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ekthf66248님의 서재 (감자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960285</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hu, 07 May 2026 23:40:00 +0900</lastBuildDate><image><title>감자</title><url>http://image.alad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0960285</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감자</description></image><item><author>감자</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러브 온 더 락 - [러브 온 더 락]</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960285/17256016</link><pubDate>Sun, 03 May 2026 23: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960285/172560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25358&TPaperId=172560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6/11/coveroff/89364253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25358&TPaperId=172560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러브 온 더 락</a><br/>고선경 지음 / 창비 / 2026년 04월<br/></td></tr></table><br/>『러브 온 더 락』, 고선경<br/><br/>평소에 시를 자주 읽지 않아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어렵게 느껴졌고, 천사나 좀비처럼 비현실적인 이미지가 등장하는 시들은 특히 낯설게 다가왔다. 다만 그런 낯섦 속에서도 몇몇 시는 인상적으로 남았다.<br/><br/>그중에서도 「12월 블루스」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br/><br/>“우리의 시대라는 말이 나는 싫습니다  <br/>왜 우리가 시대를 책임지냐 시대가 우리를 책임져야지  <br/>볼멘소리 하면서 우리가 얼마나 즐거웠냐고”<br/><br/>‘시대’에 대한 거리감과 솔직한 감정이 자연스럽게 느껴졌다.<br/><br/>대부분의 시를 완전히 이해했다기보다는, 잠깐 머물렀다 나온 느낌에 가깝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시 읽어보고 싶다.<br/><br/>*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6/11/cover150/89364253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661137</link></image></item><item><author>감자</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AI가 나보다 일을 잘할 때 - [AI가 나보다 일을 잘할 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960285/17255730</link><pubDate>Sun, 03 May 2026 20: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960285/1725573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8124X&TPaperId=172557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4/7/coveroff/893648124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8124X&TPaperId=1725573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I가 나보다 일을 잘할 때</a><br/>김대식.김혜연 지음 / 창비 / 2026년 03월<br/></td></tr></table><br/>🤖 『AI가 나보다 일을 잘할 때』, 김대식, 김혜연<br/><br/>“AI는 이제 우리의 삶의 방식을 바꾸는 환경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기술을 잘 다루는 능력은 분명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능력이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 그 안에서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은지를 묻는 일도 함께 필요하겠습니다.“<br/><br/>책을 읽으며 인간의 특정 능력을 대체하는 AI, 대부분의 지적 능력을 대체하는 AGI, 그리고 인간의 움직임을 물리적으로 모방하는 피지컬 AI 등 다양한 AI의 종류를 알게 되었다.<br/><br/>이 같은 기술 발전은 노동 시장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책에 따르면 2022년 겨울 ChatGPT 등장 이후, 22~25세 노동자는 줄고 41~49세 경력직은 늘어났다고 한다. 이는 단순한 도구 사용 능력보다 경험과 판단력이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br/><br/>아직 직장을 잡지 못한 나는 변화가 두렵다.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 사회에 나가야 하는 입장에서 경력과 판단력이 더욱 중요해지는 흐름은 부담으로 다가온다. 여기에 AGI와 피지컬 AI까지 확산된다면 단순 업무뿐 아니라 물리적인 노동까지 대체될 수 있어, 내가 설 자리는 더 좁아지는 것은 아닐지 걱정된다.<br/><br/>이 흐름은 일의 의미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인상 깊었던 점은, 일자리가 줄어들어도 사람들은 여가에 몰두하기보다는 계속해서 ‘일하는 척’을 하게 될 것이라는 부분이었다. 일이 생존을 위한 수단을 넘어 스스로의 존재를 증명하는 방식처럼 남게 된다는 점이 씁쓸하게 느껴졌다.<br/><br/>이렇게 생각이 이어지다 보니 앞으로 나는 어떤 존재로 살아갈 것인지, 그리고 나만의 고유한 능력은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동시에 인간이 AI를 증오하거나 혐오하고 시샘하거나 부러워하게 되는 상황까지는 이르지 않기를 바란다.