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김선영 역)의 도입부를 아래에 옮긴다.

A Lady with a Dog - Giuseppe Maria Crespi - WikiArt.org






해안가에 새로운 얼굴이 나타났는데 작은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이라고들 했다. 벌써 두 주일을 얄타에서 지내어 이곳에 익숙해진 드미트리 드미트리치 구로프도 새로운 인물들에게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그는 베르네의 파빌리온에 앉아 있다가 아담한 키에 금발이고 베레모를 쓴 젊은 부인이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걷고 있는 걸 봤다. 그녀의 뒤로 하얀 스피츠가 달려갔다.

그는 이후에도 시립 공원이나 정원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그녀를 마주쳤다. 그녀는 혼자 걸었으며, 항상 그 베레모를 쓰고 하얀 스피츠를 데리고 다녔다. 아무도 그녀가 누구인지 몰랐고 그냥 작은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이라고 불렀다. -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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