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Captain Freedom (성석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004179</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un, 18 Oct 2026 10:30:40 +0900</lastBuildDate><image><title>성석</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910041794218007.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1004179</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성석</description></image><item><author>성석</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보라색 치마를 입은 여자 - [보라색 치마를 입은 여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004179/17563997</link><pubDate>Sat, 10 Oct 2026 12: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004179/1756399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71101&TPaperId=175639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3743/52/coveroff/895467110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71101&TPaperId=1756399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보라색 치마를 입은 여자</a><br/>이마무라 나쓰코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04월<br/></td></tr></table><br/>총평: 약간 찝찝하고 불결한 감정을 느껴보고 싶다면,<br>(재미-중, 난도-하)<br><br>원제 『むらさきのスカ-トの女』.<br>작가 ‘이마무라 나쓰코‘의 이력은 드라마틱 하다.<br>그녀는 1980년 생으로, 2009년까지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다가 해고 통고를 받은 직후, 소설을 쓰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이듬해 2010년에 첫 작품 『여기는 아미코』로 제26회 다자이 오사무상과 제24회 미시마 유키오상을 수상한다. 뜸하게 활동하다가 2016년에는 『오리』로 제5회 가와이 하야오 이야기상을, 2017년에는 『별의 아이』로 제39회 노마문예신인상을, 그리고 2019년에 해당 작품으로 제161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다.<br>갑작스러운 해고가 작가 인생의 출발점이 되었고, 그 길로 문학계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br>국내에는 해당 작품 외에 데뷔작 『여기는 아미코』만 번역 출간되어 있다.<br><br>★★스포일러 있습니다★★<br><br>(줄거리) 작가가 실제로 29세까지 호텔 청소원 일을 했다는데, 그때의 경험을 책 속에 녹였다.<br>화자는 일명 ‘보라색 치마‘라는 여자에 대해 비정상적인 관심을 보인다.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스토킹하다가, 그녀의 무직 기간이 길어지자 알아차리지 못할 방식으로 구직을 돕기도 한다.<br>결국 둘은 같은 직장에서 호텔 청소 일을 하게 된다. 보라색 치마는 잘 적응하여 고속 승진하다가, 유별난 언행과 소문 때문에 동료들에게 미움을 받게 된다.<br>화자는 철저히 관찰자 및 조력자(?) 역할을 하다가, 보라색 치마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뀔 수 있는 위기의 순간에 그녀의 앞에 등장하여, 작중에서는 처음으로 대화를 하며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br><br>(화자) 화자는 줄곧 보라색 치마의 주변을 맴돌며 그녀를 관찰하는 이상한 여자다.<br>왜 그렇게 보라색 치마에게 집착하는지 이해하기는 어렵다. 헤어진 언니, 어릴 적 친구 등을 언급하지만 핑계로 보일 뿐이다. 아무튼 집착하고 스토킹한다.<br>그리고 그 방식은 전혀 정상적이지 않다.<br><br>  몇 분 후, 인적 없는 공원에 오렌지가 하나 굴러다니고 있었다. 나는 전용석 밑에 떨어진 그것을 주워 그 자리에서 껍질째 베어물었다. 덥석, 덥석. 아까 그 사과처럼. 첫입은 과육까지 닿지 않았지만, 점차 새큼달큼한 과즙이 입안에 퍼지기 시작했다.<br>  나는 정신없이 먹었다. 구경만 했을 뿐인데 몹시 갈증이 났다.<br>(p.48 - 보라색 치마의 사과 먹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그녀가 떨어뜨리고 간 오렌지를 주워 먹는 상황)<br><br>(하이라이트) 보라색 치마가 사람을 죽인 건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화자는 드디어 그녀의 앞에 나타난다.<br>미리 준비해둔 도망갈 수 있는 루트를 알려주고 뒤따라 가겠다고 하지만, 결국 그녀를 다시 만나지는 못한다.<br>그리고 보라색 치마처럼 살아가려고 한다. 그렇게 이야기는 끝난다.<br>결말은 다소 섬뜩하고 기묘하다. 사라진 보라색 치마를 찾기를 포기한 화자는 보라색 치마처럼 살아가려는 것처럼 보인다. 그녀의 전용 공원 벤치에 앉아서 그녀가 좋아하는 빵을 사먹는다. 아이들이 과거에 보라색 치마에게 그랬던 것처럼, 벌칙으로 어깨를 탁 치고 도망가는 행동을 화자에게도 한다.<br>이야기 말미에 다가오는 이 기묘한 감정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찝찝하고 불결한 이 감정 말이다.<br>화자의 목표는 무엇이었을까? 보라색 치마와 친구가 되고 싶었지만 실패하고, 결국 본인이 보라색 치마와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기로 한 것일까? (스토킹의 최종 진화형인가.)<br><br>(총평) 블로그를 정리하다가 이전에 작성했던 리뷰를 봤는데, 결말이 어땠는지 기억나지 않아 재독하기로 결심했다.<br>그리고 호기심은 해결되었다. 딱 그 정도의 감상이 남을만한, 스무스한 독서였다.<br>사회현상 중 무언가를 은유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는지도 모르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3743/52/cover150/895467110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37435271</link></image></item><item><author>성석</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명랑한 갱의 일상과 습격 - [명랑한 갱의 일상과 습격]</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004179/17558161</link><pubDate>Tue, 06 Oct 2026 23: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004179/1755816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735348&TPaperId=175581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5679/8/coveroff/k12273534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735348&TPaperId=1755816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명랑한 갱의 일상과 습격</a><br/>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선영 옮김 / 현대문학 / 2020년 11월<br/></td></tr></table><br/>총평: 엉성하게 얼키설키 엮은 게 오히려 독.<br>티키타카 실없는 대화만으로 끌어가기에는 무리.<br>(재미-중, 난도-하)<br><br>이사카 고타로의 ‘명랑한 갱‘ 시리즈의 2번째 소설.