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이자 작가인 리어노라 캐링턴의 '내 플란넬 속옷'을 오디오북(세계 여성 작가 페미니즘 SF 걸작선)으로 들은 후 찾아 읽었다. 단편집 '내 플란넬 속옷'의 표제작. '야자나무 도적(원제 Sisters of the Revolution: A Feminist Speculative Fiction Anthology)'에도 수록.


Untitled - Leonora Carrington - WikiArt.org


[네이버 지식백과] 레오노라 캐링턴 [Leonora Carrington]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294099&cid=40942&categoryId=34394


나는 섬에 산다. 감옥에서 나올 때 정부가 내준 섬이다. 불모의 섬이 아니다. 분주한 대로(大路) 한가운데 자리한 교통섬이라 차들이 낮이고 밤이고 사방에서 굉음을 내며 질주한다.

플란넬 속옷 외에 나는 신사들이 골프를 칠 때 입는 트위드 재킷을 입는다. 누가 준 것이다. 그리고 운동화도 있다. 양말은 신지 않는다. 많은 사람이 뭐라 분류할 수 없는 내 외양을 보고 몸을 사리지만, (주로는 여행 책자에서) 나에 대해서 들은 바가 있는 사람들은 순례를 온다. 아주 간단한 문제다. - 내 플란넬 속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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