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문(Les portes de la nuit, 46) 고엽 노래를 알린 영화|작성자 이규웅 https://blog.naver.com/cine212722/221953547095


[톤의 미묘한 조화, 고엽https://www.mdjournal.kr/news/articleView.html?idxno=33669




오! 기억해주었으면 좋겠네/우리가 다정했던 그 행복한 시절을/그때 인생은 지금보다 더 아름다웠고/태양은 지금보다 더 뜨거웠지/낙엽을 삽에 쓸어담아 치우는데…/너는 알겠지 내가 잊지 못한다는 것을 낙엽을 삽에 쓸어담아 치우듯/추억과 회한도 그럴 수 있겠지/그러면 망각의 차가운 밤 속으로/북풍이 휩쓸어 가겠지/너는 알겠지 네가 불러준 사랑의 노래를/내가 잊지 못한다는 것을

그건 우리의 사랑을 닮은 노래이지/너는 나를 사랑했고 나는 너를 사랑했지/그리고 우리 둘은 함께 살았지/나를 사랑했던 너/내가 사랑했던 너/그러나 인생이 사랑하는 연인들을 헤어지게 했지/아주 슬그머니/소리도 없이/그리고 바다는 모래 위에 남긴/헤어진 연인들의 발자국을 지워버리지 낙엽을 삽에 쓸어담아 치우듯/추억과 회한도 그럴 수 있겠지/그러나 말없고 변함없는 나의 사랑은/언제나 웃음을 짓고 인생에 감사한다네/나는 그토록 너를 사랑했고 너는 너무나 아름다웠지/어떻게 내가 너를 잊을 수 있단 말인가/그때 인생은 지금보다 더 아름다웠고/태양은 지금보다 더 뜨거웠지/너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나의 여인이었는데… - 고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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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12-15 18: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곡님, 알라딘 서재의 달인과 북플마니아 축하합니다.
행복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에도 좋은 일들 가득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서곡 2022-12-15 19:58   좋아요 1 | URL
아 그렇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확인하고 왔어요! 굿이브닝되시기 바랍니다~ 서니데이님도 축하드려요
 



[위반·전복·변화의 프랑스 시인 자크 프레베르 시집 번역한 오생근 교수]https://v.daum.net/v/20170413171531630 ["프레베르는 샹송 작사가? 전복과 변화의 시인"https://www.yna.co.kr/view/AKR20170330074900005?input=1179m


이브 몽땅 - Daum 백과





프레베르의 전기를 쓴 이브 쿠리에르에 의하면, 「고엽」의 화자가 그리워하는 애인은, 시인이 실제로 깊이 사랑했다가 헤어진 여인들, 즉 시몬, 자클린, 클로이 중에서 그 누구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시기적으로 이 샹송을 만들었을 때와 제일 가까운 시기에 헤어진 사람이 클로이였고, 프레베르가 그녀를 ‘작은 잎새’라는 별명을 붙였다는 점에서, 그와 가까운 사람들은 이 샹송과 그녀와의 관계를 짐작했을 뿐이다.

이 시에서 "인생이 사랑하는 연인들을 헤어지게 했다"와 "말없고 변함없는 나의 사랑은 / 언제나 웃음을 짓고 인생에 감사한다"는 구절은 독자들에게 큰 위안을 주리라고 생각한다. 인생에 감사하는 마음은 결국 새로운 삶과 사랑의 희망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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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12-15 21: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에디트 피아프의 노래는 들으면 아, 하고 아는 것이 몇 곡 되는데,
˝고엽˝은 음악보다 가사를 더 많이 본 것 같아요.
남겨주신 댓글 읽고 페이퍼읽으러 왔습니다.
서곡님, 따뜻한 밤 되세요.^^

서곡 2022-12-15 21:52   좋아요 1 | URL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ㅎ 덕택에 고엽 제대로 들어봤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도 따뜻한 밤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열린책들 도.끼. 전집에 실린 단편이다. 보잘 것 없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초라한' 소년을 화자가 관찰한 장면을 옮겨본다.

