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로 산다는 것'(박노자 지음) 5장 '전쟁이자 어머니인 세계'의 첫 글 '질투의 힘'으로부터 가져온다. 


Wallerstein's Core-periphery model By Mirkyton - Own work, CC0, 위키미디어커먼즈


[네이버 지식백과] 이매뉴얼 월러스틴 [Immanuel Wallerstein] (사회학사전, 2000. 10. 30., 고영복)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521905&cid=42121&categoryId=42121

   

솔직히 고백하면 저도 가끔 ‘질투’를 합니다. ‘돈’보다는 예컨대 ‘책’에 대한 부분이 더 크지요. 옛날에 이매뉴얼 월러스틴(Immanuel Wallerstein, 1930~2019)의 몇 권짜리 저서 《근대세계체제(The Modern World-System)》를 처음 봤을 때는 그 업적의 위대함에 눌려서 ‘내가 과연 이 정도의 책을 죽기 전에 내고 죽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질투 비슷한 감정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자본론》을 쓴 마르크스는 이미 영생하는 ‘고전의 작가’가 되어서 세인이 자신과 ‘비교’할 수 있는 급은 아니지만, 그때만 해도 아직 살아 있었던 월러스틴은 그런 감정의 대상이 될 수 있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