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봄소리의 ‘Violin on Stage’ 앨범 목록을 보다가 '정령들의 춤'(글룩)을 발견했다. 이 곡이 모티브인 앨리스 먼로의 단편 '행복한 그림자의 춤' 해설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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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부터 15년에 걸쳐 써온 단편들을 한데 엮어 1968년에 펴낸 첫 단편집. 그 책이 바로 이 『행복한 그림자의 춤』(Dance of the Happy Shades)이다. 여러 해 동안 출판사에서 퇴짜를 맞았지만 마침내 앨리스 먼로에게 캐나다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캐나다 총독문학상을 안겨주었을 뿐만 아니라 열렬한 독자층을 확보하고 세계적인 단편 작가로 우뚝 서는 밑거름이 된 책이다.
이 책의 표제작이자 마지막 작품인 「행복한 그림자의 춤」은 예술, 곧 소설 세계에서 작가가 이루고자 하는 궁극의 뜻을 펼쳐 보인 작품으로 읽힌다.
"당신이 어린이의 마음속을 들여다볼 수 있고 거기에서 착한 마음씨와 선한 것이면 무엇이든 다 좋아하는 천성을 간직한 보물고를 찾아낼 수 있다"고 철석같이 믿는 마살레스 할머니 선생님의 가치관이 앨리스 먼로가 예술로 승화한 결정체이다.
언제 어디서 잊어버렸는지조차 까마득히 모르는 그 순수가 우리 마음속 어딘가에서 흐느적흐느적 춤추고 있을지 모른다. 그 ‘순수’를 일깨우기 위해 마살레스 선생님이 바람에 띄워 보낸 피아노곡이 앨리스 먼로의 귓가를 간질였고, 앨리스 먼로는 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우리의 마음을 가차 없이 헤집는다. - 역자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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