료를 요구할 수 있다. 이런 권한을 얼마나 줄지는 법이 아닌 신탁계약으로 하기 때문에, 계약이 매우 중요하다.​부모가 위탁자가 되어 자녀를 수익자로 정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부모는 재산을 맡기고 수탁자가 약속대로 관리하는지 지켜보다 상황이 바뀌면 계약에 적어 둔 범위 내에서 수정할 수 있다. ​부모가 세상을 떠나거나 판단 능력을 잃을 때를 대비해, 위탁자 자리를 누가 이어받을지까지 계약서에 미리 정해 두면 좋다.<br>4. 수탁자수탁자는 신탁 업무를 직접 처리하는 사람으로, 은행이나 신탁회사 같은 금융회사가 맡는 경우가 많지만 가족이나 지인이 맡을 수도 있다. 법적으로는 재산의 주인이지만 그 재산을 수익자를 위해 써야 한다. 그 대신 보수와 관리 비용을 받는다.​원금 손실이 발생하면 위탁자는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수탁자를 바꿀 수 있다. 하지만 성실하게 관리했는데도 시장 때문에 손실이 났다면 책임을 묻기 어렵고, 그만큼 자녀가 받는 몫도 줄어든다. 신탁은 원금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믿을 만한 수탁자를 고르고 관리 방식을 계약서에 분명히 적어 둬야 한다.<br>5. 수익자수익자는 신탁에서 생기는 이익을 받는 사람이다. 재산을 맡기는 사람이 그 재산에서 발생한 이익을 누구에게 줄지를 정하면서 신탁이 시작된다. 그래서 수익자를 누구로 정할지, 나중에 바꿀 수 있을지는 계약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수익자는 그냥 돈만 받으면 되는 게 아니다. 수탁자가 재산을 제대로 관리하는지 지켜보다, 수탁자가 잘못하면 손해를 배상을 청구하거나, 돈을 어떻게 썼는지 장부를 보여 달라고 해도 된다.​수익자는 이익을 받을 권리는 포기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넘길 수도 있다. 이 권리를 증서(수익증권)로 만들면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다. <br>6. 신탁 종료신탁은 정해진 사유가 생기면 끝난다. 신탁을 한 목적을 이뤘거나 더는 이룰 수 없게 된 경우, 위탁자와 수익자가 합의해서 끝내기로 한 경우, 계약 기간 만료, 수탁자 자리가 1년 이상 비어 있는 경우다. 예를 들어 "아들이 대학 졸업할 때까지 생활비를 준다"라는 신탁이라면 아들이 졸업하면 끝난다.​신탁이 종료되면 남은 재산은 계약서에 "남은 재산을 받을 사람"으로 정해 둔 사람에게 가고, 정해 두지 않았다면 수익자인 자녀에게 간다. 자녀가 받기를 포기하면 위탁자나 그 상속인에게 돌아간다. <br>7. 신탁과 조세조세와 세금은 같은 말이다. 법에서는 조세, 일상에서는 세금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여기서는 신탁을 했을 때 세금을 누가 내는지를 다룬다. ​부동산을 살 때 내는 취득세와 갖고 있는 동안 내는 재산세 같은 보유세는 재산을 맡긴 위탁자에게 붙는 것이 원칙이다. 물건이나 서비스를 사고팔 때 붙는 부가가치세는 거래를 하는 수탁자가, 신탁으로 생긴 이익에 대한 소득세와 법인세는 수익자가 내는 것이 원칙이다. ​부모가 재산을 맡기고 자녀를 수익자로 정했다면, 그 재산에서 나온 월세 수익에 대한 세금은 자녀가 부담한다. 이 장을 읽으면 신탁을 하기 전에 세금을 누가 얼마나 내게 되는지 미리 알 수 있다.<br>8. 신탁의 활용신탁법과 세금 규정이 실제로 어떻게 쓰는지 배운다. 신탁을 활용하는 방법은 재산보호, 가족 승계와 경영권 관리, 자금조달과 동기부여, 조세 절감이다. ​1. 재산 보호 : 신탁재산은 맡긴 사람이나 관리하는 사람의 빚과 분리되기 때문에, 자녀의 빚보증이나 사업 실패로부터 재산을 보호할 수 있다. ​2. 가족 승계와 경영권 관리 : 수탁자가 재산의 소유자가 되어 계약대로 관리하므로, 자녀가 어리더라도 재산이나 회사 지분이 흩어지지 않게 미리 정해 둘 수 있다.​3. 자금조달과 동기부여 : 신탁으로 얻을 이익을 받을 권리(수익권)를 나누어 넘기거나 조건을 달 수 있어서, 필요한 자금을 구하거나 직원이나 자녀에게 "이 조건을 채우면 이익을 받는다"라는 동기를 줄 수 있다. ​4. 조세 절감 : 수익권의 가치를 매기는 방법과 양도세율을 잘 활용하면 세금 부담을 덜 수 있다. 다만 세금은 상황마다 달라서,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하다.<br>이 책을 읽고 유언대용신탁에 관심이 생겼다. 유언장은 요건 하나만 빠져도 무효가 되거나 집행까지 몇 달이 걸리지만, 신탁은 계약에 적어 둔 대로 은행이 지급해 준다는 거다. 신탁은 부자들만 하는 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세상을 떠난 뒤 재산을 어떻게 쓸지 미리 정해 두는 방법이 있었다. ​나중에 아들이 결혼해서 손주를 낳으면 돌 반지 대신 신탁을 선물해 주면 어떨까? 이 책 덕분에 전문가를 만나 무엇을 물어봐야 할지 알게 되었으니, 그때 훨씬 수월하게 상담할 수 있을 것 같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90/63/cover150/k28213093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906346</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속도는 방향이 분명할 때만 힘이 된다. - [아날로그 인간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567942</link><pubDate>Mon, 12 Oct 2026 15: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5679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1282&TPaperId=175679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57/87/coveroff/k01213128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1282&TPaperId=175679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날로그 인간학</a><br/>최병석 지음 / 좋은세상바라기 / 2026년 10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이 책은 AI를 어떻게 사용해야 인간다움을 잃지 않을 수 있는지 묻는 책이다. AI는 도구이고 아날로그 인간학은 이 도구를 어떻게 쓸지 정하는 방향이다. AI 가 진화할수록, 인간은 더 인간다워져야 한다. ​1. AI 시대ㅡ 우리는 무엇을 잃고 있는가?AI가 없으면 문장을 시작하지 못하고, 판단을 정리하지 못하며, 자기 의견을 말하기 어렵다. 사고력은 갑자기가 아니라, 편리함에 기댄 작은 선택들의 반복으로 조용히 약해진다. 나도 뜨끔했다. 스스로 판단하기 보다 AI에게 물어보고 결정하는 일이 늘었기 때문이다.​AI에게 묻기 전에 나는 이 문제를 어떻게 보는지, 내가 놓치고 있는 건 무엇인지 나에게 먼저 물어야 한다. 같은 AI를 사용해도 누군가는 사고력을 키우고, 누군가는 잃는다. 그 차이는 생각의 첫 단추다. 내가 먼저 끼우면 AI는 내 생각을 넓혀 주는 도구가 되고, AI가 먼저 끼우면 나는 AI의 생각을 따라가게 된다.​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알아야 질문이 구체적이 되고, 질문이 구체적이어야 AI의 답도 내 삶에 쓸모 있는 것이 된다. 그 답을 그대로 받아들일지, 내 삶에 맞게 고쳐 쓸지는 결국 내가 정하는 것이다. 아날로그 인간은 답을 소비하는 사람이 아니라 답을 자기 삶의 의미로 다시 해석하는 사람이다.<br>2. AI는 도구다, 인간은 방향이다AI는 도구일 뿐, 방향은 인간이 정해야 한다. 도구가 아무리 강력해도 방향을 잃은 인간을 목적지까지 데려다주지 못하며, 우리의 하루도 대신 살아주는 건 아니다. 그래서 아날로그 인간은 AI가 속도를 붙이기 전에 방향을 먼저 정한다. ​"나는 왜 이 선택을 했는가?"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조언도 내 것이 되지 못한다. AI는 답을 만들지만, 인간은 그 답을 삶으로 바꾸어야 한다.​그렇다면 AI에게 무엇을 맡기고 무엇을 맡기지 말아야 할까. AI에게 맡겨도 되는 일은 인간의 에너지를 되찾아 주는 일이다. 반대로 질문, 가치, 관계, 책임은 맡기지 말아야 할 영역이다. 계산은 틀리면 다시 하면 되지만 판단의 결과는 내가 책임져야 한다.<br>3. 아날로그 인간학아날로그 인간학은 인간이 잃지 말아야 할 기본 능력을 되찾자는 제안으로, 인간을 7 가지 능력으로 바라본다. 깨우는 사람(Question), 품는 사람(Thinking), 세우는 사람(Decision), 감당하는 사람(Responsibility), 잇는 사람(Empathy), 빚는 사람(Creation), 돌아보는 사람(Reflection)이다.​아날로그 인간학의 핵심은 인간을 훈련 가능한 존재로 보는 데 있다. AI가 답을 대신 내주는 시대일수록 중요한 것은 더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물을지 아는 것이다. ​그래서 훈련도 질문에서 시작된다. 질문을 깨운 사람은 생각을 품고, 기준을 세우고, 책임을 감당하며, 관계를 잇고 의미를 빚는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삶을 돌아본다. 돌아봄은 끝이 아니라 다음 질문을 여는 문이 되어, 일곱 가지 능력은 하나의 순환으로 이어진다.<br>4. 아날로그 인간 학습법 HLFHLF(Human Learning Framework)는 아날로그 인간학을 일상의 훈련으로 옮긴 인간 학습 프레임워크다. AI 시대의 학습은 인간의 반응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HLF는 질문에서 성찰까지 이어지는 반복 가능한 훈련 시스템으로, 하루 단위, 프로젝트 단위, 생애 단위로 나누어 운영할 수 있다. 책에 있는 다양한 훈련법을 따라 해 보자.  ​좋은 개념은 감동을 만들 수 있지만 프레임워크는 행동을 바꾼다. 