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문학동네 2020 가을' 발표작으로서 '소설 보다: 2020 겨울' 수록작이자 2021 젊은 작가상 대상작인 '그녀는 조명등 아래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전하영)는 1994년 이상문학상 대상작 '하나코는 없다'(최윤)를 연상시키는 면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하나코는 없다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67886&cid=40942&categoryId=33385
길고 독특한 제목은 프랑스 영화(필립 가렐 감독)로부터 가져온 것이다. 올해 나온 전하영 첫 소설집 '시차와 시대착오'에 '그녀는 조명등...'은 미수록. 뉴페이스북 인터뷰에 따르면 장편 또는 연작으로 확대해 따로 출판할 생각이 있어 "고민 끝에" 제외했다고.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97359 영화를 공부한 전하영 작가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북촌방향'(2011) 연출부로 일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 몇 가지 아이디어가 있었고, 필립 가렐의 1985년 영화 〈그녀는 조명등 아래서 그토록 많은 시간을 보냈다…〉의 제목에서 느껴지는 이미지에 기대어 출발했다. - 전하영, 그녀는 조명등 아래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다락방 침대에 비스듬히 앉아 작은 조명등을 켜놓은 채 잠 못 이루고 있는 한 사람. 그건 아마도 내 마음속에 간직된 가장 오래된 이미지들 중 하나일 것이다. 그리고 이 소설이 기대고 있는 몇 가지 시작점 중 하나이기도 하다. 몇 차례 시도해봤지만 매번 다른 이유로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이 이야기를 이번엔 끝까지 써볼 수 있겠다고 생각한 것은 그 이미지가 필립 가렐의 영화 〈그녀는 조명등 아래서 그토록 많은 시간을 보냈다…〉와 연결되면서부터였다. 소설의 제목을 우선적으로 정해두고, 그다음에 파편적으로 메모해두었던 문장들을 이어가며 소설을 써나가기 시작했다. - 작가노트 (전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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