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하루 10분 필림의 손글씨 수업>은 꼭 #악필 이 아닌 분들께도 추천하고 싶다.
중학생인 아이와 함께 손글씨 수업의 커리큘럽을 책 대로 따라해보니, 한글을 어떻게 적어야 제대로 예쁘게 적을 수 있는지 원리를 알게 되었고, 현재의 글씨체보다 매일 나아지는 부분들을 보고 있노라면 뿌듯함이 느껴졌다.
아이 역시도 공부를 할때 좀 더 예쁜 글씨체로 교정되어 쓰게 되니, 공부가 더 잘 되고 더 잘 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어쩌면 당연한 이치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저분한 공간에 들어가면, 내 마음도 몸도 정리 정돈이 안되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어떤 의지나 변화를 줘야겠다고 결심하기 힘든데,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고 깨끗한 공간에 들어가면 이 공간을 잘 유지하고 앞으로 더 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처럼..
공부의 시작이자 끝인 교과서와 공책에 적는 한자 한자의 글씨체가 똑바르게 올바른 정자로 적혀있다면, 그 마음이 더 그렇지 않을까. 손글씨는 단순한 글씨가 아니라 내 마음가짐을 표현하는 물리적인 도구인것 같다.
나를 발전시키고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는 하나의 방법으로 이 책, <하루 10분 필림의 손글씨 수업> 시도해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