그래서 HLF의 목적은 독자가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회의나, 글쓰기 또는 다양한 선택을 할 때 실제로 다른 행동을 하게 만드는 데 있다.​3장에서 배운 일곱 가지 구조를 하나의 순환으로 보면 HLF의 성격이 분명해진다. 질문은 입구이고, 성찰은 다음 입구를 여는 문이다. 오늘의 질문은 내일의 성찰에서 다시 바뀌고, 오늘의 결정은 다음 달 책임 속에서 다시 다듬어진다. <br>“AI가 그렇다는데요”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미 AI에게 생각을 넘겨주고 있는 것이다. 그때는 이렇게 물어야 한다. "그래서 당신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AI 시대에 점점 내 생각이 사라지고 있다고 느끼는 모든 분들께 이 책을 권한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57/87/cover150/k01213128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578777</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AI와 대화하면서 코드를 개선하는 방식이 바이브 코딩 - [바이브 코딩 주식 자동매매 with 파이썬 - 오류 없이 돌아가는 AI 투자 자동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555322</link><pubDate>Mon, 05 Oct 2026 12: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55532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1477&TPaperId=175553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18/34/coveroff/k4821314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1477&TPaperId=1755532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바이브 코딩 주식 자동매매 with 파이썬 - 오류 없이 돌아가는 AI 투자 자동화</a><br/>천인국.천명준 지음 / 생능북스 / 2026년 09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바이브 코딩이 뭔지부터 알아보자. 바이브(Vibe)는 분위기나 느낌이라는 뜻이다. 내가 원하는 투자 전략의 느낌과 조건을 우리가 대화하듯(자연어) AI에게 설명하면 AI가 알아서 코드를 짜주는 것을 말한다. 코딩을 잘 모르는 사람도 대화만으로 고성능 자동매매 프로그램을 완성할 수 있다. ​AI는 제미나이나 챗GPT 같은 채팅(Chat)을 하는 로봇(Bot)인 챗봇이 전부라고 생각했던 나는 대리인을 뜻하는 에이전트(Agent)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단순히 질문하고 답하는 챗봇과 달리,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정해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스스로 생각하고, 실제 증권사 서버에 주문을 넣고, 체결 결과를 확인한다. ​2. 데이터 수집 에이전트주식 분석의 출발점은 정확한 데이터다. 데이터를 다루려면 종목코드와 OHLCV를 알아야 한다. 한국 주식시장의 종목 코드는 6자리 숫자로 이루어져 있다. 삼성전자는 005930. OHLCV는 특정 기간의 시가(Open), 고가(High), 저가(Low), 종가(Close)와 거래량(Volume)을 나타내는 주가 차트의 핵심 데이터다.​추가 데이터를 가져오고 패키지를 설치하고 데이터 오류 처리 및 예외 상황을 대응하는 이는 법 데이터 수집 에이전트를 만들고, while 루프로 대화형 챗봇으로 발전시키는 방법까지 배운다. 자동매매가 생각보다 훨씬 디테한 작업이었다.<br>3. 매매 신호 에이전트지금 사야 할까 팔아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 시간이다. ​최근 N일 동안의 평균 가격을 연결한 선을 이동평균선이라고 한다. 그 계산 방식과 골든크로스(상승 신호)와 데드크로스(하락 신호) 해석하는 법, RSI(상대강도지수)로 과매수와 과매도 판단법, 볼린저 밴드(밴드 끝에 닿으면 과매수·과매도) 신호 해석법, MACD(이동평균 차이로 추세 전환 포착) 신호 해석법 그리고 이 책의 주력 지표인 스토캐스틱 슬로우(고점·저점 대비 현재가 위치로 전환 포착)에 대해 알아본다.​직접 스토캐스틱 슬로우 에이전트를 만들고 여러 종목을 동시 분석하는 법이 나온다. 에이전트가 스스로 여러 번 도구를 호출하는 원리까지 설명해 주고 있어서, 따라서 하는 걸 넘어 작동 원리까지 이해할 수 있다.<br>4. 백테스팅 에이전트과거 데이터로 전략을 미리 시험해 보는 백테스팅에 대해 알아 본 다음 백테스팅 에이전트를 구현해서 통합 에이전트를 완성한다. 손실은 빠르게 끊고 목표 수익은 확실히 챙기도록 전략을 다듬은 뒤, 여러 종목에 동시 적용해 실제 성과를 비교하고 검증해서 전략을 개선한다.​감이 아닌 검증된 전략으로 투자를 하는 게 믿음이 갔다. 그리고 지금까지 만든 데이터 수집, 매매 신호, 백테스팅 에이전트가 하나로 합쳐져 통합 에이전트가 완성되는 과정을 보며, 아들이 좋아하던 합체 로봇 가오가이거가 생각났다. 작은 부품이 모여 커다란 가오가이거가 되듯, 따로 만든 에이전트들이 합쳐져 완성된 시스템이 되었기 때문이다.<br>5.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혼자 일하는 것보다 각 분야의 전문가가 역할을 나눠서 일하면 복잡한 일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도 마찬가지다. 데이터 수집, 신호 분석, 리포트 작성을 각각 담당하는 여러 에이전트를 만들고, 감독 에이전트가 이들을 지휘하는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을 완성하는 방법을 배운다. ​혼자서 모든 걸 다 하는 만능 에이전트 하나를 만드는 것보다, 각자 맡은 일만 잘하는 에이전트들을 팀처럼 움직이게 하는 게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br>6. 실전투자와 주의 사항자동매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은 수익률보다 안전한 시스템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다. 여기서는 모의투자로 먼저 검증한 뒤 실계좌로 연결하는 과정을 다루며, 실계좌 자동매매를 while 루프​(조건이 끝날 때까지 계속 반복 실행)로 돌리는 감시 시스템의 기본 구조를 배운다. ​이 구조 위에서 신호 점수에 따라 실제로 매수·매도 주문을 내는 방법과, 손절·익절 라인으로 손실을 제한하는 안전장치를 함께 익힌다.​이어서 기술적 분석이 실패하는 상황, 신호가 틀렸을 때 올바르게 대응하는 방법 등도 짚어준다. 장기적으로 손실을 줄이는 실전 원칙 10가지는 자동매매를 하는 동안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원칙이다.<br>각 장을 마치면서 요약을 해 주고 다음 장을 예고해 주는 코너가 있어서, 앞 장 내용이 헷갈릴 때마다 다시 찾아 읽지 않아도 요약만 보고 바로 복습할 수 있다. ​이 책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나만의 투자 노하우와 리스크 관리 기준을 결합해, 독창적인 자동매매 에이전트를 완성해 보자. 중요한 건 화려한 수익률이 아니라 안전한 시스템을 먼저 설계할 줄 아는 투자자가 되는 일이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18/34/cover150/k4821314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183423</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필사는 문장과 마주 앉아 나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이다. - [나로 살아가는 연습]</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543163</link><pubDate>Tue, 29 Sep 2026 12: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54316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4256800&TPaperId=1754316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8/24/coveroff/897425680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4256800&TPaperId=1754316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로 살아가는 연습</a><br/>책한민국(박동수)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6년 09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이 책은 '읽는 책'이 아니라 '머무는 책'이다. 마음에 드는 문장을 만나면 반복해서 쓰고, 마음에 들지 않는 문장은 그 이유를 생각해 본다. 그러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이 있으면 메모해 둔다. 남의 삶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나로 살아가기' 위해 잠시 멈춤의 시간을 갖고 싶은 사람에게 권한다. 내 마음이 머물렀던 문장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았다.​1. 고통을 이겨내는 힘고통을 이겨내는 힘은 고통을 없애는 게 아니라 나만의 길을 내는 데 있다. 두려움이 커질수록 삶은 작아진다. 부정적인 생각은 소금과 같아서 삶에 꼭 필요하지만 과다하면 염장한 배추처럼 인생을 쪼그라들게 한다. 