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것은 흡수하라 - 경제 불황과 위기를 넘어 지속 가능한 생존 전략
김지유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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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김지유의 『좋은 것은 흡수하라』는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단순한 역사적 실패가 아닌, 우리가 앞으로 마주할 수 있는 위기를 미리 비춰주는 거울로 바라본다. 저자는 일본이 겪은 구조적 불황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먼저 경험한 그들의 사례를 깊이 살펴보고 필요한 요소를 취해 실천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노동력 부족, 지역 인재 양성, 일자리 재편, 채용 브랜딩 강화 등 일본 사회가 선택한 전략을 한국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 방향으로 풀어내 현실성이 돋보인다.

 

책에서 소개되는 기업 사례는 매우 인상적이다. 화낙은 완벽주의와 세밀함이라는 고유한 철학으로 기술 경쟁력을 높여 시장에서 흔들리지 않는 존재감을 구축했다. 아이리스 오야마는 ‘불편함을 발견하면 즉시 해결한다’는 실용적 접근으로 ‘팔리는 물건’이 아니라 ‘필요한 물건’을 제안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처럼 일본 기업들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경영이념을 중심에 두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전략을 명확히 세우며, 그 기반에 지속 가능한 인류애적 가치를 놓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깊이 와닿았던 지점은 저자가 말하는 ‘좋은 것은 흡수하라’는 태도였다. 외부의 전략이나 사례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대신, 우리에게 맞는 요소를 선별해 재해석하는 능력이야말로 국가와 기업, 개인이 모두 갖추어야 할 생존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의 실패와 성공을 균형 있게 조명하며, 우리가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차분하게 묻는 책이다. 경제와 경영에 관심 있는 독자는 물론 변화의 기로에 선 이들에게도 유용한 통찰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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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력 시크릿 - 시작하는 순간 인생이 달라지는 비밀
이하율 지음 / 라온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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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멈춰 선 삶을 다시 움직이게 하는 ‘내면의 스위치’를 켜는 데 초점을 둔다. 저자는 우리가 스스로를 믿지 못해 망설이거나,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에 눌려 첫걸음을 떼지 못하는 순간들을 오래 관찰해 왔다. 그래서 이 책에서 가장 강하게 밀어붙이는 메시지는 ‘나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행동하는 용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이다. 누구나 꿈과 목표를 떠올리지만 실제로 움직이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저자의 통찰은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준다.

 

저자는 행동력이란 크게 특별한 능력이 아니라, 한 번의 선택을 실천으로 이어가는 힘이라고 강조한다. 스스로의 한계를 단단한 벽이라 생각하지만, 그 벽은 대부분 마음이 만든 착각임을 일깨우며, 작은 약속 하나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내일이 달라질 수 있음을 말한다. 이 단순한 원리는 반복될수록 삶을 확실하게 움직인다.

 

또한 여러 일을 동시에 해내려는 조급함이 오히려 집중력을 흐린다는 점을 짚으며, 오직 하나에 집중할 때 비로소 삶의 방향이 선명해진다고 조언한다. 우선순위를 명확히 세우는 일은 내 시간을 설계하는 과정이며, 그 과정에서 불필요한 고민이 자연스럽게 걷힌다.

 

책이 전하고자 하는 또 다른 핵심은 ‘좋은 질문의 힘’이다. 시련이 우리를 흔드는 순간에도, 제대로 던진 질문 하나가 삶을 다시 바로 세우는 기준이 된다. 질문은 생각을 정리하고 행동의 이유를 되짚게 하며, 결국 스스로 원하는 삶으로 나아가게 하는 나침반이 된다.

 

후반부에서는 ‘죽음을 기억하는 태도’가 매일을 더 선명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죽음을 떠올리는 순간, 하루는 소모되는 시간이 아니라 선물처럼 느껴지고,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자연스레 정해진다. 마지막으로, 배움의 완성은 ‘가르침’에 있다는 조언도 인상적이다. 누군가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지식은 습관으로 자리 잡고, 그 습관이 장기적인 성장의 기초가 된다.

 

