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와 함께 산책을'(시라토리 하루히코)으로부터
Silvaplana, Switzerland - 사진: Unsplash의Xavier von Erlach
니체의 시 '실스마리아'는 니체 시선집 '네 가슴속의 양을 찢어라' 중 5부 '포겔프라이 왕자의 노래(1887)’와 책세상 니체전집 12 부록 ‘포겔프라이 왕자의 노래’에 실려 있다. 그리고 시라토리 하루히코의 '초역 니체의 말'도 찾아둔다.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Clouds of Sils Maria) http://www.cine21.com/movie/info/?movie_id=42700
1881년 8월 초순의 일이었다. 실바플라나 호수의 남동쪽 길을 빙 돌아 호수의 언저리로 빠져나가 2미터에 달하는 삼각형 바위를 본 순간, 그의 머릿속에는 ‘영원회귀’라는 개념이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그날 실바플라나 호수를 따라 여러 숲을 걸었다. 슐레이 고개 가까이에 거대한 바위가 우뚝 피라미드 모양으로 솟아 있어 나는 그곳에서 멈춰 섰다. 그때 이 사상이 내게 찾아왔다.](‘이 사람을 보라’)
이 경험은 니체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었고, 훗날 그곳의 지명인 ‘실스마리아’에서 영감을 받아 동명의 시를 쓰기도 했다. 「실스마리아」의 마지막 두 행은 다음과 같다. "하나가 둘이 되었다. 그리고 차라투스트라가 내 곁을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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