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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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할수록 찡한 금나라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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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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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에 살아숨쉬는 '태양의 화원' 김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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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행 - 하얀 어둠 속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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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 완전 기대되서 책까지 사서 봅니다T_T 대박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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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야민 & 아도르노 : 대중문화의 기만 혹은 해방 지식인마을 30
신혜경 지음 / 김영사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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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히 김영삼이라는 '씰데없었던' 전 대통령의 이름을 떠올린다는 유치한 이유만으로 나는 출판사 김영사를 그닥 좋아하지 않았다. 책을 읽다보면 알게 모르게 코드가 맞는 출판사들이 생기기 마련인데(나의 경우에는 그린비나 갤리온, 혹은 웅진지식하우스 정도;) 김영사는 그런면에서도 영 나하고 맞지 않기도 했고. 하지만, 내가 그럼에도 항상 챙겨보는 김영사의 거의 유일하다시피 한 책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지식인마을' 시리즈다. 테마에 적합한 두명의 지식인을 선정하고 그들의 이론을 차분히 설명한 뒤, 두 지식인이 토론을 벌이는식으로 이어지는 구성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 시리즈 전편을 챙겨보지는 못했지만, 관심이 가는 지식인이 있으면 메모해두었다가 꼭 읽어보고는 했었는데, 이번에 생일선물로 <벤야민&아도르노> 편을 받게되어 오랜만에 지식인 마을을 방문하는 기쁨을 누렸다.

 책을 읽는중에 <아트앤스터디>에서 하는 진중권의 '아도르노 미학' 강의를 무료로 듣게됐다. 일단, 그 강의 내용부터 정리해본다.
 
 아도르노의 미학
진중권에 따르면 아도르노의 미학은 '자연' '사회' '예술' 이 맞물려 있다고 한다.
예술은 자연을 모방하는것에 불과한다고 생각했던 기존의 관념을 뒤집고, 예술을 우위에 둔것은 헤겔이었다.
헤겔은 자연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예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완벽하지 않은 자연을 보다 완벽하게 나타내는 예술을 칭송했다. 하지만, 아도르노는 있는그대로의 자연의 모습을 받아들이지 않고 인위적으로 계량화하고 수치화하여 만들어지는 미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졌다. 완벽한 조화와 균형을 갖춘 '자연개발' 은 사람의 눈에 보기에는 아름다울지 몰라도 자연을 인간에게 억지로 끼워맞추는 '동일성의 폭력' 에 다름 아니라고 생각한 것이다. 아도르노는 자연을 인간과 동일시하는 폭력을 행사할것이 아니라 자연을 인간과는 다른, 그 자체의 '타자' 로 인정하고 그대로 둘 것을 요구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질적인 차이'를 모두 '양적인 차이' 로 바꾸어버린다. 이를테면 사람에 따라 엄청나게 질적인 차이를 보일 수 있는 배우자의 선택마저도 개개인의 매력과 인간됨보다는 연봉이나 경제력등의 양적수치로 일괄 평가하고 재단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사회에서는 모두 같은 '코드' 같은 '기준' 에 갇혀 살아가게 된다. 고유성은 상실되고, 일반화와 평준화만 남는것이다.

아도르노는 이런 사회에서 고유성을 가진 인간으로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예술' 이라고 보았다. 사회가 동일자의 코드를 요구할수록 예술은 더욱 더 탈주를 감행한다. 대중과의 코드를 거부하고,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지 않는다. 현대 예술이 난해하고도 복잡해지는것은 오히려 단순하고 획일화되어가는 현대사를 반영하는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의도된 줄 세우기와 단차원적인 사고가 범람할때 예술은 끊임없이 획일화된 사회를 벗어나기 위해 혁신을 시도한다. 이런 의미에서 모더니즘 시대의 예술적 미는 더 이상 '아름다움' 이 아니라 '새로움' 그 자체이고, 여기에 아도르노 미학의 핵심 개념이 있다.


 아도르노의 문화산업론
아도르노는 대중문화를 부정적인 입장에서 바라보았다. 대중문화란 사회의 구성원을 길들이기 위한 하나의 도구적인 수단, 이데올로기 전파매개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모든것이 교환될 수 있는 것만큼의 가치만을 가지고 있으며, 그 자체로서 가치를 가진 것이 아니라 시장성이 예술의 가치를 결정한다." 라고 주장하며 문화가 순수한 성질의 예술이 아니라 자본시장에서 그 역할을 공고히 하는 하나의 '산업' 이라는 입장을 취한것이다. 그는 자본주의에 反하는 문화들마저도 사실은 저항정신에 입각해 생성된것이라기 보다는 자본이 삐딱한 사람들에게마저 문화를 팔기위해 고안해 낸 접근법이라고 얘기한다. 


