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디스커버리총서 '켈트족' 5장 '신앙의 세계'로부터
'베토벤이 편곡한 켈트 민요 작품집(Beethoven’s Celtic Voice)'이란 음반이 있다.
특권을 지닌 지적 지도층이자 문학과 시에 정통한 드루이드들은 주로 성서를 암기하는 훈련을 하느라 20년 정도의 세월을 바쳤다. 카이사르의 시대에 드루이드들은 글을 알았지만, 성서를 기록하는 일은 금지했다. 그들은 수학에 정통했고, 별들의 움직임을 연구했으며, 자신들이 우주를 측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간과 신의 중개자로서 그들만이 신에게 다가갈 수 있었으며, 종교의식을 통제했고, 제물을 바치는 일을 주재했으며, 예언을 풀이했다. 그들은 죽고 난 뒤에도 영혼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육체에서 다른 육체로 옮겨 가거나, 어디선가 살아 움직인다고 가르쳤다. 이런 믿음은 용기를 주었고, 죽음의 공포를 이겨 내는 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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