<br/><br/>*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4/7/cover150/893648124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940783</link></image></item><item><author>감자</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흔들리는 청춘들에게 - [파란 파란 - 제19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960285/17219540</link><pubDate>Wed, 15 Apr 2026 23: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960285/172195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57470&TPaperId=172195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28/21/coveroff/893645747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57470&TPaperId=172195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파란 파란 - 제19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a><br/>유지현 지음 / 창비 / 2026년 04월<br/></td></tr></table><br/>#도서협찬 『파란 파란』, 유지현<br/><br/>“새로운 파도가 끝없이 나를 향해 몰려오고 있다. 나는 모든 파도를 맞이할 준비가 됐다.”<br/><br/>『파란 파란』은 땅의 대부분이 물에 잠긴 미래를 배경으로, 그 환경에 맞게 진화한 인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br/>과거의 모습을 거의 유지한 고산종과 물속 생활에 적응해 물고기처럼 변화한 심해종이 공존하는 세계 속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br/><br/>주인공 ‘마파’는 심해종으로, 물속 스포츠인 심해수영 선수다. 그는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면서도 그 과정에서 마주하는 걱정과 갈등을 함께 짊어지고 있다.<br/><br/>심해수영에 부담을 느끼며 힘들어하던 마파가 끝내 그것을 포기하며 떠올리는 생각이 인상 깊었다.<br/>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불안해하지 않는 마음. 앞으로의 크고 작은 도전 속에서 모든 노력이 반드시 보상받지 못하더라도 그 시간이 결코 의미 없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장면이 특히 좋았다.<br/><br/>마파뿐만 아니라, 심해수영 1등의 자리를 지키고 있던 ‘운하’ 역시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각자의 위치는 다르지만, 모두가 저마다의 불안을 안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또한 운하가 그 불안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극복해 나가려는 모습 역시 인상 깊었다.<br/><br/>이 작품에서는 청소년들이 느끼는 불안과 흔들림이 잘 드러난다. 그렇기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br/><br/>청소년 소설이지만 결국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br/>“포기하는 용기” 역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하나의 선택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와닿았다.<br/><br/>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br/>포기해도 괜찮다. 그리고 그 시간들 또한 결코 헛되지 않다.<br/><br/>*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br/><br/>#파란파란 #유지현 #텍스트Z #창비청소년문학상]]></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28/21/cover150/893645747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282140</link></image></item><item><author>감자</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그리움에 대한 이야기 - [망각이 닿지 않는 곳]</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960285/17204946</link><pubDate>Wed, 08 Apr 2026 20: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960285/172049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7006&TPaperId=172049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2/74/coveroff/k32213700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7006&TPaperId=172049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망각이 닿지 않는 곳</a><br/>유영 지음 / 부크크(bookk) / 2026년 03월<br/></td></tr></table><br/>* 해당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br/><br/><br/>📘 『망각이 닿지 않는 곳』, 유영<br/> <br/>“어쩌면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깊은 사랑은 이별 이후에도 계속되는 사랑일지도 모른다.”<br/><br/>이 작품은 ‘그리움’이라는 감정을 독특한 설정으로 풀어낸 소설이다.<br/>주인공 손유는 죽음 이후 배고픔도 피로도 계절도 없는 사후세계에 도착하게 된다. 그곳에서는 현실과 완전히 단절된 것이 아닌, 살아 있는 이들의 감정이 또 다른 형태로 이어진다. 현실에서 누군가가 죽은 이를 떠올릴 때에 그 감정이 ‘여진’이라는 형태로 도달한다는 설정이 이야기의 중심을 이끈다.