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디스 버틀러, 지상에서 함께 산다는 것'(주디스 버틀러 지음, 양효실 옮김)의 ‘3장 발터 벤야민과 폭력 비판’ 중 ‘살아 있는 것의 이름으로’의 마지막 문단이다.

Watch Tower, Rafa, Gaza/Egypt 2009년4월 By Marius Arnesen - CC BY-SA 3.0 no, 위키미디어커먼즈  * [“구호품 가자 진입로 확대 논의”…유엔 책임자 요르단행 2023.11.30]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29894&ref=A




할 수 있다면 상상해보자. 아폴론과 아르테미스가 어머니에게 자제를 부탁하고 그녀의 명령에 복종하기를 거절하는 것을, 또는 군대가 파업 진압을 거부하고 사실상 파업 자체에 가담해서 무기를 내려놓고 국경을 개방하고 검문 병력 배치나 검문소 폐쇄를 거부하는 것을, 또 너무 많은 슬픔과 비탄의 기억과 예감 때문에 차라리 행동을 자제했던 모든 구성원이 복종과 국가폭력을 유지하려는 죄에서 벗어나는 것을,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살아 있는 것의 이름으로 일어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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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디스 버틀러, 지상에서 함께 산다는 것 / 자기방어
    from 에그몬트 서곡 2023-12-08 23:30 
    미국, 서안지구 폭력행사 이스라엘인 입국 금지 2023. 12. 6'주디스 버틀러, 지상에서 함께 산다는 것'(주디스 버틀러 지음, 양효실 옮김)의 ‘3장 발터 벤야민과 폭력 비판’ 중 '폭풍'이 출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