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책의 날'이라고 해서, 신간 '도서관에는 사람이 없는 편이 좋다'(우치다 다쓰루 지음 / 박동섭 옮김)의 목차를 보다가 호기심을 발동시키는 부분을 찾아 읽고 일부 발췌한다.

사진: Unsplash의Aditya Vyas
"이용자 수가 어땠느니 열람 횟수가 저땠느니 하는 건 아무렴 상관없습니다. 도서관은 애당초 사람이 많이 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말하는 거죠.(웃음)
여하튼 여러분에게 드리고 싶은 부탁은 모두 마법사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서 일해 달라는 겁니다. 교장에게 "지금 뭘 하는 거야?"라는 말을 들으면 "저는… 마법사라서 말이죠"라고…….(웃음) 아니, 이건 정말로 진지하게 드리는 말씀입니다. 책 문화라든지 진정한 의미에서의 학교 교육을 생각한다면 학교 안에는 무조건 ‘마법사’가 있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모두 해리 포터 시리즈를 그렇게 좋아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보면 선생님들은 전부 미스터리한 비밀을 갖고 있죠. 작금의 학교 선생님은 미스터리한 것을 금지당하고 있으니까, 여러분들이 꼭 학교에서 미스터리를 담당해 주시길 바랍니다. - 도서관에 마녀가 있을 곳을 확보해야 한다 / 1장 : 도서관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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