<br/><br/>이 책은 그리움과 관계에 대해 중요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인물들의 대비였다. 인간관계를 끊고 오직 성공만을 추구하다가 죽은 인물은 남겨진 감정, 즉 ‘여진’이 거의 없는 반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왔던 손유는 오히려 많은 ‘여진’을 지닌 존재로 그려진다. 이 대비를 통해 어떤 삶이 더 많은 흔적과 관계를 남기는지 자연스럽게 생각해보게 만든다.<br/><br/>또한 남겨진 사람들의 감정 역시 깊이 있게 그려진다. 현실에서 이어지는 그리움과 기억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드러나는데, 그 감정들이 충분히 공감되면서도 동시에 먹먹함을 남긴다.<br/><br/>이 소설은 사건의 전개보다는 감정의 흐름과 여운에 집중하며 기억과 감정이 어떤 방식으로 남고 이어지는지를 차분하게 보여준다. 특히 ‘여진’이라는 개념을 통해 보이지 않는 관계와 감정의 지속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다.<br/><br/>익숙한 방식과는 다른 전개로, 더욱 천천히 의미를 생각하며 읽게 만드는 작품이다. 이후 전개에서는 이러한 설정을 바탕으로 남겨진 감정과 관계의 의미를 다양한 방향에서 풀어낸다.<br/><br/>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며 떠나간 이들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되었고, 그리움이라는 감정이 정말로 닿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지, 누군가에게 그리움으로 남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스스로 돌아보게 되었다.<br/><br/>이별 이후의 감정 또는 관계의 의미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2/74/cover150/k32213700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27492</link></image></item><item><author>감자</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호구보단 개자식이 오래 남는다 - [호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960285/17162998</link><pubDate>Fri, 20 Mar 2026 22: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960285/1716299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57454&TPaperId=171629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65/43/coveroff/893645745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57454&TPaperId=1716299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호구</a><br/>김민서 지음 / 창비 / 2026년 03월<br/></td></tr></table><br/>『호구』, 김민서<br/><br/>“행복하지 않은 삶에도 가치가 있어.”<br/><br/>호구.<br/>호구는 바둑에서 검은 돌 석 점이 세모나게 펼쳐진 모양으로, 그 모양이 마치 호랑이가 입을 벌린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붙 은 이름이다. 동시에 일상에서는 어수룩하여 이용하기 좋은 사람을 비유하는 말로도 쓰인다.<br/><br/>책 『호구」에서는 바둑과 세상사가 똑같다고 이야기한다. 바둑 판 위의 돌들이 사람이고, 서로 이어지기도 하고 잡아먹기도 하는 모습이 인간관계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동시에 깨진 돌도 조그마한 돌도 판 위에선 다 같이 한 자리를 차지한다는 말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br/><br/>주인공 '윤수'는 반에서 '호구'라고 불리며 괴롭힘을 당한다.<br/>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호랑이의 입 안으로 들어간다.<br/>호구로 들어간 윤수는 괴롭힘의 주동자 '권이철'을 때려눕히 는 데에 성공하지만, 그 이후 함께 괴롭힘을 당하던 '쫄'의 자 살시도와 할아버지의 죽음을 겪으며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끝내 행복하지 않은 삶에도 가치가 있음을 깨닫 는다.<br/>행복하고 싶지만 삶은 행복할 때보단 불행할 때가 더 많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인생을 살아 간다는 것, 행복하든 불 행하든 '산다'는 사실 자체에 가치가 있다는 점이 깊이 와닿 았다.<br/>또 "아무것도 되지 못했기에 무엇이든 될 수 있다. 나는 이제 내가 될 것이다."라는 윤수의 독백 역시 인상 깊었다.<br/><br/>이 책에는 청소년들이 겪는 고민과 상황들이 많이 담겨있다.<br/>괴롭힘을 당하면서도 더 약한 존재를 보는 윤수, 타인을 괴 롭히는 방식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권이철, 세 보이 기 위해 담배를 피우는 권이수, 그리고 그 흐름에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반 아이들까지. 학교에서 한 번쯤은 봤을 법한 모습 들이라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다.<br/>권이철의 행동은 분명히 잘못되었고, 쉽게 넘길 수 있는 수준 은 아니라고 느꼈다. 하지만 그 주변에서 아무도 제대로 막지 못하고 오히려 분위기에 휩쓸리는 모습들을 보면서 문제는 한 사람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br/><br/>또 이 인물들을 보면서 다들 각자의 방식으로 불안이나 결핍을 드러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 과정에서 관계가 계속 어긋나고 반복되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누군가는 가해자가 되고, 또 다른 누군가는 피해자가 되지만, 그 경계가 생각보다 쉽게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br/><br/>그래서 이 작품은 단순히 누가 나쁘고 착한지를 나누기 보다는, 그 사이에서 흔들리는 모습들을 보여주는 이야기처럼 느껴졌다.<br/><br/>이 책은 청소년기의 고민과 관계를 현실적으로 잘 그려냈다 는 점에서 쉽게 넘기기 어려운 작품으로 남았다. 