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인경님의 서재 (이인경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책 속에서 한 줄 찾기Inkyunghttps://blog.naver.com/lik311</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11 Jul 2026 09:30:47 +0900</lastBuildDate><image><title>이인경</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913331534568400.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이인경</description></image><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작가가 될 준비가 된 사람의 여정을 가속하는 바이브 라이팅 - [바이브 라이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382564</link><pubDate>Thu, 09 Jul 2026 15: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3825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139590&TPaperId=173825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8/86/coveroff/k4621395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139590&TPaperId=173825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바이브 라이팅</a><br/>황준연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06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코어 질문 14개 만으로 단 몇 시간 만에 책 한 권을 완성할 수 있다고? 어떻게 그게 가능한지 궁금해서 읽게 된 책이다. 『바이브 라이팅』은 머릿속에 있던 구상을 AI가 원고로 조립해 내는 듀얼 브레인 사용 설명서다. 누구나 마음속에 쓰고 싶은 한 문장만 품고 있다면, 그 문장을 한 권의 책으로 완성할 수 있다. ​1. 바이브(VIBE)란?단순히 분위기라는 뜻이 아니라, 작가가 가지고 있는 책의 설계도를 말한다. 어조와 관점, 대상 독자, 하고 싶은 한마디가 뭉뚱그려진 상태다. 바이브 라이팅은 작가가 자신의 아이디어와 방향성인 바이브를 제시하면, 문장과 구조는 AI가 구체화하고, 작가는 무엇을 전할지에 더 집중하게 돕는 새로운 글쓰기 방식이다.<br>2. 듀얼 브레인듀얼 브레인은 작가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보완한다. 작가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작가만의 고유한 개성을 유지하면서 완성도를 높여준다. &lt;작가의 집&gt; 첫 번째 질문지에 들어 있는 14개의 질문은 정체성, 독자, 서사, 약속의 4개의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다. 자신이 무엇을 쓸지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은 이 14 개의 질문에 주저하지 않고 명료하게 쓸 수 있다. ​p.70  듀얼 브레인은 당신의 바이브 없이는 한 글자도 쓰지 못합니다.<br>3. 실행 습관95.5kg이었던 저자는 스스로 매일 0.1kg씩 빼기로 결심하고 현재 77.9kg까지 빠졌다고 한다. 특히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체중계에 오르는 의식, 같은 시간, 같은 의자에, 같은 커피잔을 들고 듀얼 브레인 앞에 앉는 일, 별거 아닌 일, 별거 없는 일상이 얼마나 귀한 것일 줄 알기에 저자의 실행 습관에 박수를 보낸다. ​바이브 라이팅은 AI가 다 해주는 게 아니라 작가가 될 준비가 된 사람의 여정을 가속하는 것이다. 시스템은 습관 있는 자를 구원한다. 매일 15 분을 투자할 수 있는 사람만 바이브 라이팅이 가능하다.<br>4. 시스템의 힘&lt;작가의 집&gt; 책 한 권이 세상에 나오기까지는 7 단계의 공정을 거친다. 바이브 수집에서 인쇄 및 유통까지 평균 한 달이면 완성된다. 이렇게 30일에 책 한 권이 완성되는 구조를 병렬로 돌아가게 하면, 매주 2권의 책이 나온다. ​대형 출판사를 통하지 않아도, 1인 출판사의 바이브 라이팅이라는 도구를 활용하면, 내 책을 내보고 싶다는 생각을 현실로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br>5. 책 완성 프로젝트 원고를 쓰는 게 아니라 바이브를 던지면 몇 시간 만에 한 권의 책이 완성된다. 14개의 질문에 답하기만 하면 듀얼 브레인이 그 조합을 책으로 조립해 내는 시대가 된 것이다. 책을 쓰고 싶다는 마음만 있지 시간과 방법이 없어 망설였다면, 이 책이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 당신의 바이브는 무엇인가?<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8/86/cover150/k4621395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488602</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목소리와 진심은 지금 이 순간의 생명력이야. - [보이지 않는 선율 - 에디슨의 미완성 공식을 쫓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372370</link><pubDate>Fri, 03 Jul 2026 21: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3723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139729&TPaperId=173723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24/5/coveroff/k28213972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139729&TPaperId=173723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보이지 않는 선율 - 에디슨의 미완성 공식을 쫓다</a><br/>Jaysi. L 지음 / 좋은땅 / 2026년 06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여리현은 성공한 인문학 크리에이터 재인​(Jayin)이라는 그림자 뒤에 숨어 대한민국 뉴미디어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뒤흔드는 주인공이다. 그녀에게 인생이란 스스로 개척하고 통제해야 할 데이터일 뿐이었다. 적어도 그날 아침, 버스정류장에서 어떤 남자를 마주치기 전까지는.​뛰어난 뇌과학자 천여운은 신경망을 넘어선 비국소적 양자 공명 같은 교감을 증명하려 했다. 하지만 학계는 그를 망상가 취급하며 외면한다. 그럼에도 그는 수년째 홀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인간 사이에는 양자 얽힘 같은 정서적 교감이 존재한다는 걸 증명하고 싶기 때문이다. <br>1. 공명하는 존재천여운은 정체불명의 시청각 간섭을 느낀다. 아침 정류장에서 자신에게 손을 내밀던 한 여자의 눈빛이 떠오른다. 마치 떨어져 있는 두 대의 피아노 중 한쪽 건반을 치면, 손대지 않은 다른 쪽 건반도 저절로 울리는 것처럼, 서로의 감각과 슬픔이 실시간으로 이어지는 듯한 느낌. 평생 이런 현상을 증명하고 싶어 했는데, 지금 자신과 비슷한 결을 가진 누군가가 느껴진다. "대체 당신, 누구야?"<br>2. Zero_logp.42  : 당신의 목소리가 나의 고요를 깨뜨렸습니다. 이건 데이터로 설명할 수 없는 기적입니다.천여운은 가설을 세운다. 특정 주파수에서 뇌파가 동기화되면, 두 사람은 시공간을 넘어 감각을 공유한다는 것. 그 매개는 언어가 아닌 영혼의 교감이었다. 두 사람의 주파수는 서로를 향해 끌려가고 있었다.<br>3. 자기장의 증명공명기는 그저 도구일 뿐, 진짜 매질은 인간의 몸 자체다. 세포 하나하나가 미세한 자성을 띤 안테나 역할을 하며, 간절한 감정이 폭발할 때 생체 전자기파를 뿜어내 지구의 자기장을 타고 빛의 속도로 전달된다는 것이다. 천여운은 이 가설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br>4. 수진의 배신가장 믿었던 친구 수진은 여리현의 모든 기록을 빼앗고, 자신이 재인이라며 공개 행사를 준비한다. 예전에도 논문을 뺏긴 기억이 있는 여리현은, 자신의 모든 완벽한 기록을 가진 수진 앞에 나타나도 아무도 자신을 믿어주지 않을까 봐 두려워하지만 천여운이 도와준다. 도둑이 오히려 더 당당하고 대중은 그 거짓된 모습에 동요하는 부분이 마음 아팠다. <br>5. 진실이 이긴다행사 무대에서 수진은 자신이 재인이고, 여리현을 조력자라고 했지만, 진짜 여리현이 등장하자 여러 개의 심장 박동이 하나의 파형으로 합쳐진다. "목소리와 진심은 지금 이 순간의 생명력이야." 살아있는 교감의 증거 앞에서 수진의 거짓이 드러나고, 여리현은 다시 자신의 이름으로 세상에 선다.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으려 했던 친구들을 용서하는 마지막 장면에서, 진짜 승리는 용서하는 것임을 깨닫는다.<br>6. 연결의 역사들우연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신호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존재했다. 19세기 영국 심령연구협회는 가족의 사고 소식을 듣기도 전에 가슴이 서늘해졌다는 위기 텔레파시 사례들을 수천 건 기록했고, 일란성 쌍둥이가 멀리 떨어진 채로도 같은 고통을 동시에 느낀 사례들도 보고됐다. 인간의 연결은 이미 실존하고 있었다.<br>7. 공명공명이란 외부의 진동이 대상 고유의 떨림과 맞닿을 때, 비로소 에너지가 극대화되는 순간이다. 여리현과 그녀를 지우려 했던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진심어린 마음은 결국 누구에게나 전해진다는 믿음이 좀 더 커진 것 같다. 우리는 이미 보이지 않는 사랑이라는 주파수로 서로에게 닿아 있는 게 아닐까?<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24/5/cover150/k28213972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240550</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해 꾸리는 가방 - [내 가방에 내가 없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365798</link><pubDate>Tue, 30 Jun 2026 21: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36579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9728&TPaperId=173657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23/95/coveroff/k372139728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9728&TPaperId=1736579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 가방에 내가 없다</a><br/>권지연 외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06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내 가방에 내가 없다』를 읽는 내내 "나도 그랬는데"라며 여러 번 공감했다. 삶의 중심을 어디에 두고 살아야 하는지,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한 가방을 꾸리는 법을 생각하게 만든 책이었다. 작가 별로 내가 가장 재밌게 읽었던 스토리를 하나씩 뽑아 봤다. ​1. 김태희(김수다)&lt;동화책을 펼치면&gt;우울증을 앓던 아빠가 동화책을 읽어 주던 날, 저자는 아빠의 눈물과 꿉꿉하고 텁텁한 냄새를 기억한다. 힘든 시절에도 동화책 한 권으로 아빠가 나에게 선사한 행복처럼, 아이의 책을 가방에 넣으며, 내 아이가 고른 책은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만 가득하기를 바랐다. 모든 아이들의 동화책은 행복한 장면으로 끝났으면 좋겠다.<br>2. 황별초(한빛나)&lt;그네를 밀지 않기로 한 날&gt;아이를 위한 빈틈없는 스케줄은 통제되지 않은 엄마의 불안을 잠재우려는 몸부림이었다. 부모가 할 수 있는 건 등대가 되는 것뿐, 그네를 밀지 않아도 아이는 혼자 탈 수 있었다. 이제는 그만 타고 가자는 말 대신 혼자서 조금만 더 타겠다는 아이를 응원한다. 평온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이 멋있었다. 이제는 가방에 나도 챙겨 넣겠다는 저자를 응원한다. <br>3. 양혜진(바람꽃)&lt;족욕기와 거리 두기&gt;제주도 3박 4일 여행에 친정 엄마가 '매일 밤 족욕을 해야 잠이 온다'라며 족욕기를 가져가겠다고 한다. 아이들만 데리고 갈 걸 하는 후회가 들었다는 심정이 이해됐다. 나도 엄마랑 의견이 달라 싸운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엄마에게 양보한 저자가 참 예뻤다. 부모와 자식 간에도 오래오래 함께 가기 위해 필요한 거리가 있다.<br>4. 김태이(다정한 태쁘)&lt;장작과 꿈&gt;캠핑에서 장작불을 피우는 남편을 보며, 저자는 아이들과 함께 웃을 수 있었던 날들 뒤에 늘 남편이 있었음을 깨닫는다. 그저 자기 몫을 다하며 말없이 감당해온 시간들. 장작 불씨를 살리던 그 자리에 행복이 있었다. 장작불처럼 서로를 따듯하게 품어 온 사랑이 오래오래 이어지기를.<br>5. 김순이(따름) &lt;낡은 가방&gt;오래된 낡은 가방을 차마 새것으로 바꾸지 못한다. 버려지면 슬퍼할까? 아니면 역할이 끝났다며 홀가분해 할까? 이런 걱정을 하다 문득 그 가방을 닮은 나를 본다. 아이들을 키워 낸 시간들은 나를 잃게 한 것이 아니었다. 나를 더 강하고, 무엇이든 품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했다. 나도 아이가 커버리자 허전했는데, 이 글을 읽고 낡은 가방 안에 나의 것들을 담아 보기로 했다. <br>6. 황영란(새봄)​&lt;친정엄마와 냉장고&gt;손주들이 생기면서 친정 냉장고는 4대로 늘었고, 엄마는 늘 가족을 위해 음식과 반찬을 가득 준비하셨다. 결혼 후에도 계속 엄마의 반찬을 받아먹는 게 부담스러워했지만, 그 손길을 미안함이 아닌 사랑으로 받아들이고 에너지를 재충전하기로 마음먹는다. 나 역시 엄마의 김치와 반찬을 부담으로만 여겼는데, 그 사랑에 더 기대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밀려왔다. <br>7. 조서연(아델린)&lt;비워진 자리에서&gt;보부상 같은 저자의 가방은 늘 하루를 버티기 위한 것들로 가득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정작 나를 위한 것이 하나도 없었다. 누구도 대신 들어줄 수 없는 가방이지만, 이제는 그 안에 나를 위한 자리를 남겨두기로 한다. 내 가방엔 늘 책 한 권이 들어갈 나를 위한 빈자리가 있다.<br>8. 권지연(지혜여니)&lt;돌봄, 나를 되찾다&gt;아이를 돌보느라 나는 사라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돌봄은 나를 지우는 것이 아니었다. 누군가의 하루를 함께 지켜낸다는 것이 얼마나 큰일인지 지나온 시간 속에서 배웠다. 그 모든 날은 내 안에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이제 아이와 나 각자의 걸음이 시작되었다. 나의 속도로 한 걸음 나섰다. 이제는 나와 함께.<br>늘 남에게 맞추기 급급했고, 남의 기준과 판단으로 채워진 삶에 정작 나는 비어 있었다. 『내 가방에 내가 없다』는 다시 나를 담아내는 법을 알려준 에세이집이었다. 가방을 가볍게 만들려면 짐을 꺼내 버릴 게 아니라, 그 안에 '나'를 담는 것이었다.​p.266  긴 수다를 마치며, 우리들의 문장은 이제 각자의 가방을 들고 각자의 길을 나섭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23/95/cover150/k37213972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239543</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우리도 종이와 같아서 되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될 수 있어요 - [휠체어댄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365724</link><pubDate>Tue, 30 Jun 2026 20: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36572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8432&TPaperId=173657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5/19/coveroff/k79213843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8432&TPaperId=173657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휠체어댄스</a><br/>김율도 지음 / 율도국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다르게 보이고 소외된 사람들과 동물, 식물, 사물들을 사랑하고 싶다는 김율도 시인은 이 동시집을 통해 남과 다른 행복한 생각을 하며 다양한 세상을 만드는데 보탬이 되기를 원한다. 내가 재밌게 읽었던 시 몇 편을 소개한다.​1. 엉뚱하고 귀여운 내 동생내가 배고프냐고 물으면 양말 갖다주며 먹어, 한다는 말이 너무 귀여웠다. 나도 강아지는 사료만 줘야 한다는 걸 알지만 내가 고기를 먹을 때마다 애처로운 눈으로 날 보면, 결국 남편과 아들의 구박에도 불구하고, 몰래 고기 한 점을 주고 만다. 말은 통하지 않아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충분히 전해지는 것 같다.<br>2. 사이다와 콜라의 차이점과 공통점우리는 서로 다른 점은 쉽게 찾는다. 사이다와 콜라 역시 색도 다르고, 맛도 다르고, 원료도 다르지만 공통점을 찾기 시작하면 또 끝이 없다. 차이는 우리를 구분하지만 공통점은 우리를 이어 준다. 서로 이해하고 가까워지는 건 차이점보다 공통점을 발견하려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게 아닐까? <br>3. 햇빛과 눈사람햇빛이 나오면 눈사람이 숨고, 햇빛이 숨으면 눈사람이 나오니까 햇빛과 눈사람은 원수? 그런데 아니라고 한다. "아니야 아니야 교대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는 거야"라는 행복한 시선이 너무 아름다웠다.<br>4. 거울에게 터놓기우리는 안 괜찮은데 괜찮은 척, 안 즐거워도 남들 눈치 보느라고 즐거운 척, 싫어도 좋은 척, 정말 척, 척 척하기 일쑤다. 하지만 거울에게 보여주란다. 슬프면 슬픈 얼굴 보여주고, 화나면 화났다고 말하라고 거울이 가르쳐 준다. <br>5. 즐겨찾기하루에 세 번씩 즐겨 찾는 건 거울, 밥상, 칫솔. 하루에 여러 번 즐겨 찾는 건 책, 친구, 화장실, 컴퓨터. 즐겨 찾는 것이 있어서 오늘도 즐겁다는 말이 참 좋았다. 자주 가는 사이트를 즐겨찾기에 추가해 두듯, 내 삶에도 즐겨 찾는 소중한 것들이 있어 매일매일 즐거운 게 아닐까?<br>6. 이름과 아이디이름은 부모님이 지어주신 거고 아이디는 내가 지은 것이다. 이름은 남이 불러주는 것이고 아이디는 내가 치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엄마가 내 이름을 부를 때가 제일 좋다. 어른이 된 나도 그렇다. 내 이름을 들으면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울 엄마는 내가 이 세상 가장 소중한 존재라고 내 이름을 불러 주셨다.<br>7. 물과 돌에 쓰세요누가 나를 때리면 그건 물에 쓰고, 누가 나를 구해주면 그건 돌에 써야 한다. 만약 상처를 돌에 새겨 오래오래 간직한다면 얼마나 마음이 힘들까. 감사하는 마음을 물에 써서 금방 잊는다면, 내 마음에 새겨진 엄마의 사랑도 나를 아껴 준 사람들의 마음도 사라져 버린다. 행복하고 따듯한 기억은 돌에 꼭꼭 새겨야지.  <br>이 동시집을 통해 따듯한 시선으로 세상을 보면, 일상 속 작은 모든 순간들이 행복해진다. 행복은 내가 어떻게 바라보고 마음에 담느냐에 달려 있는 게 아닐까?<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5/19/cover150/k79213843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351900</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삼겹살의 적은 옆에 놓인 공기밥이다. - [다이어트 상식의 배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365681</link><pubDate>Tue, 30 Jun 2026 20: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36568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9728&TPaperId=173656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23/96/coveroff/k42213972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9728&TPaperId=1736568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이어트 상식의 배신</a><br/>황준연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06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이 책의 저자는 AI 다이어트 코치 '이선생'과 수개월간 대화하며, 자신이 알고 있던 다이어트 상식의 상당수가 틀렸음을 알게 되었다. 『다이어트 상식의 배신』은 그 과정에서 발견한 새로운 진실의 기록이다. 5개의 파트 별로 내가 새로 알게 된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았다.​1. 건강식의 배신우리가 건강식이라고 믿었던 것들이 대부분 혈당 폭탄이라는 걸 알게 된다. 착즙 주스는 건강한 독, 쌀 과자는 설탕보다 혈당을 빨리 올리고, 감자와 고구마는 흙에서 자란 밥이다. 과일을 많이 먹으면 소주만큼 간에 안 좋다는 사실, 현미 역시 조금 덜 나쁜 밥이지 좋은 음식이 아니므로 밥그릇 크기를 줄이는 게 밥 종류를 바꾸는 것보다 열 배로 중요하다. ​곱창의 적은 곱창이 아니라 마무리 볶음밥이다. 볶음밥만 안 먹어도 칼로리가 반으로 준다. 오징어를 삶거나 구워 먹고, 국밥에는 밥 대신 계란을 풀어먹는다. 피클이나 치킨 무는 그냥 설탕 절임이라고 하니 집에서 만들어 먹어야겠다.<br>2. 타이밍다이어트는 언제, 어떤 순서로, 얼마나 자주 먹느냐가 핵심이다. 식사 타이밍을 조절하는 것만으로 같은 음식을 먹어도 체지방 감소 효과가 극대화된다. 아침을 건너뛰어 공복을 확보하고, 채소부터 먹어 혈당을 관리하고, 밤에는 단맛과 탄수화물을 끊는다. 이것이 타이밍의 마법이다. ​반찬 먹는 순서만 바꿔도 혈당이 40%나 준다. 먼저 나물이나 샐러드 반찬을 먹은 다음, 고기나 생선을 먹고, 밥은 마지막에 먹는다. 16시간 단식을 실천할 때 배고프거나 두통이 오면 소금을 먹으면 된다. 밥 먹고 바로 앉아 TV를 보면 당이 지방이 된다. 집에서 15 분 제자리 걷기라도 꼭 실천하자.<br>3. 음료와 간식우유 한 잔이 콜라보다 살찐다. 제로 콜라를 마시면 밥을 더 먹게 되고, 애사비는 꼭 식후에 마셔야 한다. 녹차보다 호지차가 다이어트에 더 낫다. 블랙커피로 혈당을 관리하고 호지차로 야식을 막고, 탄산수 300ml에 애사비 1큰술을  넣고 마지막에 천일염 한 꼬집 넣어 식사 10분 전에 마시면 식사량이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아침 소금물 한 잔의 비밀과 다양한 간식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상식도 알아본다. <br>4. 영양제와 운동영양제는 뭘 먹느냐보다 언제 먹느냐가 중요하다. 마그네슘을 취침 전에 먹으니 정말 꿀잠을 자게 됐다. 그리고 오메가 3는 기름기가 있는 식사와 함께 먹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나는 유산균을 늘 아침 공복에 먹고 있었는데 자기 전에 마그네슘과 함께 먹으면, 마그네슘이 장 근육을 이완시켜 유산균이 자리 잡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준다고 한다. 밀크시슬도 밤에 먹어야 한다. ​식후 15분 산책이 1시간 러닝보다 낫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됐다. 