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가 장기화되면서 커피 안 마신 날이 길어졌다. 약효에 방해될 수 있고 결정적으로 입맛이 없어 커피 생각이 전혀 나지 않았다. 한 달 가까이 지나고 이제 약을 먹지 않아 오늘은 커피를 마셨는데 쓰기만 하고 속도 울렁거린다. 휴.


아래 발췌글은 '커피의 본질'(구대회), 음악은 ‘Violin on Stage’ 앨범(김봄소리)으로부터, 그리고 알라딘 판매 원두 중 최신 엘살바도르 산을 담아둔다.


엘살바도르는 현재 대선 직후 ['쿨한 독재자'?…연임 시험대 부켈레식 통치, 재선 때도 통할까] https://www.yna.co.kr/view/AKR20240205095100087?section=search





드리퍼를 통과해 추출되는 커피에서 작은 시냇물이 흐르는 것처럼 ‘졸졸졸’ 소리가 귀를 간지럽힌다. 마치 사랑하는 두 남녀가 요한 스트라우스의 <봄의 왈츠>에 맞춰 정겹고 멋지게 춤을 추듯이, 나와 커피도 그래야 한다.

"하루를 연습하지 않으면 내가 알고, 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평론가가 알며, 사흘을 연습하지 않으면 청중이 안다."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 야사 하이페츠의 말이다. 핸드드립도 그렇다. - 핸드드립의 3단계 (03 | 추출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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