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유세계문학전집 '오만과 편견'(조선정 역)으로부터
"어떤 사람들에게는 처음 만난 사람들과 쉽게 대화하는 재주가 있지만 내게는 없어요." 다아시가 말했다. "다른 사람들은 잘하던데, 나는 대화의 흐름을 따라가거나 그들의 관심사에 흥미 있는 척할 수 없습니다."
"내 손가락은 많은 여성들의 손가락처럼 완벽하게 피아노 위에서 움직이지 못해요." 엘리자베스가 말했다. "그런 힘이나 속도가 없고, 잘 표현하지도 못해요. 하지만 연습하는 고생을 안 해서 그렇다고 언제나 내 잘못으로 여겼어요. 내가 우월한 실력을 가진 여성들처럼 능력이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다아시가 웃으며 대답했다. "완벽하게 맞는 말입니다. 당신은 나보다 연습을 많이 했군요. 당신의 연주를 듣도록 허락받은 사람은 누구라도 당신 솜씨가 부족하다고 못 할 겁니다. 우리 둘 다 낯선 사람 앞에서 보여 주지 않을 뿐입니다."- 제2권 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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