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일터, 일하고 싶은 직장 - 국내 200대 기업 ‘좋은 일터 만들기’ 베스트 프랙티스 & 사례집
전경련 경영지원실 지음 / FKI미디어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일을 하다보면 각 캠퍼스마다 직원들간의 팀웍이 너무 좋은곳이 있는가하면, 어느곳은 데면데면한 곳이 있기마련이다.

그러나 참 이상하게도 전자의 경우는 항상 매출도 좋구, 후자의 경우는 항상 매출이 시원치가 않다.

내가 일하는 캠퍼스가 그동안은 후자의 경우에 속했다. 그래도 다행스러운건 운대가 좋아서인지 매달 매출은 조금씩은 상승되고 있지만...그 운대가 다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뭔가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이 책을 만났다.

내게는 새로운 탈출구와 같았고 단숨에 읽어내려갔는데, 솔직히 우리 직원들의 필독서로 삼고 싶은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

 

좋은 일터는 과연 어떤 일터일까? 좋은 일터를 만들기 위한 과제는 무엇이고 좋은 일터를 만드는 애로요인은 또 무엇인가?

<좋은 일터 만들기 과제>

- 조직문화 개선

- 일과 삶의 균형성 제고

- 직원 스스로의 주인의식

- 인간관계의 신뢰 구축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좋은 일터 만들기 애로요인>

- 경직된 조직문화

- 불확실한 기업환경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

- 조직 내 갈등과 스트레스

- 획일적인 조직문화속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다양성

과제와 애로요인을 살펴보면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문화이다. 건전한 조직문화만이 좋은 인재 확보와 유지가 되고, 무엇보다도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리더들의 인식변화가 선행되고 변화의지에 대한 구성원들의 공감대 형성, 불필요한 일을 줄여 근무시간 내 업무를 끝낼 수 있도록 하는 분위기 조성 노력을 병행하는 것이 성공적 변화의 중요한 포인트임을 알 수 있다.

 

대한항공의 <도전 대한항공 골든벨>, 삼성화재의 <호프데이>, <119회식>, SK텔레콤의 <캐주얼 데이>와 여성들의 고용 평등과 일과 직장의 병행을 위한 혜택, LG화학의 빠른 퇴근문화 조성과 마감 회의 단축 등, 현대하이코스의 <칭찬쿠폰제>, <입사식>을 비롯하여 직원 가족들의 기념일 챙기기...잘 믹스해서 우리 학원에도~

 

우리나라에서 내놓으라는 회사...대한항공, 삼성화재, SK텔레콤,  LG화학,  현대하이스코...모두 대기업이기에만 가능하다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정말 부러운 프로그램이 많았다. 언젠가는 우리 학원에도 적용을 해 보리라. 아니 내일 당장 실행을 해 보리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표 나라
최순애 지음 / 해피스토리 / 201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세상에서 엄마와 친구만을 제외하고 모두 새 것이 좋다고 한다. 간혹 친구도 사귄지 얼마 안되는 새동무가 좋을 때도 있겠지만, 엄마 만큼은 새엄마가 아닌 헌 엄마가 좋다. 그런 엄마표 나라...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엄마표 나라..

물론, 유년시절 엄마를 빨리 여의였다면 비록 존재는 하지 않겠지만 마음속 엄마표 나라는 있으리라...

외동이라면 엄마표 나라가 하나겠지만, 형제가 여럿이라면 하나이지만 각자가 느끼는 나라는 또 다르리라.

저자는 1남 5녀의 막내딸이라 그녀가 알고 있는 나라 외 5개의 나라가 더 있으련만~그녀는 엄마와 마흔살 - 그러니깐 4번의 강산이 변하는 갭이 있다. 나 역시도 엄마랑 마흔살의 차이가 난다.

유년시절 우리 엄마는 안그래도 나이가 들어보이는데 한복집까지 하는 탓에 항상 한복에 쪽진 머리를 하고 있어 반아이들은 엄마를 '할매'라 불렀고, 나는 그 소리가 너무나도 싫어서 엄마 아닌척 하기를 여러번 했었다.

