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부아르, 여성의 탄생(케이트 커크패트릭 저/이세진 역)'의 '13장 가톨릭 금서, 《레 망다랭》 1950~1958년 “나의 글쓰기가 독자들의 자유에 호소하기를, 그들에게 새로운 상상의 가능성을 열어주기를.”'로부터


[네이버 지식백과] 레 망다랭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 2007. 1. 15., 피터 박스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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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one de Beauvoir By Erol Karacabeyli - Own work, CC BY 4.0, 위키미디어커먼즈






《레 망다랭》의 어떤 부분은 — 올그런이 받은 편지가 보부아르 사후에 공개되고 보니 — 현실과 너무 흡사했다.

《레 망다랭》

"오, 벌써 침대에 누웠군요." 브로건이 말했다. 그는 얼룩 하나 없는 시트를 팔에 안고 당황한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보았다. "시트를 갈려고 했는데." "그럴 필요 없어요." …… "안!" 그의 억양에 내 마음이 움직였다. 그는 나에게 몸을 던졌고 나는 처음으로 그 사람 이름을 불렀다. "루이스!"

보부아르가 올그런에게 보낸 편지

"내가 거기 자러 갈 때 침대 시트 가는 것 잊지 마세요. 처음에, 그 첫날밤, 당신이 시트를 안고 와서 내가 이미 침대에 누운 걸 보고 당황해하던 그 표정은 영영 잊지 못할 거예요. 나는 바로 그 순간 당신을 정말로 사랑하게 됐고 결코 멈추지 못하게 된 것 같아요."

편지가 공개된 이후 일단 이러한 유사성이 확인되자 독자들은 또 다른 예들은 없는지 생각했다. 현실과 상상을 연결하는 선을 어디다 그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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