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멘토 모리 - 이병철 회장의 24가지 질문에 답하다 이어령 대화록 1
이어령 지음, 김태완 엮음 / 열림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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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 추구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은 어떻게 죽을 것인지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것이라본다.
그렇기에 메멘토 모리라는 제목만으로 책을 선택했다.
마지막 순간에 덜 후회하고 나름 당당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죽음에 관한 책을 많이도 읽은듯 하다

이병철 회장이 질문을 했었다는 24개 주제에 대하여 선생의 심오한 이야기를 기대 했는데 모든내용이 근거와 논리가 아닌 기독교인의 절대적 믿음이라는 틀속에서 묻고 답하는 내용이라 갑자기 흥미가 사라졌다. 책의 문제가 아니라 무신론자인 나의 세계와는 사뭇 다른 이야기라 주마간산 하듯 훓어보고 말았다

믿음이란게 설득이나 강요로 바뀌지 않는다는게 문제다
믿어서 나쁠건 없지만 신을 믿기에는 너무도 이성적인 나의 사고체계가 문제인 것 같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 세상을 비록 신께서 창조하였다고 하더라도 신은 이미 만들어낸 창조물인 인간에 대하여 편애도 편견도 없으며 아무런 관심이 없으시다고 생각한다.
신은 자연이고 또한 인간의 마음속에 있지 않을까 싶다. 중용의 天命之謂性의 性이 하느님의 성령이요 부처님의 불성이며 로고스가 아닐까 싶다.
人乃天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그것이 神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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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유학자, 조식
허권수 지음 / 뜻있는도서출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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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시 의병장 출신의 대부분이 조식의 제자일정도로 義氣를 가졌던 유학자였다.
퇴계 이황과는 1501년 동갑이며, 주리론적 이기이원론이라는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나,
조식은 보다 직설적이고 행동파적 신념을 가진듯 하다.
같은 동인으로 분류되고 있으나 조식은 북인으로,
퇴계는 남인으로 분파된다.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을
시작한 퇴계는 당쟁과 사화를 피해 사직을 거듭했던
것과는 달리 조식은 벼슬에 나가는 것 자체를 義가
아니다라는 고집으로 평생을 재야에서 공부하고 후진을
양성하며 나름 자신의 생각을 부르짓는다.
그의 부친은 청렴 하였으나, 사화로 삭탈관직되고 목숨을
잃게됨에 따라 생활이 궁핍했던 조식은 유력한 가문에
장가 들면서 처가 유산으로 공부에 매진한다.
세상에 대한 義는 있었으나, 모친의 꿈인 입신양명을
포기함으로써 대못을 박은 불효는 용서 받을 수 있을까?
생계를 위한 방편으로 처가동네에 기거 하다가, 조강지처를 버려두고(정실부인이 따라가기를 거부) 후실을 얻은 후, 당시 상황으로 이해한다 하더라도, 이십년 동안이나 만나지도 않고, 후에 정실이 죽었을때 조차 찾지도 않고
후실에게서 얻은 아들을 보내 장사지낸 것을 과연
군자로서 義로운 행동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한평생 자신만을 위해서는 치열하게는 살았으나 가족을 위한 가장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않았음은 이해 받기
어려워 보인다.
간신배들이나 아전들의 부정에 대하여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현실정치에 뛰어들어 작은 것이라고 고쳐지도록 행동 하는게 親民을 실천하는게 아니었을까?
敬과 義를 지킨다면서 임금의 부름에 한번도 응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음식을 하사하는 것 마져도 거부
했던 것은 만백성의 어버이라는 군주에 대한 유학자의
禮라고는 할 수 없는거다.

휴정이 유불선 3교의 교리를 해설하기 위해 지은 책자에
유교를 설명한 것이 맨뒤에 배치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사찰에 난입하여 사천왕의 목을 자르고 목판을 불태운
無道한 제자에게는 좀 심했다고 말을 하면서도 반갑게
맞이했던 조식의 내로남불은 광신적 근본주의자와
다르지 않다. * 진영논리에 빠진....
조식은 타협하지 않음을 義라 하고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는 我是他非하는 꼰데의 아집을 가지고 있다

퇴계와 쌍벽을 이루었던 조식에 대한 소개가 많지 않다.
그당시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고 그시점으로 보더라도
훌륭함 못지 않게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많아 보인다
이책에서 제대로 집어내지 못한 더 많은 훌륭한 점이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흠모하고 존경하는 문하생이 많았고 평생지기도 많았음이 그러 했을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위인이라 하더라도 장점만이 있지는 않다. 이책은 위인전이 아닌 일생과 학문을 소개하는 것이라
장점 만큼이나 많은 단점이 있었던 점이 범부인 내게는 오히려 용기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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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아워 1 - 생과 사의 경계, 중증외상센터의 기록 2002-2013 골든아워 1
이국종 지음 / 흐름출판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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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을 펼치는 자기희생이 때로는 주위사람으로 부터의 질시를 가져오고 나를 도와주는 가까운 사람들마져 힘들게 한다면 끝까지 밀고 나가기 힘들 것이다.
아무리 영리단체라 하지만, 돈안되는줄 알면서도 중증외상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아주병원은 최소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선의가 있는 것이라 이해한다.

