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인 가십 버전의 성경 이야기. 인간의 감정과 희노애락 중심으로 쓰였다. 그래서 성경의 빈틈을 많이 메우고 있지만 반대로 성경적으로 중요한 핵심을 벗어날 때가 많다. 맥락은 이해가 더 잘 되지만, 초점이 흐려진다.성경이 얼마나 정제된 정수만을 담았는지 실감했다. 성경의 과감한 생략은 불친절이 아니라 그런 정수만 남긴 결과와도 같다. 성경을 보조하기 위해 야살의 책이 꼭 필요하지는 않다. 기독교인이라면 성경만으로 충분하다.
읽다보면 오십이란 주제가 별로 중요하지 않게 느껴진다. 오십이란 주제는 마케팅적인 수사일 뿐, 논어는 오십이란 나이에 얽매이지 않는다. 어느 나이대에든 읽어볼만한 논어 이야기다.저자의 해석이 원문 이해를 도울 때도 있었지만, 원문에 미치지 못할 때도 많았다. 공자의 말은 언제나 빛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