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림자에 빛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 어느 정신분석학자의 꿈 일기'(김서영)로부터
사진: Unsplash의Aaron Burden
이 책에 수록된 꿈의 기록은 아주 사소하고 보잘것없는 개인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 10·29 이태원 참사, 그리고 2023년 7월 15일에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까지, 우리가 함께 슬퍼하고 분노했던 인재 앞에서 이런 작은 꿈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꿈 분석은 좋은 어른들이 세상의 폭력과 전투를 벌이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무기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사람의 마음이 없는 좀비들과의 전투입니다.
정신분석은 나 자신이 꿈꿀 수 있는 세상, 우리 아이들이 꿈을 가질 수 있는 세상이 되도록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삶의 에너지가 고갈되었을 때, 의식의 확신에 속으시면 안 됩니다. 이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자아의 말에 넘어가시면 안 됩니다. 내가 주저앉아 있을 때도 꿈은 최선을 다해 답을 구하고 있다는 걸 믿으셔야 합니다. - 닫는 꿈 : 바닷가 여행 / Part 3. 소원의 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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