<br>전작 『명랑한 갱이 지구를 돌린다』(2003) 출간 3년 후 공개되었다.<br>4명의 주인공들이 그대로 등장하지만, 스토리 라인이 이어지지는 않으므로, 이 책을 먼저 읽어도 괜찮다.<br>물론 전작을 읽으면, 이야기를 좀 더 즐길 수 있다.<br><br>(구성) 4개의 단편과 하나의 큰 이야기로 된 구조이다.<br>4개의 단편에서는 갱 4인조가 각각 등장하여 이야기를 주도한다.<br>① 「거인 위에 올라타면 거인보다 멀리 볼 수 있다」<br>나루세는 직장 후배와 함께 출장을 갔다가, 민원인이 인질극에 휘말리는 사건을 목도하게 된다.<br>② 「유리 집에 사는 사람은 돌을 던져서는 안 된다」<br>자고 있는 사이 어떤 여자가 쪽지를 남기고 갔다는, 카페 손님의 미스터리를 들은 교노가 이를 함께 추적한다.<br>③ 「계란을 깨지 않으면 오믈렛을 만들 수 없다」<br>직장동료가 의문의 공연 티켓을 받게 되고, 유키코가 조언하고 돕는다.<br>④ 「털 깎인 양은 신도 미풍으로 감싼다」<br>구온은 늦은 밤 공원에서 폭행당하는 남자를 만나고, 그 남자가 카지노에 빚진 사실을 알게 된다.<br>- 이후 4인조는 은행을 털게 되는데, 은행에서 위협당하고 있는 여자를 보게 되고, 그녀를 돕기로 결정한다.<br><br>(팬 서비스) 4개의 단편은 전작을 읽은 독자들을 위한 팬 서비스이기도 하다.<br>별다른 부연 설명 없이, 4명의 주인공들이 각각의 특기를 살려 사소한 사건을 해결하는 데 일조하는, 말 그대로 일상을 보여주는 단편들이다.<br>특히 나루세의 이야기에서는 이사카 고타로의 장기인 ‘복선과 회수‘가 잘 드러난다.<br><br>(작위적) 단편은 아무래도 괜찮다. 각자 독립된 이야기 자체의 아쉬움은 차치하더라도, 완성도는 괜찮다.<br>하지만 이 4개의 단편으로 연결고리를 만들어 장편으로 엮어내려 한 탓일까, 이야기의 실마리가 풀리는 단계에서는 작위적이라는 인상을 떨칠 수가 없었다.<br>어울리지 않는 소재의 접합과 다소 억지스러운 문제 해결은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주기보다, 마지못해서라도, 찝찝하게라도 결말을 납득해야 할 것만 같다.<br>(「작가의 말」에서 원래는 8개의 단편으로 연재하려고 했다가, 4개의 단편을 쓴 이후 장편으로 엮었다고 밝힌다.)<br>넷이서 시끌벅적 떠들면서 소동에 휘말리는 게 이 은행 강도들의 본질 같았고, 짧은 이야기 속에서 그러기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401쪽)<br><br>(그래도) 스토리가 어떻든 간에, 이 책의 장기는 등장인물들 간의 티키타카 대화다.<br>물끄러미 이야기를 따라가다가, 몇 차례 육성으로 웃음을 흘리기도 했다. (그럼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br>독서 갤러리에서 누군가는 이렇게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br>‘코타로 명랑한 시리즈 봤는데 농담 따 먹기밖에 없음 ㅋㅋ‘<br>동의한다. 특히 이 책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밖에 없다.<br>갱 시리즈는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 중에서도 정말 재미만을 위한 소설로 받아들이는 게 좋을 성싶다.<br><br>  ˝당신들 대체 뭐야? 일단 그 칼 좀 넣어요.˝ 구온이 애걸하다가 큰 소리로 법석을 떨었다. ˝무서워! 무서워!˝ 누가 봐도 연극 같은 행동이었다.<br>  ˝입 닥쳐!˝ 남자가 윽박질렀지만 구온은 계속 외쳐 댔다. ˝살려 줘요, 살려 줘요! 복싱할 줄 아는 사람! 복싱이 특기인 카페 사장님!˝<br>  장난도 도가 지나치다. 교노는 벽 뒤에 숨어 쓴웃음을 흘렸다. (225쪽)<br><br>(에피소드) 보너스로 수록된 에피소드는 이야기는 또 다른 팬 서비스다.<br>은행을 터는 나쁜 갱이면서도, 남을 도울 줄 아는 선량한 사람들임을 보여준다.<br>어느덧 정들고 익숙해진 주인공들이 카페에 손님으로 온 두 사람을 돕는 훈훈하고 따뜻한 활약으로 책의 끝을 장식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5679/8/cover150/k12273534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6790801</link></image></item><item><author>성석</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레밍 딜레마 - [레밍 딜레마 - Learning Fable Series]</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004179/17555486</link><pubDate>Mon, 05 Oct 2026 14: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004179/175554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610017&TPaperId=175554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74/coveroff/8955610017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610017&TPaperId=175554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레밍 딜레마 - Learning Fable Series</a><br/>데이비스 허친스 지음, 김철인 옮김 / 바다출판사 / 2001년 09월<br/></td></tr></table><br/>총평: 개인적인 삶의 목적과 비전을 확실하고 뚜렷하게 정하라는 건 알겠어. 근데 그걸 내가 어떻게 하냐고...<br>(유익-중, 난도-중하_의도는 이해하는데, 실천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br><br>원제 『The Lemming Dilemma』.<br>‘Learning Fable Series‘ 시리즈 5권 중 4번째 책이다.<br>우화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빗대어 전달한다.<br><br>(간단 줄거리) 레밍(나그네쥐)이 집단적으로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현상을 소재로 한 우화이다.<br>사회에서 말하는 길을 맹목적으로 따라 사는 사람들을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레밍에 비유한다.<br>주인공 ‘에미‘는 이에 의문을 가지고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탐구한다.<br>그 과정에서 ‘레니‘와 ‘점결연(점프를 결사반대하는 레밍 연대)‘를 만나기도 한다.<br><br>(내용)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는 아니다.<br>우화가 끝난 이후에, 내용을 분석하고 해체해서 설명해 준다.<br>말하고자 하는 바를 나만의 방식으로 풀어보자면, 아래와 같다.<br>˝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와 목표를 찾고, 능동적으로 실천하라.˝<br><br>(거창하다) 너무나도 거창하다.<br>의도는 이해하겠는데, 수많은 현인들과 철학자들도 찾지 못한 답을 100쪽 남짓한 짧은 책을 통해 어떻게 찾을 수 있겠는가.<br>잠깐 생각한다고 찾을 수 없는 답이란 걸 안다.<br>석가모니처럼 속세를 버리고 보리수나무 아래로라도 가야 하는가.<br>아무리 생각해 봐도 종교인이 아니고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br>종교가 없는 나의 경우에는, 태어났으니까, 그리고 아직 죽지 않았으니까, 죽은 후에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지금 사는 이곳에서 잘 살아보려고 하는 거지, 종교인처럼 ‘하느님의 나라를 세운다‘거나 하는 거창한 목표는 없다.<br>조금만 더 깊게 내려가 보면, 나 역시도 무의식적으로 불안하기 때문에 이 세상에 나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이렇게 책을 읽고 글이라도 쓰는 게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사진과 영상을 남기고, 일기를 쓰고, 피규어를 모으고, 가장 크게는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하는 거 아닐까?  (『이기적 유전자』가 생각난다.)