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verly 베벌리
닉 드르나소 지음, 박산호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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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웃기고, 무섭고, 슬프고, 무엇보다 섬찟하다.
평면적이고 단순한 그림체 아래 작가의 냉소와 애정과 걱정이 들끓고 있다.
인물들의 본심은 보통 가려져있거나 가끔씩만 괴상한 모습으로 튀어나온다. 그래서 더더욱 끔찍해 보인다.
헐리우드 영화에서 자주 보아온 미국의 모습과 같은 익숙한 설정들인데, 그 이면의 속사정까지 들여다본 것 같아서 많이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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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내 방 하나 - 손 닿는 만큼 어른이 되어가는 순간들
권성민 지음 / 해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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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의미에서 일찌감치 독립해 군복무를 마치고, 명문대를 나와 공중파 방송국 PD로 자리 잡은 저자의 경우는 누가 봐도 손색없는 어른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러나 저자 스스로는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한다. 자신이 어른임을 재차 확인하는 이유도 그 불안감 때문이다. 

불안감은 스스로 어른스럽지 못한 느낌이 들 때마다 엄습한다. 어른이 되었다는 느낌과는 반대로 어른이 되지 못했다는 느낌은 좀 더 자주, 선명하게 드러난다. 


(...) 이 모든 게 어른으로 승인받지 못할 위협이 된다. 이게 다 외부에 기준의 근거를 둔 탓이다.


저자는 점차 세상의 기준보다 자기 기준을 사수하려는 의지를 드러낸다. 

스스로 선다는 의미의 자립(自立)이란 단어에서 중요한 것은 ‘스스로(自)’였다. 

저자가 책 속에서 늘어놓는 이야기들은 스스로 겪은 것, 그리고 스스로 알게 된 것, 또는 남에게 배운 것을 자기 식대로 정리한 것들이다. 

그는 글을 쓰는 과정을 통해, 사회인으로 자리 잡은 삼십대 중반의 자신을 스스로 어른으로 인정하려는 것이다. 

(...)



서평 전문은 블로그에(https://blog.naver.com/bouvard/222181397427)


또는 뉴스저널리즘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http://www.nget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0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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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SF #2
정세랑 외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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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보다 나아졌음에도 논픽션이 아쉽다. 용비어천가가 된 듀나론, SF에 대해 별로 할말이 없는 민규동 인터뷰, 단답형 문답지가 된 김창규 인터뷰. 백미인 픽션은 다 좋지만, 그중에서도 홀로 익살떨기에 집중하고 있는 배명훈이 특이할만 하다. 다음 호가 벌써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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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만한 인간 - 개정증보판
박정민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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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는 자신의 외모와 능력에 대해 어느 쪽으로도 ‘한 끗’이 부족한, 애매한 인간이라 칭한다. 그렇게 특출나지 않은 사람은 특출난 사람에 비해 더 기다려야 하고, 더 노력해야 하고, 더 연대의 힘을 의지해야 한다. 한 마디로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 박정민 배우는 쑥스러웠는지 자신의 노력은 슬그머니 뒤로 감추고, 자신이 노력이 많이 필요한 인간이라고만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쓸 만한 인간’이 되기 위한 몸부림의 기록이다.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해, 그리고 좋은 아들이 되기 위해 벌이는 노력들과 고민들이 모두 그러하다. 그 인내의 시간을 같이 지켜보다 보면 박정민이라는 배우를, 아니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을 이름 모를 청년을 응원하게 된다. (...)



서평 전문은 블로그에(https://blog.naver.com/bouvard/222173352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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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SF #1
정소연 외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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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평과 칼럼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것은 두 개의 인터뷰(영화감독 연상호와 작가 배명훈)와 하나의 작가론(「구병모론-숨을 증언하는 자」)이다. 

이는 새로운 독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연상호와 배명훈, 구병모는 영화와 문단 문학이라는 익숙한 영역과 SF의 접점에 위치한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말은 SF만의 전문적인 비평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말이기도 하다. 문단 문학에 비해 아직까지 비평의 토대가 탄탄하지 않은 탓이 클 것이다. 다수의 칼럼들을 전문 비평가들이 아닌 SF 작가들이 채우고 있는 것도 작가들이 비평 부분까지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는 인상을 준다.



그 말은 반대로 한국 SF 작가들의 역량이 그만큼 크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 편집위원을 맡은 고호관, 듀나, 정세랑, 정소연은 SF 작가일 뿐 아니라 다수의 번역, 편집 작업을 통해 출판 전반의 역량을 길러온 이들이다. 수록된 작품들의 스펙트럼과 작가들의 역량을 생각해 본다면, 과연 2019년의 시점에 한국의 SF 잡지가 나올 수밖에 없음을 수긍할 것이다. ‘한국은 SF 불모지’라는 말은 ‘한국 SF에 대한 인식의 불모지’라는 말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



서평 전문은 블로그에(https://blog.naver.com/bouvard/222168401995)


또는 뉴스저널리즘 홈페이지(http://www.nget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02077)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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