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북으로 '필경사 바틀비'를 듣다가 '흉상'이 귀에 밟혀 텍스트를 확인한다. 아래 글의 출처는 새움의 바틀비(박경서 역). 이 책은 발췌한 바와 같이 '카이사르'이나 오디오북은 '키케로' 흉상이라서 원문을 확인하니 키케로가 맞다. https://www.gutenberg.org/cache/epub/11231/pg11231-images.html 참고.






[네이버 지식백과] 바틀비 이야기 [Bartleby the Scrivener] (낯선 문학 가깝게 보기 : 영미문학, 2013. 11., 강지현, 이동일)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996818&cid=41773&categoryId=44395







그러나 그때 내 심정은 카이사르의 창백한 소석고燒石膏 흉상을 창문 밖으로 던져 버리는 편이 차라리 나았을 것이다. 나는 서서 그가 글을 쓰고 있는 모습을 한참 동안 우두커니 지켜보고 있다가 다시 내 자리로 돌아와 앉았다. 참 이상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하면 좋단 말인가?

내가 이야기하는 동안 그는 나를 쳐다보지 않고 시종 카이사르의 흉상만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 이 흉상은 내가 앉아 있는 자리 바로 뒤, 그러니까 내 머리 뒤쪽 위 15센티쯤 되는 곳에 놓여 있었다. - 필경사 바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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