저자는 점심 식사 후 회사 앞 블록을 한 바퀴 도는 15분 루틴을 실천했더니, 오후 졸음까지 사라졌다고 한다. <br>5. 마인드셋화날 때 먹으면 두 배로 살찐다. 특히 뱃살 쪽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화가 안 될 뿐 아니라 코르티솔 때문에 지방 저장률도 올라가기 때문이다. 외식할 때는 밥을 반 공기나 아예 먹지 말고, 국물 대신 건더기 위주로, 반찬은 나물 먼저, 고기는 그다음에 먹는다. ​다이어트의 비밀은 끊기가 아니라 바꾸기였다. 먹고 싶은 걸 참으면 3일 가지만 바꾸면 평생 간다. 저자는 밥 두 공기를 한 공기로 바꾸고, 콜라를 탄산수로 바꾸고, 저녁 9시 과자를 양치로 바꿨다. 하나도 참은 게 없다. 전부 바꾸기만 했는데, 12.3kg이 빠졌다. <br>『다이어트 상식의 배신』을 읽고 나니, 유행하는 다이어트보다 내 몸의 반응을 먼저 관찰하게 됐다. 그리고 그것을 검증할 때 AI를 활용한다. 매일 이거 먹어도 되는지, 이 정보가 맞는지 AI에게 물어본다. 늘 질문하고, 끊임없이 검증하는 태도야말로 나에게 진짜 건강을 선물해 주는 길이 아닐까?<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23/96/cover150/k42213972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239621</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코워크의 진짜 힘은 기존 도구와의 연결에서 나옵니다. - [클로드 코워크 - 24시간 일하는 나만의 맞춤형 AI 비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353116</link><pubDate>Wed, 24 Jun 2026 19: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3531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9492&TPaperId=173531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4/94/coveroff/k15213949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9492&TPaperId=173531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클로드 코워크 - 24시간 일하는 나만의 맞춤형 AI 비서</a><br/>신승희 지음 / 생능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요즘 'AI 에이전트'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에이전트는 대리점이나 대리인이라는 뜻이니까 나 대신 실제 업무를 처리해 주는 비서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이 책은 AI를 업무 파트너로 삼고 싶은 사람, 유료 클로드를 구독하기 전에 미리 공부하고 싶은 사람, 일하는 구조를 정리해 보고 싶은 사람 모두를 위한 책이다.  ​제미나이와 챗 GPT를 쓰면서 가장 불편했던 것은 매번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클로드를 구독하면 매번 다시 가르치지 않아도 되고, 책 한 권 분량의 PDF나 수백 장짜리 기업 분석 데이터 처리도 가능하다. 그리고 무료 버전은 사용량 초과되면 다음날 해야 하는데, 이런 걱정이 없어진다.​이 책은 직원 대신 일 잘하는 비서 한 명을 원하는 1인 기업가나 프리랜서, 손이 많이 가는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싶은 직장인, 구독 중이지만 본전을 못 뽑고 있는 유저를 위한 클로드 활용서다. 4개의 파트 별로 나에게 인상적이었던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았다.​1. 코워크란?코워크란 AI와 협업한다는 뜻이다. "주간 보고서를 만들어 줘"라고 단발 질문을 하면 AI를 활용하는 의미가 사라진다. 그래서 "팀장님이 월요일 경영진 회의에서 쓸 주간 보고서를 만들어 줄래? 우리 부서 매출 데이터 기반으로 1페이지 분량, 전주 대비 증감률과 핵심 이슈 2개를 포함해 줘"라고 요청해야 한다. ​코워크는 어떤 업무에 적합할까? 클로드 코워크 실행환경과 요금제, 설치 오류 해결법, AI 비서 프로필 설계하는 법, 보안 세팅, 플러그인 연결하는 법 등을 배운다. 특히 함께 제공되는 예제 파일을 다운로드해 활용하면 복잡한 이론을 직접 따라 하며 가장 쉽고 빠르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br>2. 업무 루틴 만들기이메일 자동 분류하고 답장 초안 만드는 법, 일일 브리핑 설계하는 법, 미팅 자료 준비, 업무 대화 정리, 시장 리서치 하는 법을 알아본다. 책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br>네이버 검색 MCP로 시장 리서치 하기에서는, 네이버의 방대한 검색 데이터와 트렌드 정보를 AI와 연동하는 기술(MCP)을 활용하여, 시장 분석과 소비자 조사를 쉽고 빠르게 하는 방법을 배운다.<br>3. 실무 협업하기견적서와 제안서 작성하기, 영수증 사진으로 전표 데이터 및 엑셀 파일 만들기, 계약서 빠르게 검토하는 법, 회의록 녹음 정리와 후속 이메일 작성하기, 사업계획서 초안부터 PPT 제작, 유튜브 콘텐츠 기획과 스크립트 작성까지 AI로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br>하지만 늘 최종 정리 작업은 사람이 직접 읽으며 판단해야 한다. AI에게 일괄 정리를 맡기면 중요한 내용이 빠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챗봇 수준으로 쓰는데도 늘 교차 검증을 하고 있다. <br>4. 업무 판단력 기르기이 파트에서는 AI가 가져온 데이터에서 의미를 읽고, 출력물의 빈틈을 메우고, 결정 앞에서 시나리오를 미리 그려보는 법을 다룬다. AI의 결과물을 비판적 사고의 도구로 활용하는 기술이 핵심이다.​AI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 있게 틀린다는 점이다. 존재하지도 않는 협회 이름을 만들어내고, 그럴듯한 숫자를 지어내고, 없는 전화번호도 만들어낸다. 실제로 내가 병원을 물어보니 네이버 지도에는 없는 곳을 "있다"라고 했고, 따져 물었더니 "2017년에 폐업한 병원으로 확인된다"라고 미안하다며 태연히 넘어갔다. 정수기 고객센터 번호도 엉뚱한 번호를 알려준 적이 있다. AI의 답을 절대 그대로 믿으면 안 된다.<br>그래서 이 책에서는 검증 대상을 추려 교차 검증하는 법, 출처를 직접 요청하는 법, 숫자 검증의 함정, 팩트 체크에 적합한 문서 유형까지 단계별로 살펴본다. 내 보고서의 약점을 미리 파악해서 분석하고, 반박에 대비하는 방법도 함께 다룬다.<br>심화 편에 나오는 계약서 리스크 스크리닝은 주부인 나에게는 생소했지만, 사업하는 분들께는 변호사 없이도 계약서 독소 조항이나 불리한 조건을 미리 걸러낼 수 있으니,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았다.<br>챗봇에게 질문하던 수준에서 벗어나 내 업무를 대신 처리해 주는 비서를 두게 되면, 일하는 구조 자체가 바뀐다. 결국 AI가 정확하지 않다고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틀릴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똑똑하게 활용하는 사람이 일은 덜 하고, 돈은 더 많이 버는 게 아닐까? 이 책은 그 첫걸음이 되어줄 것이다. 비즈니스의 신세계를 경험하고 싶은 모든 분들께 강력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4/94/cover150/k15213949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449460</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 [어린 왕자 필사책 - 청소년을 위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351075</link><pubDate>Tue, 23 Jun 2026 16: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35107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139728&TPaperId=173510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23/90/coveroff/k17213972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139728&TPaperId=1735107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린 왕자 필사책 - 청소년을 위한</a><br/>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박선주 옮김 / 마음시선 / 2026년 06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별들은 보이지 않는 꽃 한 송이 때문에 아름다워.""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우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야.""집이든 별이든 사막이든 그것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것이지."'눈으로 볼 수 있는 건 껍데기에 불과해.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눈에 보이지 않는 것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가는『어린 왕자』이야기는 아마 한 번만 읽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예전에 읽었을 때는 그렇게 슬프더니, 이 번에 필사를 하며 다시 읽으니 삶과 죽음에 대한 초연함이 느껴졌다. 읽을 때마다 그때그때 내 마음의 상태에 따라 느낌이 다르단 말을 실감한 필사 책이다.​생텍쥐페리는 전쟁으로 외롭고 슬펐던 시절, 늘 낙서하던 소년 그림을 동화로 만들어 상처받은 마음을 달랬는데 그 책이 『어린 왕자』다. 매일 스마트폰을 끄고, 직접 마음에 새기며 필사하다 보면, 어느새 내가 길들인 나만의 소중한 책이 완성되어 있을 것이다. ​사철(絲綴,실로 꿰매어 만든)제본이라 필사하다가 손으로 누르고 있지 않아도 책이 툭 닫혀버리는 일이 없어서 너무 좋았다. 학생들에게 필사는 문해력과 집중력은 물론 맞춤법과 띄어쓰기까지 배울 수 있고, 어른들에게는 지친 일상의 디톡스가 되어 줄 것이다. ​📦보이지 않아도 괜찮아비행사는 어린 시절 코끼리를 삼킨 보아 뱀을 그렸지만 어른들은 그냥 모자로만 보았다. 하지만 아프리카 사막에 불시착했을 때, 그걸 알아 본 어린 왕자를 만난다. 비행사는 양이 들어간 상자를 그렸다. 나는 벽돌이라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모자와 같이 양이 들어가 잠든 상자였다. 정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가 보다. ​​🌱바오바브나무바오바브 나무는 예전에 TV에서 아프리카 여행 프로그램에서 본 적이 있는데, 그때 이게  『어린 왕자』에서 나온 바오바브나무구나 싶어 엄청 반가웠던 기억이 있다. 나쁜 습관, 미루는 버릇과 같은 것들이 바오바브나무처럼 크게 자라 내 삶을 망가뜨리지 않게 매일 바오바브나무 싹을 뽑자. ​​🫶부모님 마음어린 왕자가 꽃의 심술 뒤에 숨은 애정을 눈치챘어야 했다고 후회하며는 장면을 읽으며, 문득 내가 받은 것보다 섭섭한 것만 생각했던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꽃에게 물을 주고 바람막이까지 세워주는 어린 왕자의 모습은 엄마의 모습이었다. 지금에서야 깨닫는다. 엄마의 잔소리와 걱정은 날 가장 아끼고 사랑했던 증거였다는 걸.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너무 와닿았다. ​​🪟눈에 보이는 것어린 왕자는 장미의 까탈스러움 때문에 다른 별로 여행을 떠난다. 첫 번째 별에는 자신의 권위만 내세우는 왕, 두 번째 별에는 오직 칭찬하는 말만 듣는 자만심이 강한 사람, 세 번째 별에는 부끄러움을 잊기 위해 술을 마신다는 술꾼이 살고 있었다. 권력, 명예, 집착은 이렇게 작은 별에 스스로를 고립시킨다.<br>네 번째 별은 사업가 사업가의 별이었다. 사업가는 별을 세며 소유를 주장하고, 다섯 번째 별에 살았던 가로등 지기는 1분마다 가로 등을 껐다 겨기를 반복한다. 여섯 번째 별에는 지리학자가 살고 있었다. 덧없다는 이유로 소중한 것들을 무시하는. 그리고 일곱 번째 별이 지구였다.<br>🌍 지구 어린 왕자는 아프리카 사막에 내렸고, 거기서 여우를 만나 길들인다는 말이 관계를 맺는다는 뜻임을 배운다. "나는 수많은 여우 중 하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이면 우리는 세상에서 서로에게 단 하나뿐인 존재가 돼" 서로에게 하나뿐인 존재가 되는 것이 길들이는 일이었다. 소중함은 함께한 시간과 마음이 만들어 낸다.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을 더 열심히 길들여야겠다.​p.268  " 이건 단지 벗어두는 낡은 껍질에 불과해 낡은 껍질을 두고 슬퍼할 건 없어."​🌕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어린 왕자의 말이 눈에 들어왔다. 엄마가 떠나던 날 밤 하늘에 커다란 보름달이 떴었는데. 이제 낡은 껍질을 두고 슬퍼하기보다, 하늘에서 빛나는 엄마를 보며 행복해야겠다. 내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길들이며 매일의 일상이 조금씩 더 빛날 수 있도록.<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23/90/cover150/k17213972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239029</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더 굳세진다. - [피날레 - 끝까지 강하고 자유로운 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341507</link><pubDate>Thu, 18 Jun 2026 10: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3415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9592&TPaperId=1734150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9/23/coveroff/k62213959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9592&TPaperId=173415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피날레 - 끝까지 강하고 자유로운 나</a><br/>수전 구바 지음, 정지인 옮김 / 북하우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피날레』는 문학 비평가인 수전 구바가 여성 예술가 9명의 삶을 통해 알아보는 '이 힘든 인생을 왜 살아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이다. 연인이든, 이단아든, 현자든 서로 다른 삶을 살았지만 하나같이 대담하고 자기답게 살았다. 끝이 보이는 삶은 오히려 그들을 더 자기답게 만들었다. 그녀들의 이야기 중, 인상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았다.​1. 조지 엘리엇​조지 엘리엇은 메리 앤 에번스(Mary Ann Evans)의 필명이다. 그녀는 말년에 자신을 숭배하던 20살 연하의 크로스와 결혼했다. 수전 구바는 그녀를 생의 마지막까지 멈추지 않는 지적 열정과 대담한 문제의식을 보여준 작가로 평가한다. 영국 사회의 유대인 차별에 대해 '우리는 사람들을 박해하는 자들'이라고 말한 용기도 멋있었다. 나도 누군가의 삶을 조금이라도 덜 힘들게 해주는 사람이고 싶다. <br>2. 콜레트프랑스 작가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Sidonie-Gabrielle Colette)는 노년에 관절염 때문에 거의 침대에서 생활했다. 그러나 침대를 작업실 삼아, 나무판자를 걸쳐 책상으로 쓰며, 이를 생존 도구라는 뜻에서 ‘뗏목’이라 불렀다. 휠체어를 타고 레스토랑 가서 맛있는 식사도 즐기고, 거의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서도 쾌활했다. 불운 속에서도 작은 즐거움을 찾아낸 그녀를 보며, 노년이 꼭 우울한 것 만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br>3. 조지아 오키프조지아 오키프(Georgia O'Keeffe)는 미국의 대표적인 여성화가다. 노년에 59살 연하의 도예가 후안 해밀턴과 풍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누구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강인한 여성이었다. 그림 그리는 자체를 용기 있는 도전이라고 했다. 그녀의 말년 작품은 넓은 공간과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아름다움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을 보여준다. 특히 &lt;구름 위 하늘&gt; 시리즈는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탁 트였다.<br>4. 이자크 디네센『아웃 오브 아프리카』로 유명한 소설가 이자크 디네센(Isak Dinesen)의 본명은 카렌 블릭센이다. 젊은 시절 아프리카 농장 경영 실패, 이혼, 질병 등 많은 고난을 겪었지만, 노년에 이르러 극도로 마르고 쇠약한 몸이었음에도 우아한 옷차림과 독특한 카리스마로 사람들을 매혹했다. 여자는 젊음이나 아름다움에 의존할 필요가 없어졌을 때 오히려 가장 자유롭고 강력한 존재가 된다는 생각을 평생 간직했다고 한다.<br>5. 메리앤 무어시인 메리앤 무어(Marianne Moore)는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초기부터 고양이와 개도 읽을 수 있는 평이한 미국식 언어를 표방했다. 그녀는 평생 시를 썼고, 늙어서는 미국이 사랑하는 시인이 되었다. 검은 삼각 모자와 망토로 이루어진 조지 워싱턴 복장은 그녀의 아이콘이 되었다. 무어는 생의 마지막 몇십 년을 도시 문화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며 살았다. 나도 이렇게 나이 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br>6. 루이즈 부르주아조각가이자 설치미술가인 루이즈 부르주아(Louise Bourgeois)는 노년에 훨씬 더 유명해진 예술가다. 90대에도 왕성하게 작업하며, 젊은 시절의 상처와 불안, 분노를 가장 강력한 예술로 승화시켰다. 90년 세월이 자신의 몸에 남긴 흔적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았던 그녀에게, 노년은 인생에서 가장 생산적인 시기였다. 창작 에너지는 나이와 상관없다는 것을 그녀가 증명했다. <br>7. 메리 루 윌리엄스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메리 루 윌리엄스(Mary Lou Williams)는 자신이 들은 음악을 그대로 연주할 수 있는 신동이었다. 음악으로 사람들을 치유했고, 인생 후반부에는 남을 돕는 일에 더 큰 의미를 찾았다. 재능보다 사명이 더 큰 만족을 줄 때가 있다. 젊어서 의미를 찾지 못했어도 나이가 들어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 인생의 절정이 꼭 젊은 시절에만 있는 건 아님을 그녀가 보여줬다.<br>8. 궨덜린 브룩스시인 궨덜린 브룩스(Gwendolyn Brooks)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나이 들수록 흑인 정체성을 숨기거나 백인의 기준에 맞추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과 공동체를 더 소중히 여겼다. 백인이 되려 애쓰지 않고, 백인의 기준을 따르지 않아도 충분히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말이 와닿았다.<br>9. 캐서린 더넘무용가이자 안무가인 캐서린 더넘(Katherine Dunham)은 보통 30대에 은퇴하는 무용수들과 달리 50대까지 공연했고, 82세에는 난민 강제 송환에 항의하며 47일간 단식 투쟁까지 벌였다. 춤은 그녀에게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자신과 세상을 잇는 행위였다. 나이가 들어도 열정과 행동력이 사라지지 않음을 보여준 사람이다.<br>이 책은 내 세상은 이제 다 끝났다고 생각하게 되는 나이에 오히려 자기 자신을 발견한 여성들의 이야기다. 읽다 보면 늦었다는 조급함 대신 앞으로 남은 삶에 대한 기대가 생긴다. 그녀들의 피날레를 기억한다면, 우리 역시 언젠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빛나는 마지막 장면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될 것이다. 나이 드는 것이 불안한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9/23/cover150/k62213959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492341</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여러분이 진정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남을 이기는 일인가요? - [삶의 불안을 잠재우는 노자의 말 - 2500년을 건너온 인생 수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329358</link><pubDate>Thu, 11 Jun 2026 20: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3293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9318&TPaperId=173293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70/8/coveroff/k39213931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9318&TPaperId=173293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삶의 불안을 잠재우는 노자의 말 - 2500년을 건너온 인생 수업</a><br/>노무라 소이치다로 지음, 류휘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6년 06월<br/></td></tr></table><br/>💙동양북스에서 보내주신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일본 우울증 치료의 일인자인 정신과 의사 노무라 소이치로(野村 総一郎)는 #우울증 환자에게 노자의 말을 전했을 때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여러 번 경험했다. 어떤 환자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런 경험이 쌓여 탄생한 책이 『삶의 불안을 잠재우는 노자의 말』이다. 인상 깊었던 내용을 중심으로, 각 장별로 정리해 보았다.​1. 비교우리가 의식해야 하는 대상은 남이 아니라 나 자신이다.노자는 다이아몬드와 돌멩이의 우열을 정하는 일은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판단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이 바로 노자가 말하는 #철학 무위다. 사무실을 청소하는 사람, 식사를 준비하는 사람 모두 도움이 되는 사람이다. 눈에 띄게 활약해야만 가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말에 내가 도움이 되는 사람인 것 같아 위안이 됐다.​내가 서 있는 곳이 곧 글로벌이다.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지역 문화를 알릴 수 있다면, 그것이 진짜 글로벌한 인재다. 세상에는 세계라고 정의할 만한 특별한 장소는 없다. 그저 저마다의 삶의 터전이 있을 뿐. 친구가 하와이 여행을 자랑해도 거기 묶여 속상해할 게 아니라 그냥 넘어가도 괜찮지 않냐고 묻는다. <br>2. 무리했을 때자기 몸은 스스로가 쉬게 해야 한다시계는 우리가 보지 않는 순간에도 쉬지 않고 움직인다. 하지만 시계에 '목표 달성'은 없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 자체가 목적이기 때문이다. 우리도 무언가를 달성하려고 사는 건 아니다. 살아가는 과정 자체가 의미가 있으니까. 지금 유령이 된다면 어떤 게 가장 후회될까? 돈보다 일상의 순간들을 더 즐길 걸이라고 후회하지 않을까. 그 순간을 누리려면 몸이 버텨줘야 한다. 