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국회의사당 - 사진: UnsplashBeatriz Miller




링슈트라세 프로젝트의 역사적 위상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은 공공건축물이다.

시민포럼 건축물들은 오스트리아 자유주의자들의 정치적 포부를 미학적으로 승화시켜 낸 부르주아지 예술의 명품들이었다. 의사당 건물은 의회 정부를, 시청사는 자치시를, 대학교는 시민의 고등교육을, 부르크 극장은 문화예술을 각각 대표한다.

이와 관련해서 기억해야 할 것은 애초의 황제 교서에서는 혁명 재발에 대한 두려움이 절실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국가가 경제적・정치적으로 안정을 되찾으면서 링슈트라세에서의 군사 상징 건물들은 점차 철거하는 방향으로 일이 추진됐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링슈트라세 프로젝트의 성격이 점진적으로 근대성을 띠게 됐다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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