동시에 삶을 거창하게 말하기보다는 어쩌면 별것 아닌 것처럼 담담하게 보여준다는 점이 인상적이었고, 그래서 다시 읽어보고 싶다 는 생각이 들었다.<br/><br/>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br/><br/>#호구 #김민서 #텍스트Z]]></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65/43/cover150/893645745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654336</link></image></item><item><author>감자</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정보라, 『붉은 칼』 - [붉은 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960285/17156158</link><pubDate>Tue, 17 Mar 2026 18: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960285/171561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7762&TPaperId=171561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8/61/coveroff/k412137762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7762&TPaperId=171561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붉은 칼</a><br/>정보라 지음 / 래빗홀 / 2026년 03월<br/></td></tr></table><br/>#도서협찬 #래빗홀클럽 #서평 <br/><br/>정보라, 『붉은 칼』<br/><br/>"너만은 끝까지 살아서, 네가 원하던 걸 찾을 거야."<br/><br/>나선정벌 당시 러시아라는 국가가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조선이 청나라에 의해 파견되어 전쟁에 나간 역사를 모티브로 한 이 소설은, 아무것도 없는 하얀 행성을 두고 제국인과 하얀 외계인의 전쟁에 제국의 포로인 주인공이 파견되며 시작된다. 자유를 얻기 위해 전쟁으로 향하는 배에 오른 주인공은 의지하던 소년의 죽음과 수많은 고비를 겪으며 이 세계의 비밀을 알아간다.<br/><br/>초반에는 단순히 행성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 이야기처럼 보였고, 외계인이 핵심적인 비밀과 반전을 쥐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이 작품이 단순한 전쟁 서사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외계인보다 오히려 제국과 포로들의 비밀이 드러나며 이야기는 점차 확장된다.<br/><br/>칼과 총, 그리고 하얀 막대기를 이용한 액션 장면들은 세밀한 묘사 덕분에 마치 영화처럼 머릿속에 그려졌다.<br/>또한 등장인물들이 이름이 아닌 '그녀', '소년', '녹색 치마를 입은 여자' 등으로 서술되는 점도 신선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신비감을 주기 위한 장치라 생각했지만, 후반부에 이르러 그 이유를 깨닫게 되었다.<br/><br/>"내가 살아가는 난세에서 내가 아는 영웅은 수천의 대군을 호령하는 장수가 아니라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에 뛰어들어 옆 사람의 잡은 손을 절대로 놓지 않는 그냥 보통의 평범하고 용감한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그런 분들이 현실에서 승리하는 날이 오기를 기원한다. 간절히."<br/>- 작가의 말 中<br/><br/>이 작품은 거대한 전쟁 속에서 살아남으려는 한 개인의 이야기이자, 이름조차 지워진 채 소모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느껴졌다. 화려한 영웅담이 아니라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 속에서 가까스로 버티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걸 깨달았다.<br/><br/>비밀들이 차례차례 밝혀지며 이야기를 흥미롭게 이끌었다. 지루할 틈 없이 끝까지 몰입해 읽을 수 있었다.<br/>진한 SF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다.<br/><br/><br/>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8/61/cover150/k41213776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586154</link></image></item><item><author>감자</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죽은 이는 모두 날아오른다』 - [죽은 이는 모두 날아오른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960285/17136869</link><pubDate>Sun, 08 Mar 2026 01: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960285/1713686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135013&TPaperId=171368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73/37/coveroff/k2821350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135013&TPaperId=1713686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죽은 이는 모두 날아오른다</a><br/>요아힘 마이어호프 지음, 박종대 옮김 / 사계절 / 2026년 01월<br/></td></tr></table><br/>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정신병원 한가운데에서 자라난 소년’이라는 소개를 보고 나는 이 책이 정신병을 가진 아이가 성장해 가는 치유물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죽은 이는 모두 날아오른다』는 그런 예상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br/><br/>책은 대부분 옴니버스처럼 에피소드가 이어지는 형식이다. 