나 말고 내 몸을 쉬게 해줄 사람은 없다.​세상의 기준에 맞추지 않아도 괜찮다내가 무능해 보여도 괜찮다. 요령 좋게 활약하는 듯 보이는 사람도 결국 세상의 얄팍한 기준에 맞추고 있을 뿐이니까. 무리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으면 된다. 우리 사회는 어쩌다 보니 형성된 대단치 않은 세상일 지도 모른다. 그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무슨 문제가 있을까. 자연으로 돌아갈 때 내 인생을 즐기며 살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나를 위한 하루하루를 살자.<br>3. 자기혐오딱히 이룬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다시마 사고이룬 게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일까? 이때 필요한 게 다시마 사고다. 육수를 낼 때는 다시마 맛이 난다는 말보다, 뭔지 몰라도 감칠맛 난다는 말을 들어야 제대로 맛을 낸 거라고 한다. 다시마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역할을 묵묵히 해낸다. 노자는 #도덕경 27장에서 선행을 실천한 자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고 했다. 나도 무명의 공적을 남기고 있다고 생각하며 빨래를 개야겠다. ​시간을 낭비한 것 같아 초조하다면 해먹 사고TV와 유튜브 보며 쉬었는데 이상하게 허망하다. 뭔가 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저자는 아무것도 하지 않음을 행하는 것 또한 의미가 있다고 한다. 사람에게는 가만히 에너지가 충전되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아무것도 못 했다"가 아니라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일을 했다"라고 생각하란다. 이게 해먹 사고다. 해먹에 몸을 맡기듯 쉬는 거다. 충분히 쉬다 보면, 에너지도 다시 차오른다.<br>4. 일이 잘 안 풀릴 때인정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면 태양 사고누구나 노력한 만큼 인정받고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 그런데 가족을 위해 밥상을 차리고, 청소하는 일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그만둘 수 있을까? 만약 그만두면 기분이 좋아질까? 태양은 누가 알아주든 말든 매일 세상을 비춘다. 저자는 "하늘이 알아준다"라는 말의 하늘은 나 자신인 것 같다고 한다. 내 노력을 가장 똑똑히 지켜보고 있는 존재는 나 자신이니까. 그러니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대로 행동하자.​삶의 의미도 보람도 못 찾겠다면 바람개비 사고 삶의 이유도, 보람도, 왜 살아야 하는지도 모르겠다면, 바람개비를 떠올려 보자. 바람개비는 즐거울 것도, 즐겁지 않을 것도 없다. 그저 바람이 부는 대로 돌아갈 뿐이다. 자연은 어떻게 해야 한다는 의도가 없다. 삶의 의미나 보람도 그렇다. 자연은 무엇이 되어야 한다고 강요하지 않으며, 그저 흐르는 대로 존재한다. 우리도 남들이 만들어 놓은 기준에 자신을 맞추기보다, 바람개비처럼 그때그때 그저 바람에 몸을 맡기고 흔들리면 된다. 그저 지금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하다.<br>"와~ 어떻게 이렇게 짧은 문장 속에 깊은 철학을 담을 수가 있지?" 그저 감탄사를 연발했다. 상황별로 내가 어떻게 생각하면 좋을지 모두 머릿속에 AI처럼 집어넣고 싶었다. 행복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자연의 흐름에 자신을 맡기는 데 있다는 말. 그저 바람 따라 돌아가는 바람개비처럼, 나도 내 속도대로 살라는 말. 이 책은 실질적인 위로를 건네는 삶의 보약 같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70/8/cover150/k39213931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700810</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꿈은 구름 같고, 비전은 지도 같아요. - [사실은, 단 한 순간도 버려지지 않았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328895</link><pubDate>Thu, 11 Jun 2026 15: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32889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8080&TPaperId=1732889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5/16/coveroff/k69213808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8080&TPaperId=1732889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실은, 단 한 순간도 버려지지 않았어</a><br/>최예인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04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이 책은 아무런 꿈도 열정도 없던 평범한 공대생이 어떻게 가슴 뛰는 비전을 발견했는지에 대한 진솔한 기록이다. 꿈을 찾기 위해 사람들을 찾아다니고, 스스로 길을 만들어 낸 열정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내가 인상 깊었던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았다.​1. 멈춤의 시간저자는 『가슴 뛰는 삶』이라는 책을 읽다 '전문가 만나기'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이 책 저자를 직접 찾아가 조언을 받고, "꿈이 없는 사람들의 꿈 찾기를 돕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꿈 찾기를 돕겠다고 시작한 '예인비전'은 현재 청소년·청년 비전 교육 기업 비저니어스로 성장했다.<br>2. 나답게장모님께 들은 "증명하지 않아도 괜찮다"라는 말은 늘 인정받기 위해 애쓰며 살아온 저자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막막하더라도 시간이 흐르면 자신만의 꿈을 발견하고 진짜 가슴 뛰는 일을 찾게 될 날이 온다. 그러니 세상이 정한 기준 대신, 나만의 가치와 기준을 스스로 정의하고 나답게 살아야 한다. 나는 지금껏 누구의 기준으로 살아왔을까?<br>3. 계획된 우연대학 시절 '폴앤마크' 리더십 캠프에서 교육의 힘을 알고, 나도 저렇게 사람들을 즐겁게 변화시키는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품었다. 그 후 '르호봇'에서 배운 운영 실무와, 디자인 싱킹 전문가를 만나게 되면서 인생의 점들이 선으로 이어지기 시작한다. 특히 버킷리스트에 있던 디즈니랜드 가기가 상해 출장 중 우연히 이루어진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나도 버킷리스트를 한번 적어볼까?<br>4. 선택최선의 선택을 하려면 사소한 선택부터 똑 부러지게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원하는 것을 리서치하고, 우선순위를 정하고, 선택의 이유를 짧게라도 직접 적어보는 것이 핵심이다. 나는 평소 책 욕심이 많아 서평단을 무리하게 신청해서 고생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닌데, 앞으로는 선택의 기준 정하고 후회를 줄여 나가야겠다.<br>5. 진로좋은 대학이나 대기업 취업은 경유지일 뿐 최종 목적지가 아니다. 진로는 정답을 맞히는 시험이 아니라 자신만의 풍경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한다. 요즘 주변을 보면 스펙 쌓느라 본인이 무얼 원하는지 물어볼 틈도 없이 질주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가끔은 느리게 나를 돌아 보면서 가는 것도 좋겠단 생각을 했다.<br>6. 비전나중에 세계여행을 갈 거라는 게 꿈이라면, 10년 후 3000만 원을 모아 30개국을 여행할 거라는 건 비전이다. 구체적인 수치가 붙으면 목표와 계획을 세우기가 훨씬 수월하다. 언제까지, 얼마나, 어떻게라는 질문에 답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 구체적인 그림이 결국 우리를 움직이게 만든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직업의 본질은 결국 누군가를 돕는 것에 맞닿아 있다는 말이 마음에 남는다.<br>7. 현실진로를 찾는 것은 무엇을 할 것인지 정하는 게 아니라, 지금 내가 어떤 상태인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특히 저자가 부모님께 말로만 잘하고 있다고 하는 대신, 페이스북에 부모님을 가입시켜드리고 활동 과정과 사람들의 댓글, 좋아요를 보여 드린 건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다.<br>8. 드림디자인 콘서트드림 디자인 콘서트(드디콘)는 세 시간 동안 진행된다. 강연자가 자신의 삶을 나누고 강연자가 던진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각 테이블에서 참가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낸다.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는 시간이다. 특히 혜온이가 학대당한 이야기는 너무 가슴 아팠지만, 다시 희망을 찾아서 기뻤다.<br>꿈도 없이 방황하고, 불안해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한다. 저자는 우연히 참여한 리더십 캠프, 여러 사람을 찾아다닌 경험, 강연 활동, 창업 과정까지 서툴렀던 모든 순간들은  『사실은 단 한순간도 버려지지 않았어』라고 말한다. 그 모든 점들이 하나의 선으로 이어져 지금의 저자를 만든 것이다. 지금 방황하고 있는 시간조차 언젠가 비전으로 이어질 소중한 과정이다. 남들보다 늦었다고 실패한 건 아니다. 당신의 시간도 결코 버려지지 않았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5/16/cover150/k69213808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251679</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습관은 인간의 운명을 변화시킨다 - [맘 켕기는 사람들 - 노래에 얽힌 그리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327245</link><pubDate>Wed, 10 Jun 2026 16: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32724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8067&TPaperId=1732724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7/60/coveroff/k792138067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8067&TPaperId=1732724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맘 켕기는 사람들 - 노래에 얽힌 그리움</a><br/>박노열 지음 / 미문사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저자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버틸 수 있었던 힘이 노래였다고 한다. 가사와 멜로디는 삶의 위로와 희망이 되어주었고, 시간이 흐른 뒤에도 노래를 통해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렸다. 이 책은 총 4편 41곡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그중에서 내가 좋아했거나 특히 와닿은 곡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았다.​1. 맘 켕기는 날&lt;맘 켕기는 날&gt;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노래다. 김소월의 시가 노래로 만들어진 사실도 몰랐다. 켕긴다는 말은 마음에 걸리다, 찜찜하다, 신경 쓰인다는 말인데, 좀 더 깊은 뜻이 있을 것 같았다. 『맘 켕기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에는 그리움뿐 아니라 마음 한편에 오래 남아 자꾸 생각나는 미안함, 고마움, 아쉬움 같은 마음까지 담겨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저자는 그리운 사람들이 아니라 이 제목을 택한 게 아닐까?<br>&lt;과꽃&gt; 나도 좋아했던 곡이라 더 와닿았다. 저자의 어머니는 85세에 돌아가시고, 9남매 중에서 부산에 사는 책을 좋아하는 90세 누나와 저자만 살아남았다고 한다. 북한에 있는 큰 누나 이야기와 형제들 이야기를 들으며, 참 단란한 가족이란 생각을 했다. 나도 돌아가신 엄마 생각이 났다. 엄마는 고향이 황해도였는데, 이산가족 찾기를 했지만, 결국 아무도 찾지 못했다. 저자의 큰 누나처럼, 엄마에게도 끝내 만나지 못한 가족이 그리우셨겠다는 생각이 들었다.<br>2. 보리밭&lt;보리밭&gt; 박화목의 시인 '보리밭' 가사 중에 맨 마지막 "저녁놀 뵌 하늘만 눈에 차누나"에서 빈이라고 표기한 책이 있어서 뵌으로 바로잡는다. 사람들이 마지막 가사를 틀리게 부른다는 것. 박화목 시인은 '보이다'를 '뵈다'라고 쓰는데, 여기서도 저녁놀이 '보인'하늘이라는 뜻의 '뵌'이라고 쓴 것이다. 노래와 함께 떠오르는 사람들과 심지어 선생님들 이름까지 기억하는 저자가 놀라웠다.<br>&lt;소나무&gt; 독일 선교사 안톤 트라우너 신부님 이야기가 너무 감동적이었다. 신부님은 매일 많은 편지를 타자로 작성해서 독일 친지들에게 보내 그들의 도움을 청했다고 한다. 그는 심지어 자기 집 재산을 다 팔아서 우리나라 가난한 사람들에게 모두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 분이 즐겨 부르셨다는 노래라니 나도 학생 때 배웠던 '오 탄덴바움'을 들어본다. 독일어로 탄덴바움은 전나무. <br>3. 그 집 앞&lt;얼굴&gt; 경북예술고등학교에서 7년간 교편을 잡으며 억울한 학생들 편에 섰던 저자가 너무 멋있었다. 학생들이 서로 부족한 부분을 돕게 하자 성적도 월등하게 올랐다고 한다. "나 때문에 학생들이 행복하면 나 또한 행복한 선생이 된다"라는 말에 나까지 행복해졌다. 그때 매일 학생들과 이 노래를 불렀다는 이야기에 이런 선생님을 만난 학생들이 부러웠다.<br>&lt;떠나가는 배&gt;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총재 이야기가 나온다. 하마터면 권력기관이나 정치 세력에 말려 들어갈 뻔했다고 회상하는데,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떠나가는 배'를 부르며 가난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던 세대의 마음도 느껴졌다. 이런 분들이 있었기에 한국은 경제 규모 세계 10위, 군사력 세계 5위, K-팝, K-뷰티, K-드라마까지, 세계에서 제대로 대접받는 나라가 된 게 아닐까?<br>4. 고향의 봄·오빠 생각왜 4편의 노래 제목은 나란히 둘일까? 궁금했었는데, 이원수·최순애 부부라서 그런 거였다. 부부가 각각 '고향의 봄'과 '오빠 생각'을 쓴 것처럼, 저자 부부 이야기도 아름다웠다. 아내는 집안이 꽤 넉넉했는데 저자와 함께했다. 아들 결혼식 축의금을 한 푼도 안 받고, 명절을 사돈 내외와 함께 보내는 삶이 참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br>그러다 1983년 발생한 대한항공 007편 격추 사건이 나온다. 대한항공 여객기가 소련 영공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소련 전투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269명 전원이 사망한 사건이었는데, 저자가 유학 시절 친하게 지낸 이 소령 가족도 있었다는 사실에 너무 마음 아팠다.<br>저자가 들려주는 교편생활, 아내와의 인연,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 시절 추억들을 따라가다 보니 내 추억도 함께 떠올랐다. 엄마에 대한 그리움, 미안함, 고마움, 잘해드리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 이런 복잡한 마음이 맘 켕기는 거였다. 『맘 켕기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이 더 와닿았다.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그렇게 오래도록 맘 켕기는 사람이 한두 명쯤은 있지 않을까?<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7/60/cover150/k79213806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76042</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뭘 걱정해. 닥치면 다해요. 하게 돼 있어요. 그냥 믿으세요. - [감자야 놀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326418</link><pubDate>Wed, 10 Jun 2026 06: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32641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8719&TPaperId=173264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9/73/coveroff/k02213871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8719&TPaperId=1732641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감자야 놀자</a><br/>김선규 외 지음 / 문학고을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감자야 놀자』는 문학고을 강원 지부 동인으로 함께 글을 갈고닦아온 문우들이, 서로의 어깨를 감싸며 감자꽃향기의 끌림으로 만나 떨림으로 만들어낸 동인지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을 하나씩 뽑아 봤다.​1. 김수진💌 &lt;답장 없는 편지&gt; 까막눈 엄마, 남들에게 읽어달라고 하기 창피해서, 방에 혼자 들어가 가만히 편지봉투를 뜯어본다. 딸이 꼭꼭 눌러쓴 편지, 딸의 이름만 눈에 들어온다. 딸이 보낸 편지를 쥐고만 있어도 행복한 엄마. 그래서 엄마에게 쓴 편지는 답장이 없다. 자주 찾아가지 못하는 딸의 그리움. 우리 엄마가 생각나 가슴 뭉클했던 시다.<br>2. 신기순🌾 &lt;옥수수 등 긁개&gt;나이를 먹으면 피부가 건조해져 가려워서 효자손이 필요하다. 그런데 옥수수 다 먹고, 그 속을 말려 나뭇가지 꾹 찔러 효자손을 만들었다니. 나도 옥수수 삶아서 먹다가 너무 뜨거워서 옥수수에 젓가락 꽂아 먹던 기억이 났다. 버려지는 것에서 가치를 발견한 할아버지를 떠올리는 시골 저녁 풍경이 참 정겨웠다.<br>3. 김선규🌳 &lt;아버지&gt; 거울을 보다  문득 내 얼굴에서 엄마 얼굴이 보일 때가 있다. 나만 그런 게 아닌 것 같다. 김선규 작가님은 삶이 힘겨운 날 거울 속에서 평생 고생하신 아버지를 만났다. 거울을 봤더니, 나보다 더 슬픈 표정의 아버지가 있었다고. 하지만 나는 그 아버지가 슬프기만 한 것 같지 않았다. 아버지 닮은 아들을 보며, 속으로 힘껏 응원해 주지 않으셨을까? <br>4. 달빛 바람🥄 &lt;배고픈 숟가락&gt;밥을 먹지 않으려는 아기와 한 입이라도 더 먹이려는 엄마의 육아 전쟁. 아기의 관심을 끌려고 숟가락으로 공중에서 원을 그리며 장난치는 엄마의 사랑이 느껴진다. 하지만 아기 입에 골인하지 못하고 바닥에 나뒹구는 숟가락. 그 걸 배고픈 숟가락이라고 표현한 시인. 엄마의 노력이 참 예뻤다.<br>5. 정우연🕊️ &lt;작은 소원&gt;대출금 갚으면 싼 이자로 대출해 준대서 돈을 보냈더니, 담당자와 연락이 끊겼다. 카드 배송 기사인데 집에 있냐고 묻고 오지 않아 검색해 보니, 집에 없을 때를 노려 특정 사이트 접속을 유도하는 보이스 피싱이었다. 한 사람의 삶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사기가 아직도 일어나고 있는 게 슬펐다. 그래서 모두가 평화로운 일상이었으면 좋겠다는 작가님 말이 너무 와닿았다. 그리고 그 일상이 꾸준하면 좋겠다는 말도.<br>6. 유영숙☘️ &lt;털어버리자&gt;'한 번 사는 삶이라 늘 서툴지만, 그 서투름을 겸허히 받아들이면 세상은 살아볼 만하다'는 시인의 마음이 이 시에 녹아있는 것 같다. 가슴에 묻어두지 말고, 마음에 흠집 내고 사라지는 바람 앞에 초연해지는 연습을 하자고 한다. 살다 보면 바람도 불고 햇빛도 비추어주니 이런저런 일에 신경을 바늘 끝처럼 세워두면 그 삶이 너무 가엽지 않겠냐고.<br>7. 윤장은 🍂 &lt;다가갈수록 멀어지는 것들에 관하여&gt;세월은 붙잡을 수 없고, 다가갈수록 자꾸만 멀어진다. 내 삶의 아름다운 순간들이 너무 짧게 지나가버리기에 너무 공감한 시였다. 시인은 '세월은 도돌이표를 또 돌아 정확한 한 해를 내게 쥐여주곤 늘 말없이 돌아섰다. 이젠 삶이 쉬이 지친다'라고 말한다. 지친 삶 속에서도 행복한 순간들을 아낌없이 누리고 싶다.<br>8. 주진복💕 &lt;오늘이 참 고맙다&gt;부부의 평범한 일상을 담은 시인데, 읽을수록 마음이 따뜻해졌다. 속상한 날도 웃는 날도 함께 보냈다는 것 자체가 단단한 사랑의 모습이 아닐까. 들꽃 피는 마당과 나무 벤치에 앉았던 평범한 하루. 그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 편안해지는 사람에게 '오늘이 참 고맙다'라고 말할 수 있는 커다란 행복.<br>9. 유영준💫 &lt;환상방황&gt;안갯속 산에서 만난 여자와 아들을 낳았지만, 그녀는 아이까지 버리고 떠났다. 아버지는 이유도 모른 채 혼자 아들을 키웠다. 아들도 똑같이 엄마 없는 딸을 낳고, 아버지와 함께 키우게 됐다. 하지만 결국 손녀의 엄마가 돌아왔다. 아버지가 이루지 못했던 가족을, 아들과 손녀는 이루게 되어 기뻤다. 이 가족에게 행복한 일반 가득하길.<br>이 책에 작품들은 남의 이야기 같지 않았다. 책 속 아버지와 어머니, 부부와 아이들은 내 삶에도 있었기 때문이다. 특별한 행복이 아니라 평범한 하루가 얼마나 귀한 선물인지 깨닫게 해 주었다. 바쁜 일상에 치여 잊고 지냈던 사랑, 그리움, 그리고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발견하고 싶은 모두에게 이 책을 권한다.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9/73/cover150/k0221387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997399</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스트레칭은 매일, 꾸준히, 여러 번, 자주 해야 효과적이다. - [내 몸 오래 쓰는 백년 스트레칭 - 하루 10분, 통증 줄이고 관절 수명 늘리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323364</link><pubDate>Mon, 08 Jun 2026 14: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3233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139097&TPaperId=173233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1/90/coveroff/k77213909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139097&TPaperId=173233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 몸 오래 쓰는 백년 스트레칭 - 하루 10분, 통증 줄이고 관절 수명 늘리는</a><br/>김범수 지음 / 비타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비타북스에서 보내주신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이 책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점은, 큰 글씨와 밑줄 덕분에 핵심 내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빠지면 안 좋다는 말은 들어봤는데, 유연성도 중요한 건 몰랐다. 100세 시대를 살아야 할 내 몸에 가장 효과적인 투자는 스트레칭이라고 한다. 