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을 사각형으로 만들고자 했던 의지의 인간 홉스......


Leviathan (folio 84r) - Herrad of Landsberg - WikiArt.org


레비아탄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06r0517n201505






홉스는 파리에서 유력한 수학자와 과학자들의 환영을 받았다. 그는 데카르트의 『성찰』을 출판되기 전에 읽어 보고 반론을 적어 보낸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고, 데카르트는 홉스의 반론에 답변을 달아 출판한 적도 있었다. 그는 곧장 자신과 뜻이 맞는 영국 왕당파 망명자들로 구성된 대규모 단체를 결성했다. 1646년부터 1648년까지 미래의 찰스 2세에게 수학을 가르치기도 했다. 하지만 1651년에 『리바이어던』을 출간했을 때, 좋아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책에 담긴 합리주의적 성향은 망명자들의 감정을 상하게 했고, 가톨릭교회에 대한 신랄한 공격은 프랑스 정부 관리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그러자 홉스는 비밀리에 런던으로 피신하여 크롬웰 치하에서 정치 활동은 일절 하지 않으며 지냈다.

하지만 홉스는 긴 생애 동안 당시에나 다른 시기에나 게으른 학자는 아니었다. 그는 추기경 브램홀과 자유의지에 관한 논쟁을 벌였는데, 자신은 엄격한 결정론자의 입장을 고수했다. 기하학자로서 자기 능력을 과신한 나머지 원을 정사각형으로 만드는 방법을 찾았다고 상상하기에 이르러 어리석게도 옥스퍼드대학의 기하학 교수 월리스와 논쟁에 뛰어들었다. 당연히 월리스 교수는 홉스를 바보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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