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테뉴 수상록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54
미셸 드 몽테뉴 지음, 손우성 옮김 / 문예출판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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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뉴의 여덞가지 자유]
1. 자만심과 우월감에서 벗어나라
2. 신념, 불신, 확신, 파벌의식에서 벗어나라
3. 습관에서 벗어나라
4. 야망과 탐욕에서 벗어나라
5. 가족과 주위환경에서 벗어나라
6. 광신에서 벗어나라
7. 운명에서 벗어나라. 자기인생의 주인.....
8. 죽음에서 벗어나라.
-인생은 다른사람에 좌우되지만,
죽음은 자신의 의지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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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을 위한 달라이 라마의 인생론
달라이 라마 지음, 달라이 라마 방한추진회 엮음 / 마음서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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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라마의 연민하라는 말은 사랑이라는 말에 비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말인듯 싶습니다.
자아를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분별심이 생기는 거지요.
자기 중심의 이기적인 마음 때문에 만들어 지는 탐진치가 마음의 평화를 망칩니다. 너와 내가 하나라는 如如한 마음을 가져지기를 바래봅니다.
연인간의 뜨거운 사랑도 언젠가는 식어지게 됩니다.
뜨겁지 않다고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지만 부족해 보입니다. 그러나 조건부적인 에로스
사랑보다는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상대를 긍휼히
여기고 연민하는 행동은 오히려 아가페적인 듯 합니다.
인간은 분리불안으로 부터 벗어나는 방법중의 하나로
배우자를 선택하며 성숙한 사랑이 으뜸이라고 에리히
프롬이 말합니다. 상대가 더 성장 할 수 있도록 서로간에
지지 하려면 연민의 마음을 가져야 할 듯합니다.
연민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시기와 질투의 마음이 줄어
들어 마음의 평화를 가질 수 있습니다.
사랑은 남을 아끼고 배려하는 마음 입니다. 좋은면만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포용 할 수 있는 마음 입니다.
인생의 종착지인 죽음에 앞서 후회를 적게 할 수 있도록 살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아침이면 모멘트 모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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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적에 읽었던 책인데 새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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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해양과 대륙이 맞서다 - 임진왜란부터 태평양전쟁까지 동아시아 오백년사 메디치 WEA 총서 4
김시덕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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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부터 유라시아는 북방 유목민족의 세력이 판세를 뒤흔들만큼 강세했다. 유럽에 처음 등장했던 스키타이로부터 훈족, 돌궐, 선비, 몽골, 거란, 여진이 있었으며 극동의 한반도로부터 유럽의 헝가리까지 분포한다. 고조선, 부여, 고구려와 발해가 점유했던 만주, 하얼빈은 이미 이민족의 영토가된지 오래고, 남방계통의 신라를 중심으로한 삼국통일로 인해 韓民族은 농경민족이 된 듯하다.
9백여차레의 침략을 받았다는 피해자 코스프레는 평화를 사랑했기 때문이 아닌 진취적인 야생성이 사라진 것으로, 이는 극동의 작은 반도라는 우물에 빠진 개구리의 세계관에 기인한듯 하다.
대륙으로는 산악지대가, 해양으로는 바다라는 담장이 국토를 지켜주는 산성이며 해자인 방어막 이였던 것 같다. 15세기 이후 식민지 개발을 위한 해양탐험이 시작되기 전에는 바다는 안전지대였고 극동의 끝에 자리한 한반도는 욕심나지 않는 변두리일 뿐이었다. 유럽의 후진국
이었던 최서단 이베리아반도의 포르투칼은 비단길을
대체 할 수 있는 인도 항로를 개척을 도모하였다. 원양 항해가 어려워 아프리카 대륙의 연해를 따라 최남단 희망봉을 돌아 인도에 도달하였고 이후 남중국해의 마카오까지 이르게 된다. 이후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가 진출하게 되나 연안을 따라 진출하며 일본에 가려진 한반도는 은둔의 지역으로 남을 수 밖에 없었던 듯 싶다. 스페인은 포르투칼과의 협약에 따라 반대방향인 아메리카 신대륙으로 진출 하였으나 남미 최남단의 아르헨티나를 경유하여 아시아로 가기에는 태평양은 너무나도 멀었고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땅이었기에 극동은 관심밖 이었던 듯 싶다.