스트레칭은 건강과 활력을 오래 유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각 장에서 내가 인상 깊었던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았다.​1. 스트레칭이 필요한 이유근골격계의 저속 노화다. 근육은 스스로 이완하지 못하기 때문에 강제로 늘려주지 않으면 수축된 상태로 굳는다. 스트레칭을 하지 않으면 근육과 힘줄이 뻣뻣해지고 퇴행성 변화가 빠르게 진행된다니, 내가 무릎이 안 좋은 게 스트레칭을 단 한 번도 안 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허리디스크, 척추관 협착증도 스트레칭 부족이 주요 원인이라는 것이다. <br>'인간은 걷는 만큼 존재한다'라는 말처럼 혼자 걷지 못하는 순간 건강수명은 거기서 끝이다. 늙어서 짐이 되고 싶지 않다면 지금 당장 스트레칭을 하자. 5장에 나오는 쿨다운 스트레칭을 하면 꿀잠을 잘 수가 있대서 나도 따라 해 봤는데, 기분 탓인지 좀 더 푹 잔 것 같다. ​2. 통증의 악순환을 끊어라통증은 아픈 부위와 함께, 그 원인이 되는 주변 연관 부위를 공략해야 한다. 목이 뻐근하면 등을 펴고, 무릎이 아프면 고관절과 발목을, 발이 아프면 종아리를 풀어야 한다. 고관절과 발목이 유연해지면 무릎에 가해지는 불필요한 압력이 줄어 통증이 완화되고 퇴행성 변화도 늦출 수 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목보다는 등을 세우자는 생각을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br>3. 효과적인 스트레칭스트레칭은 틈나는 대로 자주 해 주는 것이 가장 좋다. 잠깐씩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도 충분하다. 스트레칭은 쓸모 있는 몸을 오래 유지하기 위한 투자다. 스트레칭이 작심삼일로 끝나는 이유는 변화가 눈에 보이지 않고 목표가 모호하기 때문이다. 유연성 체크리스트로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동작별로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면 작심삼일을 막을 수 있다.<br>4. 백 년 스트레칭 30 선쉽고 간단한 부위별 핵심 스트레칭이다. 모든 동작은 천천히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매일 꾸준히다. 이 동작들을 통증이나 상황별로 루틴으로 만든 것이 5장이다. 나는 모든 동작을 하면서 "아이고, 아악, 아야, 으아.." 하는 비명이 절로 나왔다. 쉬운 동작도 따라 하기 힘들 만큼 내 몸이 굳어있음을 뼈저리게 느꼈다.<br>5. 스트레칭 루틴 처방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와 연관된, 근육과 관절을 함께 관리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하루 중 가장 불편한 부위에 맞는 동작 2~3개를 골라서 하면 된다. 많이 하는 것보다 컨디션에 맞춰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에는 관절을 부드럽게 깨우고, 운동 직후에는 피로 회복과 부상 예방을 위해 근육을 충분히 늘인다.  최소한의 루틴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핵심이다. 난 의자에서, 자기 전, 설거지할 때 딱 한 동작만 한다.<br>6. 스트레칭 습관은 노년을 바꾼다몸은 우리가 자주 쓰는 방식에 익숙해지기 때문에,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 몸이 적응해서 자세와 유연성이 바로잡힌다. 그래서, 연골 건강은 물론 관절 부담도 줄어, 노년의 관절 수명을 늘린다. 하루에 몇 분이라도 꾸준히 몸을 움직이고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루틴을 만들자. 한 살이라도 젊을 때부터 관절을 관리하면 더 좋다고 해서 당장 실천 중이다. <br>대중교통에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볼 때마다, 나는 주위 시선 의식하지 않고, 내 발로 걷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죽을 때까지 당당하게 내 힘으로 걷고 싶은 분들과 노년에 스트레칭이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책에 실린 동작들이 쉬워서 매일, 꾸준히, 여러 번, 자주 실천하기 좋다. 100년 관절을 위한 100년 스트레칭으로 유연한 몸을 만들자. 유연한 몸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결이다.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1/90/cover150/k77213909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119005</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스스로 의문을 제기하는 호모 콰렌스로 성장하기를 - [역사수업 고군분투기 - 2022 개정 교육과정, 개념적 렌즈와 AI 동료교사로 만드는 한국사·세계사 수업 12]</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317151</link><pubDate>Thu, 04 Jun 2026 20: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3171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8784&TPaperId=173171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5/50/coveroff/k07213878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8784&TPaperId=173171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역사수업 고군분투기 - 2022 개정 교육과정, 개념적 렌즈와 AI 동료교사로 만드는 한국사·세계사 수업 12</a><br/>이영춘 외 지음 / 미문사 / 2026년 06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이 책은 교사들이 "왜 역사를 배워야 할까?"를 고민하며 찾아낸 결과물이다. 이 책의 핵심은 개념적 렌즈, 즉 색깔 안경을 바꿔 쓰듯, 같은 역사를 다양한 질문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이 책이 선생님들께 자신의 수업을 다시 질문해 보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그리고 그 질문이 학생들과의 만남 속에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는 저자들의 말처럼, 이 책은 결국 질문하는 인간, 호모 콰렌스를 키워내는 수업을 향한 기록이다.<br>1. 역사 수업 본기여기서는 '개념적 렌즈'를 활용한 역사 수업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들은 조선 후기의 정치 변화와 시민혁명을 공통 주제로 삼아, A~E 교사마다 어떤 관점으로 역사를 해석하고 수업을 설계했는지 학습지도안을 보면 수업의 방향과 결과가 달라지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다. AI를 활용하면 교사만의 철학과 메시지가 담긴 수업을 설계할 수 있고, 학생들은 역사를 재밌게 배울 수 있다.<br>&lt;개념적 렌즈로 본 한국사&gt;에서는 E 교사의 수업안이 특히 인상 깊었다. 조선 후기 경신대기근을 오늘날의 기후 위기와 연결한 것인데, 역사를 과거의 사건으로만 배우는 게 아니라 지금 우리가 겪는 문제와 함께 생각해 보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대기근의 위기에 대동법으로 해결한 것이었다니. 이렇게 배우면 평생 안 까먹지 싶다. 역사가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는 눈을 길러줄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옛날처럼 오늘 배울 교과서 내용과 진도만 적는 게 아닌, 신개념 학습지도안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br>&lt;개념적 렌즈로 본 세계사&gt;에서는 고대 그리스 세계의 형성과 발전을 주제로 한 5개의 수업 안을 소개한다. 같은 내용도 교사의 관점에 따라 전혀 다른 수업이 된다. 특히 고대 그리스를 민주주의의 시작으로 설명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그 한계와 가능성을 보며 지금 우리 민주 사회를 이해하게 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그중 E 교사의 수업안은 학생들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훈련을 하게 해서 가장 기억에 남았다. 세계사 수업 역시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과정이 될 수 있음을 느꼈다.<br>2. 한국사 수업 열전선생님들에게는 이 열전 부분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교사 스스로 고민하고, 실제 수업에 적용해 보고, 다시 수정해서 완성해가는 과정이 잘 나와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이제 호모 콰렌스로 살아가야 한다는 질문 열전, 타인과 공존하며 더 나은 세상을 향해 공명하자는 인성 열전, 깊이 생각하고, 쉽게 흔들리지 않는 삶의 기준을 만들어 가자는 회복 탄력성 열전, 자료를 의심하고 비판하며 스스로 정보를 파악하는 의심 열전, 챗 GPT와 벌이는 논쟁 열전, 탐방으로 역사적 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탐방 열전으로 구성되어 있다.<br>논쟁 열전에서는 AI에 의존하지 않기 위해 오히려 AI와 직접 논쟁하는 수업을 고안했다는 점이 가장 흥미로웠다. 자신의 주장을 담은 프롬프트를 작성하고 ChatGPT와 맞서 논쟁하는 활동지까지 있는데, 이런 수업이라면 생각하는 힘이 저절로 길러질 것 같았다. AI를 논쟁 상대로 삼는다는 발상이 놀라웠다.​​3. 세계사 수업 열전세계 제국 왕중왕 선거 포스터를 제작한 세계 제국 열전, 문화상품권을 어떻게 나누는 것이 가장 공정한가라는 질문으로 열리는 공정 열전, 국기로 읽는 공동체 열전, 과거로부터 분쟁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다문화 열전, 직접 역사 신문 기사를 작성하게 한 이야기 열전, 페스트와 역사를 융합시킨 융합 열전이 나온다. ​나는 공정 열전과 공동체 열전이 감동이었다. 공정 열전에서는 친구들과 얼굴을 붉혀가며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공정이란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끊임없이 조율하고 대화해야 하는 가치임을 깨닫게 해주었다. 공동체 열전에서는 모둠 활동을 통해 각자의 국기를 공유하고, 공통의 가치를 찾아, 하나의 연합국 국기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통해 국가가 살아있는 공동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하는 부분이 훌륭했다.<br>역사는 나와 상관없는 과거의 일이고, 그저 점수 따기 위한 암기과목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으로 역사에 대한 개념이 바뀌었다. 학생들이 모둠 수업으로 함께 의논하며 역사 공부를 하면, 기억하지 않아도 저절로 기억될 것 같다. 이런 수업이면 나도 한번 참여해 보고 싶었다. 모든 학교에서 이렇게 역사 수업을 하면 너무 좋겠다. 역사는 외우는 것이 아니라 질문하는 것이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5/50/cover150/k07213878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955020</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아프지 않고 편안한 하루가 가장 큰 행복이다. - [90일 몸 회복 습관 - 병은 30년 회복은 3개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316784</link><pubDate>Thu, 04 Jun 2026 16: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3167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8209&TPaperId=173167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5/45/coveroff/k4821382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8209&TPaperId=173167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90일 몸 회복 습관 - 병은 30년 회복은 3개월</a><br/>송익현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아무리 좋은 영양제를 먹어도 몸이 늘 피곤해서 회복 좀 해보려고 『90일 몸 회복 습관』을 읽게 되었다. 저자는 먹고, 자고, 움직이는 작은 습관에서 건강이 시작된다고 한다. 몸은 원래 스스로 회복하도록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다. 내가 인상 깊었던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았다.​1. 왜 우리는 병들고 아플까?자연의 원리를 벗어난 생활 습관 때문에 우리가 아프다. 면역력이 떨어져 아프다고 생각했는데, 그 면역력도 생활 습관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당뇨 전단계인 나는 외면하고 싶었다. 늦게 자고, 대충 먹고, 집에서 꼼짝도 하기 싫어하는 내 일상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내가 내 병을 만들었단 말이니까.저자는 몸이 회복되자 짜증이 줄고 삶에 여유가 생겼다고 한다.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고, 몸 상태가 먼저 감정에 영향을 준다. 회복은 몸의 움직임과 생활 리듬을 바로잡는 데서 시작된다. <br>2. 회복의 원리회복의 원리 역시 좋은 생활습관을 자동화하는 거였다. 천천히, 싱겁게 먹고,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고, 숨이 차지만 대화가 가능한 정도로 달리거나 걷는다. 숨이 차고 근육이 뻐근한 그 피로감이 몸이 강해지는 신호라고 한다. 이 강도로 꾸준히 운동하면 세포 안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공장인 미토콘드리아의 수와 기능이 좋아진다. 러닝머신에 이불만 널지 말고 걷는 습관도 만들어 봐야겠다. <br>3. 회복 훈련 90일 실천법훈련 전에 '버리고, 알리고, 바꾸기'를 한다. 환경을 단순하게 만들고, 주변에 알려 흐지부지되는 것을 막고, 내 몸은 내가 돌본다는 태도로 바꿔 생활하는 것이다.  천천히 먹는다는 건, 음식이 거의 물처럼 느껴질 때까지 씹는 것이다. 억지로라도 오래 씹었더니 위가 훨씬 편해졌다. 아는 것과 실제로 몸에 새기는 것은 다르다는걸, 씹는 것 하나로 느껴봤다. 다양한 지침들, 감사와 성찰을 기록하는 자각 일기 쓰기, 체크리스트 작성, 식사와 걷기 훈련법 등은 책에 자세히 나와있다.<br>4. 건강을 회복한 사람들​제대로 먹고, 정해진 시간에 자고, 아침 해를 보며 움직이는 것만으로 건강이 회복될 수 있을까 싶었는데, 47명의 생생한 사례들을 보니, 습관만 바꿨는데 진짜 회복됐다. 그중 30년간 다이어트에 실패했다가 이 훈련으로 살을 뺀 나영 씨 이야기가 가장 와닿았다. 정해진 시간에 밥 먹고, 움직이고, 잤을 뿐인데, 살이 빠졌다니, 나도 하고 싶어졌다. 시도 때도 없이 먹지 말고, 일단 식사 시간만이라도 정해진 시간에 먹어야겠다.<br>5. 잘 먹고, 잘 자고, 잘 움직이는 방법자극을 줄이고, 작은 것부터 반복하고, 몸의 리듬에 맞춘다. 식사는 현미밥 → 채소 → 해조류 → 과일 순서로, 자극이 약한 것부터 먹고, 수면은 밤에 잠이 잘 오게 햇빛을 받아 생체 시계를 맞춘다. 폰과 TV를 보면 뇌가 빛을 낮 신호로 받아들여 더 못 자게 되니 주의할 것. 움직이기는 조금씩 꾸준히가 핵심이다.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는 건 비교적 잘 하고 있는데, 운동 안 하고, 간식 자주 먹는 게 문제다. 아는데 실천이 어려우니 과자가 없는 환경부터 만들어야겠다.<br>6. 왜 이 훈련이 꼭 필요할까?몸이 스스로 회복하는 흐름을 만들기 위해서다. 잘 먹으면 세로토닌이 만들어지고, 그게 밤에 멜라토닌이 되어 깊은 잠을 자게 한다. 운동하면 마이오카인이 나와 염증을 줄이고, 푹 자면 성장호르몬이 나와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킨다. 이 세 가지는 서로 연결되어 있어, 하나가 좋아지면 나머지도 좋아진다. 건강은 식습관, 수면, 운동이 함께 균형을 이루는 데 있었다. 영양제와 치료 약은 메인이 아닌 보조였던 것.<br>7. 어떻게 실천하면 좋을까?못 지키는 날이 있더라도 괜찮다. 중요한 건 목표를 잃지 않는 것이다. 식습관, 수면, 운동을 함께 바꾸면 장 건강이 좋아지고, 장이 건강해지면 피가 맑아지고, 그 피가 온몸에 산소와 영양을 제대로 전달하기 시작한다. 약은 임의로 줄이지 말고 병원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을 함께 이어가야 한다. 좋은 습관은 반복될수록 자연스러워지기 때문에 완벽보다 꾸준히가 중요하다.<br>'나는 왜 회복하고 싶은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분명해지는 순간 사람은 놀라울 만큼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한다. 나는 완벽하게 하려다 늘 흐지부지됐다. 꾸준함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으니, 이번에는 작은 실천을 오래 이어가는 데 집중해 보려 한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5/45/cover150/k4821382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54583</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삶이란 질문의 방향을 바꾸는 일입니다. - [오리와 호리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314412</link><pubDate>Wed, 03 Jun 2026 08: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3144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138869&TPaperId=173144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48/73/coveroff/s9121388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138869&TPaperId=173144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리와 호리병</a><br/>고수아 지음 / 미문사 / 2026년 04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이 책은 중년, 인생 해방 에세이집이다. 나는 저자가 앵무새 25마리를 키우는 것도 놀라웠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혼자 병간호를 도맡아 했다는 이야기가 정말 감동이었다. 돌보는 일이 얼마나 힘들고 사람을 지치게 하는지 조금 알기때문이다. 저자의 깊은 철학과 여유로움은 힘겨운 삶을 견뎌낸 과정에서 얻어진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저자는 호리병을 깨뜨리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질문의 방향을 바꾼다. 정말 호리병을 깨야 하는지, 애초에 호리병이라는 구속이 존재하기는 하는지.​오리가 나라면 호리병은 나를 가두는 사회적 틀이다. 불교 선종의 유명한 화두인 "병을 깨지 않고, 오리도 다치지 않게 꺼내는 방법"의 답인 "이미 나왔다(出也)"는 말은, 호리병이라는 구속이 내 마음이 만들어낸 환상임을 깨닫는 순간 바로 자유로워진다는 뜻이다. 『오리와 호리병』의 기원에 대해서는 책 속 부록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1. 착한 아이라는 호리병&lt;분노와 자책의 시계 추&gt;를 읽으며 엄마 생각이 많이 났다. 엄마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옛날 생각이 나서, '과녁은 아프지 않아서가 아니라 화살을 쏜 사람이 다치지 않도록 고통을 끌어안고 그 자리를 지킨다'는 말에 눈물이 핑 돌았다. 내가 엄마에게 쏜 화살들이 떠올랐다. 어쩌면 엄마도 자식의 화살을 받아내는 게 사랑이라는 호리병에 갇혀, 아프다는 말도 못 한 게 아니었을까? 그게 엄마의 사랑이었음을 이 글을 읽으며 깨달았다.<br>2. 호리병에 생긴 작은 틈저자는 오랫동안 착한 사람이었다. 부정적인 감정을 삼키고, 양보하며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호리병에 금이 간 자리를 발견한다. 그 틈 사이로 빛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제 저자는 '만인에게 괜찮은 사람이 되려다 나를 잃는 것보다, 서툴더라도 인기 없는 나로 남겠다'고 선언한다. 타인의 찬사가 사라진 자리에도 남아 있는 그것이 나만의 고유한 빛이라며. 스스로 타오르는 것만이 끝내 자신의 궤도를 지킨다. <br>3. 뻰치 철학의 탄생저자는 니체의 망치 대신 뺀치를 들었다. 저자가 말하는 뺀치 철학은 타인의 시선, 지나친 배려처럼 오랫동안 내 안에 박혀 있던 못 들을 조금씩 흔들고 제거해 나가는 과정이다. 자신을 가두는 고정관념과 편견으로부터 스스로를 해방시키는 철학이다. 나는 뺀치 철학이 마음에 들었다. 사람이 하루아침에 달라질 수는 없지만, 자신을 힘들게 하는 생각을 하나씩 내려놓을 수는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나에게 무엇을 더 가져야 할지가 아니라 무엇을 내려놓아야 할지를 생각해 보게 했다.<br>4. 나를 향해 걷는 중년중년은 삶의 불행과 한계를 받아들이며 자기 자신에게 가까워지는 나이다. 저자는 희귀병을 앓던 소년 매티 스테파넥을 통해 삶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다. 매티는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살면서도, 운명을 탓하기보다 "왜 내가 아니어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불행을 나만 피해야 할 예외로 여기지 않고 고통 속에서 행복을 찾아낸 것이다. 나를 향해 걷는다는 건, 불행마저도 내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게 아닐까? 매티가 불행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호리병 속에 가두지 않았던 것처럼.<br>5. 해방 그 이후해방은 내 안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외면하지 않고 정확히 바라보는 데서 시작된다. 저자 역시 무작정 버티는 대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자신의 슬픔과 분노를 이해하려 했다. 슬픔이든 분노든, 이름을 붙이는 순간 감정은 두려움이 아닌 삶의 일부가 된다. 해방이란 무엇이 중요한지 스스로 선택하며 살아가는 것이고, 비운다는 것은 욕심을 버리는 게 아니라, 내가 진짜 원하는 삶에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다.<br>저자는 나에게 불행을 없애는 법이 아니라, 불행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었다. "왜 하필 나인가"라는 질문에 갇혀 있다면, 이 책이 호리병 밖으로 꺼내줄 것이다. 삶이란 질문의 방향을 바꾸는 일이고 질문의 방향을 바꾸는 순간 삶이 달라진다. 호리병을 깨뜨릴 필요는 없다, 이미 밖에 나와 있다는 사실만 깨달으면 된다. 이젠 나를 바꾸려 애쓰기보다 나를 먼저 이해해 보기로 했다. 