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바꾼 16가지 꽃 이야기'(캐시어 바디 지음, 이선주 옮김)의 겨울꽃 중 스노드롭이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JanneG님의 이미지입니다.

프랑스 소설가 콜레트는 "벌의 날개가 세 쌍이라면 스노드롭이 될 것이다. 아니 스노드롭에 날개가 두 쌍밖에 없다면 벌이 될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작고 하얀 꽃을 남성적이거나 군인 같다고 생각하지는 않는 게 보통이지만, 테드 휴스의 생각은 다르다. 그가 시에서 소녀로 묘사한 스노드롭의 창백한 머리는 투구가 아니라 그저 "쇳덩어리처럼 무겁다". 스노드롭의 대롱거리는 꽃(날씨가 나쁠 때도 꽃가루가 젖지 않게 해주는 현명한 방법이다)은 여성적인 수줍음을 표현하는 것으로 많이 해석한다. "기분을 상하게 할까 봐 두렵다는 듯/ 이마를 숙인 너를 보고 있어"라고 워즈워스는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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