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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
유영광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3년 6월
평점 :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
출판사 : 클레이하우스
지은이 : 유영광
장르 : 한국소설/판타지
🌟 나의 불행을 행복으로 바꿔줄 도깨비들의 상점!
✏ ˝해리포터와 지브리가 만났다‘라는 문구를 보고
기대가 컸던 작품이에요.
둘 다 제가 격하게 좋아하는 작품들이니까요!
가난하고 불행한 소녀 세린은 우연히 괴소문을
듣게 됩니다.
자신의 사연을 적은 편지를 한 폐가로 보내면
티켓이 도착하는데, 그 티켓을 가지고 장마가
시작되는 날 폐가를 찾으면 불행한 자신의 삶을
버리고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소문.
말도 안되는 소문이지만, 세린은 지긋지긋한
현실을 벗어나고 싶었기에 온 마음을 담아 편지를
적어 폐가로 보냈죠.
하지만 역시 소문은 소문일 뿐.
티켓은 오지 않았답니다. 😞
그러던 어느 날, 세린의 집 우편함게 꽂혀 있는
붉은색 편지!
세린은 잠시 빚 독촉 용지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자세히 보니 인장까지 찍힌 고급스러운 편지였어요.
놀랍게도 소문의 티켓을 받은 세린은 두근거리는
마음을 애써 누르며 어서 장마가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죠.
드디어 장마가 시작되고, 세린은 엄마에게 간단한
쪽지만을 남긴 채 폐가로 향했어요.
놀랍게도 폐가의 내부에는 새로운 마을이 있었답니다.
바로 도깨비들의 마을이었어요! 👹
그곳에 초대받은 사람은 많았지만,
특이하게도 세린의 티켓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황금색 티켓이었죠.
사람들은 우선 전당포에 자신의 불행했던 삶의
기억을 팔고 금화를 받아요.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삶의 모습이 담긴 구슬을
장마가 끝나기 전 찾아서 떠나야 해요.
구슬을 얻는 방법은 간단했어요.
마을에 있는 상점을 이용하면 도깨비들이 구슬을
준답니다. 상점을 이용할 땐 아까 전당포에서 받은
금화를 사용하면 되고요.
골드티켓을 가진 세린은 특별대우를 받아요.
좋은 룸에서 묵을 수 있고 언제든 도움을 줄 도깨비도
있었죠. 하지만 가장 좋은 점은 고양이 ‘잇샤‘와 함께
다닐 수 있다는 거예요.🐱
잇샤는 영물 고양이로, 몸 크기를 조절할 수 있고
세린이 원하는 구슬로 안내도 해준답니다.
게다가 구슬을 사용한 후의 인생을 짧게나마
보여주기도 해요.
과연 세린은 자신이 원하는 삶을 얻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무사히 집에 돌아갈 수 있을까요?
멋진 모험으로 가득한 책 <비가 오면 열리는 삼점>에서
확인하세요. 🤗
사실 해리포터의 느낌은 없었지만, 지브리의 느낌은
있더라고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같은 분위기.
골드티켓을 보니 <찰리와 초콜릿 공장>도 생각나고,
만화 <헌터X헌터>와 <꽃의 천사 루루>도 떠올랐어요.
그만큼 익숙한 전개라 불호가 거의 없을 스토리에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재미를 더해줍니다.
한국소설답게 감동포인트도 있어요.
뒷부분에서 저는 결국 눈물을 보였죠.😭 엉엉~
초반의 긴 묘사를 조금 줄여 지루함을 없애고,
클라이막스 부분의 묘사와 분량, 긴장도를 조금만 더
잘 살렸다면 엄청난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대로도 재미를 느끼기에
문제는 없습니다.
장마가 시작되는 여름에 읽기 좋은 책이에요.
펀타지 소설을 좋아한다면 남녀노소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죠.
그러므로 이 책은 모든 분들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