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유럽'(조성관 지음)의 라이프치히 편으로부터 옮긴다.




성 토마스 교회 안에 있는 바흐의 묘. Von DerHHO - CC BY-SA 3.0, 위키미디어커먼즈 


* 성 토마스 교회 [네이버 지식백과] 토마스키르헤 [Thomaskirche]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역사 유적 1001, 2009. 1. 20., 리처드 카벤디쉬, 코이치로 마츠무라, 김희진)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50265&cid=43081&categoryId=43081


1723년 바흐는 성 토마스 교회의 음악 책임자인 칸토르(Kantor)에 임명된다. 이후 1750년 눈을 감을 때까지 장장 27년간 이곳에서 ‘복무’했다.

왜 ‘근무’가 아니고 ‘복무’일까. 13개 조항으로 이뤄진 칸토르 계약서에 그 답이 있다. 그중 3개의 조항을 보면 바흐가 27년간 이곳에서 일하면서 얼마나 힘들었을지 미뤄 짐작하고도 남는다.

‘성실한 생활과 행동으로 학생들에게 모범을 보이며, 열성적으로 학교 업무에 임하여 학생 지도를 충실히 한다.’ ‘의회의 이름을 걸고 학교 책임자와 검열관에게 복종한다.’ ‘교회의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기 위해 학생들에게 성악뿐 아니라 기악도 열성적으로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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