일본을 통일한 노부나가의 후계자인 히데요시는 비천한 출신임에도 그 뜻은 큰 것 같다. 삼국지 세계관의 조선에 비해 명나라는 물론 인도까지의 대동아 공영권을 이미
그당시에 구상했다는 것은 대단했음을 인정해야 할 듯하다. 조선을 망국으로 몰아간 당쟁이 시작된게 선조때 였고 나라의 안위보다는 왕위 그리고 당파나 가문을 우선시하는 당시의 인식이 아직까지도 이전투구하는 정치인들의 DNA로 유전된 듯하다. 이이의 10만 양병설도 사실은 이이가 병조판서일 당시 북쪽 오랑캐를 방어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시했던 것이라 한다. 임진왜란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닌 명나라와의 공동의 문제였음에도 전쟁에
참전한 명군앞에서 머리를 조아리며 황공해 했던 것은
우리의 자주적인 외교권 조차도 없었고 동아시아의 상황에도 무지 했음을 알 수 있다. 무조건적 조아림이 아닌
왜군이나 청군을 협상의 수단으로 사용 할 수 있는 책략이 없었던게 참으로 한심하다.
임진왜란 이후에도 세계정세의 흐름에 무지했던 인조는 무능함이 선조 이상 이었던 것 같다. 무모한 만용때문에
지 대가리 찧으며 굴욕을 당했으면서도 자기권력 유지만을 위해 소현세자를 독살하는 퍠륜을 자행함 으로써 조선이 회생 할 수 있는 싹을 잘라 버렸다.

히데요시에게 밀려났던 도쿠가와는 17세기초 에도막부를 인푸라 투자와 상업의 경제를 활성화하고 조선, 인도차이나 사할린에 대한 조사를 하는 정도로 앞서나아갔다. 종교를 앞세우지 않았던 네덜란드와 독점적으로 교류를함으로써 서양의 발전된 기술과 신세계 문명을 받아 들인다. 1853년 미국 페리제독에 의해 강제 개항이 되었으나 불과 15년후인 1868년 메이지 유신을 단행하여 제도를 일신하고 제국주의로 적극 나아간다. 1895과 1905년 청나라와 러시아를 차례로 제압하고 조선을 병합하기에 이른다.

중국과 일본을 침략했던 서구열강들은 단지 경제수탈을 위한 무역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나 일본은 대륙진출의 교두보를 조선을 병탄하겠다는 목적이 있었기에 당시 상황을 벗어 나기는 불가능했던 것 같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통해 성공가능성을 확인하였고 그 전쟁 피해자인 조선이 보복을하는 행위 자체가 없었다는 점이 일본의
자신감을 배가 했을 것 같다.

2차대전이 끝나며 광복을 맞이한 대한민국은 한미일, 한중일, 한러일 등의 역학관계에 따라 한반도가 지정학적 요충지가 되었다. 소련패망전 냉전시기에 한반도 통일을 주변의 어느나라도 반기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 러시아나 미국은 한국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생각에, 통일한국을 최소한 방해 하지는 않을 것 같다. 견원지간이라 볼 수 있는 일본과의 감정은 좋지 않지만 우리를 위협하고 도발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며, 미국이 태평양지역의 패권을 기지고 있는 동안에는 그럴 것이다.

중국은 남중국해, 인도양의 진출로가 있고 양안전쟁,
티벳, 내몽골 및 신장위그르 등 소수민족의 독립이라는 문제에 봉착 할 수 있으므로 한반도에 대한 리스크는
줄어 들었다 본다.
(* 우크라이나 다음의 화약고는 중국의 대만합병을 위한
양안전쟁이고 주한미군이 주재하고 있고 한미방위협정을 체결한 우리나라도 전쟁에 휘말릴 리스크가 점점
커지고 있다_‘23년 정세..)
러시아와는 중국의 일대일로를 대응 할 수 있는 대륙철도나 에너지 파이프라인의 프로젝트 그리고 북극항로의
개발이라는 한러협업의 프로젝트가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우리나라 방산물품 수출에 큰 기회가 될 것이며 반도체, 배터리, 원자력, 조선 등은 미래의 먹거리가 될 것이다. 그러나 세계 경제의 패권을 가지려했던 일본이 잃어버린 30년의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를 통하여 우리의 전략을 잘 가다듬어야 할 것이므로 한미안보동맹이라는 연결고리를 통해 협력을 유지해야 한다

유럽의 해적이었던 바이킹이나 기저귀를 차고 다니던
일본의 왜구가 오늘날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보아야 한다. 그럼에도 세계질서가 확립되어 있는 이때에도 타국의 바다에서 불법어로 작업을하는 중국의 무도함의 끝은 어떻게 될 것인지도 궁금하다.
고난에 강한 대한민국 국민들은 전쟁을 잊고 어렵게 살던 때를 잊고 패거리 문화에 갈라치기가 극심하다.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대화로 설득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화이부동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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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인간인가 - 존엄한 삶의 가능성을 묻다
오종우 지음 / 어크로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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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은 죄가 아니지만 극빈은 죄악이라 했던 도스도옙스키의 생각에 공감이 된다.
인간이 인격과 인권을 지키려면 최소한의 자유와 소유가 있어야 한다. 안빈낙도라도 할 수 있어야 음풍명월이 가능하며 자유와 평등을 논 할 수 있는거다.