그래서 걱정이 과하면 걱정에 내가 갇혀버리는 것이다.​인간은 움직이는 동물이다. 고통 속에 갇히지 말고, 일단 한 걸음 내딛자. 한 걸음씩 걸어서 길을 내고 길이 되어 살아가자. 내일은 아무도 모르기에 내일이다. 고통이 끝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바로 나를 쪼그라들게 하는 소금이다. 가족 간병에 지쳐갈 때 다시 책 읽기를 시작했다. 나만의 길을 낸다는 건 이런 작은 걸음일까?<br>2. 나를 이해하는 시간나를 이해하는 시간은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우리는 남의 욕망을 나의 욕망으로 착각한다. 잘 보이고 싶고, 인정받고 싶어 남이 바라는 것을 추구한다. 인간은 남의 생각 중독자다. 하지만 본인은 알아채기 힘들다. 그러니 매번 스스로에게 내가 원하는 게 정말 내 마음인지 물어야 한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남도 사랑하지 못한다. 내 정신을 건강하게 하는 게 나를 사랑하는 것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나를 아끼는 것이다. 마지막 순간에 내 곁에 함께 있는 사람은 나 자신이니까, 나만큼은 끝까지 나를 사랑해야 한다. 그래서 나도 나에게 오늘도 수고했다고 소리 내어 말해줬다.<br>3. 꿈과 용기의 시작인간은 우주가 표현한 한 송이 꽃이다. 이 세상에 그냥 태어난 존재는 없다. 우주에는 우연도, 이유 없는 현상도 없기에, 스스로를 가볍게 여기면 안 된다.​운명도 사실은 없다. 있다면 우리가 만든 것일 뿐이다. 매일의 선택이 쌓여 운명을 만든다. 인생은 파도타기와 닮았다. 파도는 내가 고를 수 없지만, 파도를 타는 방식은 내가 고른다. 파도를 즐길 것인가 휩쓸릴 것인가? 내일의 나는 오늘의 내가 만든다. ​나는 아직 내 꿈이 뭔지, 무얼 좋아하는지 정확히 모른다. 하지만 필사를 하며 깨달은 건, 답은 몰라도 오늘 하루 성실히 나로 살아가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다.<br>4. 마음을 내려놓는 연습인생은 결국 마음 쓰기에 달렸다. 마음을 쓰는 사람은 나 자신이니, 내 삶의 수준은 곧 내 마음의 수준이다. 그러니 마음에 바다를 품자.​모닥불은 장작이 다 타야 꺼진다. 땔감이 계속 들어오면 끊임없이 타오른다. 불을 끄고 싶다면 장작을 넣지 않으면 된다. 우리가 괴로운 건 욕망이라는 장작을 계속 넣기 때문이다. ​화도 그렇다. 화는 내 기대나 욕망대로 되지 않을 때 타오르는 장작이다. 누군가가 나를 화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에 대한 나의 판단이 나를 화나게 한다.​남편이 입원해 있을 때 계속 한숨을 쉬어서 화가 났었는데, 퇴원하고 집에 오니 언제 그랬냐는 듯 한숨이 사라졌다. 한숨 쉬지 않기를 바랐던 내 마음 때문에 화가 났던 것임을 깨달았다. 아픈 사람이니 한숨 쉴 수도 있다고 내 판단을 내려놓았어야 했는데...<br>5. 삶을 빛내는 지혜새는 날고, 물고기는 헤엄치듯, 인간은 사유하며, 슬기로운 존재로 진화해 왔다. 가장 인간다운 삶은 사유하는 삶이다. 사유하며 더 슬기로워지기를 꿈꾸자.​그렇게 얻은 지혜가 향해야 할 곳은 결국 마음이다. 참된 행복은 마음에 있다. 거금을 줘도 가격표도 없는 행복을 살 수 없지만, 마음이 행복하면 누구라도 행복을 가질 수 있다. 마음이 병들면 억만금을 가져도 행복하지 않으니, 결국 마음이야말로 인간이 가진 전부인 셈이다.<br>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괴로움은 상대방이나 상황이 아니라, 내가 붙잡고 있던 욕망과 판단에서 시작된다는 말이었다. 화가 날 때 상대를 탓하기 전에 내 기대부터 들여다보게 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운명도, 행복도 결국 내가 만드는 거란 말은, 오늘을 대하는 내 태도를 긍정적으로 바꿔 놓았다. 오늘 하루 잘 살면 잘 산 거다. <br>마음의 평화를 잃은 날, 근사한 위로 대신, 한 문장 한 문장 내 마음이 머문 문장을 손으로 눌러쓰며, 무너진 마음을 스스로 토닥여 주자. ​일반적인 필사 책이 좋은 문장을 ‘따라 쓰는 책’이라면, 이 책은 좋은 문장을 읽고, 마음에 담고, 마지막에 다시 정리하며 ‘내 문장’으로 만드는 책이었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8/24/cover150/89742568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982437</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고독 속에서 그대 자신과 친구가 돼라 - [감사로 채우는 하루 - 감사의 기적을 만나는 365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537342</link><pubDate>Sat, 26 Sep 2026 09: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5373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3222519&TPaperId=175373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7/91/coveroff/896322251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3222519&TPaperId=175373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감사로 채우는 하루 - 감사의 기적을 만나는 365일</a><br/>비전코리아 편집부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 2026년 09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이 책을 처음 받은 순간, 너무 귀여워서 매일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겼다. <br>매일 다른 명언을 읽으며, 떠오르는 감사한 일을 기록하다 보면, 평소에 지나치게 쉬운 작은 행복과 감사한 순간들까지 놓치지 않게 되고, 그러다 보면 오늘은 무엇에 감사할지 자꾸 생각하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다.​특히 가격이 혜자로워서 생일이나 졸업, 입학, 취직, 개업 선물로도 최고일 것 같다. 미색지를 사용해서 그런지 눈에 부담도 덜한 느낌이었다. 잉크 흡수도 빨라서 글씨가 잘 번지지 않고, 칸도 넓어서 감사한 내용을 아주 크게 써도 좋을 것 같다.​게다가 선물하기 좋게  To. 페이지도 있다. ​그리고, 매달 시작 부분에는 메시지가 있는데, 여기 여백 부분에, 월 초에 이번 달에 하고 싶은 일을 적고, 월 말에 가장 감사했던 일을 적어 보면 어떨까? 월말에 감사한 일을 적으려고 페이지를 펼쳤을 때 월초에 적어둔 목표도 자연히 다시 보게 돼서, 잊고 지냈던 다짐을 떠올리는 계기가 될 수도?<br>연도 적는 곳 옆에 장식 기호가 있는데, 나는 요일을 적었다. 날씨나 기분을 적거나, 오늘의 감사 점수, 또는 감사 일기를 쓴 시간을 적는 건 어떨까?<br>반복되는 일상에 지치고, 삶의 주도권을 잃어버린 채 무기력해진 모든 이들에게, 하루 한 줄의 감사의 기록을 추천한다. 힘든 순간들을 '감사'라는 렌즈로 바라보면 성장의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감사는 기쁠 때뿐 아니라 미래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어 가는 가장 강력한 창조의 힘이 되어 준다. 나한테 힘든 일이 닥쳐도,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생각해 보자.<br>매일 감사할 거리 하나를 찾는 연습을 하면, 좋은 일이 없는 날도, 평범하게 지나간 하루도, 힘들었던 날에도 감사할 거리를 찾아낼 줄 아는 능력이 길러질 것 같다. 그리고 그 감사는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에게서부터 시작해, 결국 내 삶 전체로 흘러넘치게 될 것이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7/91/cover150/89632225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979112</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무력감은 행동하지 않을수록 커지고 무력감이 커질수록 더욱 행동하기 어려워진다. - [나에게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 심리학으로 읽는 숨겨진 마음의 작동 원리 84]</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509807</link><pubDate>Fri, 11 Sep 2026 16: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5098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0849&TPaperId=1750980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4/46/coveroff/k15213084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0849&TPaperId=175098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에게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 심리학으로 읽는 숨겨진 마음의 작동 원리 84</a><br/>데이비드 J. 리버만 지음, 정미화 옮김 / 서교책방 / 2026년 08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무력감은 행동하지 않을수록 커진다는 말처럼,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무력감을 키우는 행동을 반복하며 살아간다. 