지금에서야 생각하면 할매가 아니라 호호할매 소리를 들을 지언정, 그런 엄마라도 계셨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지만 말이다.

나이차가 많아서 난 꼭 일찍 시집가서 일찍 딸을 낳아서 친구처럼 지내리라 했는데, 내 나이가 벌써 낼모레면 마흔이 되니..

나와 나의 엄마처럼 앞으로 나도 나의 딸아이와 4번의 강산을 변하고 만나지 않을까? 아님 더 차이가 날 수도 있구 말이다.

(미래의 딸아이가 여고생이 되어도 친구처럼은 아니더라도 이모처럼 보이기 위해서라도 더욱 젊게 살아야 겠다^^)

 

엄마들은 처음 날 때는 각자가 다르지만 엄마라는 호칭을 가지면 모두 같아지나 보다.

울 엄마도 저자의 엄마처럼 샤먼교를 믿는터라 꿈자리가 뒤숭숭할라치면 촛불켜고 물 떠 놓는 건 기본이며, 좀 더 찜찜하면 굵은 소금으로 등교길 뒷통수에 뿌림을 받고, 아주 나쁘면 고춧가루를 태우기도 하였다.

엄마들은 모두 다 같은가 보다.

그리고 엄마들만이 쓰는 단어랑 말은 꼭 있다.

밥상에 그릇 포개놓고 먹으면 엄마 초상칠 때 아버지 초상도 함께 친다는 둥, 문턱 밟고 다니면 재수없다는 둥, 덜 마른 옷 입고 나가면 구설수에 휘말린다는 둥, 밥 먹은 제 밥그릇에 물 부어 마셔야 부자 된다는 둥, 악한 끝은 없어도 선한 끝은 있다...

지금에서야 돌아보면 엄마말이 죄다 맞는 말이였지만 당시에는 어찌 그리도 잔소리로 들렸는지...소귀에 경읽기라고 나에게 아무리 잔소리를 해도 그때뿐이라고...지지리도 말 안듣는다고 날 볶아되면 난 항상 이렇게 말했다.

'엄마 내가 소띠라서 그렇지....그러니깐 소귀에 경 읽는 거지...'이렇게 말하면 엄마는 어처구니 없다며 몇 안남은 이를 드러내며 환하게 웃으시곤 했는데, 참 아쉽게도 엄마 사진 한 장 남지 않은 것이 아쉽다. 주름 많아서 미운 얼굴이라며 사진 찍는 걸 너무나도 싫어했기에....

 

호미도 날이언마는 낫같이 들 리 없으니이다. 아버님도 어버이이신마는 어머님같이 괴시리 없세라....

그렇다. 아버지의 사랑 또한 크고 따뜻하지만 엄마표 사랑만 할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행복한 성공 - 왜 우리는 불행한 성공에 집착하는가?
김지영 지음 / 좋은책만들기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성공...인생의 목표를 우리는 흔히 성공한 삶이라 추상적으로 대답한다. 또는 '행복한  삶'이라고 말한다. 근데 '행복한  삶'과 '성공'을 함께 말하는 이는 드문거 같다. 행복한 성공.

허긴 성공중에 행복하지 않은 성공이 있겠는가? 혹은 불행한 성공이 있겠는가?로 반문하는 이가 많을 것이다.

나 역시 처음 책 제목을 들었을 때..성공하면 누구나 다 행복하지...안 행복한 사람이 어딨어?

아마도 우린 모두 불행한 성공의 중독자인가 보다^^

근데 성공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하기 위해 성공해야 한다. 그럴려면 세상이 말하는 결과 중심의 성공 - 물론 결과 중심은 아주 중요하고 이러하다 해서 불행한 것은 절대 아니다 -보다는 가슴이 진정으로 시키는, 원하는 성공을 해야한다. 그리고 그런 성공을 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이 있다.