<br><br>(핵심) 작가가 가장 말하고 싶어 하는 핵심은 ‘개인적 숙련(personal mastery)‘이다.<br>- 개인적 숙련: 삶에서 원하는 결과를 계속 효율적으로 창조해가는 능력<br>어떤 의도로 한 말인지는 알겠고, 자아탐구가 필요하다는 것도 알겠는데, 좀 더 세부적인 지침이 있어야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게 아닐까?<br>이 정도로는 정신없는 일상을 보내고 지쳐있는 현대인들에게 ‘삶의 진정한 목적을 찾아보라‘라고 환기하는 정도의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br><br>(분야) 이 책이 왜 경제·경영 분야 도서로 분류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br>조직의 목적과 비전도 이야기하는데, 할애하는 페이지도 적을 뿐만 아니라 무게감도 상대적으로 가볍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74/cover150/895561001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7482</link></image></item><item><author>성석</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덕후 여자 넷이 한집에 삽니다 - [덕후 여자 넷이 한집에 삽니다 - 프로 덕질러들의 슬기로운 동거 생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004179/17549719</link><pubDate>Thu, 01 Oct 2026 22: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004179/1754971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5128&TPaperId=175497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489/97/coveroff/896596512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5128&TPaperId=1754971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덕후 여자 넷이 한집에 삽니다 - 프로 덕질러들의 슬기로운 동거 생활</a><br/>후지타니 지아키 지음, 이경은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06월<br/></td></tr></table><br/>총평: 그래, 이렇게 살아가는 주거 방식도 있다지... (👀 슬쩍)<br>(재미-중하, 난도-하)<br><br>부제 ‘프로 덕질러들의 슬기로운 동거 생활‘.<br>원제 『オタク女子が、4人で暮らしてみたら。』.<br>‘오타쿠 여자 4명이서 살아봤더니‘라는 의미다.<br>찾다 보니 이 책을 기반으로 한 만화도 출간되었다.<br><br>‘오타쿠‘ 30대(곧 40대) 여성 4명이 셰어하우스에서 살아가는 내용을 담은 일상 에세이다.<br>셰어하우스에 입주하기까지의 우여곡절도 이야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br><br>연애와 결혼이 우선순위가 아닌, 30대 여성 4명의 색다른 주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br>이 여성들이 뭉치게 된 매개체가 ‘덕질‘이라는 것 역시 일본스럽게 독특하다.<br>수년간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비주기적으로 오프라인 만남을 가져서, 서로를 어느 정도 안다고 해도, 일상을 함께 살아갈 집을 공유하다니.<br>내향인인 나로서는 상상하기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br><br>셰어하우스는 각기 다른 생활 패턴, 집안일 분담, 집세, 식비, 공금 등 고려해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br>그것도 둘도 아닌, 넷이서 말이다.<br>지금의 나에게 이런 셰어하우스에서 살아가라고 한다면, 스트레스와 걱정으로 집이 집이 아니게 될 것이다.<br>하지만 작중 인물들은 나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br>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면서, 계산적이지 않은 이타적인 모습으로 살아간다.<br>집안일에 대해 일일이 역할을 분담하지 않고, 하고 싶은 사람이 먼저 하는 모습에서 특히 그랬다.<br>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다른 방식으로 자랐을 텐데, 불편하고 안 맞는 점이 있어도, 별다른 갈등 없이 지낸다니.<br>예민하기 짝이 없는 나에게는 판타지와 다를 바 없는데...<br>여기에 더해 작지만 즐거운 에피소드들을 보니, 괜히 환상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하다. (시덥잖은 농담과 대화, 함께 맛있는 음식 만들어 먹기, 공통 지인을 초대하여 파티하기 등)<br><br>문체나 작중 대화에서는 ‘덕후스러움‘이 잘 드러난다.<br>아는 사람만 아는, 특정 집단에서 사용하는 용어나 밈이 등장할 때 특히 그렇다.<br>부연 설명이 있어도, 전후 이야기를 모르는 독자 입장에서는 ‘그렇구나‘하면서 넘길 수밖에 없다.<br>그런 점에서는 공감이 쉽지 않다.<br><br>사람이 살아가는 주거 형식은 다양하다.<br>혼자 사는 경우, 가족과 함께 사는 경우, 연인과 함께 사는 경우 등...<br>하지만 이렇게 온라인에서 알게 된 여자 넷이서 집을 빌려 함께 살아가는 경우는 정말 드물 것이다.<br>이렇게 독특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살짝이나마 보게 된 것으로, 그걸로 만족하는 독서 경험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489/97/cover150/896596512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4899762</link></image></item><item><author>성석</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2026 소설, 한국을 말하다 - [2026 소설, 한국을 말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004179/17532077</link><pubDate>Wed, 23 Sep 2026 01: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004179/175320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7122&TPaperId=175320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90/70/coveroff/k05213712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7122&TPaperId=175320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2026 소설, 한국을 말하다</a><br/>성해나 외 지음 / 은행나무 / 2026년 04월<br/></td></tr></table><br/>총평: 4장짜리 초단편이긴 하지만, 현대 한국 작가들의 매끄러운 스토리텔링을 경험해 볼 수 있었다.<br>(재미-중하, 난도-중하)<br><br>2024년에 발매된 『소설, 한국을 말하다』의 후속작.<br>현대 한국 작가 19인의 초단편소설 모음집이다.<br>두 소설집의 작가 라인업을 비교해 보면, 전작의 네임밸류가 더 뛰어나다. (더 대중적이다.)<br>2026년 작품에는 그간 새롭게 떠오른 스타와 전작에 참여하지 못한 작가들이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br><br>(특징) 작가마다 하나의 키워드를 두고 약 4장 분량의 짧은 이야기를 썼다.<br>정말 짧다. 그래서 금방 읽을 수 있다.<br>작가도 한국인, 독자도 한국인, 주제도 한국의 것. 그래서 쉽게 읽을 수 있다.<br>특정 작가 고유의 문체가 두드러지지는 않는다. 그래서 비슷하게 느껴진다.<br><br>(예민한 주제) 한국 사회와 관련된 여러 가지 소재를 주제로 삼는다.<br>예를 들어, 인공지능, 갓생, 덕질, 7세고시, 전세 사기 등 익숙한 소재가 있다.<br>‘정치 갈등‘과 ‘계엄‘과 같은 민감한 소재도 있는데, 이 2가지를 주제로 한 작품은 읽기 전부터 기대했다.