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클라우드 '니체'(이진우 지음) 중 '06 영원회귀의 통찰 질스 마리아의 차라투스트라'로부터



니체 바위 By Kuebi = Armin Kübelbeck - 자작, CC BY-SA 3.0, 위키미디어커먼즈

질(실)스 마리아 CC BY-SA 3.0,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2940156


[네이버 지식백과] 엥가딘 [Engadin]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25948&cid=40942&categoryId=34080


[이제 나는 차라투스트라의 내력을 이야기하겠다. 이 책의 근본 사상인 영원회귀 사상이라는 그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긍정 형식은 1881년 8월의 것이다. 그것은 ‘인간과 시간의 6천 피트 저편’이라고 서명된 채 종이 한 장에 휘갈겨졌다. 그날 나는 질바플라나 호수의 숲을 걷고 있었다. 수를레이에서 멀지 않은 곳에 피라미드 모습으로 우뚝 솟아오른 거대한 바위 옆에 나는 멈추어 섰다. 그때 이 생각이 떠올랐다.] - 이 사람을 보라

이름부터 범상치 않다. 수를레이는 ‘호수 위’ 또는 ‘호수 저편’이라는 뜻을 갖고 있으니 호수 저편에 있는 마을이다. 질스 마리아가 있는 엥가딘 지역은 해발 1,800미터의 고원 지대로서 세속적인 인간사의 저편에 자리 잡고 있는데, 호수 저편에 있는 마을이라니 이름부터 뭔가 신비로운 기운을 머금고 있다.

엥가딘이라는 이름도 이 지역의 계곡을 흐르는 인Inn 강에서 유래한다. 이곳에서 발원하여 스위스, 오스트리아를 거쳐 독일 파사우에서 도나우 강과 합류하여 흑해로 흘러가는 강이다.

차라투스트라의 바위에 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수를레이에서 멀지 않은 호숫가에 솟아 있는 피라미드 모양의 바위라는 설과 호수에서 산 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나타나는 폭포 근처의 바위라는 설이다. 니체가 숲속을 거닐다 발견했다고는 하지만, 거의 실명하다시피 눈이 나쁜 니체가 거칠고 험한 산길을 올랐을 리는 없다. 사실 알프스의 숲에는 어디를 가나 니체가 묘사한 피라미드 모양의 웅장한 바위는 널려 있다.

니체가 차라투스트라의 영감을 기록한 노트가 다행스럽게도 남아 있다. 유고집의 ‘11’로 분류된 이 단편은 다른 노트들과는 달리 특별한 것이라도 되는 양 날짜를 분명하게 적어놓았다. "1881년 8월 초 질스 마리아, 해발 6천 피트, 그리고 모든 인간사로부터 훨씬 높이 떨어진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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