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모욕하는 걸작들'로부터

[네이버 지식백과] 멕시코 초현실주의자들 (라틴 아메리카 문화의 이해, 2000. 8. 15., 정경원, 서경태, 신정환)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808689&cid=62119&categoryId=62119



그렇다면 여성들은 초현실주의에서 배제되기만 했을까? 물론 그렇지 않다. 지금껏 덜 조명되었을 뿐, 여성 초현실주의 창작자들의 존재는 꾸준히 예술의 지평을 넓혀왔다.* 여성 초현실주의자들은 특히 자서전과 자전적 소설을 많이 썼다. 이 여성들은 자기 자신과 자신의 삶에 대해 말하며 남성 초현실주의자들이 여성을 대상화해 존재를 왜곡한 것에 저항했다. 그들의 일기와 자서전은 당대를 반영하는 자료인 동시에 남성 예술가의 시선을 벗겨내고 여성 작가들의 관계를 드러내는 수단이 되어주기도 한다. 예를 들면 리어노라 캐링턴과 레메디오스 바로가 멕시코에서 서로를 분신처럼 여기며 함께한 글쓰기 작업이 그렇다. 여성 초현실주의자의 재발견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실체가 있는 인격체인 여성 예술가들의 창작을 우리는 아직 제대로 알지 못한다.
 
* 초현실주의 예술은 운동으로서의 초현실주의가 종결된 후에도 여러 형태로 변형되어 지속되었다. - 아름답게 미친 여자들, 그들은 누구인가 _이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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