조금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주인공 요아힘과 그런 요아힘을 놀리는 장난기 많은 두 형, 정신과 의사인 아빠와 조금 엉뚱하지만 다정한 엄마. 다섯 가족의 우습기도 하고 기묘하기도 한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이어진다.<br/><br/>솔직히 책의 초중반부는 지루하고 이해하기 힘들었다. 등장인물들의 행동을 따라가기 어려웠고, 서구적인 이야기라 그런지 낯설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br/><br/>하지만 책은 후반부로 가며 분위기가 반전된다.<br/>작은 형의 갑작스러운 사고와 반려견의 병으로 화목했던 가정의 모습은 점점 변화한다. 또 요아힘과 큰형은 집을 떠나고, 아빠와 엄마의 관계의 형태도 바뀐다. 이러한 과정을 겪으며 요아힘은 과거를 받아들이는 법을 깨닫게 된다.<br/><br/>인상 깊었던 것은 과거에 대한 이야기였다. 우리는 흔히 과거를 이미 끝난, 확정된 이야기라고 생각하지만 요아힘은 오히려 과거야말로 다시 만들어지고 재구성해야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기억을 하나씩 풀어내며 과거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갈 때 비로소 현재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 조금은 어렵게 느껴졌지만 공감되었다.<br/><br/>또한 마지막에는 요아힘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정신병원을 떠올리며 그곳의 사람들과 분위기를 그리워하는 장면이 나온다. 무질서와 소란, 그리고 일상처럼 받아들여졌던 그들의 광기까지도 그에게는 하나의 세계였다는 점이 오래 남았다.<br/><br/>책의 초중반부를 읽으며 서평을 써야 함에도 여러 번 하차하고 싶었다. 하지만 마지막 부분을 읽으며 그러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다시 읽게 된다면 또 다른 방식으로 이 책을 이해하게 될 것 같다. 특히 과거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해 본 사람이라면 인상 깊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73/37/cover150/k2821350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733734</link></image></item><item><author>감자</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마녀재판의 변호인 - [마녀재판의 변호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960285/17103093</link><pubDate>Fri, 20 Feb 2026 14: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960285/171030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5340&TPaperId=171030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45/15/coveroff/k8221353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5340&TPaperId=171030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녀재판의 변호인</a><br/>기미노 아라타 지음, 김은모 옮김 / 톰캣 / 2026년 02월<br/></td></tr></table><br/>#도서제공 #서평단 #톰캣<br/>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마녀재판의 변호인』<br/>​<br/>마녀재판 - 악마와 계약을 맺은 마녀를 찾아내 처형하기 위한 재판<br/>​<br/> 16세기 신성로마제국, 여행 중이던 로젠과 리리는 마녀재판이 한창인 한 마을에 도착한다. 전직 법학 교수인 로젠은 리리의 간절한 눈빛에 변호를 맡게 된다. 마녀로 지목된 소녀의 이름은 앤. 증거도, 증인도 없지만 자신들의 신념만으로 유죄를 확신하는 마을 사람들 속에서 앤을 구하기 위한 변호가 시작된다.<br/>​<br/> 책 제목에서 보여지듯 '마녀재판을 변호하는 이야기'라는 설정이 흥미로워 서평단을 신청했다. 등장인물이 많은 편인데 책 앞장에 주요 인물 정리가 되어 있어 헷갈릴 때마다 확인하며 읽기 좋았다.<br/>​<br/>작품 속에는 자신의 행동이 곧 정의라고 믿으며 증거도 없이 앤을 마녀로 몰아가는 인물들과 종교적 신념에 깊이 사로잡힌 인물들이 등장한다. 답답함이 느껴질 만큼 극단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끝까지 진실을 좇는 로젠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리리의 언니를 계기로 이어진 로젠과 리리의 관계성도 매력적인 요소였다.<br/>​<br/>"정의는 성가시기 짝이 없었다. 그것은 면죄부와 같았다. 올바른 기치를 올렸으니 자신들의 행동은 옳다. 자신들이 잘못했을 리 없다. 그런 착각을 일으켰다. 결과적으로 그들이 만들어 낸 표상은 더더욱 공고해졌다."<br/>​<br/>사실이 아닐지도 모르는 일이 누군가의 확신과 믿음을 통해 '진실'이 되어 버리는 순간이 얼마나 쉽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문장이었다. 정의라는 이름이 때로는 가장 위험한 면죄부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 오래 남았다.<br/>​<br/>중반부의 전개는 다소 늘어지는 느낌이 있었지만 후반부 반전은 꽤 짜릿했다. 일본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에서 히든카드상을 수상했다고 하는데 읽고 나니 납득이 갔다. 부담 없이 몰입해서 읽기 좋은 미스터리 작품이었다.<br/>​<br/>✦ 좋았던 점<br/>- 마녀재판을 변호한다는 참신한 소재<br/>- 등장인물 정리가 잘 되어 있어 읽기 편함<br/>- 인상적인 후반부 반전<br/>- 술술 읽히는 가독성<br/>​<br/>✦ 아쉬웠던 점<br/>- 간혹 보이는 탈자로 인한 아쉬운 완성도<br/>-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는 중반부]]></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45/15/cover150/k8221353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451546</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