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지도를 바꾼 회계의 세계사
다나카 야스히로 지음, 황선종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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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항구에서 신대륙으로 떠나는 젊은이아일랜드 사람들이 신천지로 떠나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다름 아닌 감자기근 때문이었다.
감자가 까맣게 썩는 병이 유행해서 대기근이 발생하자 아일랜드사람들은 생사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오랫동안 영국의 프로테스탄트와 대립했던 아일랜드의 가톨릭 교도들은 혹독하게 탄압을 받은끝에 토지를 빼앗기고, 황량한 서쪽 땅으로 쫓겨났다. 그들이 믿고의지했던 것은 메마른 땅에서도 주렁주렁 열리는 감자뿐이었다. 이제 그 감자를 캘 수 없게 되었으니 신대륙 미국으로 건너가는 것 외에는 달리 뾰족한 수가 없었다.
시게이 중 한 -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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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도회사의 Vereenigde‘는 ‘연합‘ 이란 뜻이며, 이 회사가 기개의 회사가 합병되어 설립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VOC는 로테르담 회사를 포함해 7개의 회사를 합병시켜서 설립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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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과 주얼리 빛깔있는책들 - 즐거운 생활 274
안동연 지음, 패션 스쿨 모다랩 사진 / 대원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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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Jewel, Gem, Gemstone, Stone), 이것은 아주 단단하고 빛깔과 광택이 아름다우며 희귀한 광물(Mineral)이다. 광물은 자연에서 산출되는 균일한 무기질로, 특정한 내부 원자 배열을 가진 결정질과 일정한 화학 성분을 간직한 고체 형태다. 전세계 지구상에서 3000여 종의 광물이 발견된 이래 현재 보석으로 불릴 수 있는 것은 이 중 100여 종뿐이다. 이 중에서도 약 30여 종 정도만이 양이나 질적으로 적합해 실질적으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롭게 발견되는 아름다운 보석들이 목록에 추가되면서 그 종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물론 반대로 고갈되어 더 이상 산출되지 않는 보석들도 있다. - P8

보석도 광물의 일종이기 때문에 거대한 암석 속에서 생성된다. 무기질 보석(광물)의 경우 생성 원인에 따라 화성암, 퇴적암, 변성암 등 세 가지로 분류된다.
화성암, 가장 많은 종류의 보석 광물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러한 광물과 암석의기원은 용융된 뜨거운 용암(마그마)이 지하에서 식으면서(냉각) 굳어지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으로, 대부분의 보석은 고열 고압의 용암이 있던 자리에 녹은 수많은입자(원자)들이 냉각되면서 아름다운 보결정으로 형성된다. 이것이 지표로 상승해서 분출하면 화산이 되고, 지표 가까운 곳에 응고된 마그마는 화성암이 된다.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보석이 바로 다이아몬드(Diamond)‘ 인데, 상대적으로 열보다 압력이 높을 때 형성된다.
기 시리 교미드신 브디고 묵어 - P9

다이아몬드가 그 어떤 보석들에 비해 희소가치가 특별히 높은 이유는 1캐럿(ct)의 다이아몬드를 얻기 위해서는 250톤의 흙을 파헤쳐야 하기 때문이다. 다이아몬드의 작은 알갱이 하나가 일반 소비자의 손에 들어오기까지 수많은 공정과 노동력과 그리고 시간이 포함되는 것이다.
전 세계에서 이렇게 얻어진 다이아몬드는 그 중 단 20%만이 보석으로서 가치가있다. 나머지 80%는 공업용으로, 다른 용도 및 보석의 연마제로 사용된다. 연마된다이아몬드라 할지라도 전체 다이아몬드 중 1캐럿이 넘는 비율은 약 1000개당 1개꼴로밖에 나오지 않는다. 어쨌든 이 모든 사실을 떠나더라도 다이아몬드는 절대아름다움과 영원함을 상징하는 여성들의 로망이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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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다.
벌써

얼마전에는 카페 한가운데 4인용 테이블에 내 맞은편 자리에 앉은 남자가 줌(?)같은걸로 주식토론을 수십분했는데
지금은 도서관 1층의 테이블에서
젊은 여자가 줌(?)같은걸로 독일어 수업을 하고 있다.

이걸 거슬려 하는게 잘못된걸까,
책 읽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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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라 플로라 - 꽃 사이를 거닐다
시부사와 다쓰히코 지음, 정수윤 옮김 / 늦여름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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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아무래도 좋은 이야긴 이쯤 하고, 동백꽃은 도쿄 태생인내게 어릴 때부터 아주 익숙한 정원수였다. 꽃이 땅 위에 톡하고 떨어지는 게 불길해서 정원수로 쓰면 안 된다는 속설도있지만, 오십 년 넘게 사는 동안 동백나무 없는 집에 살아본적이 없다는 기분이 들 정도이니 나와는 인연이 꽤 깊다.
어릴 적 흥얼거리던 동요에도 종종 동백꽃이 등장했다.
나의 유년시절에 일본은 여전히 농업국가여서, 학교에서 부르는 노래나 동요에도 농업의 사계절 정서가 담긴 것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동백꽃과 농업이 꼭 밀접한 관계가 있는 건아니지만, 예를 들어 이런 노래는 어떨까. - P20

매화 하면 적력的燦하다’라는 형용사가 맨 먼저 떠오른다. 사물이 희고 선명하게 빛나는 모습을 이르는 말인데, 이런 어휘가 반사적으로 떠오르는 것도 우리 세대가 마지막이아닐까 싶다. 우선 요즘 젊은 작가들 글에서는 이런 한자어를마주할 일이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모리 오가이, 나쓰메 소세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처럼 한자어를 사랑한 작가들 작품에 적력이라는 단어가꽤 자주 등장하는 걸 보면, 그들이 이 단어를 얼마나 좋아했는지 알 수 있다. 매화뿐 아니라 아름다운 여인의 흰 치아 같은 걸 묘사할 때도 썼다는 건 두말할 나위 없다.
무턱대고 옛 어휘를 그리워하는 건 아니지만 이 적력이라는 단어, 나는 꽤 좋아한다. 겨울 햇볕을 쬐며 피어나는 흰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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