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 만한 인간 - 개정증보판
박정민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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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는 자신의 외모와 능력에 대해 어느 쪽으로도 ‘한 끗’이 부족한, 애매한 인간이라 칭한다. 그렇게 특출나지 않은 사람은 특출난 사람에 비해 더 기다려야 하고, 더 노력해야 하고, 더 연대의 힘을 의지해야 한다. 한 마디로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 박정민 배우는 쑥스러웠는지 자신의 노력은 슬그머니 뒤로 감추고, 자신이 노력이 많이 필요한 인간이라고만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쓸 만한 인간’이 되기 위한 몸부림의 기록이다.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해, 그리고 좋은 아들이 되기 위해 벌이는 노력들과 고민들이 모두 그러하다. 그 인내의 시간을 같이 지켜보다 보면 박정민이라는 배우를, 아니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을 이름 모를 청년을 응원하게 된다. (...)



서평 전문은 블로그에(https://blog.naver.com/bouvard/222173352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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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SF #1
정소연 외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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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평과 칼럼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것은 두 개의 인터뷰(영화감독 연상호와 작가 배명훈)와 하나의 작가론(「구병모론-숨을 증언하는 자」)이다. 

이는 새로운 독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연상호와 배명훈, 구병모는 영화와 문단 문학이라는 익숙한 영역과 SF의 접점에 위치한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말은 SF만의 전문적인 비평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말이기도 하다. 문단 문학에 비해 아직까지 비평의 토대가 탄탄하지 않은 탓이 클 것이다. 다수의 칼럼들을 전문 비평가들이 아닌 SF 작가들이 채우고 있는 것도 작가들이 비평 부분까지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는 인상을 준다.



그 말은 반대로 한국 SF 작가들의 역량이 그만큼 크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 편집위원을 맡은 고호관, 듀나, 정세랑, 정소연은 SF 작가일 뿐 아니라 다수의 번역, 편집 작업을 통해 출판 전반의 역량을 길러온 이들이다. 수록된 작품들의 스펙트럼과 작가들의 역량을 생각해 본다면, 과연 2019년의 시점에 한국의 SF 잡지가 나올 수밖에 없음을 수긍할 것이다. ‘한국은 SF 불모지’라는 말은 ‘한국 SF에 대한 인식의 불모지’라는 말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



서평 전문은 블로그에(https://blog.naver.com/bouvard/222168401995)


또는 뉴스저널리즘 홈페이지(http://www.nget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02077)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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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시간 기록자들
정재혁 지음 / 꼼지락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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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장인에 대한 ‘안전지향의 보수적인’ 이미지를 바꿔줬다. 일본 젊은이들은 변하지 않는 사회 속에서 어떻게든 변화를 꾀하고 있었다. 중요한 건 전통이 아니었고, 전통은 수단일 뿐이라는 면에서 바람직해 보인다. 그에 비해서 우리 사회는 너무 새로운 것에만 집착하고 있는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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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미술관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가볍고 편하게 시작하는 유쾌한 교양 미술 방구석 미술관 1
조원재 지음 / 블랙피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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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19세기에서 20세기에 걸쳐 나타난 ‘자의식 드러내기’의 예술관이 현재까지 예술가로 성공하는 방법론이 된 것은 아닐까 싶다. 


자기 자신을 솔직하게 내보이기만 한다면, 예술적인 성취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혹은 예술가로서의 커리어를 위해서라면 이기적인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상관없다는 생각. 그래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태도. 


이 시대착오적인 생각은 많은 예술가들을 뻔뻔한 범죄자로 만들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했을 때 그들의 예술적 성취는 누군가를 착취하거나 피해를 입혀 얻어낸 것이다. 책에 소개된 미술가들의 성취를 마냥 치켜세워줄 수 없는 이유다.


위대한 성취들 사이로 무수히 많은 여성들의 희생이 보인다. 

에곤 실레는 발레리에 노이첼과 4년 간 동거한다. 그녀는 실레의 그림 모델과 뮤즈 노릇을 해주고, 집안 일과 그림 판매 등 그림 외적인 일을 도맡아준다. 하지만 실레는 하루아침에 그녀를 버리고 부잣집 딸과 결혼한다. (동거 당시 실레는 마을의 미성년자 여자아이들을 모델 삼아 누드화를 그린다.)


증권회사 직원이었던 고갱은 그림에 빠져 아내와 다섯 명의 자식들을 생활고에 빠뜨린다. 결국 아내는 아이들을 데리고 친정으로 들어가는데, 고갱은 잠시 동안 그 처갓집에 얹혀 살기도 한다. 그는 말년에 타히티에서 십 대 소녀들과 결혼한다. (...)



서평 전문은 블로그에 (https://blog.naver.com/bouvard/222163897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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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 부담스러운 말을 하나 덧붙이자면 집필 과정에서 나는, 내가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좋은 것이 있다면 전부 주겠다고 생각했다. 이야기의 힘을 믿지 않고 말의 힘을 부정하던 순간들이 있었음에도 그 마음만큼은 간절했던 걸로 기억한다. 이런 마음을 품을 수 있게 해준 독자들께 감사하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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