어느 누구를 위해서도 무엇인가가 마련되어 있지만, 그것은 누구도 그것으로부터 빠져나가지 못하기 위해서다. - 아도르노


그의 이 말, 즉,우리가 소위 컬트문화라고 부르는 反대중적, 혹은 매니아적인 성격의 문화마저도 거대한 '문화산업' 안에서 이탈자가 없게 하려는 자본의 노력의 결과라는 사실이 섬뜩하다.


대중문화가 대중을 길들이고 있다고 생각한 아도르노는 대중에 대한 입장도 부정적일 수 밖에 없었다. 그는 대중이란 대중문화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며, 코드를 꽂으면 반응하듯이 길들여지고 익숙한것에 반응하는 존재라고 보았다. 상상력을 마비시키고, 오락이 주는 '사유로부터의 해방' 을 반복하는 대중문화, 그리고 즐김이 주는 도피를 즐기는 무비판적인 집단으로서의 대중. 


 벤야민의 기술복제시대
벤야민은 아도르노와는 조금 다른 입장을 취한다. 그가 대중문화를 바라보는 핵심은 '아우라' 의 상실이다. 그는 원본 예술작품이 가지고 있던 권위와 위엄을 내포하는 '아우라' 가 기술복제시대에는 제거됨으로써 예술작품과 감상자가 가졌던 거리를 좁히게 되었다고 보았다. 기술복제는 대중에게 예술작품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아우라를 지닌 '숭배가치' 로서의 예술은 이제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전시가치'를 지니게 되었다. 숭배가치에서 전시가치로의 이전은 감상자에게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가? 그것은 완전한 집중과 몰입을 통해 감상하던 예술을, 이제는 한낱 오락거리의 대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는것을 말한다. 즉, 예술작품과 하나가 되려고 아우라앞에서 낮은 자세를 취했던 대중이, 이제는 동등한, 아니 어쩌면 깔보는 위치에서 예술을 평가하고 비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전통적 예술                                                              기술복제 시대의 예술
아우라를 지닌 예술                      =>                             아우라의 붕괴 
숭배 가치의 대상                                                         전시 가치의 대상
관조적 침잠                                                                정신 산만한 유희                                             (p195)




벤야민은 특히 영화를 통한 대중의 자기반성적 측면에 대해 집중했다. 이른바 몽타주효과나 소격효과가 가져오는 '충격' 이, 벤야민은 관객의 몰입을 방해하고 동시에 무반성적인 감상에서 벗어나게 해 준다고 보았다.




 대중문화,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지식인마을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이렇게 두 대가의 사상을 비교하고 대조해 볼 수 있다는데에 있다. 대중문화를 바라보는 상반된 관점의 아도르노와 벤야민의 이론을 통해서 대중문화를 어떻게 관망할 것인가에 대한 나름대로의 고민을 해 보게 되었다. <대중문화, 기만 혹은 해방> 이라는 책 제목이 다시금 와닿는다. 대중문화는 언제나 수용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런면에서 대중문화가 기만이 되는지 해방이 되는건지의 문제는 대중문화를 받아들이는 대중에 의식에 따라 달라지는것이 아닐까. 수많은 환상과 사람을 매혹시키는 이미지들. 대중문화가 범람하고 그 홍수속에서 어느때보다 허우적 대며 살아가고 있는 오늘날의 우리에게, 그런면에서 벤야민과 아도르노, 두 학자의 지성이 넘치는 고민은 유용한 약이 되지 않을까 싶다. 흐음, 정말이지 공부할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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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포인트와 그림 시청각 설교 5.6권 세트 - 전2권 - 한정 할인 판매
정신일.크리스천리더 출판기획팀 지음 / 크리스천리더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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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아동부 교사가 되고,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말씀을 전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서점에서 비슷한 종류의 시청각 교재를 비교해본 후 이 책을 골랐었는데 벌써 5권째 접어들고 있네요. 

 마침 5,6권이 세트로 묶여 할인 된 가격으로 나와서 주저하지 않고 구매했습니다. 

 오늘 5권의 첫강으로 수업을 해보았는데, 파워포인트 내용도 점점 더 진일보하는 느낌이고 좋습니다. 예쁜 그림과(갈수록 성경 속 인물들이 미소년, 미소녀가 되어가는 느낌이라는..ㅋㅋ) 적절한 파워포인트 애니메이션, 그리고 효과음에 아이들의 집중도도 높아서 잘 구매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교재에 전적으로 의존하다보면 자칫 일반만화나 동화 이야기처럼 치우쳐질 수 있으니, 말씀을 전하는 교사가 먼저 말씀을 묵상하고 준비해야한다는걸 잊지 말아야 하겠죠. 

 아이들에게 설명해주기 위해 쉽게 말씀을 풀다보면, 스스로도 새롭게 말씀을 깨닫게 되는 것 같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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