운이 좋아서..물론, 운도 실력이고 노력하고 연습한 자만이 운이라는 걸 잡을 수 있지만...

 

저자는 유년시절을 굉장히 우울하게 보낸거 같다. 본문 중에 정신과 치료를 받던 중 만났던 6명의 의사들에 얘기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진정으로 치유한 의사는 단 한명뿐이였노라고 말한다.

그 인턴의사는 그녀의 상처를 영원히 치유하고 오늘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었다.

"세상은 여전히 당신을 힘들게 할지도 몰라요. 그리고 당신의 고통이 여전히 당신을 괴롭힐지도 몰라요! 하지만 내가 당신에게 들려주었던 말이 당신이 힘들고 지칠 때마다 당신을 돕는 친구가 되고 나아가 내면의 어머니, 아버지가 되기를 바랍니다."

왜 정신과 치료를 받았을까?하는 의문을 품었는데 에필로그를 보면서 참으로 딱한 유년시절을 보낸 저자가 이렇게 그 과거를 다 잊고 극복해서 또 누군가에게 행복한 성공, 곧 행복한 삶을 위해 방향을 제시해 주는게 참으로 대견스러웠다. 물론, 저자는 나보다 훨씬 연장자이지만, 유년시절의 저자에게 측은지심이 생겼다고 할까? 그와 동시에 유년시절 부모님의 역할이 또 얼마나 중요한지 한 번 더 느끼게 했다.

저자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강연하던 중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다.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당신에게 성공이란 무엇입니까?"

"지금 행복합니까?"

이에 따른 답변은 정말 깜짝 놀랄만했다. 며칠전 친구를 살해하고 한강에다 내다 버리는 엽기적 살인행위를 한 뉴스를 접했다. 저 아이들에게도 좀 더 따뜻한 가족이 있었다면 ....

 

행복한 성공을 찾아가는 첫번째 발걸음은...우선 분노를 인정해야 한다.

우리가 자신을 비롯한 누군가를 용서하는 첫번째 방법도 그로 인해 받은 상처에 대해 분노하고 분출하는 것이다.

그렇게 분노를 드러내고 인정해야만 받아들일 수 있다. 이제 더 이상 자기 합리화는 멈추어야 한다.

그런 다음에야 자기 용서가 되고, 자기 사랑하기가 된다^^

저자가 자기 사랑하기의 왜곡을 참 시원하게 설명하고 있다. 광고 CF탓에 우리는 자기를 사랑하는 방법으로 명품과 최고급 요리, 지상의 낙원을 여행하는것인양 착각하고 살고 있다고...가만히 생각해 보니 정말 상업적으로 퇴색된채 자기 사랑하기 껍질만 끌어안고 자기만족이다라고 살지 않았나 하는 맘이 들기도 한다...

 

그럼 행복한 성공을 본격적으로 찾아나서 보자.

행복한 성공은 언제나 '현재 진행형'이다. 그리고 타인이 뭐라고 하던 자신의 심장과 의논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비록, 지금 이 순간 흔들릴지라도.. 그 흔들림에 맞서기보다는 들판의 풀처럼 자유로워져라. 흔들림을 인정하고 그것에 에너지를 뺏기지 말고 우리가 선택한 행복한 성공과 함께 현실 속에 머물르면 된다.

그러면 행복한 성공은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모든 것들을 가장 쉬운 방법으로, 개인에게 맞추어 가장 적합하게 끌어당긴다.

어차피 행복과 불행은 우리의 선택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행복을 선택하는 것이 정답아닐까?

인간은 누구나 자신에게 가장 아름다운 완벽한 모습으로 태어남을 잊지 말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구본형의 필살기
구본형 지음 / 다산라이프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참 오래도 들고 다녔다. 표지가 양장본은 아니더라도 제법 튼튼하게 생긴 책인데. 내 가방속에서 얼마나 방치되고 굴려다녔는지....하얀 책 표지에 이래 저래 흠집이 한 두군데가 아니다.