남보다 나은 삶이 아닌 나다운 삶을 위해. <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48/73/cover150/s9121388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487360</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밥상은 마음으로 준비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 [오색체질밥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312898</link><pubDate>Tue, 02 Jun 2026 12: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31289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5813&TPaperId=173128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59/45/coveroff/k6521358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5813&TPaperId=1731289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색체질밥상</a><br/>임부돌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01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collapse: preserve;">건강 검진 결과 남편은 고혈압, 나는 당뇨 전 단계에 장용종까지 제거하다 보니, 아무거나 막 먹다가 진짜 큰일 나겠다 싶었다. 그러던 중 『오색 체질 밥상』을 만났다. 10년 넘게 암 환자와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검증한 식사법을 담고 있어 믿음이 갔다. 읽고 나서 가장 크게 달라진 건 밥상을 대하는 태도였다. 혼자 먹을 때도 마음을 담아 차리게 된 것이다. 인상 깊었던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았다.​1. 마음 점검엄마가 자식을 먹이는 마음으로 내 몸이 먹을 밥상을 차리라고 한다. 그러려면 가장 먼저 내 몸을 사랑해야 한다. 내 건강부터 챙겨야 가족들 건강까지 책임질 수 있으니까. 특히 월요일은 두부, 화요일은 버섯, 수요일은 생선처럼 요일에 이름을 붙이는 방법이 좋았다. 메뉴를 큰 틀 안에서 선택하면 되기 때문이다. 또 피곤할 때나 소화가 안 될 때처럼 몸의 신호를 읽고 몸 상태에 따라 밥상을 차리라는 조언도 도움이 됐다. <br>2. 준비와 조리밥 차리고 설거지까지 하면 늘 피곤하고 힘들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런데 이 책은 조리란 영양을 살리고, 몸이 잘 흡수할 수 있도록 손발을 움직이는 정성의 과정이라고 한다. 음식을 준비하는 것은 나와 가족을 돌보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이 말을 듣고 '나에게 뭘 해줄까'라는 마음을 갖게 되니 어쩐지 부엌일이 싫지 않았다. 주방을 정리하며 "오늘도 수고했어"라는 말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는데, 막상 해보니까 부엌일이 나를 응원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느꼈다.<br>3. 오색 체질 밥상자연치유의 기본을 잘 자고, 잘 먹고, 잘 움직이는 것이라고 한다. 건강 검진 결과도 이 관점으로 해석한다. 간 수치가 높다면 해독 부담으로, 혈당이 높다면 영양대사 문제로 보는 것이다. 이렇게 접근하면 약에만 의존하지 않고 식단과 생활습관, 마음까지 종합적으로 살필 수 있다. 그 식단의 핵심이 바로 오색 체질 밥상이다. 빨강, 노랑, 초록, 흰색, 검은색 식재료를 골고루 먹는 것인데, 색깔 있는 식재료 한 가지만 더 추가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충분하다. 가장 중요한 답은 내 몸 안에 있다.<br>4. 완전한 내재화저자가 말하는 ‘완전한 내재화’란 건강한 식습관을 지식으로 아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삶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과정이다. 식재료를 고르고, 요리하고, 먹고, 감사하는 전 과정을 자신의 체질과 생활에 맞게 조율하며 실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항상성과 적절한 자극을 통해 회복력을 높이는 호메시스(Hormesis, 적절한 자극이 오히려 몸을 강하게 만드는 원리)의 조화가 필요하다. 건강 관련 책을 읽으면 늘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는데, 이 책은 뭔가 다른 색깔 반찬 하나만 더 만들까 생각하게 만든다.<br>이 책에서는 요리를 단순한 조리가 아닌 ‘홀로서는 생명 명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인상적이었다. 『오색 체질 밥상』은 내 몸의 신호를 읽고 체질에 맞는 밥상을 차리는 것이 건강의 출발점이라고 말한다. 건강이 걱정되지만 무엇을 먹어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나도 장을 볼 때 자꾸 색깔을 보게 됐고, 설거지를 마치면 나에게 "수고했어"라고 말한다. 나를 위한 요리는 결국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다. 건강은 마음을 담은 매일의 식탁에서 만들어진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59/45/cover150/k6521358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594582</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으세요? - [당신도 품위 있게 이혼할 수 있습니다 - 천 번의 이별을 지켜본 변호사가 꼭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311003</link><pubDate>Mon, 01 Jun 2026 12: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3110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8034&TPaperId=173110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11/53/coveroff/k2321380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8034&TPaperId=173110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당신도 품위 있게 이혼할 수 있습니다 - 천 번의 이별을 지켜본 변호사가 꼭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a><br/>박상희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한때는 남편이 뭘 해도 미웠던 시절이 있었다. ‘천 번의 이별을 지켜본 변호사’라는 말에 그 수많은 이별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지 궁금했다. 이 책은 모든 이별의 공통점은 나 자신을 중심에 두지 못한 데 있다고 한다. 문제는 상대가 아니라, 그럼 어떻게 살고 싶은지조차 생각해 본 적도 없는 나 자신이었다. 이 책은 총 여섯 챕터로, 그런 나 자신을 오래 들여다보게 만들었다.​1. 이혼 전 점검이혼은 현재보다 나은 도약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끝내기 전에 신중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상담자 중 70%가 이혼을 결정한다. 당장 지옥 같은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빠르고 깔끔하게 끝낼 방법을 찾기 때문이다. 나는 폭력을 "이 나이에", "아이 때문에" 참기 보다 폭력이 시작된 순간, 가장  먼저 112에 신고할 것을 권한다. 경찰이 오면 가해자도 때리지 못하고, 신고 기록은 사라지지 않는 공식 증거가 되니까. 변호사 상담 전 준비할 것과 Q&amp;A 코너를 읽다가 이혼이 말처럼 쉬운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2. 소송 이기는 법여기서는 이혼 소송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배우자의 부정행위에도 법적 시효가 있다는 사실이 의외였다. 억울한 일을 당하면 언제든 소송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법은 기간도 중요하게 보는 것 같다. 배우자의 외도 사실을 알고도 6개월 넘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법은 잘못을 용서했거나 혼인관계를 유지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는 거다. 드라마 &lt;굿파트너&gt; 덕분에 '조정'이나 '가사 조사관' 같은 용어가 낯설지 않았다.​3. 상간자 소송이혼을 결심했다면 그때부터는 피해자가 아닌 전략가가 되어야 한다. 실제로 끈기 있게 꼼꼼히 준비한 의뢰인은 남편의 외도를 지켜보며 자금 흐름과 퇴직금, 현금자산까지 파악한 후 소송에 임해 유리한 재산 분할을 이끌어냈다. 그녀에게 이혼은 상처가 아니라 새 삶을 위한 자본을 확보하는 과정이었다. 상처받은 상태에서 전략가가 된다는 게 어려운 일이라 더 대단하게 느껴졌다. 결국 용서할지 끝낼지의 선택 기준은 배우자의 잘못이 아니라 어떤 선택이 내 남은 인생에 이득이 되는가여야 한다.​4. 양육권과 양육비나는 친권과 양육권이 뭔지 제대로 몰랐는데, 양육권은 아이와 함께 사는 권리, 친권은 학교나 여권 등 중요한 일을 결정하는 권리다. 법원은 아이의 복리를 위해 보통 한 사람에게 몰아주지만, 친권이 없어도 아이는 여전히 아빠의 성을 쓰고, 재산을 상속받으며, 정기적으로 만날 권리가 있다. 결국 친권과 양육권은 누가 아이를 독점할 것인가가 아니라, 누가 아이의 일상을 책임지는가를 정하는 실무적인 결정이다. 이혼은 부모 관계를 끝내는 게 아니라 그 형태를 바꾸는 것이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5. 재산 분할재산분할은 이혼 소송에서 가장 현실적인 문제다. 감정보다 객관적인 자료와 숫자가 더 큰 힘을 발휘한다. 이는 단순히 돈을 더 가져오기 위한 싸움이 아니라,​ 이혼 후 주거와 생계, 자녀 양육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재산분할에서는 감정보다 먼저 숫자를 챙겨야 한다는 거였다. 이 장을 읽으며 경제적 자립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꼈다. 이혼 이후의 삶은 결국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혼을 결심하기 전에, 먼저 내 재정 상태부터 확인해야 한다는 실질적인 조언이 인상 깊었다.​6. 이혼 후 시작되는 것들저자는 이혼 후 최소 1년을 '숨 고르기'기간으로 권한다. 나도 동감이다. 내가 먼저 단단해지지 않으면 결국 똑같은 사람을 선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재결합을 고민한다면 "아이라는 명분을 걷어내도 그 사람인가?"라는 질문부터 해봐야 한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떨어져 살더라도 자신을 사랑하는 부모가 각자의 자리에서 안정되게 살아가는 모습이다. "아이를 위한 최고의 선물은 행복한 부모"라는 말이 와닿았다. 아이 핑계 대지 말고 내 행복을 먼저 찾아야 한다. ​이혼의 본질은 자신의 미래를 선택하는 일이다. 상대방이 얼마나 잘못했는지가 아니라, 앞으로 내가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선택이다. 중요한 선택일수록 서두르거나 당황하지 말고 냉정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11/53/cover150/k2321380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115386</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정답은 나의 마음과 행동 속에 있다. - [번뇌를 종료합니다 - 나를 괴롭히는 108번뇌 탈출 필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301991</link><pubDate>Thu, 28 May 2026 16: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3019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8334&TPaperId=173019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1/26/coveroff/k7121383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8334&TPaperId=173019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번뇌를 종료합니다 - 나를 괴롭히는 108번뇌 탈출 필사</a><br/>필로소피랩 지음 / 각주 / 2026년 04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정답은 찾거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요리사가 이것저것 시도하며 나만의 맛을 완성하듯, 매일 반복되는 나의 선택과 행동이 쌓여 답이 된다. 정답을 빚어내는 재료는 언제나 내 마음과 행동 속에 있다.​#번뇌를종료합니다 나를 괴롭히는 108번뇌 탈출 필사 책은 #부처의말 원전을 바탕으로 이해하기 쉽게 재해석해서 누구나 쉽게 필사를 하며 #마음공부 할 수 있는 #불교필사 책이다. 평온을 덮는 방해물인 오개(五蓋)로 구성된 각 장의 108 번뇌코드 중 내 마음을 끌었던 것을 하나씩 뽑아봤다. 개(蓋)란 마음의 평온을 덮어버리는 덮개, Affliction exit는 번뇌로부터의 탈출구라는 뜻이다.​​1. 탐욕개(貪慾蓋) 끊임없이 갈망하는 마음 : 번뇌코드 019 타인의 행복이 불편하다친구가 10억 넘는 아파트 전세로 이사 간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이상하게 불편했다. &lt;번뇌 Q&amp;A&gt;를 보니 욕망을 없애라는 말은, 이미 충분한데 모자란다고 느끼는 그 감정이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건 아닌지 살펴보라는 뜻이었다. 남의 떡이 커 보인다고, 남의 행복 앞에서 내 결핍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게 사람인가 보다. 부러움이 올라올 때 "아, 내가 지금 집착하고 있구나"라고 알아차리는 게 중요하다. 알아차리는 순간 흔들렸던 중심이 다시 나에게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나에게 자문해 본다. “나는 어떤 삶이면 충분하다고 느낄까?”​​2. 진에개(瞋恚蓋)화내고 원망하는 마음 : 번뇌코드 026 변화를 거부하고 싶다나이를 먹으며 주름살이 늘고, 젊었을 때의 생기 발랄함도 사라져 가는 게 느껴진다. 솔직히 그 변화가 싫고, 거부하고 싶다. 하지만 변화를 거부할수록 괴로움만 커진다. 꽃이 시들기에 봄이 소중하듯, 영원한 것은 없기에 지금 이 순간이 더 귀한 게 아닐까? 100세의 내가 지금의 나를 본다면 지금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 때인가? 변화를 인정하면서도, 지금 할 수 있는 운동과 피부관리를 통해 내 삶의 가장 아름다운 현재를 건강하게 살아야겠다. 진(瞋)은 성낼 진, 에(恚)는 성낼 에자이다.​​3. 수면개(睡眠蓋)멍하고 무기력한 마음 : 번뇌코드 054 환경을 바꿔 봐도 나아지지 않는다층간 소음으로 3년 가까이 고생하다가 드디어 위층이 새로 이사 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층간 소음 대신 강아지 짖는 소리와 싸우는 건지 가끔 쿵쿵 거린다. 세상은 객관적인 실체가 아니라 내 마음이라는 렌즈를 투과해서 보이는 결과물이라는 말에, 문제는 소음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내 마음의 렌즈에 있음을 깨달았다. 결국 내 마음의 렌즈를 닦지 않는 한 어디를 가도 세상은 시끄러울 것이다. ​​4. 도회개(掉悔蓋)들뜨고 후회하는 마음 : 번뇌코드 077 작은 유혹에도 쉽게 주의를 뺏긴다이 말을 보자마자 살짝만 방심해도 유튜브나 인스타에 빠져 한 시간을 허비하는 나의 산만한 모습이 떠올랐다. 부처는 이를 '지붕이 허술한 집'에 비유하며, 지붕이 튼튼하지 않으면 빗물에 온 집안이 젖듯 마음의 중심이 단단하지 못하면 외부의 유혹이 여과 없이 들이친다고 했다. 산만함은 내면의 질서가 느슨해질 때 생긴다. 매 순간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자각할 때,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다. 외부의 자극은 나의 중심을 흔들 수 없다는 말을 주의를 뺏길 때마다 생각해야겠다. 도(掉)는 흔들릴 도, 회(悔)는 뉘우칠 회자이다.​​5. 의개(疑蓋)의심하고 주저하는 마음 : 번뇌코드 097 나의 노력이 하찮게 느껴진다일주일에 한 번 아들 자취방 청소와 빨래, 주말이면 집밥을 챙기는 일상이 때로는 지치고 하찮게 느껴진다. 돈을 벌거나 눈에 띄는 성과가 있어야 훌륭한 게 아닐까 싶다. 그래도 떨어지는 물방울이 항아리를 채우듯, 이 작은 반복들이 가족의 건강한 일상을 지탱하고, 가족을 돌본 기억이 쌓여 나 자신도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충만함을 만들어간다는 것을 믿어보려 한다.​이유 없는 불안과 갈등으로 지친 사람들에게, 이 책은 필사를 통해 내면의 평화를 찾아줄 것이다. 마음공부에 관심이 있거나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고 싶은 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메시지가 가득한 이 책을 이번 #책리뷰 #책추천 도서로 권한다.​사철(糸綴)의 한자는 실사에 꿰맬 철자이다. 실로 종이를 꿰맸다는 뜻. 누드 제본이란 사철로 엮은 뒤 책등을 감싸는 두꺼운 종이 없이 실이 그대로 드러나게 만든 방식이다. 책이 쫙 펼쳐지고 내구성이 강하다.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1/26/cover150/k7121383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312644</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세상은 언제나 데칼코마니처럼 두 얼굴을 가진다. - [데칼코마니, 신들의 화폐 - 상·하권 통합 개정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299757</link><pubDate>Wed, 27 May 2026 13: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2997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138868&TPaperId=172997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48/29/coveroff/k58213886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138868&TPaperId=172997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데칼코마니, 신들의 화폐 - 상·하권 통합 개정판</a><br/>안형기 지음 / 좋은땅 / 2026년 04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1. 데칼코마니『데칼코마니, 신들의 화폐』라는 제목은, 인간의 화려한 겉모습 뒤에 숨겨진 추악한 욕망이 결국 하나라는 것을 말한다. 겉으로는 정의를 외치는 대통령이지만, 뒤로는 자금을 세탁하는 모습은 동전의 양면처럼 한 몸인 데칼코마니다. 말과 행동은 반대지만 똑같은 데칼코마니. 신들의 화폐란 마치 신처럼 세상의 운명을 결정짓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휘두르는 돈이 아닐까? 그들에게 화폐란 세상을 내 입맛대로 바꾸고 지배하기 위한 신의 권능처럼 세상을 움직이는 도구일 테니까. 내가 쓰는 돈은 그냥 생활의 화폐인데.​돈을 소수 권력자들이 사용하는 신들의 무기로 보고, 정의를 내세우면서 실제로는 세계를 인질 삼아 자기 배를 채우는 모습을 데칼코마니에 비유한 게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데칼코마니라는 말을 들으면, 겉으로는 정의를 말하면서 속으로는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이미지가 떠오를 것 같다. 데칼코마니는 평범한 우리 안에도 존재하는 거였다. ​p.78  사람이란, 결국 데칼코마니였다. 그녀 역시 자신 안에 또 하나의 다른 나를 품고 살아간다. 한쪽은 정의를 추구하지만, 다른 한쪽은 욕망을 좇는다.​2. 할머니의 지혜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어떤 할머니가 알려주신 삶의 지혜였다. 사랑은 아낌없이 주는 게 아니라는 것. 사람은 첫 번째 선심엔 모두 고마워하고, 두 번째는 왜 자꾸 선심을 베푸나 이유를 찾고, 세 번째부터는 그게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한다. 결국 그 선심이 끊기면 적이 된다는 거다. 나는 원래 많이 베푸는 게 좋은 관계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관계에도 적절한 거리와 균형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것도, 내 식으로 해석하자면 자신이 한 선행마저 잊어버려야 보상을 기대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는 뜻 아닐까?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한쪽이 늘 양보하고 배려하면 결국 그 관계는 무너진다. 부부도, 부모와 자식도 일방적인 사랑은 때로는 아픈 상처로 되돌아올 때가 많다. 사랑이 부족한 게 아니라, 넘쳤기 때문이다. 여주인공 안혜경이 그럼 어디까지 베풀어야 하냐고 할머니에게 물으니, 고마움이 권리로 넘어가지 않는 그 지점에서 딱 멈춰야 한다고 알려준다. 아니면 베풀고 까먹던가. 그 균형이 깨지면 선도 악을 낳는다는 것이다.​3. 현실 같은 이야기안형기 작가님은 IT와 경제 분야 경력을 바탕으로 사회 비판적 소설을 써왔는데, 그래서인지 이 소설이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이미 현실 어딘가에서 벌어지고 있을 것처럼 느껴졌다. 특히 지하 궁전에 관한 이야기는 현대 기술과 자본의 위력을 생각하면 충분히 실현 가능할 것 같았다. 국제 정세의 흐름을 읽고, 주식과 파생상품 등 경제를 잘 아는 독자에게는 더 리얼하게 느껴질 것이다. 『데칼코마니, 신들의 화폐』는 국제 정세와 주식에 대해 잘 몰랐던 나에게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보여줬다. 특히 거대한 자본이 정치와 국제 질서를 움직이는 모습은 최근의 금리 문제나 전쟁 뉴스와 겹쳐 보여 더 오싹했다.​​4. 진짜 신들의 화폐화폐가 신적 권위를 가진 시대를 다룬 『데칼코마니, 신들의 화폐』를 읽고 나니, 진짜 신들의 화폐는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소설 속 권력자들은 금리를 조작하고 전쟁을 설계하며 세계를 움직인다. 당연히 그 돈이 신들의 화폐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장에서 안혜경이 한 말은 내 생각을 완전히 뒤집었다.​p.634  결국 행복이란 돈과 권력이 아니라 사람의 온기와 웃음에서 피어나는 것 같아요.​작가는 프롤로그에서 '돈이 신이 된 시대에도 인간의 마음을 다시 비추려는 시도'라고 밝혔다. 신들의 화폐가 세상을 움직일지 몰라도, 나를 움직이는 건 소중한 사람과 나누는 밥 한 끼의 온기다. 이게 이 소설이 말하는 진짜 신들의 화폐가 아닐까? 두꺼운 책이지만 문장을 짧게 끊어 한 줄씩 여백을 두는 구성 덕분에 생각보다 술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5. 파생시장p.55  만약 평균 주가지수가 두 배로 뛴다면, 파생시장(선물·옵션·스왑·CDS)은 수천 배, 어쩌면 수만 배의 수익을 안겨 줄 것이다. ​주식 시장 말고 파생시장은 뭔지 궁금해서 찾아봤다. 선물은 미리 정해둔 가격에 물건을 무조건 사거나 팔기로 친구와 약속하는 것이고, 나중에 물건값이 오르면 쿠폰을 써서 싸게 사고, 값이 떨어져 손해일 것 같으면 쿠폰을 버려도 되는 특별한 쿠폰을 미리 받아두는 것이 옵션이다. 나는 매달 용돈을 받고 너는 명절에 몰아서 받으니까 서로 바꾸자거나, 서로 가진 물건을 정해진 기간 동안만 서로 맞바꿔서 사용하는 것이 스왑(Swap)이다. 내가 가진 자전거와 네가 가진 게임기를 일정 기간 동안만 바꿔서 사용하는 것도 넓은 의미의 스왑이다. 친구에게 빌려준 돈을 못 받을까 봐 걱정될 때 다른 사람에게 미리 수수료를 주고, 친구가 돈을 안 갚으면 네가 대신 갚아달라고 약속하는 보험이 CDS(Credit Default Swap, 신용 부도 스왑)다. 