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의 즐거움' 중 '3장 걷는 존재들'로부터

By Elliott Brown from Birmingham, United Kingdom - Statue of Mary Ann Evans (George Eliot) - Newdegate Street, Nuneaton, CC BY-SA 2.0, 위키미디어커먼즈


[네이버 지식백과] 미들마치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 2007. 1. 15., 피터 박스올)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876421&cid=60621&categoryId=60621






도러시아는 서둘러 관목 숲을 따라 걷다가 정원을 가로질렀다. 젊은 귀부인들이 산책 나가면 항상 따라다니며 옆을 지키는 세인트버나드 몽크 말고는 아무도 동행하는 사람이 없기에 홀로 경계선 주변 숲을 거닐 생각이었다. 그녀 앞에는 소녀가 품은 가능한 미래의 모습이 기대감에 찬 모습으로 펼쳐졌고, 그녀는 아무런 방해 없이 펼쳐지는 미래의 모습 속에서 거닐고 싶었다.

한동안 그녀는 어떻게 해야 인생을 더 의미 있게 만들지에 대해 마음을 정하지 못한 채, 마치 짙은 여름 안개 속에 있는 것처럼 불확실한 상태에서 지냈다. 대체 무엇을 어떻게 하지? - 조지 엘리엇 《미들마치》

대표작 《미들마치》(1872)에서 조지 엘리엇은 주인공 도러시아 브룩이 숲을 걸으며 자기의 미래에 대해 심사숙고하는 장면을 통해 그녀의 내적, 외적 세계를 교묘하게 엮어내고 있다. 밖에서 산책하는 동안 그녀는 미들마치 마을 사람들의 기대와는 동떨어진 곳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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