이 책은 그런 일상 속 84가지 행동과 습관을 다룬다. 각 항목에서는 그 행동의 특징을 살펴본 뒤 그 이유를 분석하고, 무력한 습관에서 벗어날 실천법을 알려준다.​문제를 외면하면 똑같은 삶이 반복되지만, 문제를 정확히 바라보면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다. 거울 없이 내 얼굴을 볼 수 없듯, 행동은 마음의 거울이다. ​우리 모두에게는 분명 문제가 있다. 하지만 그건 절망할 이유가 아니라 변할 수 있다는 증거다. 5개의 파트에서 가장 공감했던 질문을 하나씩 뽑아봤다.<br>1. 왜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의 부탁을 들어줄까?호의에 보답하지 못하면 불편하고, 타인의 인정이 곧 내 자존감을 세워 준다고 생각하기에, 좋아하지 않는 사람 부탁도 들어 주는 것이다. 그래서 호구가 되는 거였다. 나도 보험 많이 들어줘 봐서 너무 공감됐다.​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잘 아는 것이 강인함이다. 남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려고 자처해서 호구가 될 필요는 없다. 나는 너무 어리버리해서, 남을 이용하려는 사람이 부탁을 들어줄 때만 친구처럼 군다는 사실도 몰랐다. 친한척하면서 그냥 날 이용할 뿐이었는데... 이제 와 생각해 보니 보험 들어주면 연락이 끊겼다. ​'왜 다른 사람이 실패하기를 은근히 바랄까?', '왜 남에게 도와달라고 말하는 것이 힘들까?', '왜 칭찬을 들으면 불편할까?' 이런 궁금증도 해소해 보자.<br>2. 왜 사람들과 같이 있을 때도 외로울까?습관적으로 외로움을 느끼는 근본적인 이유는 자존감 부족이다.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으니 남에게 기대고, 그게 채워지지 않으니 함께 있어도 외롭다. 이 문제는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방법은 간단하다. 내가 스스로에게 가장 맘에 드는 점을 적은 것을 거울에 붙여두기. 그리고 매일 저녁 하루 중 가장 뿌듯했던 일을 일기에 적어보는 것이다. 한 달 후 다시 읽어보면 자신이 꽤 멋진 사람임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남편과 함께 있어도 늘 외롭다고 느꼈던 신혼 시절이 떠올랐다. 이 책을 통해 그 이유를 알게 됐다. 나에게 자존감이 없었기 때문이다. 스스로 나 자신을 괜찮은 사람이라 느끼지 못하니, 남편이 먼저 챙겨주길 바랐고, 그게 안 채워지니 늘 서운하고 함께 있어도 외로웠던 것이다.​'왜 그냥 싫은 사람이 있을까?', '왜 혼자 있을 때 유튜브나 라디오를 켜 놓을까?', '왜 매번 정신이 없을까?'와 같은 질문들도 흥미로웠다.<br>3. 왜 몇 분이면 끝날 일도 자꾸 미룰까?이유는 주의력이다. 사소한 일을 미뤄두면 그 일이 머릿속에 계속 남아 주의를 분산시키고, 정작 하기 싫은 중요한 일에는 집중하기 어려워진다. 사소한 일에 신경 쓰며 생산적으로 살고 있다는 착각을 하는 것이다.​해결법은 간단하다. 해야 할 사소한 일을 종이나 스마트폰에 적어두고 바로 머릿속에서 지워버리는 것. 나도 이 책을 읽고 바로 핸드폰 첫 화면에 메모가 뜨는 스티키 메모 앱을 깔고 우선순위를 정해 할 일을 메모하고 잊어버렸더니 하나씩 없앨 때마다 뿌듯했다.​예전엔 서평 마감일을 앞두고 괜히 책상 정리나 설거지를 했는데, 그게 게으름이 아니라 정작 중요한 일과 마주하기 싫어서였다는 것도 알게 됐다.​'왜 이렇게 신경이 예민할까?', '왜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잔인하게 굴까?', '왜 자꾸 뒷담화가 하고 싶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도 재밌었다.<br>4. 왜 별일이 없는데도 기운이 빠질까?열정을 쏟을 대상이 없거나,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는 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속으로는 힘든데 겉으로 괜찮은 척하며 지내다 보면 점점 지칠 수밖에 없다. 최근 내가 남편 병간호하다가 지친 게 딱 이 상태인 것 같다. ​저자는 휴식이 가장 절실한 때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기운이 바닥났을 때라고 한다. 간병을 멈출 수는 없지만, 하루에 단 몇 시간만이라도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들어야겠다. 요즘 찾아온 극심한 무기력은 내가 게을러서가 아니라, 나 역시 지쳐서 돌봄과 쉼이 필요하단 마음의 신호라는 걸 알았다.​'왜 일상적으로 내 행동을 합리화할까?', '왜 나쁜 습관을 고치기 어려울까?', '왜 배고프지 않아도 먹을까?' 이런 질문에 대한 답도 인상적이었다.<br>5. 왜 무기력할까?해야 할 일은 하고 있지만 정작 하고 싶은 일은 못한다. 와이프라 당연히 병간호를 해야 하지만, 의무감에 하는 일에만 시간과 에너지를 쏟다 보니 내가 무기력해진 것이다. ​특히 간병이 그런 것 같다. 예전에 엄마 간병할 때도 엄마랑 싸우고 집으로 와 버린 적이 있었다. 내가 나쁜 딸인 줄 알았는데 환자 앞에서는 괜찮은 척, 즐거운 척해야 하는 것 자체가 상당한 스트레스였음을 알게 되니 과거의 나 자신도 좀 용서가 됐다.​이럴 때는 내게 즐거움을 주는 아주 작은 목표 하나를 정해 실행해 보라고 한다. 무력감은 행동하지 않을수록 커지니까. 그래서 친구의 제안처럼 나가서 책 좀 보면서 커피 한 잔 다 마시고 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짬짬이 내 방에서 나만의 독서 시간도 만들어 봐야겠다.<br>이 책이 좋았던 건, 거창한 위로가 아니라 "나는 왜 이렇게 행동할까"라는 아주 사소한 질문들로 나를 들여다보게 해준 점이었다.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의 부탁을 거절 못 하는 것도, 남편이 곁에 있어도 외로웠던 것도, 별것 아닌 일을 자꾸 미루는 것도, 간병하며 무기력해졌던 것도 내가 나쁜 사람이 아닌 지친 사람이었음을 알게 해 주었다.​무엇보다 무력감은 행동하지 않을수록 커진다는 말에 대한 해답이,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커피 한 잔 사 마시는 아주 작은 실천이라는 걸 알게 해 줘서 너무 고마웠다. 스스로 자신을 자꾸 몰아세우고 상황 탓만 하던 내게, 이 책은 나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토닥여 주는 법을 알려준 고마운 거울이었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4/46/cover150/k15213084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544629</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믿음은 실천이다 - [그 자리에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498342</link><pubDate>Sun, 06 Sep 2026 19: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4983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0022&TPaperId=174983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6/98/coveroff/k142130022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0022&TPaperId=174983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 자리에서</a><br/>김도운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06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갑자기 삶의 속도를 잃고 멈춰 선 사람, 원치 않는 질병과 고난으로 쓰러저 어찌할 바를 모르는 사람, 그리고 상처받고 숨어버린 곳에서 나오지 못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1. 황량함과 평온함 너무 아프고 괴로워서 이렇게는 살고 싶지 않다고 소리치고 싶은 때가 있었는가? 하나님을 향한 버리지 못한 미련 또는 응어리 같은 그 무엇이 있는가? 저자는 태어날 때부터 간질병을 앓고 있다. 그런데 귀신병 걸렸다고 놀림을 받고, 모든 사회에서 외면당했다. 그때 얼마나 살기 싫었을까.​하나님은 자신을 설명하지 않으셨고, 해명을 바라지도 않으셨다. 그런데 어느 순간 하나님이 느껴졌다고 한다. 이 부분이 신기했다. 하나님은 늘 우리에게 몰두하고 계신다. 믿음은 의심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의심을 마주하는 것.​그러니 자살하지 말라는 것이다. 당신을 위해 칼을 받으시고, 독을 삼키시고, 줄에 묶이시고, 죽음을 향해 걸어가신 예수님이 있기에. 지금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며 살려달라고 말해야 한다.<br>2. 의문과 안도사람들은 누가 간질을 앓건 말건 관심이 없다. 하지만 관심을 갖는 소수의 사람들 때문에 당사자는 상처받는다.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괴롭힘을 당하고, 사회적 편견은 배려로 포장되기도 한다. 비웃음과 외면을 당하며, 아픈 것도 서러운데 저자는 얼마나 속상했을지 상상이 안 간다.​그럼에도 하나님을 믿는다. 사람들에게 외면당해도, 하나님께서는 결국 정의를 세우심을 믿기 때문이다. 믿음은 의문이 남아 있는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붙드는 것이다.​기도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기도를 하다 보면 정말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듣고 계실지 의심이 들지만 계속 기도를 해 봐야 기도를 왜 하는지 알게 된다고 한다.