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링 인 폴'(백수린) 수록작 '부드럽고 그윽하게 그이가 웃음 짓네'(2012)로부터 옮긴다. 독일 베를린이 공간적 배경인 작품이다.

베를린 - 사진: Unsplash의Reiseuhu
베토벤 9번 교향곡을 들을 때가 다가온다.






동독과 서독의 자유 왕래가 허용된 것은 1989년 11월 9일. 그리고 그해 크리스마스에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에서는 독일의 합창단과 제이차세계대전 참전국 연합 오케스트라가 참여하는 축하 공연이 열렸다. 그 공연의 지휘를 맡은 이는 번스타인이었다. 번스타인은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 4악장의 합창 부분 중 ‘환희Feude’라는 단어를 ‘자유Freiheit’로 바꿔 부르도록 지시했다. 번스타인이 죽기 불과 몇 개월 전의 일이었다. - 부드럽고 그윽하게 그이가 웃음 짓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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