병원측의 열악한 지원에 대한 이국종 교수의 불만을 통해 오히려 병원측의 어려움이 이해가 된다
정부지원도 없고 턱없이 부족한 보험수가로는 감당되지 않아 누적되는 적자를 병원에서도 감내하기는 쉽지 않다.
좋은일을 위하여 희생하는 이종국 교수의 숭고한 행동에 이야 존경하지만 한번에 모든걸 바꾸겠다는 성급함이나 세상 모든사람을 구하겠다는 것은 본인은 물론 모두를 지치게하고 결국은 포기할 수밖에 없을 거다.
또한 스스로 지나치게 이타적인 모습이 주위사람들을 이기적인 사람으로 보이게 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 같다
세상은 제로썸이 아닌 서로간 공생 할 수 있어야 한다.
서로 다른 이해관계자간 이라도 생각이 조화롭고 그래서 유연해야 오래도록 함께하고 지속할 수 있다.
구할 수 있을 만큼, 감당 할 수 있을 만큼하면된다고 본다
옳음과 바름은 다른 것을까? 知止而后有定 가장바름에 이르렇음을 알게된 이후에야 뜻을정하라는 대학의 경구와 같이 나만이 옳다는 我執보다는 止於至善의 마음으로 和而不同 할 수 있도록 여유롭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책을 읽는동안 진심을 몰라주는 것을 넘어 숱한 오해를 받고 있는 이국종 교수가 안타깝고 그래서 직원들 까지도 힘들어 지는 상황이 더 답답하다
2편에서는 어떤결론에 이르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우선 자기를 돌볼 수 있어야 남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自利利他를 이행함으로써 더 오래도록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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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사변은 김일성 괴뢰가 일으킨 동족상잔의 전쟁이라는 단순한 사실로만 기억하고 있다.
냉전체제의 교육에서는 이념적으로 정해진 사실이나 사실화한 내용의 교육으로 사실을 알기 힘들다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과 함께 일본인이 기술한 사실을 통하여 왜전쟁이 발발했고 국제적 이해관계를 이해 할 수 있을 듯하다

전쟁발발의 배경은 한국을 전략적 경계선에서 배제했던 애치슨 라인이나 마샬플랜이 있고 중국의 국공내전 종료, 소련의 묵인 등 여러가지가 있었다.

그러나 미국은 전쟁발발 전일인 24일 이미 징후를 알고 있었으며 전쟁이 일어난지 불과 5일만에 한국파병과 유엔결의안을 이끌어 낼만큼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이나 그런 대단한 일이 가능했던 상황은 기적인듯 싶다

안보리 이사국 소련이 불참했고, 불참이 거부가 아닌 기권으로 처리된 것도 한국엔 행운이었다

불과 3일만에 서울을 내주고 퇴각하기 바빴던 전황상
미국의 발빠른 움직임을 주도한 트루먼을 당시 야당 이었던 공화당도 초당적으로 협조를 했던건 참으로 기대하기 쉽지 않은 시대적 상황이었다.
극우주의자로 이념의 프레임을 만들어낸 매카시 상원의 덕분인지도 모르겠다

부산까지 밀린 전국을 뒤집기 위한 인천상륙 작전
은 성공 가능성이 거의없는 위험한 전술로 맥아더
를 제외한 누구도 동의하지 않았으나 결과적으로
큰 성과를 만들어 냈다. 최초 7.15일에서 2달이 연기된 9.15일에 시행을 하였고 덕분에 9.28일 서울을 수복하게된다.