​저자가 말하는 안도는 의문이 완전히 해결된 뒤에 찾아오는 안도가 아니라, 의문을 품은 채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안도가 아니었을까?<br>3. 인지와 의지p.92  당신은 지금 무엇을 연습하고 있나? 그 연습이 자살이 아니라면 끊임없이 하길 바란다.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끊김 없이 하길 바란다. 하나님이 당신에게 찬란을 보내주실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고 하면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인다'는 말이 와닿았다. 저자는 중학교 때 의식을 잃은 채 차도로 향했는데, 어떤 불량배들이 골목으로 끌고 갔다고 한다. 그때 골목에서 발작이 일어났다. 기억은 없지만 깨어보니 교복은 걸레가 됐고, 가방과 도시락통은 개판이었다. .​당시에는 이 사실이 괴로웠지만, 훗날 하나님이 지켜주셨다는 걸 알게 됐다. 차도로 나가는 걸 막아주시고, 골목에 숨겨 주신 것이다. 아무리 절망스러울 때라도 잘 보면 보인다. 하나님의 지켜주심이. 그걸 찾아내는 것이 인지인 듯?​이 대목에서 그동안 내가 감사를 미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 하면 보인다는 문장은 결국, 인지의 전환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를 말하는 것 같다. 앞으로는 힘든 일이 생기면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내가 미처 보지 못한 게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겠다.<br>4. 번민과 약속p.97  하나님이 널 낳으셨으니 하나님이 널 낫게 하실 것이다. ​널 살리기 위해 죽으신 분이 다시 살아나셔서 널 살리기 위해 지금도 일하신다는 말이 위안이 된다. 하나님은 네게 큰 걸 바라지 않는다고. 그저 살아만 있으면 된다고. ​누군가 당신의 마음을 안다 한들, 그게 내 고통과 절망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그래서 내 고통을 알고 위로하며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께 향해야 한다. <br>5. 그 자리에서저자는 악한 자들을 멸하시고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에, 이제 날 괴롭히는 자들을 언제든지 밟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저자는 얼마 못 가 알게 됐다. 하나님의 함께 하심은 타인을 파멸시키는 힘이 아니라, 자신의 욕망을 파괴하는 힘이라는 것을.​하나님이 내 죽음을 기다리신다는 말에 깜짝 놀랐다. 알고 보니 육체의 죽음이 아니라 자신을 통치하려는 자아의 죽음, 타인을 지배하려는 욕망과 욕심이 죽는 것이었다. 그런 것들이 죽어야 비로소 새로운 생명이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말은 나의 내부를 넓히고 정리하는 일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러니 어딘가로 도망치거나, 더 나은 자리를 찾아 헤맬 필요가 없다. 죽어야 했던 건 내가 서 있는 자리가 아니라, 그 자리를 정복하려던 나 자신이었으니까.<br>우리의 죽음은 자아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아가 죽음으로써 닫혀 있던 내가 열리고 새로운 생명을 받아들이는 과정이라는 생각에 공감이 갔다.​지금 내 삶의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에게, 그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기를 권한다. 힘든 상황을 무조건 벗어나는 게 아닌, 그 자리에서 내가 무엇을 발견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자. 내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묻기 보다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지 먼저 질문해 보자.<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6/98/cover150/k14213002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069866</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신뢰는 잘못을 숨기지 않을 때 비로소 시작된다. - [정책홍보, 공약수를 찾아라 - 25년의 현장 감각을 담은 정책홍보 실전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480831</link><pubDate>Sun, 30 Aug 2026 17: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48083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0005&TPaperId=174808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3/97/coveroff/k74213000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0005&TPaperId=1748083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정책홍보, 공약수를 찾아라 - 25년의 현장 감각을 담은 정책홍보 실전서</a><br/>최헌수 지음 / 좋은땅 / 2026년 07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직장 생활은 일보다 사람 때문에 지치고 힘들다. 이 책은 정책을 만드는 사람뿐 아니라, 조직과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소통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저자는 사람도 조직도 내 뜻대로 바뀌지 않는다는 현실을 인정할 때 비로소 관계가 단단해진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나를 잃지 않는 법을 담고 있다. 흔들리는 일상에서 자신의 중심을 지켜 내는 것이 결국 오래가는 나를 만드는 길이다. ​1.  공약수 홍보​공약수 홍보란 다양한 정책들을 조직이 왜 존재하는가라는 본질적 가치로 엮어, 하나의 분명한 정체성을 만드는 것이다. 흩어진 정책을 하나의 목적으로 묶어 설득의 방향을 세우는 기준이 공약수다. 개별 정책들이 이 실에 꿰어질 때 비로소 점들이 하나의 일관된 선으로 진화한다.​기업 홍보가 소비자의 욕망을 자극해 지갑을 열게 하는 '이익 중심의 영역'이라면, 협회나 단체의 정책 홍보는 정체성과 공공의 가치로 대중의 신뢰를 쌓는 '공감의 영역'이다.​기업 홍보가 제품이라는 나무를 아름답게 가꾸는 일이라면 정책 홍보는 그 정책이 우리 삶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숲을 보여주는 작업이다. 숲을 보여줌으로써 나무의 존재를 이해하게 한다. <br>2. 오너십 홍보오너십이란 내가 곧 조직이라는 생각으로 조직의 명예를 내 일처럼 아끼는 것이다. 홍보는 화려한 말솜씨나 글쓰기 기술이 아니다. 내 일이라는 자세인 오너십 없이는 알맹이 없는 껍데기에 불과한 게 홍보다. ​오너십은 내가 주인공이 되겠다는 게 아니라 내가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뜻이다. 오너십이 있는 홍보인은 자기가 멋져 보이는 말보다 조직이 안전해지는 말을 먼저 고른다.​요령보다 태도가, 내가 멋져 보이는 말보다 조직이 안전해지는 말을 먼저 고르는 책임감이 중요하다. 내가 내보낸 말의 결과까지 책임지겠다는 자세가 없다면 어떤 전략도 힘을 쓰지 못한다. 한 문장을 내보내기 위해 열 문장을 지우는 신중함, 그것이 주인의식의 진짜 모습이다.​​3. 홍보는 소통이다홍보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소통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저자가 말하는 소통이란 서로 겹치는 영역을 넓혀가는 과정이다. 알맹이 없는 감성이나 결이 거친 이성 사이에서 홍보 담당자는 양쪽 언어를 이어줘야 한다.​특히 "홍보 담당자는 박쥐"라는 표현이 인상 깊었다. 박쥐가 새도 아니고 쥐도 아니듯, 조직의 편도 언론의 편도 아닌, 내부와 외부 사이에서 어느 한쪽에 설 수 없는 사람이란 뜻이다.​그래서 홍보 담당자는 전달자가 아니라 '번역가'가 되어야 한다. 상대를 이기려 하지 않고 맥락을 존중하며 원칙을 지킬 때, 홍보의 언어는 세상을 움직이는 다리가 된다.<br>4. 자기 홍보겸손은 미덕이지만 침묵은 존재를 희미하게 만든다. 자기 홍보란 '나는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 정의하는 일이다. ‘나는 이런 원칙으로 일한다', ‘나는 이런 일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나는 이런 일에서 보람을 느낀다’와 같은 기준을 반복해서 보여줘야 내 이미지가 만들어진다.​특히 홍보는 조직의 정체성과 가치를 외부에 전달하는 일인데, 정작 홍보를 담당하는 사람이 자신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모른다면 그 메시지에도 힘이 없다. 그래서 자기 홍보는 단순히 나를 잘 포장하기 보다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를 스스로 알고 행동하는 과정이다.​결국 남에게 나를 어떻게 보이게 할 것인가 보다 먼저 필요한 건 내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원칙으로 일하고 싶은 사람인가를 먼저 아는 것이다.<br>5. 30만 준 것6장의 내용 중 "주는 사람이 생각하는 100이 받는 사람에게는 30이나 될까"라는 내용에 너무 공감했다. 