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 세 개의 연가곡 - 사랑과 방랑의 노래'(나성인 지음)로부터
[네이버 지식백과] 겨울나그네 [Winterreise]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059299&cid=40942&categoryId=33005
'까마귀'는 슈베르트 가곡집 '겨울 나그네' 제15곡.
까마귀 한 마리 날 따라♪0:13 도시 바깥으로 날아 나왔지 오늘까지 계속 또 계속 내 주위 빙빙 날아다녔지 Eine Krähe war mit mir Aus der Stadt gezogen, Ist bis heute für und für Um mein Haupt geflogen.
까마귀야, 기묘한 짐승아,♪0:39 날 떠나지 않을 모양이지? 여기서 곧 내 몸을 네 먹잇감 삼을 생각이지? Krähe, wunderliches Tier, Willst mich nicht verlassen? Meinst wohl, bald als Beute hier Meinen Leib zu fassen?
이제 더는 갈 길이 멀잖다♪1:03 이 방랑의 지팡이 짚고 까마귀야, 네 충직함을 보여다오 나 무덤에 마침내 누울 때까지 Nun, es wird nicht weit mehr geh’n An dem Wanderstabe. Krähe, laß mich endlich seh’n, Treue bis zum Grabe!
까마귀는 독일을 비롯한 중부 유럽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다. 방랑자의 머리 위로 까마귀가 날아다니는 것은 이상할 게 없다. 하지만 방랑자의 상상력은 이 새를 죽음의 사신으로 둔갑시킨다. 그가 죽기를 기다려 시체를 먹으려는 존재, 즉 그의 죽음이 임박했음을 알려주는 존재인 것이다. 하지만 그는 죽음을 동경하기에 이 ‘불길한’ 새를 오히려 ‘충직’하다고 한다. - 6 아는 얼굴의 낯선 방랑자『겨울 나그네』 D.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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