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시나리오'(정서경)는 학생 시절 작품을 출판한 책이다. 스타 작가라서 가능한 기획이다.

사진: Unsplash의Logan Voss
정서경 작가가 쓴 드라마 '북극성'(전지현,강동원 주연)이 최근 공개되었다. 정 작가의 드라마 대본집 '작은 아씨들'을 담아둔다.
나는 오랫동안 순서대로 쓰는 작가였는데 지금은 구조를 70퍼센트 정도 먼저 쓰고, 쓰면서 내가 세운 구조의 일부를 파괴하고 다시 세우는 식으로 쓴다.
구조의 어떤 면은 미리 정해져 있어서 보편적인 인간 마음의 모양에 맞고 또 다른 면은 쓴 사람이 그리고 싶어 하는 고유한 마음의 모양을 나타낸다. 그래서 구조를 만들 때는 늘 이야기에 맞는 마음의 모양을 찾아내려 한다.
내가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이유는, 나는 꽤 솔직한 사람이지만 동시에 비밀이 많은 사람이기 때문이고, 내가 비밀이 많은 이유는 나의 아주 큰 이야기들을 나 스스로도 잘 알아채지 못하기 때문이다. - 잇는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