Katya in blue dress by christmas tree, 1922 - Zinaida Serebriakova - WikiArt.org






이 행복한 아이들은 부모의 신분이 낮아질수록 선물의 질도 떨어졌다. 마침내 마지막 아이인, 여위고 작은 키에 주근깨투성이인 붉은 머리의 열 살 난 소년은 자연의 위대함이니 감동의 눈물 등에 대한 소설책 한 권을 받았을 뿐이었는데, 그것은 첫 장에 도안도, 삽화도 없는 것이었다. 그 소년은 주인집 아이들의 가정교사인 가난한 과부의 아들로서, 심하게 구박을 받고 자라서 주눅이 들어 있는 데다, 작고 초라한 무명옷을 입고 있었다. 그 애는 책을 받은 후에도 오랫동안 다른 장난감 주위를 서성거렸다. 그 애는 다른 아이들과 몹시 놀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그 아이는 이미 자신의 처지를 깨닫고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았다. - 크리스마스 트리와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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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가기 전에 이 영화에 도전해야겠다! 세 시간이 넘지만 지루하지 않다니 그 말을 믿어 보자......시인 자크 프레베르가 대본을 썼다.


[네이버 지식백과]천국의 아이들 [LES ENFANTS DU PARADIS]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2005. 9. 15., 스티븐 제이 슈나이더)


인생유전(Les enfants du paradis 45) 시적 리얼리즘의 대표 고전|작성자 이규웅 https://blog.naver.com/cine212722/220710432636


cf. 우리 나라 작가 김채원의 소설 '쪽배의 노래'에 이 영화가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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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12-15 00: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집의 상품페이지를 잠깐 보고 왔어요.
이 작가가 ˝고엽˝의 작사가였군요.
세시간이 넘는 영화는 도전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그대신 좋으면 기대한 것보다 더 좋을 수도 있겠지요.
잘읽었습니다. 서곡님 따뜻한 밤 되세요.^^

서곡 2022-12-15 09:10   좋아요 1 | URL
어제밤에 조금 보고 잤어요 ㅎ 끊어보지 않고 이어서 세시간을 다 보는 건 무리인 것 같아요 ㅋ 오늘 하루 잘 보내십시오!

서곡 2022-12-15 13:26   좋아요 1 | URL
샹송 고엽을 새 페이퍼에 담았답니다~
 

'웰컴 홈'(루시아 벌린 지음, 공진호 옮김)으로부터

"Les enfants du Paradis" 1945 films By Marcel Carné


천국의 아이들 http://www.cine21.com/movie/info/?movie_id=2451


[네이버 지식백과] 인생유전 [Les Enfants Du Paradis] (세계영화작품사전 : 사랑에 관한 영화 & 멜로드라마, 송효정, 김지석)





아무튼 나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고, 거의 모든 페이지에 내용을 보태고 있어요. 그나마 다행인 건 지금까지 쓴 글의 대부분을 나도 좋아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슬픈 일은 예전엔 내 이 빌어먹을 마음이 큰 기쁨으로 가득해서 내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에 대한 마음도 말랑말랑했고, 그 때문에 다음 단락에서 그들을 어떻게 그릴지, 어떤 웃기거나 아름다운 일을 앞에 두고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갖게 할지에 대해 세심히 배려하며 집필했다는 사실이에요. 그런데 지금은 내 마음 상태가 그렇질 않은데 처음부터 다시 이 소설을 이끌어가자니 그럴 수가 없어서 슬픈 거라고요. 너무 오랫동안 나 자신을 바라봐온 터라 주위에 시선을 돌리려 해도 전에 말했듯 그들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는 게 너무나 힘드네요.

〈천국의 아이들(Children of Paradise)〉●이라는 영화를 봤어요. 혹시 이 영화 본 적 있어요? ● 프랑스의 영화감독 마르셀 카르네의 1945년작.

사랑을 담아,
루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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