내가 이렇게까지 줬는데, 하며 본전을 따지는 순간 그 마음은 사랑이 아니라 거래가 된다는 것이다. ​부모와 자식, 친구, 동료 등 모든 관계에서 내가 더 줬다고 생각하는 순간 마음속에 장부가 생긴다. 이 장부는 나는 100을 줬는데, 상대는 30만 받은 셈이니 이익이 남을 수 없다. 늘 손해만 보다 보니 내 맘속엔 억울함만 남는다. ​앞으로 나도 100을 주되, 상대는 30 정도만 받았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도, 결국 이런 보상심리로 억울해지지 않도록 스스로를 지키는 처방전이 아니었을까? 그럼 뭐든 퍼 주고 그 준 사실마저 잊는 건 어떨까? <br>이 책은 정책과 조직에 대한 실무서이자 관계 속에서 나를 지키는 법에 대한 책이기도 했다. 조직 안에서 자신의 중심을 지켜내는 법을 담고 있다. 결국 오래가는 나를 만드는 길은, 사람도 조직도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인정하고, 나를 잃지 않는 것이다. ​갈까 말까 할 때는 가라. 줄까 말까 할 때는 줘라. 살까 말까 할 때는 사지 마라. 먹을까 말까 할 때는 먹지 마라.말할까 말까 할 때는 말하지 마라. 이 짧은 문장 속에 삶의 균형이 담겨 있다. -p.245​나를 잃지 않는다는 건, 대단한 신념을 지키는 일이 아니라 이렇게 작은 갈림길마다 스스로에게 정직한 답을 내리는 습관에서 시작되는 게 아닐까?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3/97/cover150/k7421300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639784</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붙잡을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 행복의 근원입니다. - [삶은 그대에게 잘해줄 의무가 없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454354</link><pubDate>Sun, 16 Aug 2026 20: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45435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0129&TPaperId=174543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29/59/coveroff/k80213012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0129&TPaperId=1745435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삶은 그대에게 잘해줄 의무가 없다</a><br/>페마 초드론 지음, 신동숙 옮김 / 윌마 / 2026년 07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이 책에서 뽑은 한 줄은 '붙잡을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 행복의 근원'이라는 문장이다. 관계든, 성과든, 인정이든 집착을 내려놓아야 행복해진다는 뜻이다. 하지만 붙잡지 않고 내려놓는 게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노력은 하되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라는 것이다.​더 나아가, 결과뿐 아니라 그걸 붙잡고 있는 '나'라는 존재 자체도 허상이라 내려놓으라고 한다. 붙잡을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말은 애초에 붙잡을 실체가 없다는 것이다. 붙잡으려는 시도 자체가 고통의 원인이다.​『삶은 그대에게 잘해줄 의무가 없다』는 제목을 팩트로 받아들이면, 안 좋은 일이 생겨도 억울해 하지 않게 된다. 삶이 나에게 뭔가를 해줘야 한다는 헛된 기대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주어지는 그대로 감사하며 자유를 얻는다. 이 책은 어떤 상황을 만나든 자신을 다독일 수 있는 힘을 내 안에서 찾을 수 있게 해 준다.​그래서 곁에 두고 힘들 때마다 꺼내 읽기를 추천한다. 108가지 이야기 중 아무 곳이나 펼쳐 보자. 어쩌면 책 속 한 문장이 오늘의 번뇌 하나를 내려놓게 해줄지도 모르니까. ​&lt; 용기를 기르는 연습 &gt;​'날씨와 사성제' 이야기 중에서 산처럼 흔들림 없이 앉아 있는 것이 용기라는 말이 색다르게 다가왔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산처럼 도망치지 않고 앉아 있는 훈련이야말로 진짜 용기를 기르는 연습이 아닐까?​우리가 만물을 창조하는 에너지의 일부임을 깨닫게 되면 이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 산처럼 흔들림 없이 앉아있는 법을 배운다면 모든 일이 우리 뜻대로 풀려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다. 저항하지 않는 것은 회피가 아니라 삶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용기다. 용기는 상황을 억지로 바꾸는 게 아니라 바꿀 수 없는 현실 앞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데서 시작된다.​힘든 순간은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는다. 삶의 변화를 흘러가는 대로 바라볼 수 있다면,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 조금 더 온전히 머물 수 있다. 삶에 대한 저항을 멈추고 날씨가 자연스럽게 변화하듯 흘러가도록 내버려 두자. 중요한 건 어떤 날씨에서도 나 자신을 잃지 않는 힘에서 시작된다.<br>&lt; 불안과 함께 사는 연습 &gt;무아(無我)라는 말은 나를 버리라는 뜻이 아니고 영원히 변하지 않는 '나'는 없다는 뜻이었다. 실제로 우리의 본질은 유연하고 열린 상태인데, 자기 자신을 견고한 존재라고 여길 때 불안이 깊어진다.​내가 불안하다고 여기면, 나는 불안 그 자체가 된다. 하지만 불안이 왔다가 지나가는 감정일 뿐임을 알아차리는 순간, 조금씩 여유가 생긴다. 무아란 불안을 느끼는 나도 견고하게 붙잡을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이 책이 말하는 연습은 단순하다. 불안을 없애려 애쓰지 말고, 지금 불안하다는 걸 그냥 알아차린다. 불안과 싸우면 마음은 불안을 밀어내느라 더 좁아지고 긴장한다. 반대로 저항 없이 받아들이면, 싸울 대상이 없어 여백이 생기고 마음은 자연스럽게 넓어진다.​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은 다른 사람도 똑같이 느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나만 이렇게 불안한 게 아니라는 생각이 진짜 위로가 됐다. 불안을 알아차리는 것도, 연결감을 느끼는 것도,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느끼는 데서 시작된다. <br>&lt; 있는 그대로를 보는 연습 &gt;있는 그대로 본다는 게 뭘까? 지금 힘들거나 불확실 한 상황에 처했을 때, 내 안에서 일어나는 생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는 일이다. 이 단순한 태도가 두려움을 녹여, '나'라는 감각을 허물어뜨린다.​어려운 상황을 깨어남의 길로 바꾸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떠오르는 생각을 알아차리고 다시 호흡으로 돌아오는 ① 맞서서 버둥거리지 않기, 내 고통을 밀어내지 말고 같은 고통을 겪는 이들에게 연민을 확장하는 ② 독을 약으로 삼기, 우리는 이미 깨어 있는 존재라는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③ 일어나는 모든 일을 지혜의 발현으로 보기이다.​우리 삶의 모든 순간은 깨달음의 밑거름이 된다. 우리가 '나'라고 믿는 존재가 수행의 출발점이기 때문에, 우리는 매 순간 삶의 원재료들과 어떤 방식으로 관계 맺을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스스로 묻고 선택해야 한다.<br>요새 남편의 수술을 앞두고 너무 불안해서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가 않았다. 왜 하필 우리에게 이런 일이 생겼는지, 나도 모르게 탓할 사람이나 원인을 찾았다. 이 책을 읽으며 내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봤다. 나는 결과를 알 수 없는 불투명한 미래가 불안하고 두려웠던 거다.​불안과 혼란 속에서 자꾸 흔들리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삶을 바꾸려 애쓰기보다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힘을 길러주니까. 고통을 없애야 할 것이 아닌, 깨어남과 지혜로 가는 재료로 바라보게 한다.​나 역시 불안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원인을 찾으면 마음이 편해질 거라 생각했지만, 끝내 원인은 찾지 못했다. 그렇다면 지금 내게 필요한 건 답을 찾는 게 아니라,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게 아닐까?​앞으로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 찾아오면 나는 또 마음이 불안하고 흔들릴 것이다. 