그래도 잘 이해는 안 되었지만, 이 책을 통해 파생상품 용어를 처음 접해본 것만으로도 의미 있었다.​6. 등장인물전동혁(전실장) : 주인공. 대통령 비서실장. 시국사범으로 감형 받아 7년 복역 후 출소. 안혜경 : 여자 주인공. 전동혁에게 운명적 이끌림을 느낀다. 유토피아 신문사 기자. 최기영 : 전동혁의 오랜 친구. 변호사.박창근 부사장 : . 안혜경과 미국 학교 동창. 오성 그룹의 외아들이종철(이차장) : 전동혁의 선배. 국정원 제1차장, 일본 스파이.​서지혜 : 안혜경의 절친. 친일파 후손.김기용 : 서지혜의 남편. 독립운동가의 후손. 문학을 전공한 자칭 소설가. 최상호(가명) : 간첩. 강정연을 키운 아버지 같은 사람. 북한 국가 안전보위부의 최고 수장 최병일.강정연 : 김동혁에게 자금을 전달해서 함정에 빠뜨림. 영화배우​알프레드 프롬펠 : 부와 명예, 권력을 모두 가진 미국 대통령제인 칼로스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BR(Briar Ridge Capital)사의 수석매니저로, 월가의 마녀로 불리던 여성. 프롬펠에게 정보를 받아 투자하고, BR 사와 SM(Solomon &amp; Marks Investment)사에 은밀히 귀띔해 주며, 그들로부터 또 고정급과 성과급을 챙긴다. 한트 케리 : CIA 국장. 제인 칼로스와 은밀한 동맹을 맺고, 프롬펠 대통령을 크게 한 번 골탕 먹이자고 한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48/29/cover150/k58213886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482977</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건강은 매일의 식탁에서 만들어집니다. - [10년 젊어지는 시니어 건강 습관 - 매일 먹는 시니어 건강 식품 추천부터 놓치기 쉬운 건강 상식 모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297396</link><pubDate>Tue, 26 May 2026 05: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2973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8306&TPaperId=172973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54/35/coveroff/k6821383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8306&TPaperId=172973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10년 젊어지는 시니어 건강 습관 - 매일 먹는 시니어 건강 식품 추천부터 놓치기 쉬운 건강 상식 모음</a><br/>곽민철.정희철.이종화 지음 / 생능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이 책은 사진과 그림도 많고, 복잡한 내용도 직관적으로 금방 이해할 수 있게 편집되어 있다. 차례만 봐도 필요한 정보가 어디 있는지 바로 찾을 수 있게 구성한, 건강 습관 만들기 실용서다. 읽으면서 내가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된 기쁨이 있어, 각 장에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았다. ​1. 식습관스트레스도 혈당을 악화시킨다. 코르티솔 같은 호르몬이 분비되어 혈당이 상승한다는 것이다. 스트레스받거나 피곤하면 당이 땡겼던 이유도 이 호르몬이 뇌에 빨리 에너지를 달라고 해서였다. 생고구마를 사과와 함께 샐러드처럼 먹으면 항산화 효과가 더해져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생고구마를 먹을 생각은 못 해봤다. 달걀과 시금치, 녹차를 같이 먹으면 안 된다. 그리고 탄 고기는 암 발생 위험을 높이므로, 탄 부분은 꼭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2. 식품별 섭취커피는 분쇄 커피보다 원두를 직접 갈아서 마시는 게 좋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라이트나 미디엄 로스트 원두를 선택해야 한다. 로스팅까지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앞으로 커피 고를 때 꼭 확인해야겠다. 밥 지을 때는 올리브오일보다 발연점이 높은 아보카도 오일을 넣는 게 더 좋다고 한다. 새싹보리 분말은 녹차가루인 줄 알았다. 관절에 좋다고 해서 아침마다 두유에 들깨가루만 넣어 먹었는데, 혈당 조절과 장 건강에 좋다고 하니 여기에 추가해서 먹어야겠다. 3. 노화 대응나이가 들수록 심해지는 가려움증은 샤워 후 물기가 남아 있을 때 바로 로션을 발라주면 보습 효과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내장 지방 줄이는 법, 치매와 건망증의 차이와 예방법, 탈모에 좋은 음식과 악화 요인 등도 다룬다. 그중 특히 도움이 된 것은 샤워 전 빗질 습관이다. 두피 각질 제거와 혈액순환을 도와 탈모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샴푸는 2~3분 이상 충분히 헹궈야 모낭 염증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작은 습관 하나가 탈모까지 예방한다.​4. 영양제오메가3 고를 때 꼭 확인할 점, 몸에 부담 주지 않는 영양제 섭취법, 중간에 쉬어야 하는 영양제들, 수면 영양제 3가지와 꿀잠을 위한 생활습관 등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를 꾸준히 섭취하면 혈관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얼마나 다행으로 느껴지던지. 혈관을 살리는 강력한 성분인 피크노제놀을 알게 되었다. 혈압 및 혈관 건강은 물론 눈의 피로 개선까지 고려할 때는 빌베리나 병풍 추출물이 포함된 제품을 추천하는데 더 자세한 것은 책을 참고하자.​5. 치과소금물과 가지 꼭지 달인 물로 가글 하는 법, 입 냄새 또는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는 등 잇몸 이상 신호, 와타나베 칫솔질과 같은 올바른 양치질 방법, 구취 원인인 편도결석 없애는 법, 구강 건강 자가진단법 등을 알려준다.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은 구강 건조증은 물론 혈액순환과 만성피로, 눈 건강에도 좋다니 꾸준히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6. AI 활용 건강관리Medisafe 앱은 처음 알게 되었다. 약 먹는 시간 놓치지 않고 챙기고, 복용 기록을 분석까지 할 수 있다. 구독을 해야 하지만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때 유용하다. 삼성헬스 앱으로는 칼로리 섭취와 수면 및 수분 보충을 관리하고, 인지케어 앱은 일정 시간 활동이 없을 경우 보호자에게 자동으로 알림이 가는 기능이 있다. 모두 무료라서 부모님 건강 챙기기에 유용할 것 같았다. 나만의 AI 심리상담사 만드는 법은, 앱을 설치하거나 특별한 기술 없이도 AI가 낯선 독자라도 따라 할 수 있다.​7. 병원 진료 꿀팁의사들도 말리는 건강검진 5가지와 매년 꼭 챙겨야 할 건강검진 6가지를 알려준다. 내시경과 용종 제거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정부 의료비 지원인 재난적 의료비 지원 사업을 활용하는 법, 병원비를 많이 냈다면 본인 부담 상한제 등 실질적인 의료비 절감 정보도 상세히 담겨 있다. 혹시 큰 병원비를 낸 적이 있다면 건강 정보고속도로 포털이나 나의 건강기록 앱을 통해 확인해 보면 된다. ​스트레스가 혈당을 올리고, 샤워 전 빗질 하나가 탈모를 막으며, 밥에 아보카도 오일을 넣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만으로도 몸이 달라질 수 있다. 작은 습관 하나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과 건강은 매일의 식탁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긴다. 건강에 관심을 갖고 챙겨왔지만, 막상 식습관이 올바른지, 영양제는 잘 고르고 있는지, 구강 관리는 잘 하고 있는지 제대로 한 번 점검하고 싶은 분들께 권하고 싶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54/35/cover150/k6821383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543550</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인적은 고요해도 향기는 사무친다, 인정향투 - [인정향투 4]</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294654</link><pubDate>Sun, 24 May 2026 17: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29465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8106&TPaperId=172946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4/0/coveroff/k3221381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8106&TPaperId=1729465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정향투 4</a><br/>이용수 지음 / 모암문고 The Moam Collection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인정향투(人靜香透)』란 인적정이향투(人迹靜而香透)의 줄임말로 인적은 고요하나 향기는 사무친다는 뜻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 시리즈는 옛 선인들의 인간관계, 처세, 삶의 지혜를 한문 원문과 함께 현대적으로 풀어낸 인문 고전 해설서이다. 인정향투로의 4번째 여정은&nbsp;담원 정인보가 모은 이강호와 나누었던 이야기를 기록한 &lt;서봉 모은 이강호 십곡병&gt;으로 시작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1. 담원 정인보「서봉 모운 이강호 십곡병 (書奉 茅雲 李康鎬 十曲屛)」은 일제강점기 말 충남 논산에 살던 효령대군 18대 손 이강호를 담원 정인보가 찾아가 서화를 감상하고 이야기하다가, 떠나기 전 이강호에게 모운(茅雲)이라는 호를 주며 그 내용을 10장의 한지에 담은 작품이다.&nbsp;정인보가 이강호에게 건넨 호 '모운'은 띠 모양의 구름이라는 뜻이다. 충남 논산 광교(광디리)의 새벽이슬 기운이 소나무와 소나무 사이에 비단 띠처럼 늘어져 있는 모습을 보고 지었다고 한다. 저자가 한문 원문을 번역하고 각주까지 달아놔서 어렵지 않게 읽힌다. 탄압이 극심하던 시절에도 이런 교류가 있었다는 게 놀랍기만 하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2. 추사 김정희&nbsp;「반야심경 연구원고(般若心經 硏究原稿)」&nbsp;반야심경(般若心經)은 600권에 달하는 방대한 반야경의 정수를 260자로 압축한 대승불교의 핵심 경전이다. 이 경전은 관세음보살이 사리불(舍利弗, 부처님의 제자)에게 수행의 본질을 설명하는 형식이다. 핵심 내용은 공(空)&nbsp;사상이다. 모든 현상은 고정된 실체가 없이 공허하며, 물질적 세계와 공의 세계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저자가 원문과 함께 한글로 쉽게 풀이해 놓아 뜻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으로도 불리는데, 마하(摩訶)는 위대한, 반야(般若)는 지혜와 깨달음, 바라밀다(波羅蜜多)는 깨달음에 이름, 심경(心經)은 핵심 가르침을 뜻한다. '위대한 지혜로 깨달음에 이르는 핵심 가르침'이라는 뜻이다. 모든 건 어차피 사라지니까 집착하지 말라는 것. 내 것도, 영원한 것도 없다. 지금 이 순간이 전부다. 카르페디엠. 아이 웃음소리에 함께 웃고, 커피 한 잔에 감사하는 것, 집착 말고 지금을 살자. 나는 지금 이 순간에만 존재하니까.&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3. 영재 이건창「송동곡자전별사(送東谷子轉別辭)」는 1881년 조인승이 청나라에 가게 되자, 이건창이 전별사를 써 보낸 것이다. 7년 전 자신이 청나라에 갈 때 조인승이 써준 당부의 글을 소중히 간직했던 것에 대한 답례다. 몸 건강히 임무 잘 마치고, 지난번처럼 청나라 상황도 자세히 알려달라는 당부를 담았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세 사람의 글을 읽다 보면, 시대가 달라도 사람 사는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깨닫는다. 좋은 사람과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흔들리지 않으려 애쓰고, 떠나는 친구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넬 줄 알았던 사람들. 미술과 한문에 관심 있는 사람뿐 아니라, 빠르게 흘러가는 삶 속에서 잠시 마음의 여유를 갖고 싶은 사람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4/0/cover150/k3221381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40012</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당신의 성실함은 이제 쓰레기통에 버려라! - [Next Key 2030]</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294134</link><pubDate>Sun, 24 May 2026 09: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29413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138104&TPaperId=172941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3/56/coveroff/k59213810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138104&TPaperId=1729413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Next Key 2030</a><br/>봉성훈 지음 / 좋은땅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나는 그동안 성실하게 살면 된다고 믿었다. 그런데 그 성실함을 버리라고? 기계는 인간보다 빠르고 정확하며 월급도 필요 없다. 그럼 사람은 뭘 하지? 저자는 기계가 움직이는 시스템과 플랫폼을 이해하고 설계하는 사람이 살아남는다고 한다. 사람이 하나의 연결점(Node)이 되어, 사람과 정보, 자산을 연결하고 확산시키는 네트워크 활동(MLM)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변화의 중심에 있는 휴머노이드와 AGI, 디지털 자산, RWA 토큰화, 국가 주도 데이터 플랫폼 등을 다룬다.​1. 2030년  현재 휴머노이드(사람 모양 로봇)는 이미 사람처럼 움직이고 간단한 일을 수행하는 단계까지 왔다. 기술이 이렇게 빨리 발전한다면 머지않아 등장할 AGI(인간 수준의 AI, 범용 인공지능)는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까? 2030년,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자산을 소유하고 거래하게 될까? ​일본의 고령층처럼 현찰을 고집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앞으로는 디지털 자산이 더 중요해질 가능성이 크다. 스마트폰과 카드가 현금 사용을 줄였듯, 아파트·금·건물 같은 RWA(실물 자산)의 소유권이 디지털 증표(토큰: 디지털 소유 기록)로 바뀌어 쉽게 거래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 이런 디지털 소유권은 블록체인 같은 기술 위에서 기록되고 거래되기 때문에 위조가 어렵고, 누구나 소유 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며, 쉽게 쪼개고 거래할 수 있게 된다. 10억짜리 건물을 혼자 살 필요 없이, 100명이 디지털 소유권을 나눠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2030년의 돈은 현금이 아니라, 내가 연결된 디지털 네트워크 안에서 움직이는 소유권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럼 나도 10만 원으로 강남에 있는 대형 빌딩의 조각(토큰)을 사서 건물주가 될 수 있을까? 토큰을 살 수는 있지만, 기술적 증명일 뿐, 국가가 법적으로 어디까지 소유권을 인정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데 제도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었다.​2. 국가 주도 플랫폼베트남 정부는 디크리(Decree) 357이라는 법을 통해 모든 부동산에 주민등록번호처럼 디지털 코드를 부여하고, 이를 은행, 세무서, 행정기관이 공유하는 국가 주도 플랫폼을 구축했다. 그 기술적 핵심이 1Matrix(원 매트릭스)다. 실물 자산을 디지털 공간에 1 대 1로 복제하는 미러링(Mirroring) 기술로, 전국의 부동산·금융·세무 데이터를 통합한다. 이 시스템은 미래 디지털 국가의 초기 모델로 평가받으며, 중동 자본 역시 안전하게 실물 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한다. ​베트남 다시 봤다. 공산국가라 정부 주도로 가능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정부가 보증하는 데이터망이 구축되면, 소유 정보, 세금, 대출 기록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전세 사기나 허위 계약 같은 문제도 사라지지 않을까? 개인이 안심하고 직접 집을 사고파는 직거래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모든 게 국가 데이터망에 연결되면 편리하지만 완벽한 감시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중국의 마윈의 예가 생각났다. 국가가 데이터를 쥐고 있으면 세무조사, 자산 압류는 물론 사회적 활동 제한까지 가능하니까. ​3. Next KeyASI(인간을 뛰어넘는 초지능 AI)가 최고의 답을 내놓더라도 그 답을 선택하고 책임지는 건 결국 인간이다. 그 흐름을 이해하고 판단하며 책임지는 사람이 2030년 디지털 자산 시장을 선점할 것이다.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진짜 넥스트키(Next Key)다.  ​중동의 RWA가 1Matrix 생태계 안에서 융합되고, 메타마스크(암호화폐 지갑)가 은행 역할을 하며, 비트코인의 최소 단위인 사츠(Sats, 1비트코인의 1억 분의 1)로 커피 한 잔도 결제하는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내 자산을 어떻게 지킬지 고민하는 30~50대,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 두려운 평범한 직장인과 주부에게 권한다. 기술을 배우는 책이 아니라, 흐름을 읽는 눈을 갖게 해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AI 시대는 인간을 노동에서 해방시킬까, 아니면 플랫폼 안의 부속품(노드)으로 만들까? 흐름을 읽은 사람은 시스템을 설계하고, 읽지 못한 사람은 그 시스템 안에서 소비되지 않을까? "당신의 성실함은 이제 쓰레기통에 버려라" 성실함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 성실함 말고 무엇이 필요한지 궁금하다면, 이 책이 힌트를 줄 것이다.​『NEXT KEY 2030』이란 NEXT(다음 시대), 즉 앞으로 다가올 2030년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알아야 할 핵심 KEY(열쇠)라는 뜻이다. ​p.119  열정, 습관, 태도를 넘어 흐름을 선도하고 변화를 추구하며, 전문성, 창의성, 유일성을 바라보는 것이 우리가 정의하는 지속가능성의 Next Key 2030입니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3/56/cover150/k59213810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35662</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지혜를 수놓는 시간 - [하루 10분 나를 위한 영어 필사 - 지혜를 수놓는 60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289461</link><pubDate>Thu, 21 May 2026 15: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28946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7226&TPaperId=172894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03/52/coveroff/k6121372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7226&TPaperId=1728946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하루 10분 나를 위한 영어 필사 - 지혜를 수놓는 60일</a><br/>T. John Kim (김태웅) 지음 / 부크크(bookk) / 2026년 03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하루 10분, 나를 위한 영어 필사』는 60개의 명언이 실려 있는 마음 챙김 도구다. 이 책의 가치는 60일간 하루 10분 매일 펜을 들 때 생긴다. 내가 완성해 가는 책이기 때문이다. 책을 받자마자 감탄한 건 큰 글씨였다. 글자가 크니까 영어도 만만해 보인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 책은 눈으로&nbsp;읽기 → 쓰기 → 사유하기 → 낭독하기의 순서로 명언 하나를 깊이 있게 받아들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명언을 남긴 인물에 대한 간단한 설명은 그 말이 나온 배경까지 알게 돼서 좋았다. 오른쪽 페이지 아래에는 오늘의 생각을 기록하는 곳이 있어서, 오늘의 문장을 내 삶과 연결해서 생각해 볼 수 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실제로 문장을 천천히 따라 쓰니 복잡했던 마음이 조금씩 정리되는 기분이 들었다. 각 파트별로 나의 최애 문장을 하나씩 뽑아봤다. 나는 처음부터 차례대로가 아니라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오늘의 명언을 쓴다. 썼던 페이지가 나오면 그 앞뒤로 그때그때 내키는 페이지에 쓰면 어떤 명언이 걸릴지 기대되고 재밌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1. 도전과 성장당신이 할 수 있다고 믿든 할 수 없다고 믿든, 당신이 옳다.&nbsp;무샤노고우지 사네아츠(武者小路 実篤)라는 소설가에게&nbsp;어떤 사람이 결혼을 하는 게 좋은지 안 하는 게 좋은지 물었다. “결혼을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라고 답했다. 나는 늘 선택 자체를 후회하지 않으려 애썼는데, 이 문장은 선택보다 중요한 건 그 선택을 살아내는 태도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당신이 옳다"라는 말이 묘하게 위안을 준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2. 지혜와 태도우리가 반복적으로 하는 것이 곧 우리 자신이다.이 말에 뜨끔했다. 내가 요새 라면을 좀 많이 먹었기 때문이다. 건강하고 싶다면서 인스턴트 음식만 먹고,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서 매일 인상 쓰고 짜증 낸다면? 지금의 나는 사소한 반복이 모여 이루어진 결과다. 매일 아침 10분 필사를 하다 보니, 좋은 문장 하나로 나의 하루를 시작하고, 마음도 차분해 진다. 어쩌면 필사는 영어를 배우는 시간이면서 내 삶에서 잠시 쉬는 시간인지도 모르겠다.&nbsp;3. 극복과 회복행복한 사람은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만든다.이 문장을 읽는 순간, 그냥 행복해졌다. 나는 늘 뭔가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더 노력하고, 더 베풀어야 괜찮은 사람이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 문장은 내가 편안해지고 행복을 느끼면 된다고, 그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하다고 말하는 것 같아서 위로가 되었다. 