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도서관 한강 작가 인터뷰 Vimeo An interview with Han Kang: The fifth author for 'Future Library' https://vimeo.com/336320261 자신이 낙관적인 사람은 아니라고 말한다. 




백년 후 공개하는 노르웨이 미래도서관 프로젝트에 우리 나라의 한강이 아시아 첫 작가로 뽑혀 '흰' 작가답게 흰 천으로 싼 원고를 전달했다(2019년 5월). 지금 이 시대의 독자들은 읽을 수 없는 미래의 글이다.


cf. '길고 긴 나무의 삶'(피오나 스태퍼드)에서 미래도서관 프로젝트에 관해 읽었다. https://blog.aladin.co.kr/790598133/14616145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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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아니 에르노의 '다른 딸'을 읽으며 한강의 '흰'이 생각났었다. '흰'과 '다른 딸'은 각자의 목소리로 언니를 애도한다. 아래 옮긴 글의 출처는 '다른 딸'이다.



Two Blue Tomties - Two Sisters Walk on the Grass, 1982 - Maria Primachenko - WikiArt.org


'흰' 외국어역본들이 다양하구나. 카탈루냐어판도 발견.


[한강 작가 “소설 ‘흰’…고독과 고요·용기 불어넣어줘”] https://www.khan.co.kr/culture/book/article/201804251141001







두 딸 중 한 명은 죽었고, 다른 한 명은 죽을 뻔했지요. 사는 동안 활기차게 지냈던 어머니지만 내 눈에는 죽음을 짊어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죽음에 매혹되어, 그리고 죽음을 끌어당기면서. 열네 살 혹은 열다섯 살 때까지 나는 어머니가 나도 당신처럼 죽게 내버려 둘 거라고. 아니면 나뿐만이 아니라 아버지도 함께 벌을 주기 위해 일부러 스스로 목숨을 끊을지도 모른다고 막연히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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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모모 2024-10-11 17: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권 모두 읽어봐야겠어요. 글 감사합니다.

서곡 2024-10-11 18:00   좋아요 0 | URL
네 두 여성 작가가 비슷한 경험을 했더라고요...

공쟝쟝 2024-10-11 18: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캬 카탈류냐어라니

서곡 2024-10-11 18:46   좋아요 1 | URL
노벨상 수상 전부터 이미 월드클래스 케이팝 아니 문학스타셨더라고요 ㄷㄷㄷ

렛잇고 2024-10-11 20: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이렇게 같이 다뤄주시니 도움이 되어 좋네요!!! 저도 두 권 읽어보고 싶습니다!!

서곡 2024-10-11 20:33   좋아요 1 | URL
네 저는 ‘흰‘을 먼저 읽고 그 후에 ‘다른 딸‘을 읽었답니다 최근 노벨문학상을 받은 두 여성 작가의 작품을 함께 읽어도 좋을 듯합니다

은하수 2024-10-20 16: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흰》 다시 읽어보고 있는데
정말 두 작가의 경험이 비슷해서 같은 생각을 했어요. 처음 읽었을 땐 아니 에르노 작품은 안읽었을 때고.. 아니 에르노 읽을 땐 《흰》에 대해선 까맣게 잊었을 때고...
서곡님 덕분에 다시 깨우쳤네요~~^^

서곡 2024-10-20 16:41   좋아요 1 | URL
네 저는 두 작품 사이 간격이 그리 멀지는 않았어요 ㅋ 아니 에르노 노벨상 수상 후 ‘다른 딸‘을 읽었고 ‘흰‘은 그 전에 읽었었죠 감사합니다 남은 시월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재작년 10월 아니 에르노가 노벨문학상을 탔을 때 여성수상자들을 일별하고 작성한 포스트: https://blog.aladin.co.kr/790598133/13992523 그때 아시아권 여성수상자는 아직 없다고 적었는데 드디어! 게다가 우리 나라 작가.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한강 “한국 문학과 함께 성장”] https://www.incheon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254620 국문학 전공에 심지어 이름은 한강, 이른바 국민작가(란 단어를 작가 본인은 그닥 안 좋아할지 몰라도)로 손색 없지 않은가. 사기캐......


최초로 내가 읽은 한강의 작품은 '검은 사슴'이다.



Deer Shelter, 2006 - James Turrell - WikiArt.org


[젊은작가 한 강씨, 첫 장편소설 내] https://v.daum.net/v/19980814134600975?f=o '검은 사슴' 출간 당시 기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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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4-10-11 12: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검은 사슴,을 알아본 안목을 칭찬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아주 한참 뒤에...

서곡 2024-10-11 16:06   좋아요 2 | URL
제목에 끌린 것 같아요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 솔직히 재미는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ㅋㅋㅋ 지금 다시 읽으면 다른 느낌일지도 모르겠네요
 




2024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플레이리스트입니다. https://youtu.be/u_vJiH5E7ng 같이 들어요! '작별하지 않는다' 출간 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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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4-10-10 23: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너무 기쁩니다.
축하축하요^^

서곡 2024-10-11 00:06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정말 대단한 소식입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네이버 지식백과] 석류 [Pomegranate]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세계 음식 재료 1001, 2009. 3. 15., 프랜시스 케이스)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11258&cid=48180&categoryId=48249


최근 포스팅한 석류를 든 페르세포네 그림(단테 가브리엘 로제티)으로 인해 자연스레 석류에 관심이 생겼다. 데메테르는 납치된 딸 페르세포네를 저승신 하데스로부터 되찾았지만 완벽한 회복은 아니었다. 페르세포네는 저승에서 석류 알 네 개를 먹은 바람에 일 년 중 넉 달은 하데스의 곁에 머물러야 했기 때문이다. '미술관에서 읽는 그리스 신화'(김영숙) 중 '딸을 찾는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 편에 페르세포네 이야기가 다뤄진다.

Threads of Scarlet, Pieces of Pomegranate, 2005 - Mary Pratt - WikiArt.org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73950&cid=58815&categoryId=58815 발레리 - 석류 (해변의 묘지)




'석류의 씨'(이디스 워튼)를 읽어볼까?




https://www.hap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3230 이 기사에 석류꽃 사진이 있다.


cf. 1874년판 '페르세포네'는 영국 런던 테이트 브리튼 미술관 소장. ‘Proserpine‘, Dante Gabriel Rossetti, 1874 | Tate https://www.tate.org.uk/art/artworks/rossetti-proserpine-n05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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