하지만이 흔들리는 나 자신을 다독이며 그 흔들림과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 책이 나에게 남긴 선물은 이런 마음의 여유였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29/59/cover150/k80213012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295994</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건강한 몸을 만드는 일은   끊임없이 탐구하고 실천하는 과정이다. - [미네랄은 어떻게 내 몸을 고치는가 - 에너지·수면·노화와 염증까지, 몸의 회복 스위치를 켜는 미네랄 혁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439776</link><pubDate>Sat, 08 Aug 2026 22: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43977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0619&TPaperId=174397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1/59/coveroff/k50213061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0619&TPaperId=1743977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미네랄은 어떻게 내 몸을 고치는가 - 에너지·수면·노화와 염증까지, 몸의 회복 스위치를 켜는 미네랄 혁명</a><br/>제임스 디니콜란토니오 외 지음, 이재석 옮김, 황미진 감수 / 정말중요한 / 2026년 07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심장병, 뇌졸중, 신장질환,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의 대부분이 미네랄 결핍으로 생긴대서, 호기심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비타민이나 미네랄이나 같은 건 줄 알고 있던 나는 단어 뜻부터 찾아가며 읽었다. ​유기물은 생명력과 기관(機)을 가진 생물이 만든 물질(비타민 등)이고, 무기물은 생명력이 없는(無) 흙이나 물속의 자연 물질(소금 등 미네랄)을 말한다. ​비타민은 생물이 만든 유기물이고 미네랄은 자연 속 무기물이다. 미네랄이 없으면 생명체는 존재할 수 없다. ​비타민은 연구 과정에서 알파벳 순서로 붙여 나갔는데, F, G, H, I, J는 B 군으로 통합되거나 자격이 박탈돼서 사라졌다. 비타민 K는 알파벳 순서가 아니라 혈액 응고(Koagulation)라는 단어 앞 글자를 딴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을 읽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소 간이 제일 좋다지만, 도저히 먹을 엄두가 안 나서 돼지 간과 크롬 피콜리네이트 보충제를 산 것이었다. 작은 것 하나부터 실천!<br>1장~ 4장​종합 영양제는 비타민이고, 오메가3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중에서 지방이라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다. 미네랄이 에너지를 만드는 일부터 호르몬 균형을 맞추는 일까지 관여한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다. ​마그네슘을 먹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미네랄의 종류 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미네랄도 마그네슘 같은 영양제인가 보다 생각했다. 자기 전에 먹으면 꿀잠을 잔다고 해서 매일 챙겨 먹고 있었는데, 종류도 역할도 다양했다.​커피 머신에 마그네슘 함량이 높은 생수를 사용하면 커피 맛이 좋아질 뿐 아니라 심장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내용도 흥미로웠다. 물 하나에도 이런 차이가 있다니.<br>5장~ 8장미네랄이 풍부한 물을 마셔야 하는 이유를 읽으니, 물도 다양한 미네랄을 함유한 미네랄워터를 사 먹어야 하나 싶었는데, 집에 있는 대부분의 정수기도 미네랄워터라고 한다.​마그네슘과 칼슘은 동맥을 부드럽게 하고 뼈를 튼튼하게 만든다. 구리 결핍 시 나타나는 빈혈, 철과의 연관성과 구리·아연·철을 왜 적정 비율로 섭취해야 하는지도 알게 되었다. ​마그네슘이 다 똑같은 건 줄 알았는데 내가 먹고 있는 마그네슘을 보니, 글루콘산과 산화마그네슘이 섞여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잠을 잘 자기 위해서는 마그네슘 글리시네이트를 먹어야 했다. 마그네슘이 이렇게 많은 종류가 있다니 깜짝 놀랐다.<br>9장~ 12장여기서 가장 생소한 이름은 '붕소'였다. 붕소가 결핍되면 주의력이 떨어지고 뇌기능이 손상될 수 있다고 한다 붕소 말고도 리튬, 니켈, 실리콘, 코발트 같은 미량 미네랄이 건강과 활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새로웠다. ​실리콘은 조리도구나 냄비받침 만들 때 쓰는 거고, 리튬은 이온 배터리만 생각했는데, 생명 유지에 필수 물질인 미량 미네랄이었다니. 그동안 영양제나 식재료를 사면서 이런 미량 미네랄까지는 고려해 본 적이 없었는데, 앞으로는 좀 더 다양하게 챙겨보고 싶었다.​그밖에 면역과 내분비계에 필요한 아연, 갑상샘 건강과 관련된 요오드·셀레늄·나트륨의 연관성, 칼륨의 흡수와 배설 원리 등을 다룬다.<br>13장~ 16장황과 유기황 화합물이 우리 몸의 항산화 작용을 돕는 원리,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크롬, 항산화 방어의 숨은 주역인 망간과 몰리브덴에 대해 나온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배운 미네랄들을 실제로 어떻게 하루 섭취량에 맞춰 챙기고 결핍을 해결할 수 있는지 실천 가이드를 알려준다.​나는 당뇨 전 단계라 14장의 '크롬과 혈당관리' 부분을 가장 관심 있게 읽었다. 당뇨는 혈중 크롬 결핍과 상관이 있다는 거다. 크롬이 가장 풍부한 식품은 홍합과 굴이라니 앞으로 자주 먹어야겠다. ​mcg(마이크로그램)는 mg(밀리그램)의 1,000분의 1을 나타내는 아주 미세한 질량 단위인데, 당뇨나 당뇨 전단계인 사람이 200~1,000mcg/일 크롬 피콜리네이트 보충제를 복용하면 혈당조절과 공복 인슐린 수치가 개선될 수 있대서, 바로 구입했다. <br>이 책을 읽고 비타민이나 칼로리보다, 미량 미네랄의 균형이 우리 몸의 면역과 대사 전체를 좌우한다는 사실을 배웠다. 건강한 몸을 만드는 일은 결국 끊임없이 배우고, 탐구하고, 실천하는 과정이 아닐까?​<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1/59/cover150/k5021306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815961</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믿음은 주어진 현실에 실망하지 않는 것이다. - [고난 사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435607</link><pubDate>Thu, 06 Aug 2026 14: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4356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130004&TPaperId=1743560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3/8/coveroff/k22213000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130004&TPaperId=174356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난 사전</a><br/>허진열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07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종교가 없는 내가, 목사님이 쓴 책을 읽고 눈물을 흘릴 줄은 몰랐다. 이 책을 읽으며 처음 알았다. 좋은 책은 두꺼운 분량도, 예쁜 편집도, 화려한 삽화도 아니라는 것을. ​저자인 허진열 목사님의 딸은 담도 폐쇄증으로 10년 동안 세 번이나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 중 불안에 떠는 목사님에게 새벽에도 딸의 수술이 잘 되기를 각자의 자리에서 기도하고 있다는 문자가 이어졌다. 이런 걸 동행이라고 하는구나 하며 감동받았다. ​이 책은 ㄱ부터 ㅎ까지 14 개의 단어로 구성돼 있다. ㄱ기다림, ㄴ내려놓음, ㄷ동행, ㄹ라파, ㅁ맡김, ㅂ붙듬, ㅅ섭리, ㅇ어둠, ㅈ전화위복, ㅊ채움, ㅋ카이로스, ㅌ통곡, ㅍ평안, ㅎ희망이다. ​고난이 목사님의 삶에 들이밀었던 단어들이라고 한다. 내가 인상 깊었던 단어 5개를 뽑아봤다.​1. 라파(רָפָא)라파는 히브리어로 치유하다 뜻이다. 목사님은 딸의 수술이 잘 돼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말에 벅찬 기쁨을 느꼈고, 딸뿐 아니라 목사님도 치유되어 있었다고 한다. ​한 사람이 치유되면 한 가족이 치유되고, 한 가족이 치유되면 각자가 맡은 학교와 일터가 치유되는, 라파는 도미노 같단 생각이 들었다. ​치유는 몸이 낫는 것뿐 아니라 관계를 회복한다는 뜻도 있는 것 같다. 하나님과의 관계, 고난과의 관계, 그리고 나 자신과의 관계가 함께 회복되는 것. 이런 치유를 하나님의 은혜라고 하는가 보다. ​​2. 맡김목사님은 딸이 크루아상을 먹고 싶다는 말 한마디를 아빠에게 건넨 순간, 문제 해결의 책임이 아빠에게로 넘어갔다고 했다. 혼자 끌어안고 있으면 내 짐이지만, 믿고 맡기는 순간 그 무게는 나를 사랑하는 존재의 몫이 된다는 것이다.​교회에서 하나님께 모든 걸 다 맡긴다고 기도 해놓고, 나가면서 다시 그 짐을 찾아가지고 간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맡긴다는 건 상대의 시간과 방식을 기다려 주는 게 아닐까? 그리고 그 문제를 내가 해결하려 하지 않는 것이다. ​아빠에게 크루아상을 부탁하고, 믿고, 딸은 핸드폰으로 빵집조차 검색하지 않았던 것처럼. 종교가 없어도, 내가 믿는 사람에게 무언가를 맡겨본 경험이 있다면 금방 이해가 될 것이다.​​3. 