<br>두 작품을 간단히 소개하겠다.<br><br>① 「하늘엔 영광 땅엔 평화」_송호근<br>아내와의 정치적 견해 차이로 갈등을 겪는 정치학 교수의 이야기.<br>˝지난번 글을 보니 국힘 후보를 은근히 두둔하던데 어떻게 내란 세력을 비호할 수 있어? 정치학자가.˝<br>˝어떻게 유신의 딸을 찍어. 당신도 학생 때 성명서 썼다고 도망 다닌 거 잊었어?˝<br>˝문재인이 뭘 한 게 있었나? 민주당 내분을 그냥 방관하다가 조정하기 쉬운 인물로 찍혀 후보가 된 것뿐인데…….˝<br>(개딸과는 거리가 먼) 진보 성향의 아내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보수화된 화자의 대화가 주를 이룬다.<br>가정의 불화를 방지하기 위해, 최대한 유하게 대꾸하고 반응하는 남편의 이야기가 퍽 재미있다.<br><br>② 「일어나지 않은 일」_정용준<br>인간이 아닌 초현실의 존재를 화자로 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2024년 12월 계엄을 다룬다.<br>혹시 시시비비를 가리는 작품일까 봐, 걱정 반 설렘 반으로 읽었지만 그렇지는 않았다.<br>과거의 계엄들과의 차이점을 다룬 작품으로, 직전 계엄에 대한 의견이 어떻든 간에, 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바에는 동의할 것이다. (사진 첨부)<br><br>(총평) 아쉬운 이야기도 몇 있지만, 대다수 이야기는 준수하다.<br>이렇게 짧은 이야기 정도는 별다른 무리 없이 쓸 수 있는 젊은 한국 작가들의 역량도 나름 만족스럽다.<br>개인적으로는 박연준의 「오민아의 남부러운 삶」이 지금 가장 기억에 남는다.<br>잘 살기 위해, 아등바등 몸부림치는 우리네 삶이여~]]></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90/70/cover150/k05213712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907022</link></image></item><item><author>성석</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연의 편지 - [연의 편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004179/17513809</link><pubDate>Sun, 13 Sep 2026 18: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004179/175138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635007&TPaperId=175138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9221/91/coveroff/k4126350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635007&TPaperId=175138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연의 편지</a><br/>조현아 지음 / 손봄북스 / 2019년 05월<br/></td></tr></table><br/>총평: 적당히 감성적이고 깔끔하고 대중적인 청춘 드라마. 인기의 비결인가?<br>(재미-중, 난도-하)<br><br>2018년에 약 2개월간 네이버 웹툰에 연재된 만화.<br>네이버 웹툰 역사상 최초로 별점 9.99점으로 완결 난 웹툰이라고 한다.<br>2019년 5월에 단행본으로 출간되었고, 2025년 10월에 리커버 양장본으로 재간되었다.<br>‘2021년 부천의 책‘으로 선정되고, 2025년에는 애니메이션 영화로 만들어졌다.<br>2026년 9월 16일부터는 뮤지컬로도 상연한다고 한다.<br><br>제목 『연의 편지』에서 ‘연‘은 ‘정호연‘의 3번째 글자를 뜻하는 걸로 보인다.<br><br>(줄거리) 왕따 당하는 학생을 위해 목소리를 냈다가, 되려 왕따를 당하게 된 중학생 3학년 ‘이소리‘.<br>그 일을 계기로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된다.<br>과거의 기억으로 새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참에, 책상 아래에 붙어있는 의문의 편지를 발견한다.<br>그 편지에는 학교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다음 편지의 위치가 적혀있다.<br>편지를 따라가던 소리는 동급생 ‘박동순‘ 알게 되고, 편지에 얽힌 사연을 알게 되는데...<br><br>(소재) 소량의 판타지를 섞은, 중학생 3학년의 청춘 드라마.<br>이야기의 시작과 서브 소재는 학교 폭력이다.<br>메인 줄기는 이야기 중반부터 시작되는 모험과 오래된 인연과 우정이다.<br><br>(전체적으로) 내가 이렇게 이야기의 소재를 정리할 수 있을 정도로,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작품이다.<br>충분히 잘 만든 만화로, 흠잡을만한 부분은 없다.<br>단순하고 정형적인 플롯과 학창 시절의 공감대 덕분에, 어느 연령대가 읽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br>차분하고 따뜻한 색감과 풋풋한 미형의 그림체는 이야기 분위기와 찰떡이다.<br>건전한 여성향 작품으로, 다수의 대중이 무난히 몰입하여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여성 독자들이 훨씬 많을 듯.)<br>굳이 아쉬운 소리를 해보자면, 엄청 독창적이거나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는 건 아니라는 것 정도...?<br><br>(인기가 이렇게 많다고?) 책을 다 읽고 리뷰를 작성하면서 인터넷 서칭을 해봤는데, 생각보다 인기가 엄청나다.<br>일본에서도 단행본이 간행되고, 지금도 꾸준히 2차 창작이 이루어지고 있다니.<br>적당히 감성적이고, 깔끔하고, 공감할 수 있고, 읽기도 쉬운 작품이라서 그런 걸까?<br>음... 이 정도의 인기와 흥행은 다소 당황스럽지만, 아무튼 충분히 좋은 작품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9221/91/cover150/k4126350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92219111</link></image></item><item><author>성석</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왕을 찾아서 - [왕을 찾아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004179/17511445</link><pubDate>Sat, 12 Sep 2026 14: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004179/1751144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3063&TPaperId=1751144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919/19/coveroff/895461306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3063&TPaperId=1751144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왕을 찾아서</a><br/>성석제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02월<br/></td></tr></table><br/>총평: 성석제 특유의 말맛으로 서사적 아쉬움을 충분히 만회한다.<br>(재미-중, 난도-하)<br><br>해학의 소설가 ‘성석제‘의 첫 장편소설이다.<br>1996년에 웅진에서 출간되었고, 2011년과 2014년에 문학동네에서 재간되었다.<br>작가는 연세대학교 법학을 전공한 후, 20대 중반에 시인으로 등단했다.<br>30대 초중반에는 소설가로 등단했고, 2010년대 중반까지 왕성하게 활동했다.<br>대표작으로는 『투명인간』,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등이 있다.<br><br>(줄거리) 나 ‘장원두‘는 초등학교 동창 ‘박재천‘의 연락으로, 과거 본인의 고향을 평정한 인물 ‘마사오‘의 부고 소식을 듣게 된다.<br>그렇게 그는 그의 고향으로 향하게 된다.<br>장원두의 시점에서 떠올리는 추억들과 기억들, 마사오의 장례식 전후로 맞닥뜨리게 되는 사람들과 사건들을 자유롭게 풀어낸다. (마사오가 힘을 잃은 이후, 지역의 권력이 어디에서 어떻게 흘러가는지 등...)