나부터 행복하자.<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4. 행복과 완성아름다움은 당신이 당신 자신이 되기로 결심한 순간 시작된다.우린 자기도 모르게 남들이 좋다고 하는 걸 좋다고 하고, 남들이 되어야 한다는 기준에 나를 맞추려 한다. 요즘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이런 사람이구나 하고 받아들이며 더 이상 나를 남에게 맞추려고 애쓰지 않는다. 코코 샤넬은 여자는 이래야 한다는 시대에, 바지를 입고 코르셋을 없애며 나는 이렇게 할 거야를 밀고 나간 사람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 책을 통해 내가 얻은 깨달음은 짧은 필사 시간도 지친 마음을 위로할 수 있다는 점이다.&nbsp;My&nbsp;takeaway&nbsp;from this book is that even a short moment of writing can comfort a tired mind.<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60일을 매일 쓰지 못해도 괜찮다. 완성이 목표니까. 매일 영어를 접하며 아침을 좀 더 의미있게 시작하고 싶은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03/52/cover150/k6121372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035209</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말하기의 기준은 상대가 얼마나 이해했는가에 있다. - [마이크 앞에 서고 싶은 당신에게 - 무대 위 40년으로 들려주는 말하기 전략]</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289040</link><pubDate>Thu, 21 May 2026 10: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2890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7655&TPaperId=172890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7/21/coveroff/k11213765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7655&TPaperId=172890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이크 앞에 서고 싶은 당신에게 - 무대 위 40년으로 들려주는 말하기 전략</a><br/>김선영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04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말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듣는 것이다. 저자는 유치원생들 앞에서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면 아나운서의 목소리도 소음이 된다는 것을 깨닫고, 베테랑 유치원 원장 출신 강사의 수업을 참관하며, 발음보다 표정을 풍부하게, 전문 용어보다 캐릭터의 언어로 번역해서 이야기했다. 나는 단 한 번이라도 듣는 사람을 위해 그렇게 준비한 적이 있었나? 준비는커녕 듣는 사람의 입장이 되어 본 적도 없다. 그저 내 말 하기에 바빴었다. 그래서인지 말하기의 기준은 내가 얼마나 잘 전달했느냐가 아니라 상대가 얼마나 이해했느냐에 있다는 말과 말하기의 권력은 말하는 자가 아니라 듣는 자에게 있다는 말이 비수처럼 가슴에 꽂혔다. ​말은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훈련으로 다듬어지는 근육이라고 한다. 이 말 역시 말 잘하는 건 타고나야 한다는 내 고정관념을 깨버렸다. 결정적인 순간 내 가치를 결정짓는 것은 스펙이 아니라 나의 말 한마디라면, 연습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먼저 각 장에서 인상적인 부분을 가져와 봤다. ​1. 아나운서 저자는 경상도 토박이에, 키는 153cm, 지방대 출신이라 아나운서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의 단점보다 강점을 찾아 남들보다 더 발전시켰다. 수없이 탈락하면서도 나를 잃지 않는 당당함으로 버티며 결국 삼성 사내방송 아나운서로 14 년을 일했다. 나는 계속 떨어지면 스펙이 부족했다는 둥 온갖 핑계를 대며 포기했을 텐데, 저자는 탈락할 때마다 스스로를 더 단단히 단련시켰다. 지금은 AI가 더 잘 읽는 시대라, 아나운서는 현장과 사람 사이를 읽는 커뮤니케이터가 돼야 한다고 한다. 그 시작은 오늘부터 당장 시작하는 연습에 있지 않을까? 그래서 나도 "우리 집 옆집 앞집 뒷창살은 홑겹창살이고 우리 집 뒷집 앞집 옆창살은 겹창살이다." 등 연습 원고를 몇 개 따라 해 봤다. 밤단팥빵 발음이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 ​2. MCMC는 Master of Ceremonies의 약자로 사회자, 진행자라는 뜻이다. 새로운 현장과 사람을 만나고, 무대가 빛나도록 앞에서 돕는 사람이다. 그 실력은 대부분 오프닝 몇 초 안에 판단된다고 한다. 마이크가 갑자기 안 나올 때가 있다. 그때 스태프에게 짜증 내는 MC와 조용히 수습하며 현장 분위기를 잠시 끌어주는 MC, 당신은 다음 행사에 누굴 부르고 싶겠는가? 행사 전 그 지역 최근 기사까지 검색해 내빈 소개 멘트에 한 줄을 더 추가하고, 키가 작으니 발판도 스스로 만들어 챙겨간다는 저자는 물이나 의자가 없을 때도 불평 없이 직접 가져온다. 상황을 탓하지 않고 직접 해결해 버리는 태도에 프로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책에는 상황에 따른 실수 대처법, 행사별 시나리오, 무대 오르기 전 체크리스트 등 MC 실전 노하우가 실려있다. 저자가 직접 수정한 시나리오를 읽으니 격이 확 높아진 게 느껴진다.  ​3. 강사강사는 아나운서나 MC와는 달리 나이가 들수록 유리한 직업이다. 똑같이 마이크를 잡지만 강의는 외모나 목소리가 아닌 내용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강의에는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강사가 자신의 실패, 흔들렸던 순간, 방향을 바꾼 결정들을 솔직하게 드러낼수록 청중의 마음은 더 깊이 움직인다. 특히 강의 목표는 많이 알려주기가 아니라 하나를 남기기라는 말에 공감됐다. 나 역시 초보 강사 시절,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 했기 때문이다. 핵심 하나를 반복해서 강렬하게 남기는 것이 효과적이다. 좋은 강의는 정보의 양이 아니라 경험의 깊이에서 나온고 한다. 강사는 그래서 오래 할수록 강해지는 직업 같다. 저자는 아나운서로 키운 말의 기술이 강사라는 직업에서 새로운 자산이 되어주었고, 나이가 들수록 단단해지는 직업으로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말하기는 어떤 직업에서든 꼭 필요한 보험 같은 거라고 했나 보다. ​4. 리포터리포터는 현장 속에 숨은 이야기를 발견해 꺼내오는 일을 한다. 리포터의 실력은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완성되는데, 말을 잘하는 게 아니라 관찰하는 게 핵심이다. 누가 긴장하는지, 어디서 분위기가 바뀌는지를 먼저 읽어야 한다. 그 감각이 무대에서는 청중을 읽는 힘이 되고, 강의실에서는 학습자를 조율하는 기준이 되었다고 한다. 저자가 MC와 강사로 일할 때, 가장 큰 도움이 된 경험이 리포터인 이유였다. 리포터의 친화력은 밝은 성격이 아니라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에서 나온다. 섭외 거절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 나라면 거절 한 번에 바로 때려치웠을 것이다. 게다가 인터뷰하면 질문 잘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질문을 잘하는 것보다 상대가 스스로 말할 때까지 기다려 주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한다. 결국 모든 대화의 근본은 경청이지 싶다.   ​5. 말하기의 본질말하기의 본질은 결국 사람을 읽는 능력이 아닐까? 이젠 누구나 스스로를 증명해야 하는 1인 기업 시대다. 어떤 일에서든 말이 내 가치를 결정짓는다. 어떤 면접 합격생은 "남자친구가 담배를 피운다면?"이라는 질문에 "이왕 피울 거면 우리 회사 국산 담배만 피우라고 하겠다"라고 답해 모두의 기억에 남았다. 저자는 코로나19 때 아나운서라는 사실을 숨기고 기간제 교사로 일했는데, 수능 당일 단 한 번의 방송으로 학생과 동료들에게 큰 신뢰를 얻었다고 한다. 그때 말은 내가 능력이 있다고 믿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증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단단하고 정돈된 목소리로 말하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나를 다르게 평가한다. 내가 타인에게 어떻게 들리느냐가 결국 나의 진짜 등급이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마이크 앞에 서고 싶은 당신에게』는 바로 연습할 수 있는 실전 스크립트와 팁, 체크리스트, 말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까지 말하기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말하기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다듬어지는 기술이다. 그래서 나도 김선영 아나운서의 유튜브와 이 책을 함께 보며 말하기 연습을 시작해 보기로 했다. ​p.15  당신의 말로 당신의 세상을 바꿔라.<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7/21/cover150/k11213765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72112</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내 생애 지금이 가장 좋다 - [그동안 애쓰셨습니다, 사람도 삶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285406</link><pubDate>Tue, 19 May 2026 11: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28540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8069&TPaperId=172854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41/coveroff/k67213806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8069&TPaperId=1728540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동안 애쓰셨습니다, 사람도 삶도</a><br/>이은정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04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우리가 나이 듦을 두려워하는 건, 쓸모없는 인간이 될까 봐, 아프면 가족에게 짐만 될까 봐, 점점 혼자가 될까 봐 걱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나이가 들어야 비로소 나로 살아갈 수 있는 여유가 생기고, 조금씩 더 단단해져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책은 나 되찾기의 기록이다. 우리는 너무 오래 타인을 위해 살아왔다. 딸로, 아내로, 엄마로, 며느리로 살다 보니 어느새 '나'는 소리 없이 증발해 버렸다. ​인간관계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내가 뭘 잘못했을까?” 자책하는 사람들에게 그저 너무 오래 타인을 위해 애써왔을 뿐이라고 위로한다. 저자의 실제 경험이라 더 생생하게 전해진다. 나는 6개의 챕터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를 하나씩 뽑아 봤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내 생애 지금이 가장 좋다"라고 말하고 싶어진다. 그래서 자녀들이 50이 넘은 어머니께 건네도 참 좋을 것 같았다. 나이 듦이 두려움이 아닌, 나답게 살아도 된다는 조용한 허락처럼 느껴지면서, 당당히 자신의 삶을 찾으라는 응원처럼 느끼게 해 주기 때문이다. ​1. 좋은 사람인 척 살아온 30 년착한 척하는 것은 나를 조금씩 갉아먹는 자해였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 애쓰다 보니, 양보할 때마다 자존감이 깎여 나가고, 나 자신은 닳아 없어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됐다. 나를 드러내는 것, 내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걸 당당히 말할 때, 상대는 나를 제대로 이해하고 사랑할 기회를 갖는다. 괜찮지 않다고 말하는 것, 남의 기대가 아니라 내 기준으로 사는 것이 자존감의 첫걸음이다. ​2. "오늘도 감사합니다."나도 저자처럼 아침에 눈을 뜨면 천장을 보고 "오늘도 감사합니다."라고 말한다. 아침에 처음 하는 말이 그날 하루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예전엔 힘들었던 일이 먼저 떠올랐는데, 감사를 연습하니 저자는 뇌가 마치 검색창에 감사라고 입력한 것처럼 자동으로 감사할 것을 검색했다고 한다. 행복은 이미 가지고 있는 70%를 볼 줄 아는 눈에서 시작된다. 기대를 낮추고 여백을 만들면 그 여백에 감사가 들어올 것이다.​3. 지금 나와 맞는 친구30년이 된 친구가 있었는데 점점 거리를 두게 되었다. 이유는 과거를 공유하는 사이일 뿐, 지금의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이 아니었던 것. 나도 그랬다. 지금은 30년 넘은 친구들은 다 연락이 안 되고, 한 명만 가끔 연락하며 지낸다. 모든 인연이 계속 이어지는 것도 아니고, 함께한 시간이 거짓이 되는 것도 아니란 말에 어쩐지 위안을 받았다. 멀어진 관계에 에너지 뺏기지 말고, 나 부터 챙긴 다음 내 곁에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자. 어쩐지 미안해서 내가 먼저 연락하고 이어가는 관계보다 정리하는 용기가 나를 지킨다.​4. 나를 돌볼 차례이젠 남을 돌보며 살지 말고 나부터 돌봐야 한다. 뭘 좋아하냐는 수강생의 질문에 답하지 못했던 저자는 작은 것부터 시도했다. 좋아하는 꽃을 사고, 운동을 시작하고, 악기에 도전하면서 조금씩 자신을 돌보고 챙기는 법을 배워갔다. 나도 시아버님이 실버하우스에 들어가신 후에야 내가 좋아하는 걸 찾기 시작했다. 책을 통해 찾으려고 인디캣 서평단을 시작했다. 서평단은 기한 안에 글을 써야 해서 작심삼일인 내게는 딱 맞는 채찍이 될 것 같았다. 처음엔 책을 그대로 베껴 쓰는 수준이었는데, 꾸준히 하다 보니 조금씩 내 이야기도 할 수 있게 됐다. 이젠 배달 음식 끊고 집밥 해 먹기에 도전 중이다.  ​5. 진심으로 안부를 묻는 사람대화는 상대의 말도 경청하는 것인데, 내 말 하려고 딴 생각 할 때가 많다. 이 책을 통해 진짜 듣는다는 의미를 알게 되었다. 상대의 안부를 진심으로 묻는 것이다. 중간에 말 끊지 말고, 섣부른 조언으로 훈계하지도 말고, 상대가 울 때 힘내라는 말로 덮어 버리지도 말고, 실컷 울어도 괜찮다며 끝까지 들어주는 것이 진짜로 듣는 것이다. 진짜 안부를 묻고 들어준다는 것은, 상대의 침묵과, 눈물과, 감정을 내가 함부로 판단하지 않겠다는 배려이고 존중이다.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면, 남은 생을 살아갈 이유는 충분하지 않을까.​6. 참 많이 애쓰셨습니다​&lt;내가 행복해야 주변도 행복하다&gt;는 부분을 읽다가 지오디(GOD)의 노래 '어머님께'가 떠올랐다.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라는 가사처럼, 저자의 어머니 역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생선 살을 마음 편히 드시고 싶으셨을 것이다. 저자는 엄마와 달리 내가 좋은 반찬 먼저 집어 들고, 나를 위한 휴식을 당당히 취하겠다고 말한다. 불행한 엄마 곁에서 아이는 결코 행복의 꽃을 피울 수 없으니까. 나도 갈비탕 먹을 때면 고기는 늘 남편과 아들 더 먹으라고 주며, 나는 국물에 밥을 말아 먹는 것으로 충분하다 여겼다. 그런데 이 책 읽고 생각이 바뀌었다. 앞으로 내 몫은 내가 다 챙겨 먹을 거다.​『그동안 애쓰셨습니다, 사람도 삶도』에서 말하는 건, 가장 좋은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내 생애 지금이 가장 좋다" 그리고 인생의 가장 좋은 챕터는 아직 펼치지 않은 페이지에 있다. 이 책을 통해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 애쓰기보다 나 자신을 먼저 돌보고, 존중할 때 관계도 삶도 훨씬 편안해진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나부터 챙긴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41/cover150/k67213806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54134</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배부름을 포기하지 않으면 자유도 목숨도 잃게 되겠지 - [무지개 타고 통찰의 나라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280046</link><pubDate>Sat, 16 May 2026 15: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2800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8861&TPaperId=172800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49/70/coveroff/k95213886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8861&TPaperId=172800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무지개 타고 통찰의 나라로</a><br/>오봉학 지음 / 좋은땅 / 2026년 04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내가 뽑은 책 속 한 줄은 주황색 &lt;광에 들어간 여우&gt; 이야기에 나오는 "지금 배부름을 포기하지 않으면 자유도 목숨도 잃게 되겠지"라는 말이다. 이야기 속 여우는 광 안에서 먹을 것을 마구 먹다가 배가 불러 구멍에 끼어 빠져나오지 못하게 되고, 결국 하룻밤을 굶어 배를 홀쭉하게 만든 뒤에야 무사히 빠져나온다. "배부름은 잠깐이지만 자유는 살아 있는 동안 계속된다"라고 말하는 여우. 나는 당뇨 전 단계라 단 음식과 빵·떡·면을 줄여야 한다, 하지만 오늘까지만 먹고 안 먹어야지가 계속되다 보니 몸무게도 다시 늘고 건강도 나빠졌다. 순간의 '맛있음'을 포기하지 못하면 건강이라는 더 큰 자유를 잃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문장과 여우가 계속 떠오른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무지개 타고 통찰의 나라로』는 내가 달달한 거 &nbsp;먹고 싶을 때마다 여우도 참았는데 하며 스스로 생각하고 안 먹겠다고 판단하게 만든 책이었다. 이렇게 하라는 게 아니라 너 같으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묻는다. 무지개가 여러 색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하나의 빛이듯, 이 책의 이야기들도 서로 다른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결국 하나의&nbsp;통찰로 이어진다. 이야기 속 질문들이 결국 나를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빨강(본능, 감정)에서는 자기 욕심을 바라본다. 톨스토이 우화 &lt;소와 사자의 사랑 이야기&gt;가 인상적이었다. 소는 풀을, 사자는 고기를 서로에게 권하지만 결국 헤어진다. 자기 방식으로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상대를 위한다는 나의 최선이 사실은 내 기준의 강요일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맘대로 판단하지 말고, 상대방에게 꼭 물어보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사랑은 많이 주는 게 아니라&nbsp;맞게&nbsp;주는 것.<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주황(태도) : &lt;광에 들어간 여우&gt;를 통해 욕심은 순간을 만족시키지만, 절제는 삶 전체를 풍요롭게 한다는 것을 배웠다. 주황의 지혜는 덜 채워서 더 멀리 가는 힘이다. <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노랑(관찰, 사고) : 보고 발견하고 연결하는 힘을 기른다. 나는 &lt;양초 한 개로 방을 가득 채운 아들&gt; 이야기의 통찰이 돋보였다. 부자가 세 아들에게 빈방을 가득 채울 것을 사 오라 했다. 맏아들과 둘째는 건초와 솜을 사 왔다. 막내는 불쌍한 아이들에게 돈을 나눠 주고, 남은 돈으로 양초 하나를 사 와 방을 빛으로 가득 채웠다. 아버지는 막내에게 가업을 맡겼다. 나도 맏아들과 둘째처럼 건초나 솜을 사 왔을 거 같다. 빛으로 채우다니, 정말 멋쪘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초록(성장) : 시간과 노력, 훈련을 통해 스스로 자라는 법을 배운다. &lt;코는 크게 하고 눈은 작게&gt;라는 이야기는 처음에 '이게 무슨 말이지?' 했다가 고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고 시작하라는 이야기란 걸 알고 무릎을 탁 쳤다. 조각할 때 코는 크게 만들어야 나중에 더 깎을 수 있고, 눈은 작게 만들어야 나중에 더 크게 수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완벽해진 다음 시작하는 게 아니라 일단 시작하고, 부족한 부분을 고쳐가며 성장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파랑(공정) : &lt;백정 포정의 소를 잡는 법&gt;이 인상적이었다. 포정은 소의 뼈마디 사이의 틈을 따라 칼을 넣어 힘을 들이지 않고 소를 잡았기 때문에, 수천 마리를 잡았어도 칼이 새것처럼 유지되었다. 억지로 베지 않고, 결을 거스르지 않으며, 힘을 쓰되 과하지 않았다. 지혜란 억지로가 아니라 문제와 어울려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파랑의 지혜는 힘과 조화를 구별할 줄 아는 능력이 아닐까? 상대의 결을 그대로 인정하고 그 흐름에 맞춰 나를 조율하는 것.<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남색(책임) : &lt;촉추를 살린 안영의 말&gt;이 생각난다. 진실을 말하는 용기와 함께 진실이 받아들여지게 하는 지혜가 놀라웠다. 임금이 잡아 놓은 짐승을 촉추가 놓치자 그의 목을 베려 했다. 그때, 안영이 달려와 "촉추는 세 가지 큰 죄를 지었으니 죽어 마땅합니다"라며 죄를 말했다. 짐승을 놓친 것, 임금님이 사람을 죽이게 만든 것, 사람보다 짐승을 귀히 여기는 임금님으로 만든 것. 임금은 이 말을 듣고 촉추를 살려줬다. 안영은 임금의 말을 인정하며 현명한 판단을 내리는 것처럼 유도해 임금님 체면을 세워준 것이다. 말로 이기는 게 아니라 말로 살리는 것이 남색이 말하는 책임의 지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보라(성찰) : 이 책은 장자의 질문으로 끝난다. 어느 날 장주가 나비가 되어 날아다니는 꿈을 꾸다 눈을 떴다. "내가 장주로서 나비가 되는 꿈을 꾼 것인가, 아니면 원래 나비인데 지금 장주가 되는 꿈을 꾸고 있는 것인가?" 나라는 울타리가 사라지면 우리는 우주의 한 부분임을 알게 된다. 그때 비로소 꽃이 스스로를 증명하려 애쓰지 않듯, 존재 자체로 편안함에 이른다. '장주(莊周)'는 장자의 본명이다. 자(子)는 스승이라는 뜻. &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 책을 읽고 나의 가장 큰 소득은 단 게 먹고 싶을 때마다 "여우도 참았는데" 하며 멈추게 된 것이다. 통찰은 거창한 깨달음이 아니라, 작은 것 하나를 실행하는 데서 시작되는 게 아닐까? 색깔별로 통찰을 연습하는데, 그 연습의 시작은 질문이다. 