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 어디 살아요? - 뉴욕타임스가 기록한 문학 순례’ 중 보르헤스 편을 찾아 읽었다.
아르헨티나의 작가 보르헤스와 카사레스의 모형인형(부에노스아이레스) 촬영자 미상, CC BY-SA 2.5,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124689840
De la Serie Hilos de agua, (Buenos Aires), 2005 - Cesar Paternosto - WikiArt.org
Serie hilos de agua (Buenos Aires), 2005 - Cesar Paternosto - WikiArt.org
이 글을 쓴 기자 래리 로터는 브라질에 대한 책을 냈다(우리 나라에 번역되어 있다).
보르헤스 숭배자에게 부에노스아이레스를 걷는다는 건 그의 맹렬한 상상력이 빚어낸 수많은 산물들과 마주친다는 것을 뜻한다.
"꿈에서 나는 한 번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떠난 적이 없다." 그는 언젠가 썼다. 「부에노스아이레스」라는 제목의 시―같은 제목의 시를 여러 편 지었다―에서 다음처럼 표현했듯이 고통스러운 꿈을 많이 꾸긴 했지만 말이다.
도시는, 지금, 내 수치와 실패가 기록된/지도와 같다./이 문에서 난 황혼을 보았고/이 대리석 기둥에서 난 헛되이 기다렸다.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선술집 이상으로 카페의 도시이기도 하다. 보르헤스와 그의 친구들은 몇몇 카페에 상주하다시피 했다. 그중 대부분은 사라지거나 유대인 지역 온시(11의 뜻)의 라페를라La Perla처럼 피자 가게 등으로 바뀌었고, 혹은 보르헤스의 밀랍 인형을 위대한 탱고 가수 카를로스 가르델Carlos Gardel과 함께 테이블에 앉혀놓은 엘그란카페토르토니El Gran Café Tortoni처럼 관광 명소로 탈바꿈했다.
보르헤스가 교류한 부류에는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Adolfo Bioy Casares와 그의 아내이자 시인인 실비나 오캄포Silvina Ocampo가 있었는데, 보르헤스는 비오이 카사레스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배경으로 한 일련의 추리소설을 공동 집필하기도 했다. - 2006년5월 래리 로터 (Larry Roh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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