로쟈의 하숙방 같은 방에서 자취를 하던 대학1년차에 ˝죄와벌˝의 앞부분을 읽다가, 그 답답한 상황과 주인공인 대학생의 공감되지 않는 생각이 읽기를 중단케 했었다.
운동권 학생들이 데모하다 잡혀 감방으로 또는 전방으로 징집되던 상황을 보며 잡혀가는 당사자보다는 그들 부모들의 심정을 생각하니 로쟈의 무모한 행동에 화가 났었던 것 같다.
그후 아주 오랜시간이 지나 지금으로부터 몇년전에야 겨우 읽어 냈지만 그때 조차도 제대로 생각해 보지 못했던 행간의 의미를 되짚어 주는 친절한 설명을 통해 좀더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듯하다.

기독교의 영향으로 고리대금이 죄악시 되었고 이런 비열한 일은, 유럽인들이 미워하고 싫어했던 유태인들의 전문직종이었다는 점에서 전당포 노파를 벌레같이 보았던 것은 비단 로쟈뿐이 아니라 유럽인들 모두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일반인식 이었을성 싶다.

가진 것이 개뿔도 없는 극빈자가 더 어려운 사람을 돕는
휴머니즘은, 보통의 사람조차도 이행키 어려운 오지랍 인데 자신이 옳다는 고집스런 생각, 즉 선의나 대의라는 명분만 있다면 더럽고 해로운 벌레같은 인간을 죽이는 것은 당연하므로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던 로쟈와 같은 인간은 너무도 위험하다. 로쟈가 좀더 과격했던 성향의 인간 이라면 히틀러나 폴포트와 같은 독재자나 테러리스트가 될 소지가 다분하다 하겠다.

현재 아국에서도 24%(?)를 초과하는 고리대금을 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는데 금융권에서 대출이 가능한 사람이라면 무엇 때문에 고리의 사체를 쓰겠는가?
당장 고리의 급전이 없어 부도가 날 수밖에 없다면 더한 이자라도 주고 빌려야 하는데 법이 규제를 함으로써 즉시 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불법대출만이 해결사가된다. 전당포가 빈자들로부터 이익을 취하지만 로쟈와 같이 빈자들을 위한 금융이었음이 틀림없는데도 불구하고, 휴머니스트 로쟈는 그런 벌레같이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전당포 노파에게는 왜 연민조차 없었을까? 살인의 경험조차 없었음에도 피흘리고 괴로워 해던 모습을 보고도 트라우마나 연민조차도 가지지 않는 로쟈는 사이코패스가 아닐까 싶다

무모한 로쟈로 인해 모친은 한을 품고 죽었을 듯한데
자기 욕망만을 추구하던 스미드리가일로프는 듀나를 통해 인간성을 회복하고 비록 자살로 마무리 했지만
나름 성공한 마무리가 아니었나 싶다

초반부에 묘사된 소냐의 아버지의 기구한 삶과 딸의 화대로 술을 마시는 무책임에 화도 났었지만 그럴 수 밖에 없을 정도로 황폐화된 영혼에 마음이 시렸다.
결국에는 자살하려는 의도였을것 같은, 마차에 치어 숨음 거두게 되는 장면에 토리노 광장에서 죽어가는 말의 목을 끓어앉고 울음을 터트렸던 니체의 광기어린 장면이 겹쳐지는 건 로쟈가 니체가 말하는 위버맨쉬를 추구하며 구태에서 벗어나려는 의지로 악습을 파괴하는 사자의 캐릭터로 묘사 되었기 때문인가 싶다.

소냐는 로쟈에게 아무런 요구없이 끊임없이 헌신했다.
그렇게 해서 로쟈의 마음에 소냐가 크게 자리 잡았다.
낮추었더니 커진 것이다. 겸손도 사랑을 많이 닮았다
소냐를 사랑하게 되니 자신을 진짜로 사랑 할 수 있게 되었다. 타인을 사랑하는 것이 자기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것이다(p247)

로쟈가 드디어 드넓은 세상을 바라 보았다. 로쟈의 시야가 드디어 확 트였다(p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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