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의 말'에서 장편소설 '휘청거리는 오후' 제목짓기에 대해 저자 박완서 작가가 한 말을 옮긴다. 미시마 유키오의 '비틀거리는 여인'(송태욱 역)이 바로 제목이 비슷하다는 그 일본 소설로 보인다. 원제 '美德のよろめき' - よろめき를 일한사전에서 찾으면 "휘청거리다, 비틀거리다, 유혹에 빠지다" 등으로 나온다.
미시마 유키오 1961 林忠彦 - 『文士の時代』 著 林忠彦, CC 表示-継承 4.0, 위키미디어커먼즈
미시마 유키오의 이 소설이 원작인 일본 영화 '흔들리는 미덕' https://www.koreafilm.or.kr/movie/PM_009304
『휘청거리는 오후』를 쓸 때 처음에는 ‘휘청거리는 도덕’이라는 제목을 붙였어요. 제가 일본 소설을 많이 읽는데 『휘청거리는 미덕』이라는 소설이 있었던 게 생각나 ‘아, 내가 이것을 연상했구나’라고 깨달아서 제목을 ‘오후’로 바꾸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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