<br><br>(말맛) 역시 성석제 특유의 말맛이 있다.<br>문장을 장황하고 길게 쓰면서도 리듬과 호흡을 유지한다.<br>지역 사투리와 정겨운 묘사 덕분에 구수한 향도 난다.<br>거기에 허풍과 과장으로 조미료를 친다.<br>흐름만 타면 재밌게 술술 읽어갈 수 있다.<br>한국 소설을 많이 읽은 건 아니지만, 성석제 작가 특유의 문체는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다.<br><br>(마사오) 작중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마사오‘.<br>지역민들에게 경외심과 두려움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신화의 주인공이자 지역의 ˝왕˝.<br>그의 이름을 전 대통령 ‘박정희‘의 일본식 이름 ‘다카키 마사오‘에서 차용한 것 같다. (자칭 세계 대통령 ‘유신조‘라는 등장인물까지 있다.)<br>소설을 읽어보면 알 수 있는데, 그를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은 없다.<br>그저 ‘마사오‘라는 이름에서 오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강인한 이미지를 사용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br>어쩌면 ‘작은 시골 동네의 전설적인 존재 마사오‘를 통해, ‘대한민국 제5~9대 대통령 박정희‘를 축소해서 표현하고 싶었던 걸까?<br><br>(『위풍당당』과의 공통점) 일전에 성석제 작가의 2012년 장편소설 『위풍당당』을 읽은 적이 있다.<br>그 소설에서도 건달 및 깡패가 등장하는데, 이 소설 『왕을 찾아서』에서도 그렇다.<br>성석제 작가는 무법과 주먹의 세계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br>또 다른 공통점이 있는데, 소설의 결말에 힘이 없다.<br>기세 좋게 성석제 특유의 야부리로 독자의 마음을 털다가, 막판에 돼서야 수습하기 어려운지, ‘얼렁뚱땅 그랬더래요~‘라는 식으로 마무리한다.<br>그렇게 다소 허탈한 기분으로 책을 덮게 된다.<br>중간중간 재밌었고 기억에 남는 장면과 전반적인 분위기만 남을 뿐이다.<br><br>(전체적으로) 가독성으로는 흠잡을 일 없는 작가라서, 이야기 자체는 술술 잘 넘어간다.<br>의식의 흐름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스꽝스럽고 재밌는 표현에 웃음이 피식피식 나기도 한다.<br>다만 책을 덮은 시점에서, 소설 내용적으로는 남는 게 많지 않다.<br>이야기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의식도 잘 모르겠다.<br>마사오를 중심으로 한, 가상의 작은 한 동네에서의 주먹 권력 역사를 읽어보는 것으로 보는 게 적당하겠다.<br>그래도 책 읽는 순간순간 재밌었으니까, 그걸로 만족한다. (힘 빠지는 피날레 제외)]]></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919/19/cover150/895461306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191938</link></image></item><item><author>성석</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동물원 2 - [동물원 2]</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004179/17480266</link><pubDate>Sun, 30 Aug 2026 11: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004179/174802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0401034&TPaperId=174802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2/13/coveroff/8940401034_1.gif"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0401034&TPaperId=174802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동물원 2</a><br/>채지충 글, 그림 / 대현출판사 / 1997년 08월<br/></td></tr></table><br/>총평: 뭐? 독수리가 120살까지 산다고? 지랄도 유분수.<br>(재미-하, 난도-하)<br><br>『동물원 1』 출간 이후, 2년 만에 발간된 2권.<br>그 어떤 것도 개선되지 않았다.<br><br>책 전반부에서 찾은 오류만 해도 다음과 같다. (Gemini와 팩트체크함.)<br>(뱀에게는) 가슴뼈가 없기 때문에 거꾸로 뒤집어 들고 흔들면 척추뼈가 나가 척수에 심한 손상을 받고 죽는다.<br>전혀 근거 없는 속설이다.<br>(방울뱀의) 꼬리는 단단한 피부로 이루어진 각질륜으로, 대략 1년에 3륜씩 자라기 때문에 이것을 보고 나이는 알 수 있다.<br>방울뱀의 딸랑이는 탈피 횟수에 따라 생성되는데, 성체의 경우 1년에 1번 이하로 탈피한다.<br>(방울뱀의) 눈과 코 사이의 오목한 부분은 동물계에서 유일무이한 감각기관으로 적외선의 방사능을 감지할 수 있다.<br>다른 뱀들, 남미의 흡혈박쥐도 가능하다. / 적외선 ‘방사능‘ 감지가 아니라 ‘복사열‘ 감지이다.<br>방울뱀도 모든 파충류와 마찬가지로 햇빛에서 에너지를 섭취하기 때문에 그다지 많은 먹이가 필요 없다.<br>햇빛을 통해 체온 조절을 할 뿐이다.<br>부엉이는 70살, 학은 90살, 매는 160살, 독수리는 120살, 까마귀는 100살까지 살 수 있다.<br>부엉이 20~30년, 학 20~40년, 매 15~20년, 독수리 20~40년, 까마귀 10~20년.<br><br>심각하기 그지없다.<br>후반부는 그나마 오류가 덜한 것 같은데, 일일이 팩트체크하면서 읽진 않았다.<br>아무리 비전문가라고 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낭설과 속설로 가득한 책을 쓰면 어떡하나?<br>요즘 시대에 이 책을 읽을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마는, 1980년대 지식이라고 하더라도, 이건 아니지..<br><br>일전에 『소학』과 『대취협 2』를 비판하긴 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적어도 해롭진 않았다.<br><br>채지충의 &lt;만화 중국 고전&gt; 시리즈의 마지막을 이런 식으로 마무리하다니, 최악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2/13/cover150/8940401034_1.gif</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21354</link></image></item><item><author>성석</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동물원 1 - [동물원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004179/17478157</link><pubDate>Sat, 29 Aug 2026 00: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004179/174781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0401026&TPaperId=174781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2/13/coveroff/8940401026_1.gif"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0401026&TPaperId=174781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동물원 1</a><br/>채지충 글, 그림 / 대현출판사 / 1997년 08월<br/></td></tr></table><br/>총평: 거짓과 오류로 점철된 동물 정보와 1차원식 노잼 만화의 환장 콜라보.<br>(유익-악, 난도-하)<br><br>대만의 만화가 채지충의 &lt;만화 중국 고전&gt; 54번째 도서.<br>제목 『동물원』처럼 동물에 대한 지식으로 가득하다.<br>‘① 특정 동물에 대한 설명 ② 채지충의 3~4컷 만화‘ 구조가 반복된다.<br><br>(NO 유익) 일단 ①부터 설명해 보자면, 거짓이 너무 많다.