오늘에서야 비로소 끝을 냈다. 근데, 마지막에 와서 혀를 찌르는 한 문장이 있다.

 

" 사람은 마흔이 되면 자신의 습관과 결혼해 버리고 만다. 그것은 살아 있는 나무껍질에 새겨놓은 글자 같아서 나무가 자라남에 따라 점점 커지게 된다. "

이런 낼 모레면 마흔인 나로서 새삼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말 같아서...많은 걸 생각하게끔 하는 말이기도 하다.

 

저자는 평범함역에서 비범함역으로 환승하라고 한다. 평범함과 비범함.

평범하다는 것은 중용의 입장에서 보면 너무 틔지 않고 조용히 살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비범함만을 추구하면...비범함은 요즘 트랜드가 원하는 비범함과는 다르다.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하고...이는 모든 것이 비범한 것이 아니라, 특별히 잘하는 게 하나도 없다는 이야기와 같다. 즉, 결핍의 또 다른 이름 평범함이다.

모든 것에서 월등히 잘하는 비범함을 뽐내는 것이 아니라 한 분야에서만 통달하는 것이다. 비록 지극히 평범한 사람일지라도. 그것이 바로 자신의 필살기가 되는 것이다.

 

자신만의 필살기는 어떻게 찾을 것인가?

우선 내가 잘하는 게 무엇인가? 라고 질문을 던졌는데, 솔직히 쉽게 대답을 할 수가 없다.

차라리 20대나 30대 초반에는 무엇이다라고 답변을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이건가? 저건가? 하는 약간의 고개의 꺄우뚱이 다이다.

근데 저자는 내게 힘을 북돋우워 준다. '나는 평생 먹고살 만한 필살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인식에서 그 출발점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 그 인식에서 출발해서 그럼 내가 남들보다 좀 잘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라.

즉, 재능을 탐색해서 찾는 것이다. 나열 된 재능 들 중에서 점점 좁혀지는 재능하나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또한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그 재능에 반대해서 열등한 점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집중적으로 육성된 - 숙성된 재능을 습관화 하는 것이다라고 한다. 마치 세상으로 갓 태어난 아이가 백일을 무사히 마침으로써 세상과 맞설 수 있는 면역체계를 가지듯이.

재능보다 더 무서운 것이 습관이라고 그랬다.

 

저자의 필살기 발굴 단계를 보면...

■ 강점을 키워 필살기로 무장하라

1단계 ; 내 업무 안에 답이 있다

- 자신의 직무를 세분화 하라

2단계 ; 누구든 이 일을 나보다 잘해낼 순 없다

- 세분화된 태스크를 필요적성과 연결해 보자.

- 세부 태스크와 연결된 필요적성의 적합도를 평가해 보자

- 자신의 태스크들에 대한 업무중요도를 자체 평가해 보자

■ 거침없이 일을 장악하라

3단계 ; 집중 투자할 핵심업무를 뽑아내라

- 마치 SWOT 분석처럼 SPJH 매트릭스 만들기 - 스트레스, 프로젝트, 정크(쓰레기), 취미

4단계 ; 무엇에 투자해야 평생직업이 될까

- 하기 싫은 일은 하지마라(제일 구미가 당기는 말인데...)

- 능력 + 열정 + 트랜드(고령화, 새로운 지식 노동력의 등장, 여성)

■ 탁월한 프로를 만드는 6+2 시간 실천법

5단계 ; 필살기를 완성하는 습관의 기술

- 의지는 약하고 습관은 강하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OSU 2010-05-29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어봐야겠네용~!!감사해요
 
미산스님 초기경전 강의 - 한국 불자들의 공부 갈증을 채워주는 새로운 경전 읽기
미산 스님 지음 / 명진출판사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번학기 수업 중에 <문화와 예술과 종교>란 과목이 있다. 그 학과목 강의 교수님도 크리스천이시고 내가 만난 웬만한 교수님들은 모두 크리스천이시다. 또한 대한민국 모든 연예인들은 김민종을 제외하고 다 크리스천인거 같다. 내가 알기로는...모두들 시상식때 먼저 하나님께 이 영광을 돌린다는 멘트를 많이 하기에...