질문을 통해 생각하다 보면 왜 그런지가 보이고, 남의 기준이 아닌 내 기준으로 선택을 하게 되어 조금 더 단단하고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p.328&nbsp;질문을 품고 살아가는 당신은 이미 🌈 무지개를 타고 세상을 보고 있다.&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49/70/cover150/k95213886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497012</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무의식은 보편적 인간이다 - [위기의 휴머니즘 - 인류의 미래를 찾아서 (에리히 프롬 탄생 125주년 기념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276033</link><pubDate>Thu, 14 May 2026 13: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27603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7644&TPaperId=172760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58/13/coveroff/k0021376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7644&TPaperId=1727603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위기의 휴머니즘 - 인류의 미래를 찾아서 (에리히 프롬 탄생 125주년 기념판)</a><br/>에리히 프롬 지음, 라이너 풍크 엮음, 황선길 옮김 / 21세기문화원 / 2026년 04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무의식은 보편적 인간이다'라는 말은 인간은 겉으로는 모두 다르지만 깊은 무의식 안으로 들어가면 외로움, 사랑받고 싶은 마음, 죽음에 대한 불안 같은 감정을 누구나 똑같이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무의식에서 보면 인간은 다 비슷하다. 여기서 에리히 프롬Erich Fromm이 말하는 휴머니즘이 시작된다. ​휴머니즘 하면 안치환의 &lt;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gt;라는 노래가 생각난다. 꽃도 예쁘고 자연도 아름답지만, 그보다 더 아름다운 건 사람이라는 메시지는, 인간을 그 자체로 소중한 존재로 바라보는 생각인 휴머니즘과 닮았다. 우리 무의식에 공통된 감정이 있다는 사실은 국적이나 문화의 차이를 넘어 서로를 같은 인간으로 바라보게 한다. 이렇게 인간의 공통된 본질을 이야기하는 책이 『위기의 휴머니즘』이다. 이 책은 프롬의 잘 알려지지 않은 글들을 엮어 휴머니즘과 현대 사회의 문제를 다룬다. ​옮긴이는 독일어 발음을 살려 마르크스를 '맑스', 엥겔스를 '엥엘스'로 표기했는데, 처음엔 일반적인 표기와 달라 낯설었다. 이 낯섦은 번역에서도 나타난다. 프롬의 글은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어서, 옮긴이는 문장을 다듬어 독자에게 편의를 높이기보다, 원문의 낯섦을 그대로 보존하는 쪽을 택했다고 한다. 어려운 부분은 AI에게 물어가며 천천히 읽었다. 첫 부분의 &lt;엮은이 서문&gt;에 있는 다음 문장부터 이해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 p.16이 책은 인류의 미래에 대한 실존적 질문과 씨름하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선호되는 관점은 사회적으로 생성된 감정적인 경험이 관심의 중심에 있는 사회심리학적 관점이다. 또한 이 관점이 주제의 선택을 결정했다. ​✨ p.16  AI에게 쉬운 번역 부탁 이 책은 인류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사람들이 사회 속에서 살아가며 어떤 감정과 경험을 하게 되는지를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려는 사회심리학적 시각에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그래서 이 책의 주제들도 사람과 사회가 서로 영향을 주며 만들어내는 인간의 마음과 경험을 중심으로 선택되었다.​🪞실존적 질문이란 “어떻게 돈을 벌까?”처럼 밥 먹고 돈 버는 일상적인 질문 말고 “돈을 벌어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하는 근본적인 고민을 말한다. "왜 사는 걸까?"처럼 존재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다. 밤에 자려다 문득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든 적이 있었는데, 이게 실존적인 질문이었다. ​사회심리학적 관점이란 사회가 사람 마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살펴보는 시각이다. SNS가 없을 땐 남에 대해 잘 몰랐는데, 지금은 매일 남과 비교하다 보니 내 삶이 초라하게 느껴진다. 옛날엔 여자가 서른 넘기기 전에 결혼하는 분위기였는데, 1인 가구가 늘어난 지금은 결혼을 안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직장에서도 우리 팀을 위해서 오늘 야근을 해야 한다면 불만이 쏙 들어간다. 이렇게 사회와 집단이 개인의 감정과 판단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를 분석하는 것이 바로 사회심리학적 관점이다.​1부에서는 현대 사회가 얼마나 병들어 있는지, 2부에서는 인간 안에 있는 파괴의 본능이 전쟁과 폭력으로 어떻게 이어지는지 분석한다. 3부는 사람들이 불안할수록 자기 집단만 옳다고 믿는 나르시시즘에 빠져 서로를 적으로 돌린다는 것을, 4부는 그래서 그 해답으로 "사람이 가장 소중하다"라는 휴머니즘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 무의식은 보편적 인간이다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다. 이 내용은 이 책 &lt;제4부 하나의 세계에서의 휴머니즘&gt; 가운데 '오늘날 휴머니즘의 중요성'에 나온다. 술 마시고 필름이 끊겨도 집은 잘 찾아간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의식은 없어도 몸이 길을 기억한다는 게 무의식이 작동한다는 증거가 아닐까? 프롬은 여기서 더 나아간다. 무의식 깊은 곳에는 인종도 국적도 없는 그냥 '인간'만 있기에 무의식과 접촉하면,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타인을 느끼게 된다. 거기에는 낯선 사람도, 나보다 못한 사람도 없다. '무의식은 보편적 인간이다'라는 말은, 인간에게 공통된 보편성이 있다는 뜻이다.​BTS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로 중계되는 모습을 보며, 오늘날 세계는 문화, 기술, 경제가 이미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마음까지 연결된 건 아니다. 같은 노래를 들으면서도 서로를 적으로 보는 순간, 그 연결은 무역 갈등, 혐오, 전쟁으로 무너진다. 이런 시대일수록 서로 같은 인간임을 강조하는 휴머니즘이 중요하지 않을까? 그래서 '무의식은 보편적 인간이다'라는 말이 마음에 남았다. 만약 인류가 휴머니즘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세계는 전쟁과 파괴로 무너질 것만 같았다. ​🌱 프롬이 말하는 휴머니즘은 어려운 이념이 아니다. &lt;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gt;만 생각하자. 이태원 참사 때 모르는 사람에게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한 것, 코로나 때 경쟁하던 나라들끼리 백신 정보를 공유한 것 등 그 순간만큼은 그냥 같은 인간이었다. 프롬이 말한 무의식 속의 휴머니즘은 배우는 게 아니라 식욕 같은 본능이지 싶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이미 우리 안에 있는 휴머니즘을 깨우는 일이다. 그건 더 많이 가지는 삶이 아니라, 더 깊이 느끼고 생각하는 삶에서 시작된다고 본다. ​이 책의 표지와 각 부의 시작에는 전각 작품이 실려 있다. 전각은 잘못 새기면 돌을 버려야 해서, 끌을 대기 전에 오래 생각해야 한다. 프롬의 질문도 그렇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어쩌면 그 답은 평범한 일상 속에 있을지 모른다. 그렇다면 『위기의 휴머니즘』을 위기에서 구하는 일은, 오늘 내 곁에 있는 사람의 말에 조금 더 귀 기울이는 것에서 시작되는 건 아닐까? 휴머니즘은 이미 우리 무의식 속에 있으니까.​p.292  나는 인간이 훨씬 더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세상, 소비가 삶의 지배적 동기가 아닌 세상, 인간이 처음이자 마지막 목적이 되는 세상, 인간이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과 환상 없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힘을 발견하는 세상이 실현 가능하다고 믿는다. -휴머니스트 신조 중에서<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58/13/cover150/k0021376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581307</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정보는 운명을 결정한다 - [나는 트럭으로 월 700만 원 번다 - ‘2,400명’ 창업인이 증명한 ‘배송 창업’ 성공 공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272835</link><pubDate>Tue, 12 May 2026 21: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27283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7659&TPaperId=172728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4/74/coveroff/k6321376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7659&TPaperId=1727283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는 트럭으로 월 700만 원 번다 - ‘2,400명’ 창업인이 증명한 ‘배송 창업’ 성공 공식</a><br/>김이화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정보는 운명을 결정한다."라는 말은 책을 덮으며 가장 먼저 머릿속에 남았던 문장이다. 사람들은 종종 노력이나 의지로 인생이 바뀐다고 말하지만, 현실에서는 무엇을 얼마나 알고 시작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같은 일을 해도 어떤 사람은 기회를 잡고, 어떤 사람은 사기를 당하거나 실패한다. 그 차이는 정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배송 창업의 실패는 능력 부족이 아니라 정보 부족 때문에 생긴다. 제대로 된 정보와 체계적인 준비만으로도 배송 창업자들 중 95%가 6개월 안에 안정적 수익 구조를 만들어냈다. 이들의 공통점은 정확한 정보와 포기하지 않는 태도였다. <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진짜 월 700이 가능?『나는 트럭으로 월 700만 원 번다』는 배송업의 현실과 준비해야 할 것들 그리고 초보자들이 쉽게 빠지는 함정을 숨김없이 알려주는 책이다. 어떤 자격이 필요한지, 어떤 차량을 준비해야 하는지, 어떤 계약 조건을 경계해야 하는지 철저히 알아보고 시작하면 배송 창업은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이 책에는 그런 실용적인 정보가 담겨 있다. 배송인그룹 총괄팀장 김이화 저자는 배송으로 자본 없이도 인생을 바꿀 수 있음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증명해온 리더로, 무신용 차량 임대 시스템과, 세금과 계약 문제를 돕는 지원 체계를 갖춰 배송 창업자들이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내가 아는 분의 아들도 쿠팡 배송 일을 하는데, 30대의 젊은 나이에 월 700만 원 이상을 번다고 한다. 일은 무척 힘들지만 캠핑카를 사서 가족여행을 다닐 만큼 생활이 나아졌고, 최근에는 수원에 아파트까지 당첨됐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의 제목이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배송 일이 힘든 만큼 수입도 분명한 구조라는 것을 이미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운전이 아니라 사업이 책은 배송 창업이 왜 비교적 안전한 사업인지 설명하는 것에서 시작해, 화물운송종사 자격증, 업종에 맞는 배송 차량 고르기, 영업용 번호판과 사업자 등록, 자차와 임대차 선택법 같은 실제 준비 과정을 안내한다. 또한 지입사기, 알선 사기, 수수료 사기와 지불 공정 계약 대처법 등 모르면 100% 당하는 함정들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마지막에는 배송 창업자 인생 로드맵 5단계인 초심, 정착, 성장, 확장, 졸업에 대해서도 나온다. 부록에는 배송인 그룹 멤버십 서비스 Q&amp;A와 루트매니저들의 생생 후기가 실려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배송 창업은 단순히 운전을 하는 일 이 아니라 차량을 활용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작은 물류 사업이다. 월급제가 정해진 급여 안에서 생활을 유지하는 구조라면, 사업자는 일한 만큼 수입이 늘어날 수 있는 구조다. 배송 일을 시작하려 한다면 같은 땀을 흘리더라도 노력한 만큼 보상이 돌아오는 구조를 선택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둘 중 어떤 길이 더 좋은 길인지 정답은 없다. 중요한 건 어떤 길이 자신의 목표와 성향에 맞는가이다. <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모르면 100% 당한다배송업은 안정적이고 반복적인 업무를 통해 꾸준한 수익을 만들 수 있는 사업에 가깝다. 게다가 자본이나 학력 또는 복잡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고, 준비만 제대로 하고, 중도에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누구나 충분히 월 500만 원을 벌 수 있다. 월 500만 원은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 7천만 원으로 대한민국 상위 15% 정도에 해당하는 고소득이다. 그래서 은퇴하고 배송 창업을 하는 분들도 많다고 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배송 창업의 가장 큰 리스크는 사기다. 알선 사기, 수수료 사기, 허위계약 등 초보자가 알기 어려운 함정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그중 가장 치명적인 것이 지입 사기다. 지입(持込)은 한자로 가질지(持)에 넣을 입(入) 자를 쓴다. 내 차를 가지고 회사에 들어간다는 뜻으로, 배송 일자리 알선을 미끼로 차량을 강매하는 방식이다. 악마적 연쇄 작용 때문에 한 사람의 인생을 통째로 파괴할 수 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책에서는&nbsp;원청사(原請社)의 단가 후려치기를 조심하라고 강조하는데, 원청사가 부실하거나 중간에서 과도한 수수료를 가져가면 실제로 트럭을 모는 사람들의 몫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쿠팡은&nbsp;발주처고, 이들과 직접 계약해서 물량을 확보한 운송 법인이&nbsp;원청사다. 그래서 계약 구조와 원청사의 단가 후려치기 판별법도 꼼꼼하게 나와 있다. 배송업 사기꾼들이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오늘 결정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한다. 조급함이 곧 함정이다. 가짜들만 확실히 걷어낼 수 있으면 배송은 인생을 다시 일으켜 세워줄 확실한 기회가 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닫힌 문 말고 열린 문을 보라헬렌 켈러는 행복의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리지만 우리는 닫힌 문을 오래 바라보느라 열린 문을 보지 못한다고 했다. 이 책은 열린 문을 보여주는 안내서이자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되어 줄 것이다. 땀의 값이 정직하게 돌아오는 길을 택해서 월 500에 도전해 보자. 어떤 사람은 월 1000 신화를 쫓다가 인생이 끝났다고 말하지만, 월 1000 신화가 끝났기 때문에 이제 제대로 시작할 수 있다는 저자는 절박한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주고, 정상적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p.34&nbsp;삶은 화려한 말이 아니라 현실적인 구조 위에서 움직이며, 그 구조를 바꿀 수 있는 건 언제나 정직한 땀에서 비롯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인생은 멋진 말이나 희망만으로 바뀌지 않는다. 결국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버느냐가 삶의 질을 결정한다. 같은 땀을 흘려도 누구는 월 700을 벌고, 누구는 사기를 당한다. 그 차이는 정보에서 온다.&nbsp;정보는 운명을 결정한다.&nbsp;정보를 모르면 당한다. 전세 사기도 식품 허위 광고도 모르면 당하고, 정부 지원금이나 복지 혜택도 아는 사람만 챙긴다. 정보는 배송업에서만 운명을 결정하는 게 아니었다. 배송 창업 이야기만 있을 줄 알았는데, 읽고 나니 정보를 모르면 얼마나 쉽게 당하는지까지 깨닫게 해 준 책이었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4/74/cover150/k6321376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47487</link></image></item><item><author>이인경</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그 시간도 헛되지 않았다. - [세상 끝 작은 섬 알래스카에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272096</link><pubDate>Tue, 12 May 2026 14: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333153/172720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7154&TPaperId=172720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94/6/coveroff/k66213715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7154&TPaperId=172720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상 끝 작은 섬 알래스카에서</a><br/>박은애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04월<br/></td></tr></table><br/>♥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br>알래스카 최남단 작은 섬 케치칸(Ketchikan)은 밴쿠버나 시애틀을 출발한 알래스카 크루즈 첫 기항지로도 유명하다. 기항지(寄港地)란 잠시 기(寄)거하다 할 때의 기(寄)자를 써서 배가 항해하는 도중에 잠시 들르는 항구를 말한다. 연간 강수량이 매우 많아 알래스카의 우기 수도라고도 불린다. 해를 보기 힘들고, 병원도, 언어도, 생활도 불편한 『세상 끝 작은 섬 알래스카에서』 성장해 가는 저자와 가족의 이야기다. <br>🐻 곰이 사는 동네베란다에 곰이 올라오고, 길을 걷다 사슴을 만나고, 바다에서는 고래가 숨을 내뿜는 캐치캔(그곳 발음인 듯?)이라는 곳에서 저자는 두 아이를 키우며 살아낸다. 차 안에 남긴 햄버거 상자 냄새를 맡고 곰이 창문을 박살 냈다는 이야기, 차 보험에 곰의 차량 파손을 대비한 항목이 따로 있다는 이야기, 갈색 곰이 늘 먹이를 찾아 동네를 어슬렁거리고, 해가 지면 집 밖을 나서는 것 자체가 위험한 곳이다. ​나는 말이 안 통하는 이웃과 사는 이야기에 완전 공감했다. 곰이 자꾸 와서 쓰레기를 뒤지니까 쓰레기는 컨테이너에 넣어야 하는데, 윗집은 아무리 얘기를 해도 아무렇게나 쓰레기를 버렸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읽는데 내가 겪은 층간 소음 문제가 떠올랐다. 최근 뉴스에서 층간 소음을 참다못해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위층 사람을 살해했다는 끔찍한 이야기도 들었다. 쓰레기를 윗집 대신 컨테이너에 집어넣는 것도 한두 번이지 언제 쓰레기를 버릴지 24시간 감시할 수도 없고 정말 너무 얄미웠다. 세계 어느 곳이든 이런 이웃 꼭 있나보다. ​🌌 앞마당에서 만난 오로라알래스카 집 앞마당에서 만난 오로라에 관한 묘사는 나도 너무 신비로워서 꼭 한번 가서 직접 보고 싶었다. 밤하늘에 펼쳐진 신비로운 빛을 TV로는 본 적이 있는데, 별로 큰 감동은 없었다. 역시 자연의 장면은 직접 봐야 마음에 깊이 새겨지나 보다. 나는 정동진에서 일출을 보았던 아침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 수평선 위로 떠오르던 장엄한 태양의 모습에 압도당했던 감동의 순간. 저자는 생애 처음 오로라를 본 이후 가끔 밤하늘을 올려다본다고 한다. 오로라를 다시 본다고 삶이 크게 달라지는 건 아니지만, 그런 경이로운 순간은 인간이 자연 앞에서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깨닫게 하고, 좀 더 겸손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만든다.​✈️ 어디보다 무엇나는 상해에서 거의 7년을 살았다. 말이 잘 통하는 한국 사람들끼리만 어울렸고, 마트에서 김치와 라면도 쉽게 구할 수 있었다. 간판만 중국어로 바뀌었을 뿐 생활은 한국과 똑같았다. 하지만 상해는 병원도 치과도 안경도 알래스카처럼 너무 불편하고 비쌌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최고라는 생각만 들었다. 게다가 아들 입시 뒷바라지에 치이다 보니 중국어 공부도, 여행도, 기록도 제대로 못했다. ​나는 7년을 살고도 왜 아무것도 남지 않았을까? 저자는 알래스카에서 고립된 힘든 시간을 글로 녹여 책이 되었다. 나는 낯설고 불편한 환경 속에서 한국 사람만 찾고, 불편함을 피해 다니기 바빴던 게 아닐까? 저자가 얼음의 시간을 글로 녹일 때 나는 상해에서의 시간을 아무 생각 없이 흘려보낸 건 아닐까? 삶은 내가 어디에 있었느냐가 아니라, 그 시간에 무엇을 했느냐로 남는 것 같다.​📖 이 책을 읽고이 책은 알래스카를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그곳에서 실제로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다. 읽고 나면 그곳 생활을 경험해 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생긴다. 진짜 곰을 보면 무서울 것 같고, 튀어 오르는 연어를 보면 아름다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낯선 환경 속에서 자신을 들여다본 기록은, 지금의 삶을 돌아보고 싶은 사람에게 더 깊이 와닿을 것이다. ​어쩌면 저자는 알래스카와 신앙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이 시간을 기록하며 살라고 말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상해에서 한국과 똑같은 일상을 보내며 살았다. 하지만 기록으로 남기지 않았을 뿐, 가족과 함께 했던 내 삶의 일부였기에 그 시간도 헛되지 않았다. 그때 감정을 글로 써뒀다면 지금의 나를 조금 더 잘 알 수 있었을까? 후회보다 지금이 중요하다. 앞으로의 시간은 저자처럼 내가 어떤 마음으로 내 삶을 살아왔는지 보고 느낀 것들을 조금씩 남기며 살고 싶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94/6/cover150/k66213715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940663</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