섭리섭리는 하나님이 세상을 다스리고 이끌어가는 뜻과 계획이다. 목사님은 섭리를 거창한 것이라 생각했는데, 고난을 통과하면서 섭리가 다르게 보였다고 한다. ​하나님은 기적보다 사람을 더 자주 사용하신다는 것. 마침 그 자리에 있던 사람, 마침 그 순간 건네진 말 한마디가 고난 속에서 보이기 시작한 섭리의 진짜 의미였다.​딸의 투병생활 동안 하나님이 느껴지지 않던 날들도 많았지만, 돌아보면 그 자리마다 하나님의 손길이 있었다고 한다. 하나님은 사람으로, 밥 한 그릇으로, 문자 한 통으로, 꽃 한 다발로도 오셨던 것이다. 섭리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사람이 위로였고, 사람이 힘이며, 사람이 선물이었다. ​​4. 채움"내가 가득 차 있을 때는 그분이 채울 자리가 없다. 채움은 내 것을 비워 드리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이었다."​한 과부가 엘리사를 찾아왔다. 남편이 남긴 빚을 갚지 못하면 두 아들이 종으로 팔려가야 했기 때문이다. 엘리사는 울며 호소하는 그녀에게 "네 집에 무엇이 남았느냐"고 물었다. 기름 한 그릇이 있다고 했다.​엘리사는 이웃에게 빈 그릇을 최대한 많이 빌려오게 한 뒤, 그 그릇에 기름을 부으라고 했다. 준비한 그릇의 수만큼 기름이 채워졌다. ​여기서 포인트는 기름이 아니라 빈 그릇이 아닐까. 그릇이 없으면 기름을 채울 수 없듯,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우리의 그릇을 먼저 비워내신다는 것이다. 목사님은 처음엔 상실처럼 느꼈지만, 그것은 더 좋은 것으로 채우시기 위한 섭리였음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5. 카이로스(καιρός)카이로스는 그리스어로 하나님이 개입하시는 특별한 은혜의 때를 말한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물리적 시간인 크로노스(χρόνος)와 구별되는 결정적 순간을 의미한다.​고난이 힘든 건 끝을 알 수 없다는 절망감 때문이 아닐까. 끝을 알 수만 있다면 희망 하나로 버틸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그 끝을 아는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다. 크로노스가 길어도 두려워하지 말자. 하나님의 카이로스는 그분의 시간표에 맞춰 올테니까. ​각자가 통과하고 있는 크로노스의 끝에는 하나님의 카이로스가 기다리고 있다. 그러니 우리는 그분의 때가 반드시 온다는 사실을 믿고 오늘을 견뎌야 한다. 하나님의 카이로스를 기다리는 것, 그것이 고난 앞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지 싶다.​목사님은 모든 것을 비운 채움의 끝에서 라파, 즉 치유의 하나님을 만났다. 고난 사전을 읽고 나니, 하나님은 내 고난을 없애주시는 분이 아니라, 그 고난 속을 함께 걸으며 나를 채우고 회복시키시는 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이 책은 고난 속에서 "신은 도대체 어디 있는가"를 묻고 있는 모든 이에게 생생한 동행이 되어 줄 것이다.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3/8/cover150/k22213000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630865</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아픔은 불가피하지만, 고통은 선택하기에 달렸다. - [SKY 수능기적을 부르는 워킹맘의 100일 손편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434076</link><pubDate>Wed, 05 Aug 2026 17: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43407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6727&TPaperId=174340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7/37/coveroff/k73213672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6727&TPaperId=1743407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SKY 수능기적을 부르는 워킹맘의 100일 손편지</a><br/>조은형 지음 / 좋은땅 / 2026년 02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SKY 수능 기적을 부르는 워킹맘의 100일 손 편지』는 지금은 서울대생이 된 수험생 딸 서희에게 100일 동안 매일 아침 손 편지를 쓴 엄마의 마음을 담은 책이다. 손 편지 사진도 함께 싣고, 쪽지를 쓸 때 써 주지 못했던 좋은 명언들도 넣었다고 한다. ​밤 11시에나 돌아오는 딸을 기다리다 먼저 잠들어버리는 날이 많았던 워킹맘 저자가, 수능 100일을 앞둔 딸 심기를 건드리지 않고, 응원할 방법을 고민하다 찾아낸 결과물이다. ​매일 새벽 멍한 상태로 손 편지를 쓰는 일은 생각 만큼 쉽지 않았고, 책상 위에 무심히 던져진 쪽지를 볼 때마다 그만 쓸까 고민했던 순간도 많았다. 그럼에도 100일 동안 손 편지 쓰기를 멈추지 않았고, 딸은 메모를 차곡차곡 모으고 있었다. 평생에 단 한 번뿐인 100일.​서희도 혼자가 아니라 엄마도 함께 그 시간을 버티고 있다고 느꼈을 것이다. 나는 손 편지 쓸 생각을 왜 못했나 모르겠다. 대한민국의 모든 고3 수험생 엄마들이 이 책 오른쪽 페이지에 나만의 손 편지를 매일 써서 자녀를 응원해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굳이 엄마가 쓰지 않더라도, 아이들이 직접 워킹맘 편지를 읽으며 본인 생각을 기록해도 좋고, 명언을 필사하거나, 자녀와 엄마가 함께 매일의 느낌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써도 좋을 것 같다. 함께한 글은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Day1~30갑자기 소나기가 퍼부으면 어떻게 하겠는가? 난 열심히 뛸 거 같은데, 저자는 가슴을 펴고 그 비를 맞으라고 한다. 그리고 샤워를 하면 된다고. 환경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즐기자.​미래를 미리 알고 있다면 사는 게 어떨까. 재미없고 뻔해서 살맛이 안 날 것 같다. 지금은 한 치 앞을 모르는 안갯속을 걷고 있지만, 내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재미로 살아 보자는 저자의 말에 나도 끄덕끄덕.​저자가 좋다고 말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은 나도 읽어 보고 싶었다. 특히 '아픔은 피할 수 없지만, 고통은 선택하기에 달렸다'는 말이 좋았다. 달리면서 힘들다는 건 피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포기할 건지 아닌지는 내가 결정하기 나름인 것이다. ​흔히 입시를 마라톤에 비유한다. 고통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야 하는 건 아이 자신이다. 부모는 아이의 선택을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는 거 말고 달리 할 수 있는 게 없다.<br>Day31~60나중에 나이가 들어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볼 때, 가장 빛나는 순간으로 기억되는 건 언제일까? 아마 간절히 원하지만 얻기 힘든 것을 위해 온 힘을 다했던 순간이 아니었을까? 우리 아들도 '고3 때처럼 공부하라면 평생 두 번 다시는 못 할 것 같다'고 말했던 게 생각났다. ​매일 최선을 다하는 딸을 응원하며, 바쁜 일상에서도 손 편지를 써 내려간 엄마의 마음이 전해진다. 바빠서 글씨가 엉망인 날도, 여유가 있어 예쁘게 쓴 날도 들쑥날쑥하지만, 그때 썼던 손 편지 사진을 실어 놓은 게 특히 좋았다. 100일 동안 함께 버텨낸 시간의 흔적이 그대로 느껴졌기 때문이다.​중꺽마.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후렴구처럼 또는 주문처럼 반복되는 '할 수 있다고 믿으면 할 수 있다, 배움은 습관이다, 무조건 잘 되기로 정해져 있다'라는 말은 나도 모르게 스스로를 믿게 만들어 버리는 묘한 매력이 있는 문구였다.<br>Day61~100"끝날 것 같지 않았던 날들이 결국은 다 지나가고, 바로 오늘이 와버렸네"별것도 아닌 이 말에 나는 왜 가슴 뭉클했는지 모르겠다. 생의 마지막 날에도 이 말을 할 것 같았기 때문일까? ​"우리 딸은 무조건 잘 되기로 결정됐다." 저자는 힘든 과정을 뚫고 성공한 사람들은 결국 이런 자기 암시를 어마 무시하게 했다며, 그 믿음을 딸에게도 심어주고 있었다. ​저자는 어린 왕자 속 "네 장미꽃이 소중한 이유는 그 꽃을 위해 네가 들인 시간 때문"이라는 말과 "세상의 모든 것엔 발효 과정이 필요하다"는 말을 통해 결과를 두려워하지 말고 건강히, 묵묵히 걸어가라고 토닥이고 있었다.<br>고3과, 수능 준비가 무슨 의미가 있냐고 물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목표를 향해 치열하게 나아가는 그 과정 자체가 삶의 큰 가르침이 된다고. 장거리 레이스에서 진짜 이겨내야 할 상대는 결국 과거의 나 자신이다.​100일 간 쓴 손 편지를 통해, 사람을 변화시키는 건 거창한 한마디가 아니라, 매일 변함없이 건네는 작은 응원이라는 것을 배운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손 편지를 쓴 저자와 당당히 서울대생이 된 서희에게도 박수를!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7/37/cover150/k73213672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973711</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