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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연애수업 - 사랑이 힘든 당신을 위한 연애지침서
조혜영 지음 / 리즈앤북 / 2018년 5월
평점 :
처음은 언제나 설레고 그 기억은
오래 남는다.
첫사랑, 첫키스, 첫여행 등등~
벌써 3번째 만나는 조혜영 작가님의 책.
얼굴을 실물로 뵌적은 없지만...
이만하면 잘 아는 언니동생(?) 사이인듯
여느 책속에 등장하는 나쁜 남자만
만나는 여자들의 패턴이...나였기에 자
발적 연애 공백기를 오래 가졌었다. 유
년시절 엄마랑의 격리가 나의 '결핍' 감정으로
연애를 할 때 항상 주도권을 가지지 못했다.
내마음속에 오래 자리 잡았던 결핍은
나의 판단을 흐리게 만들고 그 흐린 판단은
나를 계속 똑같은 연애패턴으로 나를 몰아갔던것이다.
그래서 나는 자발적 공백기. 한 4년 남짓.
만약 누군가 나에게 묻는다면 그
렇게 자발적 공백기를 꼭 가지라고 조언 해 주고 싶다.
(중이 제 머리를 못 깍지만 연애 공백기 중에도
주변 지인들은 내게 조언을 얻곤 했다는~)
그리고 또 묻는다.
같이 밤을 보내는 시기는 언제가 좋냐고?
예전 같은면 아주 센 언니처럼 조언을 했겠지만....
본인이 좋고 확신이 있다면, 관
계 후에도 본인의 감정에 책임을 질 수 있다면, 감
정적으로 치우치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확신만 굳건하다면,
사귄 지 하루 만이든
한 달 후든 1년 뒤든 그게 무슨 상관이겠는가?
저자의 생각에 백퍼 동감한다.
(그래도 늦으면 늦을수록 좋다.
아직 미지의 대륙이 더 상상력과
정복력을 불태우지 않는가?)
여러번 경험을 해도 내성이 생기지 않는
많은 것들이 있는데 그 중 아주 독하디 독한 것 또한
'이별'이 아닐까 싶다.
타인의 이별 앞에서는 위로와 조언으로 공
감을 하지만...자신만의 이별은 유독 힘들다. 아
무래도 가장 쉬운 이별 증후군 증세로는 아
마 '음주가무'...그 중에서도
'폭음'이 단연코 1위이다.
잘하지도 못하는 술로 나도 단식과 폭음을
해보았는데...자신의 몸만 망친다. 그
러니 제발 이별 증후군을 보이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고 싶다.
이별은 긍정적인 인격적 변화를 도래한다.
슬픈 이별을 통해 아픔만큼 우리는 성장하게 된다.
성장을 위해서 일부러 이별 경험을 많이 하는 것이
좋은것은 아니겠지만 긍정적 이별을 잘 이용하자.
자신을 재평가하고 자기계발의 기회로 이용하자.
그렇게 긍정적으로 자발적 공백기 이후에는
꼭 달콤함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사랑의 기술은 누가 누구를 유혹하는 기술이 아니다.
유혹이 아니라 서로를 사랑하는 동등한 관계.
그 동등한 관계를 잊어서는 안된다.
그래야만 서로의 달콤함을 오래 공유할 수 있다.
사랑, 연애의 종결은 무엇일까?
결혼? 결별? 무엇이 되었든간에 피할 수 없다.
그러면 이별도 당당하게 즐겨야 한다.
혼자서도 얼마든지 향기로운 꽃이 될 수 있지만
한 송이의 꽃보다 두 송이의 꽃이 더 향기롭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한다는 것은
기적과도 같다고 했다.
지금 달콤한 두 사람!
두 사람에게 찾아온 기적을 감사하길~
근데 나의 기적은 언제쯤...
아무래도 이번생은 포기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