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바뀌면 세상도 약간방향을 튼다는 점에서 그것은 역사적 사건이기도 하다. -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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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경쟁자 아닌 경청자가 될 때, 삶의 결을 섬세하게 살피는 관찰자가 될 때 우린 누구나 괜찮은 사람이 된다. -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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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온통 ‘이렇게 키워라, 저렇게 해줘라’라는 소위 전문가의 목소리가 공기처럼 떠다니는데, 그것은 개개인의 구체적인 처지를 감안하지 않는다. 아이에게 화를 내지 말라는 육아지침은 그 자체로는 온당한 말이지만 엄마가 왜 아이에게 화를 낼 수밖에 없는지 묻지 않는다는 점에서 비윤리적인 지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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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속삭하고 답답할 때마다 한 줄 한 줄 길어 올린 글쓰기로 자기 언어를 만들어가는 풍경을 본다. 그럴 때 존재를 옥죄는 말들이 ‘’인정과 도리에 맞는 언어"로 교체되고 세상이 좀 더 살만해질 거란 믿음이 내겐 있다. "그것은 채점자 앞에 제출한 ‘답안’이 아니라 될수록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이기 때문일 것이다.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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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에 가려진 약자가 있었다. 아이들에게 이혼은 어느 날 부모한 명이 증발하는 일이고, 남은 부모의 안색을 살피는 고도의 정신 노동이 부과되는 삶이며, ‘너라도 잘 커야’하는 장기 채무가 발생하능 사건이다. 그래서 아이에게 어떤 고통도 주지 말라는 게 아니라 옆에서 생생한 아픔을 겪는 한 존재가 있음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 애들은 몰라도 되는 어른 문제 따위는 없다는 것이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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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함으로자기 안에 갇히고 타인을 억압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싶다. 40대 후반이면 그걸 두려워해야 할 나이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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