이후 38도선을 넘게되자 중공의 전쟁개입으로 반전이 된다

식민지에서 막 벗어나 국공내전을 치뤘던 중국이
항미원조란 명분으로 전쟁에 참여한 목적이 무엇이었을까? 국공내전을 지원해주었던 북한에 대한 의리만으로 그리 하지는 않았을 거다

애치슨 라인으로 일본의 재무장, 동아시아 패권을 지키려는 자위책, 소련의 강요, 한반도에 이은 대만에 의한 본토침략에 대한 경계 등 아직까지는
알 수 없다

맥아더는 한국전쟁의 수호신이었다. 다분히 정치적 이었다는 평가도 있지만 중국개입에 대하여 만주 폭격을 주장하였으나 유럽으로 까지의 확전을 경계 하는 워싱턴은 물론 기타 유엔 참전국의 반대로 해임 된다. 항복한 일본에 대한 점령군 사령관이었던 맥아더의 귀국시 감사결의를 하고 전국민이 애석해 하고 눈물까지 흘리는 일본인들의 속내는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
자업자득이기는 하나 천황으로 하여금 무조건 항복
을 강요하여 치욕을 겪게만든 침략군 장수에게 아첨 으로 목숨을 구걸하여 오늘에 이른 표리부동함이 존경(?)스러울 지경이다
2차대전 당시 트루먼이 소령이었다 하니 아집과 독선이 이해가 된다

전쟁발발 6개월도 되기전에 휴전을 추진하기 시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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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붉은 손 -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위협하는 중국 공산당의 야욕
클라이브 해밀턴.머라이커 올버그 지음, 홍지수 옮김 / 실레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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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에 이어 동족상잔의 전쟁을 겪으며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하는 선진국으로 진입한 나라, 민주화 투쟁으로 문민정부를 평화적 촛불시위로 정권을 교체한 가장 민주적인 나라인 우리나라 국민들은
우리나라가 민주적이냐는 설문에 약 65%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이는 서유럽의 선진민주국가 들도 비슷한 수준인데, 반면에 전체주의이고 전제주의적이라 평가받고 있는 공산국가인 중국민은 중국이 민주적이라는 답변이 75%이상이라 한다 

중국은 많은 정당이 있으나 사실은 공산당의 아류내지는 어용인 일당 독재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중국이 민주적이라니 이런 어처구니가 없는 중국인이 참 어이없다 생각이 들지만 또한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세계적으로 가장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가 부탄이라고 하는데, 그 행복한 사람들에게 너희가 얼마나  헐벗고 불행한 사람인지를 알려 줄 수도 없고 알려 줄 필요가 없듯이...
개인이 누려야 할 권리, 자유, 행복추구에 대한 여러 제약을 받고 있음에도 중국의 공산당이 잘하고 있고
자랑스럽고 민주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중국인이  군집생활을 하는 일개미나 일벌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의 이기심이 아닌 공산당 조직을 위하여 당연히 한몸 희생하겠다는 신념을 가진 로보트와 같은 국민으로 양성 해낸 중국의 공산당은 소련과는 차원이 다른 듯 하다

우리나라가 미친듯이 성장했던 60~80년대 군사독재 체제하의 냉전의 상황에서 교육받은 세대들도  당연히 그런 행동을 해왔다는 점에서는 이해가 되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오늘날 같은 첨단시대에도
한결같은 애국심을 가진 좀비들을 경계해야 한다

아편전쟁으로 유럽국으로 부터 굴욕을 당해온 중국은 와신상담, 도광양회하여 중국몽을 실현하기 위해 전세계를 상대로 치밀한 전쟁을 버리고 있는 듯하다
미국, 유럽은 물론 아시아 아프리카 등 글로벌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 
정부, 기업, 국민은 물론 전세계 퍼저있는 화교 모두가 그들의 외교관이며 스파이이다

중국인들의 맹목적이고 국수주의적 애국심은 주위 국가 들을 경계하게 하곤한다
국가의 통제를 받고 있는 언론은 공산당을 대변함은 물론 국민들을 선동하고 팔랑개비 귀를 가진 중국 좀비들은 무조건 국가를 지지하고 그들이 지적한 적들을 성토한다

이런 행동은 자발적으로 수행함으로 총성을 강요받음으로써 한국에서 활동하는 중국인 연예인들 조차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공산당의 정책을 지지하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

개인의 자유의사인지 여부를 떠나 일치단결하는 그들의 저력은 뿔뿔이 제멋대로인 민주국가에게는 큰 위협이 아닐 수 없다   

임진왜란이나 과거 식민지의 원인을 조선의 당파분쟁과 모래알 같은 국민성때문 이라는 일본인들의 주장을 한낱 식민사관이라 무시해 왔지만 중국의 집단적인 히스테리를 보면 당리당략을 위해 이전투구하는 정치꾼들의 작태가 한심 스러울뿐이다.

다양성이 존중되는 정당정치가 필요하지만 이념적 논리를 벗어난 정권욕으로 싸우는 정당간의 갈등은
젠더, 진영, 가진자와 덜 가진자들, 노사간 화합 보다는 극단의 분열을 초래하는 민주주의의 부작용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반면, 공산당의 일사분란함은 민주국가가 체제경쟁에서 이긴게 맞는지 의심스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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