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 '마술 상점에서 생긴 일'(허버트 조지 웰스)을 읽었다.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17a0659b 허버트 조지 웰스 Herbert George Wells





Magician, c.1971 - Rudolf Láng - WikiArt.org



The magician (Self-portrait with four arms), 1952 - Rene Magritte - WikiArt.org


우리 나라 최초 여성 마술사 정은선 https://www.nocutnews.co.kr/news/4113008?c1=191&c2=198 (2007)

"무얼 찾으시나요?" 그는 길고 마법 같은 손가락을 유리 케이스에 양쪽으로 쫙 벌려 놓고 말했다. 우리는 갑작스러운 질문에 깜짝 놀라 소리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음, 아들에게 몇 가지 간단한 마술 상품을 사주고 싶은데요." 내가 말했다.

‘음!’이라고 주인이 말하며 잠시 생각에 잠겨 머리를 긁적였다. 그런 다음 아주 분명하게 그의 머리에서 유리 공을 꺼냈다. "이런 공은 어떤가요?" 그는 유리 공을 내밀었다. 나는 예상치 못한 행동에 당황했다. 예전에 오락 마술 무대에서 속임수를 본 적이 있었는데, 아주 흔한 마술사의 교묘하게 속이는 기술을 이곳 상점에서 볼 줄을 상상도 못 했다.

"이 물건이 얼마죠?" 내가 물었다. "우리는 유리 공에 대해 요금을 받지 않습니다." 주인이 정중하게 말했다. 우리는 언제나 잡아 꺼낼 수 있지요." 그가 말하면서 팔꿈치에서 유리 공 하나를 꺼냈다. "그래서 항상 공짜랍니다." 그는 목뒤에서 다른 물건을 꺼내고 계산대 위에 나란히 올려놓았다.

"쯧쯧!" 마술 상점 주인이 내 머리에 눌러 쓴 모자를 살며시 벗겨냈다. "경솔한 새 같으니! 세상에 맙소사! 둥지를 틀고 알까지 낳았네!" 그는 내 모자를 흔들며 두세 개의 달걀, 큰 구슬, 시계, 매끈한 유리 공 6개 정도를 내밀었다. 그리고 꾸깃꾸깃 구겨진 종이가 점점 계속 나왔다.

그 구겨진 종이는 점점 더 계산대 위에서 부풀어 올라서 주인장이 우리 눈에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쌓였다. 마치 종이 뭉치에 숨겨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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