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슈카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21k3264a


'1913년 세기의 여름'으로부터

Alma Mahler, 1912 - Oskar Kokoschka - WikiArt.org 알마 말러는 지휘자이자 작곡가인 구스타프 말러의 부인이었다.


바람의 신부(The Wind's Bride) | 스위스관광청 https://www.myswitzerland.com/ko/experiences/cities-culture/art-culture/art/the-winds-bride/ 스위스 바젤 미술관 소장.






아틀리에에 있는 이젤 위의 바람의 신부 알마는 그렇게 작열하지만, 살아 있는 진짜 알마는 식어가기 시작한다. 아니 어쩌면 그 반대일지도 모른다. 지나치게 신경이 예민한 코코슈카가, 알마가 자기한테서 빠져나가려 한다고, 거리를 두려 한다고 느끼기 때문에, 바로 두 사람의 공생의 사랑이 약해졌기 때문에, 예술은 될 수 있어도 사랑의 증표는 될 수 없는 초상화를 그리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 알마가 〈바람의 신부〉라는 이름을 얻었을 때, 그가 신부에게 바람의 도피자, 바람의 도망자라고 써넣었을 때 비로소 코코슈카가 그녀의 초상화를 그릴 수 있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 〈바람의 신부〉와는 결혼할 수 없다. 그릴 수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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