그래서 일까? 난 어려서부터 크리스천이 부러웠고 엄마 눈을 피해 몰래 교회도 제법 열심히 다녔다.

근데 종교에도 궁합이 있는 거 같다. 내가 아무리 교회를 다니고 성경연구반이라는 특별활동을 해 보기도 하고, 성당에서 세례공부를 해 보아도...절을 찾는만큼 마음이 편한것이 없었다.

아마도 모태신앙(?)이 불교를 바탕으로 한 샤먼이였기 때문인거 같다. 울 엄마는 지독히도 샤먼에 가까운 붓다이셨다. 그 덕분에 어린 꼬마는 절밥을 제법 좋아하였고, 성인이 되어서도 부처님 오시는 날이 되면 꼭 절을 찾아서 법회 듣는 시늉을 하곤 절밥을 꼭 시식하고 온다.

요번 부처님 오시는 날도 마찬가지였다. 인천으로 이사를 온지 제법 되지만 근처 지리를 전혀 모르는 나는 시어머님을 모시고 - 아니 따라서 주안역에 있는 절을 다녀왔다.

벌써 받아놓고 아직 손도 대지 못한 이 책을 옆구리에 끼고 앉아서 잘 모르는 법회를 들었다.

물론, 반이상은 이해를 못하는 - 간간히 '아제아제 바라아제'와 같은 이야기는 귀에 들어오곤 했지만 말이다.

 

참으로 아이러니 하게도 불교는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문화권에서 발생한 종교임에도 미산 스님이 공부를 위해서 영국 옥스퍼드 대학을 가셨다는게 놀랍다. 허긴 나도 불교의 발생지는 왠지 모르게 인도보다는 중국일거라 알고 있었다. 아마도 중국을 통해서 여러 문화가 들어오다보니...

암튼, 불교학계에서는 영국을 특히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영국의 식민지 였던 인도와 스리랑카로부터 빨리어 경전을 입수하였다. 이 두 나라는 불교외에 여러 가지를 영국에 선물했던 모양이다. 당시 스리랑카 집정관이였던 리즈 데이비드라는 이가 경전을 보고 크게 감탄하여 집정관의 지위도 버리고 사비를 몽땅 털어서 불교연구소를 설립했다고 한다. 그러기에 영국은 불교학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듯하다.

또한 갠적인 생각이지만 흐린 날씨로 액티브함 보다는 사색이 더 어울리는 영국이 불교 문화가 발달하기 딱 좋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한국의 문화재도 많이 외국으로 팔려 나가서 차후에 동양학이나 한국학을 공부하기 위해서 한국이 아니라 외국을 나가게 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말을 했던 모 교수님의 말씀이 생각 나기도 했다.

 

학교에서 불교를 대승불교와 소승불교 이렇게 배웠는데, 소승이라는 말을 쓰면 안된다고 한다. 이 외에도 여러 가르침을 말하고 있지만 성경보다 더 어려운 것이 경전인거 같다. 아마도 성경은 번역하여 한글로 이해를 돕고 있지만, 경전은 한역한 것도 있지만 빨리어 원어를 직접 함께 알아두면 - 마치 아브라카다브라 같은 주문을 외는 것처럼 -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한 번 읽어서는 절대 이해 할 수 없는 경전 공부이긴 하지만, 생활속의 연기법에서 힌트를 얻은 것은 있다.

요가를 하다보면 호흡법에서 들숨과 날숨에 신경을 쓰게 되는데, 들숨에 '감사합니다', 날숨에 '사랑합니다'를 하라고 한다. 이것이야말로 생활속에서 연기법을 실천하는 것이다로 하니...

당장 오늘 아침 요가 시간에도 난 이 호흡법을 해 보았다. 기분일까? 다른때보다 훨씬 더 이완을 경험하였던거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