<br>처음에는 채지충이 직접 동물 삽화와 더불어 정보글도 작성한 줄 알았는데, ‘바다표범‘ 파트에서 천연기념물 제331호를 언급하길래, 어쩌면 번역 출간시 추가된 내용일수도 있다고 추측할 수 있었다.<br>얼룩말, 코뿔소, 기린은 이미지로 대체.<br>여우는 위험하면 죽은 척한다 → 주머니쥐의 케이스<br>어미 이리는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수컷이 접근하지 못하게 한다 → 무리 전체의 공동 육아<br>흰꼬리사슴은 세상에서 제일 작은 사슴이다 → 푸두(Pudu)<br>낙타의 위는 3개인데, 2번째 위에 물을 저장한다 → 특정 위에 물을 저장하지 않는다<br>토끼는 물을 마시지 않아도 괜찮다 → 잘못된 속설<br>심각할 정도로 오류가 많다. 이런 식의 가짜 정보글은 나도 적을 수 있다.<br>책의 집필 시기 및 번역 출간 시기를 고려하더라도, 이건 좀 심하다.<br><br>(NO 재미) ② 채지충의 만화는 밋밋하기 그지 없다.<br>시시하기 짝이 없는 1차원적인 개그는 단 한번도 내 마음을 건드리지 못했다.<br>초등학교 저학년한테까지만 먹힐 유머를 시종일관 남발한다.<br><br>(결론) 읽지 마라. 해롭다.<br>그래도 난 2권까지 읽어보긴 해야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2/13/cover150/8940401026_1.gif</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21355</link></image></item><item><author>성석</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만화로 보는 심리 법칙 - [만화로 보는 심리 법칙 - 효율적으로 일하고 유연하게 관계 맺고 싶은 당신을 위한 45가지 이야기, 2025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004179/17467259</link><pubDate>Sun, 23 Aug 2026 18: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004179/174672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933684&TPaperId=174672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639/23/coveroff/k16293368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933684&TPaperId=174672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만화로 보는 심리 법칙 - 효율적으로 일하고 유연하게 관계 맺고 싶은 당신을 위한 45가지 이야기, 2025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a><br/>강호걸 지음 / 오아시스 / 2024년 09월<br/></td></tr></table><br/>총평: 회사 생활을 반추하면서, 간결하고 가볍게 심리학 이론을 적용해 볼 수 있다.<br>(유용성-중하, 난도-하)<br><br>저자는 고려대학교에서 심리학 학사, 동 대학원에서 문화 및 사회심리학 석사 학위를 수료한 이후,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br>다른 저작으로는 『레토르트 심리학』이 있다.<br><br>(간단 소개) ‘PY‘라는 기업에 취업하여 회사 생활을 하는 주인공 ‘최도진‘.<br>그가 맞닥뜨리는 일상과 상황에 알맞은 심리학 이론 및 해결책을 제시한다.<br>저연차 직원부터 점차 승진하여 고연차 관리직이 되기까지의 긴 타임라인에서 마주할 수 있는 상황을 총체적으로 다룬다.<br>부제 「효율적으로 일하고 유연하게 관계 맺고 싶은 당신을 위한 45가지 이야기」에 충실한 내용이다.<br>총 45가지의 케이스를 보여주는데, 반복되는 서술 구조를 간략히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br>(만화) ① 최도진의 회사 이야기<br>(줄글) ① 상황 설명 및 관련 예시 ② 이론 및 개념 설명 ③ 관련 심리 실험 소개 ④ 조언 및 해결책 제시<br><br>(총평) 앉은 자리에서 얕고 빠르게 읽을 수 있는 대중심리 서적이다.<br>밈과 유행어를 적절히 섞은 귀엽고 가벼운 만화에 더해, 특정 상황과 연관된 심리학 이론, 사례와 해결책을 간략히 제시하는 정도의 책이다.<br>개인적으로 메모하면서까지 기억하고 싶은 내용은 없다.<br>(굳이 꼽자면, 칭찬을 많이 하자? 생각보다 효과가 좋다. 근데 상급자에게 하는 건 꺼려지긴 한다.)<br>나에게는 딱히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어떤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 회사 생활이 버겁거나 삐걱거리는 독자라면, 가볍게 일독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br><br>(나에게는) 사회 초년생을 위한 책의 초반부는 지금의 내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기에, 한 줄로 정리해 봤다.<br>첫인상은 언제나 중요하며, 항시 긍정적인 태도로, 잦은 만남 및 대화를 통해 인간관계를 형성하자.<br>(초두 효과, 자기충족적 예언, 단순 노출 효과, 자기 노출)<br><br>(흥미로운 파트) ‘변동 비율 강화‘ 파트는 독특하게 다가와서 흥미로웠다.<br>특정 행동에 대한 보상을 일률적으로 지급하는 것보다, 변화하는 비율에 따라 간헐적으로 지급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예시로는 경마, 도박, 복권, 확률형 아이템, 인형 뽑기 등이 있다.)<br>그러하기에 저자는 이 방법을 실생활에서 써먹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데, 실생활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한지는 모르겠다.<br>- 타 팀 직원의 단순 업무 도움 요청을 도와준 대가에 따라, 간헐적으로 물질적인 보상이 있다? 그렇다고 더 잘 도와주고 싶을 것 같진 않은데... 차라리 칭찬이 더 효과적일 것 같다. (사소한 칭찬의 힘)]]></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639/23/cover150/k16293368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6392320</link></image></item><item><author>성석</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세종, 실록 밖으로 행차하다 - [세종, 실록 밖으로 행차하다 - 조선의 정치가 9인이 본 세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004179/17464893</link><pubDate>Sat, 22 Aug 2026 01: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004179/174648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1510485&TPaperId=174648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91/62/coveroff/899151048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1510485&TPaperId=174648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종, 실록 밖으로 행차하다 - 조선의 정치가 9인이 본 세종</a><br/>박현모 지음 / 푸른역사 / 2007년 05월<br/></td></tr></table><br/>총평: 명군 세종대왕을 당대 정치인들의 시점에서 바라보다. (일인칭 컨셉은 결코 짜치지 않다.)<br>(재미-중상, 난도-중하)<br><br>저자 ‘박현모‘는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대학원에서 ‘정조‘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후, 꾸준히 연구 및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br>저작으로는 『태종 평전』, 『정조 평전』, 『세종의 수성 리더십』, 『휴머니즘과 폭력』 등이 있다.<br><br>부제 「조선의 정치가 9인이 본 세종」처럼, 조선왕조실록을 기반으로 하여, 세종 재위 기간 및 전후의 여러 가지 업적과 사건들을 다방면에서 바라본다.