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aladin.co.kr/790598133/14994818 작년 오늘 포스트에 이어 '생각하는 여자는 괴물과 함께 잠을 잔다'(김은주)로부터 옮긴다. 한나 아렌트는 유대인 여성 지식인 라헬 파른하겐의 전기를 썼다.


파른하겐 폰 엔제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23p0596a

By Hannah Arendt - Google books


[아렌트 정치사상의 핵, 유대인 문제] https://www.hani.co.kr/arti/culture/book/1035341.html


cf. '글 쓰는 여자들의 특별한 친구 - 문학적 우정을 찾아서'(장영은) 중 '2부 우정을 쓰는 여자들'에 '정직한 친구들 ― 한나 아렌트와 라헬 파른하겐'이 있다.




아렌트는 우산 없이 맞선 폭풍을 결코 두려워하지 않고 삶이 자신에게 들이닥치도록 전력을 다해 자신을 드러낸 라헬 파른하겐을 존중하며, 그의 전기를 써 내려갔다. 라헬 파른하겐이 스스로를 반추하는 과정을 최대한 가까이 따라가며 아렌트는 라헬의 "지칠 줄 모르는 기민함과 고통을 견디는 능력"에 경탄했다.

한 세대를 먼저 살아간 지식인 유대 여성인 라헬은 강단과 학계에서 자리를 얻지 못한 채 히틀러의 집권으로 생존 자체를 위협당한 아렌트가 자신과 동일시할 수 있었던 여성이다. 아렌트는 라헬 파른하겐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고 유대인이라는 굴레가 떠안긴 고민과 도전을 공유하면서 어두운 시대를 버티고 이후의 미래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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