이 책을 읽으며 행동력은 태어난 사람만 가지는 특성이 아니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천천히 단련할 수 있는 힘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결국 나답게 살아가는 삶은 더 많이 고민하는 데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작더라도 한 걸음을 내딛는 순간부터 시작된다는 메시지가 오래 마음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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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가 아들러를 만났을 때 - 금강경으로 배우는 마음 청소법
우뤄취안 지음, 하은지 옮김 / 이든서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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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뤄치안의 『석가모니가 아들러를 만났을 때』는 삶을 살아가며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인간에게 ‘덧셈이 아닌 뺄셈’의 지혜를 제시하는 독특한 심리 에세이다. 저자는 자신의 고민에서 출발하여, 인간의 번뇌와 집착을 다스리는 도구로서 금강경을 안내한다. 책은 단순한 철학적 설명이 아니라, 실질적인 수행법과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어, 독자가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의 구성은 하나의 주제를 놓고 저자의 생각, 금강경의 관련 구절, 그리고 마음에 와 닿는 문장을 필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독자는 머리로 이해하는 것을 넘어, 몸과 마음으로 체득하며 내면을 정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내 생각을 내려놓지 않으면 사물의 진상을 볼 수 없다”는 구절은 우리가 겉모습에 휩쓸려 판단할 때 흔히 범하는 실수를 돌아보게 한다. 또한, “도움을 줄 때 상대의 반응을 마음대로 기대하지 마라”는 문장은 도움을 주는 행위 자체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가 진정한 행복을 누리는 삶의 자세를 깨닫게 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덜어내는 사랑의 방식도 인상적이다. “진정한 사랑은 그 사람이 그 자신으로 살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라는 구절은, 사랑과 배려가 상대를 억누르는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담담히 상기시킨다. 감정의 다스림에 대한 통찰도 깊다. “화를 낼 수는 있지만 쏟아내서는 안 된다, 감정이 손바닥 뒤집듯 변한다”는 구절은, 순간적인 감정에 휘둘리기보다 의도적이고 성숙한 반응이 필요함을 일깨운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은, 인간은 생각과 감정 속에서 끊임없이 흔들리지만, 의도적으로 불필요한 것들을 덜어내면 삶의 본질이 명확해진다는 것이다. 금강경의 짧은 구절과 저자의 체험적 조언이 함께 제시되므로, 철학적·심리적 깨달음을 실천과 연결할 있다는 점이 특히 유익하다. 덧셈보다 뺄셈을, 붙잡음보다 내려놓음을 통해 나와 타인을 이해하고, 진정한 평온을 찾는 길을 안내하는 책으로서 의미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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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나는 500개의 계단 Q&A - 2026 최신판
이혜송.이혜홍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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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마음심리상담소의 『나를 만나는 500개의 계단』은 수많은 질문을 통해 스스로를 깊이 들여다보도록 돕는 자기 탐색형 책이다. 저자는 인간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타인의 평가가 아닌, 자신이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바로 그 질문들을 하나의 흐름 속에 배치하여, 독자가 마치 계단을 오르듯 내면의 깊은 층위로 나아가도록 이끈다.

 

책은 회상, 머무름, 그림자, 진실, 도약이라는 다섯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단계는 감정의 결을 세밀하게 나누어 생각의 범위를 확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단순한 질문 모음이 아니라, 독자의 내면을 단계적으로 정리하도록 돕는 구조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첫 장에서 “너의 삶은 너의 선택만이 정답이다”라는 문장을 마주했을 때, 삶을 바라보는 주도권을 스스로에게 되돌려주는 듯한 힘이 느껴진다.

 

질문들은 구체적이면서도 본질을 찌른다. “내가 이렇게까지 치열하게 살아봤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같은 문장은 지금의 나를 만든 노력의 성격을 다시 돌아보게 하고, “나는 주로 어떤 걱정을 하는 편인가요”는 일상의 불안과 패턴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준다. 또한 “과거의 나를 만날 수 있다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은가요”는 후회와 위로가 공존하는 마음의 흔적을 떠올리게 한다. 외국에서 지낸다면 어떤 선택을 할지, 60대의 나는 어떤 모습일지와 같은 질문들은 현재의 삶이 미래로 어떻게 이어지는지 사유하게 만든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가장 큰 감정은 ‘생각이 넓어진다’는 감각이다. 무거운 이론 없이, 다만 묻고 답하는 과정만으로도 삶의 방향이 부드럽게 조정되는 느낌을 준다. 500개의 질문은 누구에게나 주어졌지만, 그 답은 오직 나만이 알고 있다는 사실이 책 전반에 흐르는 메시지다. 이 책은 스스로를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이들에게 조용하지만 단단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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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수고의 심리학 - 노력을 실패로 만드는 17가지 착각
화양 지음, 하은지 옮김 / 파인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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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화양의 <헛수고의 심리학>은 일상의 고민을 실제 상담 장면처럼 구성하여, 독자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책이다. 특히 저자는 먼저 고민을 듣고, 그에 숨은 심리적 작동 원인을 설명한 뒤, 적용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며 마지막에 핵심을 정리하는 흐름을 유지한다. 이러한 구성은 독자가 자신이 겪는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도록 돕고, 한 걸음 떨어져 스스로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틀을 제공한다.

 

책에 등장하는 고민들은 대부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이며, 동시에 나 자신이 겪고 있는 문제와도 자연스럽게 겹친다. 그래서 읽는 동안 ‘왜 나는 늘 같은 벽 앞에서 멈춰 서는가’라는 질문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저자는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데도 제자리걸음처럼 느껴지는 이유”를 목표의 내재화와 구체화 부족에서 찾는다. 열심만으로는 방향이 생기지 않으며, 진짜 변화를 위해서는 스스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당신의 수레는 어디로 가고 있나요”라는 장에서는 가만히 있으면 불안해 더 큰 과부하를 스스로 불러오는 심리를 짚어낸다.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한 성취만 좇으면 결국 마음의 균형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 멈추는 용기와 내면의 상처를 바라보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담담하지만 깊게 다가온다. 감정을 무시한 채 이어가는 가짜 대화에 대한 지적도 인상적이다. “다 너를 위한 거야”라는 말 뒤에 숨은 통제와 오해를 지적하며, 진짜 사랑은 상대를 단정하는 태도가 아니라 듣고 이해하려는 겸손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지나치게 생각이 많아 스스로를 지치게 만드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명료한 조언을 남긴다. 사람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우리에게 관심이 없으며, 타인을 향한 성급한 추측은 결국 나를 더 흔들린 상태로 만든다는 것이다. 남의 시선에서 벗어나 나에게 솔직해지는 것이 삶을 가볍게 만드는 출발점이라는 메시지가 오래 남는다. 이 책은 삶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마음을 재정비할 수 있는 실질적 기준을 제시하는 안내서처럼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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