<br>각 인물 1인칭 시점으로 서술한다. (태종, 황희, 허조, 박연, 정인지, 수양대군, 김종서, 신숙주, 그리고 정조)<br>책 후반부는 세종 사후, 수양대군의 계유정난, 절친 신숙주와 성삼문의 운명, 세종을 닮고 싶어 하는 정조와 그의 시대에 할애하는데, ‘세종‘이라는 한 명의 인물의 영향력과 울타리가 얼마나 강력했는지를 보여준다.<br>2025년 7월에 소현왕후를 추가하여, 개정판 『조선의 정치가 10인이 본 세종』으로 재출간되었다.<br><br>(흥미롭지 아니한가) 재미있다. 아니, 흥미롭다고 해야 할까.<br>막연히 가지고 있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조선 초의 시대상을 보는 것 자체가 재미있다.<br>구체적인 사건이나 상황을 중심으로 풀어가는 이야기 역시 호기심을 지속적으로 자극한다.<br>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면...<br>태종이 주도했던 이종무의 대마도 정벌이 성공적이지는 않았고, 여진 정벌 역시 쉽지 않은 일이었다. 여진과 견주어 봤을 때 조선의 군사력이 압도적이지는 않았다.<br>아버지 태종이 세종의 처가를 풍비박산 낼 때(강상인의 옥), 세종은 침묵으로 일관했다.<br>조선 초, 태종이 칼바람을 췄음에도 불구하고, 고려 시대부터 오랫동안 추락해있었던 왕권은 여전히 약했다.<br>조선 초, 아악의 상태는 생각 이상으로 처참했다.<br>논쟁거리가 되기도 하는 ‘부민고소금지법‘이 시행된 이유를 당대 사회 모습에서 바라보면 납득은 할 수 있다. (검색하고 찾아보니, 훗날 이 법이 악용되는 사례가 상당히 많았던 것 같다.)<br><br>(재미나지 아니한가) 세종의 정치 스타일을 알아보기 전에, 재미있는 이야기 먼저 짚어보겠다.<br>1. 태자 수업을 받지 못했던 충녕대군의 군사지식은 다른 학문에 비해 충격적일 정도로 얕았다.<br>왜구 약탈 문제에 대해 수군을 포기하고 육군에 올인하자는 충녕의 발언 하나만으로도, 세종 치세 초반에 태종이 병권을 놓지 않았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br>2. 현대에는 찾아보기 쉽지 않은, 조선의 곧은 선비 정신을 보여주는 정갑손의 에피소드는 재밌으면서도 놀랍다.<br>왕 앞에서 팩트를 갈겨버리는 모습에서는 실제로 웃음이 나왔다.<br>3. 세종 재위 말기, 내불당 건립에 대해서는 신하들의 반대가 대단했음에도, 이례적으로 뜻을 굽히지 않고 강행하는데, 그의 가족사를 고려하면 이 모습은 웃프다.<br><br>(특별하지 아니한가) 세종의 정치 스타일 특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br>1. 신료들과의 잦은 경연을 통해 여러 가지 의견을 충분히 나누고 나서, 결과를 도출하는 정치 방식은 굉장히 독특하다. 신분제에 따른 상하의 구분은 있지만, 이에 구애받지 않고 왕에게 비교적 자유롭게 의견을 표출하는 모습은 이상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br>2. 세종이 어진 임금이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이는 관료들에게도 적용이 된다.<br>신하들의 크고 작은 부정과 허물을  일일이 단죄하지 않고, 덮어주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br>정승으로 알려진 황희부터, 망발의 정창손과 충격적인 인간 돼지 사건의 권채까지, 문제가 있는 인물들을 감싼다.<br>도덕성에 문제가 있고 허물이 있어도, 국가 경영에 필요하다면 기용한다.<br>그랬기 때문에 세종대왕과 그의 치세와 업적이 존재할 수 있었던 걸까?<br>예상치 못했던 세종의 이런 모습이 내 가치관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도 같다.<br><br>(전체적으로) ‘세종‘이라는 인물뿐만 아니라, 그의 재위 기간에 있었던 크고 작은 일들을 여러 인물의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는, 소설적&서사적 재미도 함께 누릴 수 있는 훌륭한 저서다.<br>자칫하면 억지스럽고 오그라들 수도 있는 1인칭 컨셉도 꽤 잘 살렸다.<br>(수양대군과 신숙주의 변명 또는 합당한 논리 역시 1인칭 시점에서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br>왕 중의 왕 세종을 알아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해줄 수 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91/62/cover150/899151048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16282</link></image></item><item><author>성석</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바퀴벌레 이야기 - [바퀴벌레 이야기 - 내 삶의 불청객들을 기쁘게 맞이하는 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004179/17449742</link><pubDate>Fri, 14 Aug 2026 00: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004179/174497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627027&TPaperId=174497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89/32/coveroff/896262702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627027&TPaperId=174497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바퀴벌레 이야기 - 내 삶의 불청객들을 기쁘게 맞이하는 법</a><br/>매슈 맥스웰 지음, 앨리 데이글 그림, 김선형 옮김 / 동아시아 / 2026년 04월<br/></td></tr></table><br/>총평: 똑같은 이야기의 반복은 지루하기 짝이 없는데, ‘바퀴‘라는 자극적인 소재로 포장하려는 건가? 🤢<br>(유익-중하, 난도-하)<br><br>집에 바 선생이 출몰한 기념으로... (현관에서 발견한 것으로, 외부 유입이 틀림없다.)<br><br>원제 『How To Hold a Cockroach: A book for those who are free and don‘t know it』.<br>직역하자면, 『바퀴 잡는 방법: 자유롭지만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책』.<br><br>저자 ‘매슈 맥스웰‘은 음악과 역사와 법, 총 3개의 학문을 전공한 후, 변호사로 커리어를 시작했다.<br>하지만 장기 질병과 개인사로 인해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고, 작가 겸 강연자로 직업을 바꾸었다.<br>이 책은 그렇게 변화한 삶의 태도와 사고방식을 녹여낸 저서이다.<br><br>(반복되는 구성) 구성은 단순하다.<br>바퀴와의 조우를 계기로, 여러 가지 대상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과 감정을 마주하고 해체한다.<br>과거, 미래, 사랑, 관계, 죽음 등 삶의 많은 요소를 주제로 이야기를 반복한다.<br><br>(메시지) 이 책이 주려는 메시지는 뚜렷하다.<br>- 어떠한 사건 또는 기억을 바탕으로 굳어진 편견과 사고방식을 되돌아보라.<br>- 믿음은 내가 선택해서 바꿀 수 있다.<br>-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을 배경지식 없이, 그대로,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라.<br>그래, 뜻은 알겠다. 지루하긴 하지만, 무슨 의도인지 이해했다.<br>근데 공감하기 어렵다.<br><br>(소재가 소재인지라) 대혐오의 아이콘 ‘바퀴‘를 예시로 드니까, 받아들이기 어렵다.<br>‘쳐다보기만 해도 혐오스러운 바퀴마저 순수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이해하라‘는 의도는 이해했다.<br>그래서 일부러 바퀴를 메인 아이템으로 꼽은 것 같은데, 방법이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br>그리고 삽화는 도대체 왜 넣은 건지 모르겠다.<br>수미상관 기법으로 집어넣은 징그러운 바퀴 삽화 때문에 책을 집어던지고 싶어진다.