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거사 크리스티 스페셜 컬렉션' 중 하나인 크리스티의 자전적 소설 '두번째 봄'으로부터
SunBlock - Edith Vonnegut - WikiArt.org
위 작품을 그린 이디스 보니것은 작가 커트 보니것의 딸. https://www.edithvonnegut.com/
셀리아는 아래층 거실로 갔다. 거실에는 인쇄한 채색화 두 점이 걸려 있었다. 작품 제목은 <괴로워하는 엄마>와 <행복한 아빠>였다. 셀리아는 두번째 그림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았다. 여성적인 모습의 그는 행복하든 행복하지 않든 셀리아가 생각하는 아빠와 닮은 데가 전혀 없었다. 하지만 머리를 풀어 헤친 채 자식들을 꽉 끌어안고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 여자는 엄마의 모습 그대로였다. <괴로워하는 엄마>. 셀리아는 묘한 만족감 같은 것을 느끼며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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