<br><br>(전달력) 굳이 소재나 삽화를 문제 삼고자 하는 건 아니다.<br>어떤 소재로든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한다.<br>하지만 이 책은 설득력이 없다. 임팩트도 효과도 미미하다.<br>자극적인 소재로 어그로를 끌려는 걸로 느껴질 뿐이다.<br>˝이 책이 당신의 인생을 바꿀 것이다˝라는 옮긴이의 거창한 한마디는 허언에 불과하다.<br>이제껏 남들이 제시하지 못한 사고방식이나 세계관을 제시하는 것도 아니다.<br>소재만 바꿔서 12번이나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건 지루하기 짝이 없다.<br><br>이 정도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책은 이 세상에 많다.<br>굳이 이 책을 읽을 필요는 없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89/32/cover150/896262702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893217</link></image></item><item><author>성석</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최태성 한국사 수업 - [최태성 한국사 수업 - 최태성 한국사 강의가 책에서 들린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004179/17441355</link><pubDate>Sun, 09 Aug 2026 20: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004179/174413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532623&TPaperId=174413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3932/37/coveroff/k93253262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532623&TPaperId=174413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최태성 한국사 수업 - 최태성 한국사 강의가 책에서 들린다</a><br/>최태성 지음, 신동민 그림 / 메가스터디북스 / 2018년 03월<br/></td></tr></table><br/>총평: 한국사 시험 복습 및 정리 용도로만 이용하시오.<br>(유익-중, 난도-중하)<br><br>한국사 일타강사 ‘큰별쌤‘ 최태성의 2018년 저서.<br>한국사 시험과 무관한 사람도 지나가다 ‘롤드컵 영상‘으로 한번은 그를 만났을 가능성이 있다.<br>책 속에 수록된 삽화는 ‘신동민‘이 그렸다.<br>이 책뿐만 아니라 최태성과 다수의 합작품을 선보이고 있다.<br><br>이 책은 『Keyword 365 한국사』(2015)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br>실제로 비교도 해봤는데, 『최태성 한국사 수업』의 내용이 좀 더 알차다. (쪽수도 200쪽 가까이 차이 난다.)<br><br>(한능검) 나는 이 책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정리 및 복습용으로 읽었다. (1/3 정도는 시험 끝나고 완독했다.)<br>아무리 생각해 봐도, 시험을 위한 도서라는 생각을 떨치기 쉽지 않다.<br>구성 자체도 한능검에 나오는 키워드 위주로 정리되어 있다.<br>물론 이 책으로 시험 준비를 한다는 건 무리고, 해당 지식을 머리에 한 번 더 박아 넣는 용도라고 보면 좋을 듯하다.<br><br>(노베이스) 한국사에 대한 배경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읽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책이라고 생각한다.<br>키워드 위주로 구성된 탓에, 역사점 흐름을 잡기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정책, 문화, 기관 등에 대한 내용은 한 번 읽는다고 기억에 남을만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br>한국사 흐름을 알고 싶다면, 동저자의 『최소한의 한국사』가 적합해 보인다.<br><br>(문체) 친근한 인상을 주려는 듯, 해요체로 서술하고 있으며, 감탄사도 상당히 많다.<br>《노빈손 시리즈》가 생각나는 꼬불꼬불하고 엉성한 삽화 역시 그러하다.<br>개인적인 감상이지만, 어떻게든 젊어 보이려고 애쓰는 듯한 인상이 강하다.<br>초중등생한테 이야기하는듯한 문체가 특히 그렇다.<br><br>감수를 제대로 안 한 건지, 오타가 생각보다 많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3932/37/cover150/k93253262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9323751</link></image></item><item><author>성석</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명랑한 갱이 지구를 돌린다 - [명랑한 갱이 지구를 돌린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1004179/17425852</link><pubDate>Fri, 31 Jul 2026 23: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1004179/1742585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735348&TPaperId=174258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5679/10/coveroff/k14273534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735348&TPaperId=1742585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명랑한 갱이 지구를 돌린다</a><br/>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선영 옮김 / 현대문학 / 2020년 11월<br/></td></tr></table><br/>총평: 엔터테인먼트로 썩 괜찮은 소설.<br>(재미-중상, 난도-하)<br><br>이사카 코타로의 초창기 작품.<br>명랑한 갱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시리즈 총 3권)<br>국내에서는 2007년에 첫선을 보였고, 2020년에 재간되었으나, 현재는 절판이다.<br><br>독특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4인조 갱이 비주기적으로 은행을 턴다.<br>- 거짓말을 구분할 수 있는 나루세<br>- 구라쟁이 교노 (사실 초능력은 아님)<br>- 소매치기 장인 구온<br>- 체내시계를 가진 유키코<br><br>(간단 줄거리) 오랜만에 모여 은행을 성공적으로 털었지만, 난데없이 나타난 의문의 사내들에게 돈을 몽땅 빼앗긴다. 일행은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데...<br><br>복선 회수가 뛰어나다.<br>초반부의 복선이 후반에 몰아치며 회수된다.<br>특유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br>(재독이라 대강의 이야기를 알고 있어서 그런가, 강렬하진 않았다.)<br><br>‘풉‘ 하고 실소가 터져 나오는, 정말로 재미난 파트들이 있다.<br>영상 못지않은 독서의 묘미를 알게 해준달까.<br>특히 교노의 뛰어난 말재간이 그러하다.<br><br>이야기 자체는 다소 작위적인 편이다.<br>이야기 구성에서 작위적이라는 감상을 떨치기는 어렵다.<br>뭐라고 설명하기는 쉽지 않지만, 읽어보면 알 수 있다.<br>(복선을 회수하기 위함인가?)<br><br>개인적인 이슈로 띄엄띄엄 읽었는데, 앉은 자리에서 속도감 있게 읽기에도 좋은 소설이다.<br>등장인물 간의 대화에서 오는 즐거움이 제일이다.<br>(재독인 관계로, 가볍게 리뷰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5679/10/cover150/k14273534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6791081</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